#쌍방구원 #존댓말 남주 #복수물 #계략 여주 #연금술사 여주 #남주 집안이 단체로 여주 부둥물 #평민 기사인 척한 남주 #사실은 암흑가 제왕 #인외존재 그저 사랑받고 싶었다. 연금술사의 힘을 각성한 이후 파산 직전인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금을 만들었다. 그게 생명을 깎아 내는 짓인 걸 알면서도. 하지만 살인 미수죄로 죽을 때, 누구도 그녀의 곁에 없었다. 그녀의 생명으로 산 드레스를 입고 여동생은 황태자의 품에서 거짓 눈물을 쏟았다. 새 부리에 쪼아 먹히며 해낸 세 번째 각성. 밀비아는 시간에 손을 댔다. 과거로 돌아온 그녀에게 남은 수명은 1년 뿐. 그 안에 복수를 하리라. 그래서 광 기사라 불리는 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이제 겨우 남작위 정도를 받았을 뿐인 사내. 상상도 하지 못할 부를 주는 대가는 오직 그녀의 곁을 지키고 사랑하는 척해 달라는 것뿐. 원래 내 가족이 가졌던 모든 걸 당신에게 줄 테니까. 내가 복수하는 동안 무너지지 않게만 해 줘. ……그런데 왜 암흑가를 주름잡는다는 공작가에서 청혼서가 오는 걸까. *** “당신은 당신 자체로 찬미할 만한 사람이니 주눅 들지 마십시오.” 그가 손등으로 뺨을 부드러이 쓸어내린다. 검을 쥐는 자 특유의 단단한 손이었다. 문득 그가 ‘남자’라는 게 확연히 느껴지는 순간. 밀비아의 얼굴이 지나치다 싶을 만큼 화악 달아올랐다. “나는 위선을 아주 싫어합니다.” 데이우스가 엄지로 그녀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더니 야릇하게 문질렀다. 밀비아는 숨조차 쉬지 못한 상태로 얼어붙어 그의 시선에 속박당하고 말았다. “착한 척, 포기한 척 하지 말라는 겁니다. 사실은 남을 죽여서라도 살 수 있다면 살고 싶으면서.” 그의 말이 비수가 되어 심장에 박혔다. 그녀의 숨이 떨리는 걸 알면서도 데이우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죽느니 죽이고 싶다고 하세요, 밀비아.” “…….” “그렇게 한마디만 하면, 내가 성녀를 죽여서라도 당신을 살릴게.” 속삭이는 그의 눈웃음이 지독히도 유혹적이었다. ……정말로 살고싶어질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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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바람은_죄가_아니다 #연하남 “에델바이스.” “누구를 부르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모르는 척은 그만하지. 연극에 장단을 맞추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려고 해.” 쇼윈도 부부로 살기를 5년. 어디 몸 좋고 잘생긴 남자 하나 없나. 확 잡아다가 재혼하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치달아 있을 때쯤, 눈앞의 남자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한때 그녀의 손으로 키우다가 버리고 떠났었던. “그래서 여기엔 왜 온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네가 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 “…….” “틀렸나?” 그녀를 집어삼킬 듯한 동공이 사나웠다. 이래서 눈치 빠른 남자는 싫다니까. “뭐, 그러면 네가 내 불륜 상대라도 되어 주려고?” “네가 날 길들여 놓고 그따위로 버리고 가는 바람에.” “쿤, 아!” “나는 너만 보면 배가 고프거든.” 내 사랑스러운 짐승. 다 자란 수컷이 기어이 그녀를 찾아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가상시대물 #궁정로맨스 #영혼체인지/빙의 #나이차커플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다정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약소한 사막국 마그리야의 왕, 타르칸에게 강제로 신부로 보내진 어린 황녀, 엘리노아. 사실 그녀는 다른 차원에서 이동해 온 데다 학대받은 충격으로 ‘백치’ 인격을 만들어 그 속에 숨은 채 살아가고 있었는데. 강제 결혼 이후 흐른 10년. 힘없이 그녀를 신부로 맞아야만 했던 남편, 마그리야의 왕이 지배자가 되어 바다에서 돌아왔다. “두려워 말고 어서 깨어나라. 마그리야의 안주인은 그대 하나뿐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긋방긋 웃고만 있어도 그의 비는 엘레노아다. 그가 가장 비참하고 가난할 때 와준 왕비. *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 키워드 : 서양풍,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무심녀, 도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고수위 남편이 음독으로 사망한 뒤 가문의 중요한 무도회를 앞둔 이사벨라. 그녀는 남편의 대타라며 가신들이 데려온 가문의 사생아, 그레시아를 마주한다. 필립과 외모는 비슷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단 하나도 닮지 않은 그와 함께 보내야만 하는 1달. 그 와중에 친동생이 추문을 일으키면서 이사벨라에게는 수치스러운 협박 쪽지까지 날아온다. 그렇게 자신이 손쓸 수 없는 사건들에 휘말린 이사벨라의 방문을 두드린 것은 다름 아닌 그레시아 르윈이었다. 예상치 못한 방문객에 당황하던 그녀에게 그는 뜻밖의 말을 건네어 오는데……. “내가 당신 걱정을 하는 게 그렇게 이기적인 일인가?”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녹스(NOX)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잠깐 맛보기 “이사벨.” ‘이사벨’은 남편만 부를 수 있었던 애칭이었다. 왕국의 대공 부인을 그리 부를 수 있는 사람은 필립이 유일했다. 애칭이든 별칭이든. “너무 평범해. 나라면 말이지, 벨…… 그래, 벨. 벨이라고 불렀을 거다. 이편이 훨씬 더 사랑스럽지 않아?” “술에 취했나 봐. 취했다고 해서 실언이 용서되지는 않아. 오늘 처음 본 사이에 애칭이라니. 여긴 사막의 부족 마을이 아니야. 중앙 사교계에서 그런 무례는.” “무례? 내가 아는 무례는 말이지.” 남자가 이사벨라의 말을 중간에서 툭 잘랐다. 냉소적인 얼굴이 그녀의 눈앞에 있었다. “아주 중요한 계약 상대자를 처음 보는 자리에 속살이 다 비치는 얇은 시폰 드레스만 입고 나온 걸 무례라고 하는 거다. 겁도 없이.” 그의 입가는 가벼운 미소를 띠었다. 조금 전까지 분명 쌀쌀했던 낯빛이었는데. 나무라는 건지, 그저 농담인지 구분이 불가할 만큼 제법 포근한 입매였다.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정혼자와 곱게 결혼하기 싫은 베리 스완튼.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연애를 해보고 싶어 사교계의 여러 남성과 사귀기 까지 한다. 문제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거지만! 번번히 차이기만 하는 베리는 사교계에서 ‘차이는 아가씨’ 혹은 ‘일주일 짜리 연애’등으로 불린다. 욱하는 마음에 시골에서 막 올라온 순진한 남작 아들까지 꼬드기게 된 베리는 딱 일주일이 되는 날, 선상 파티에서 키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그때 나타난 것은, 유학에서 막 돌아왔다는 정혼자! “필립에게 듣자하니 요즘 연애 할 상대를 물색하느라 바쁘다던데.” 데미안이 눈을 어둡게 빛내며 그렇게 물었다. 입꼬리는 올라가 있지만 눈은 딱히 웃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제가 없는 동안 실컷 연애를 해 보니 즐거웠습니까?”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가상시대물/판타지물/서양풍/몸정맘정/사제지간/절륜남/존댓말남/순진녀/다정녀/고수위] 아버지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고수익 직장을 찾게 된 슈엘라. 그곳은 바로 괴물이라 소문 난 공작의 요새! 임시 신부가 된 그녀는 상처 많은 그를 위해 달콤한 디저트를 만들기로 한다. “이게 뭐지? 처음 먹어보는 과자인데.” “머랭이랍니다. 커피와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기억 속에 묻혔던 달콤함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커스터드 공작. 그러다 그는 급기야 그녀와 함께 직접 결혼 케이크를 구워보겠다고까지 하는데…? * “슈에는 크림을 넣어야지. 안 그러오?” 그녀의 아래를 잔뜩 괴롭히던 그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슈엘라는 붉어진 얼굴 그대로 눈물을 글썽였다. 괴롭다. 그의 입가가 잔뜩 젖은 게 부끄러웠고, 그걸 또 혀로 핥는 모습을 고스란히 봐야 하는 게 민망했다. 게다가 저런 언어유희는 아무리 들어도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내 크림 맛만 알게 해주겠소, 슈.”
#가상시대물 #궁정로맨스 #영혼체인지/빙의 #나이차커플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다정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순정녀 #달달물 #성장물 #힐링물 약소한 사막국 마그리야의 왕, 타르칸에게 강제로 신부로 보내진 어린 황녀, 엘레노아. 사실 그녀는 다른 차원에서 이동해 온 데다 학대받은 충격으로 ‘백치’ 인격을 만들어 그 속에 숨은 채 살아가고 있었는데. 강제 결혼 이후 흐른 10년. 힘없이 그녀를 신부로 맞아야만 했던 남편, 마그리야의 왕이 지배자가 되어 바다에서 돌아왔다. “두려워 말고 어서 깨어나라. 마그리야의 안주인은 그대 하나뿐이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긋방긋 웃고만 있어도 그의 비는 엘레노아다. 그가 가장 비참하고 가난할 때 와준 왕비. * * * 엘레노아는 타르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으며 연신 달뜬 숨을 공기 중으로 보냈다. 비음과 짙은 날숨이 섞여 났다. 손에 잡히는 어떤 것을 잡지 않으면 온몸이 타들어 갈 것 같았다. “하으읏, 하아.” 그는 엘레노아의 클리토리스만 집요하게 핥고 빨았다. 강하게 빨고 부드럽게 굴릴수록 그녀의 두 다리가 바동거렸다. 타르칸이 혀를 조금 더 밑으로 내렸다. 끈적한 액이 클리토리스보다 훨씬 녹진하게 묻어 있는 날개에 코를 파묻고 혀를 집어넣었다. 엘레노아가 타르칸의 머리카락을 잡아 올렸다. ‘못 참겠어. 그의 것이 들어온 것도 아닌데.’ 여기서 희열감을 느껴서는 안 될 것 같아 참느라 입술을 깨물었다.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고였다. 타르칸은 높은 콧대를 음부 전체에 비비며 혀를 세웠다. 그의 콧방울이 질구에 닿고, 혀가 구멍 사이로 들어오려고 할 때마다 허벅지가 덜덜 떨렸다. 본능적으로 다리를 모으고 싶은데, 그는 두 팔로 완전히 그녀의 다리를 열어젖힌 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 “타르칸, 하아, 제발.” 엘레노아는 그의 귓불을 잡으며 애타게 타르칸을 불렀다. 거기서 그만해. 당신 얼굴에 왈칵 쏟을 것 같아.
#현대물 #전문직 #운명적사랑 #평범남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존댓말남 #평범녀 #무심녀 #달달물 #잔잔물 #로맨틱코미디 #농촌물 햇볕이 좋은 시양군의 단 하나뿐인 수의사, 서안태. 소(牛)와 교통사고가 날 뻔한 공무원, 김휴연을 구해 준다. 소(牛) 한 마리로 시작된 좌충우돌 시골 로맨스! * * * “누렁아, 누렁아! 이놈!” 돌멩이가 자글자글한 흙바닥이라기에는 푹신하고, 물길이 살짝 나 있는 도랑에 처박혔다 하기에는 딱딱하다. 실눈이 떠지는 걸 보니 적어도 소뿔에 받쳐 죽진 않았나 보다. 눈에 들어온 건 그 남자의 각진 턱과 울대, 그리고 저를 빤히 바라보는 소처럼 크고 검은 눈동자. 현실 감각이 얼른 돌아오지 않았다. 곧게 뻗은 일자 눈썹 바로 아래 자리한 깊은 눈은 언뜻 서양인의 눈매 같기도 했다. 어느 잘난 연예인의 콧대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는 반듯한 콧날과 어울리는 단정한 입술. 왜 갈증이 더 나는 것 같지. 정말 ‘밭 가는 미남 배우’가 존재했던 것일까. ‘참, 잘생겼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는 걸 보면 땀 냄새에 질색할 만한데, 로션 냄새와 묘하게 섞인 이 남자의 체취가 싫지만은 않다. 선들 불어오는 바람에 이름 모를 야생화 꽃냄새가 은은하게 실려 와 코를 간지럽힌다. “당신, 팔에서 피나요.”
순수하고 반짝거리는 이야기를 쓰는 로맨스 작가 스위트피. 어느 날, 음지에서 잘 팔린다는 책을 보고 낯 뜨거운 정사 장면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역시 직접 해 봐야 쓸 수 있지 않을까?” 신문에 ‘섹스 파트너 모집 광고’를 낸 스위트피는 절친한 소꿉친구 에드워드에게 선언을 하는데……. “나, 섹스 파트너를 만들 거야!” “……무슨 파트너를 만들겠다고?” 스위트피의 말에 입꼬리를 불온하게 실룩이는 에드워드. 다른 남자가 그녀를 탐하는 건 절대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차라리 자신이 파트너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특별히 제작한 가면을 쓴 채 ‘드니로’란 이름으로 스위트피를 찾아가는데……. ‘앙큼한 토끼 같으니라고.’ 괘씸하지만 사랑스러운 그녀를 혼내 주기 위한 그 남자의 토끼몰이가 시작된다. 토끼야, 오늘 밤엔 문을 열어 둬!
※ 해당 작품은 외전이 추가된 공작님의 목줄을 쥐고 재출간판인 점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미친 놈. 악귀의 자식. 들개. 학살자. ……라고 불리는 전쟁 영웅이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나와의 결혼을 청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말도 없이 잠수 이별한 바로 그 새끼였다. *** “각오해, 로네. 이제 더는 도망 못 쳐.” 아르센이 상처 입은 들개처럼 으르렁거렸다. ‘도망이라니…….’ 떠난 건 너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신의 도시라 불리는 중심부 〈엔릴〉. 세상이 망한 뒤, 제국에서 ‘진화’가 일어났다. 마물과 싸울 수 있게 된 자는 ‘포식자’가 되었고 필요 없는 자들을 솎아 내 〈바깥〉으로 추방했다. 선별된 자들을 몰아내려던 때, 두 번째 진화가 일어났다. ‘그게 피식자라고 했지.’ 피식자는 포식자를 치료한다. 다리 사이에 달린 그것으로. 연은 바깥에 살던 피식자였고, 엔릴에 붙잡혀 와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남자, 에리히는 자신의 외모를 보고도 관심을 두지 않고, 엔릴에서 살 생각이 없는 피식자를 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피식자가 여기 있네?’ 에리히는 연에게 3개월 뒤, 내보내 주기 전까지 연인 행세를 하며 연기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먼저 키스해요. 한 시간쯤 후에.” 연은 알 수 없었다. 누군가가 장난으로 ‘키스’와 ‘펠라티오’를 바꿔서 가르쳐 줬다는 걸 말이다.
한호 그룹 설명인 회장의 손녀이자 HH 시큐아이의 대표 설주. 미모, 리더십, 실적, 카리스마. 뭐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그녀가 요즘 골치를 썩이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스토커 퇴치 문제! 일하기만도 바쁜데 점점 도를 넘는 스토커의 범행에 설주는 개인 경호를 고용하기에 이른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사슴처럼 예쁜 눈을 한 지원자, 백담호. “머리 정리를 미처 못 하고 왔습니다.” 그가 고개를 숙인 채 앞머리를 걷어 올렸다. 얇은 눈썹 아래 호수같이 크고 깊은 눈이 자리해 있었다. ‘예쁘기도 하네. 여기서 꼴리면 제정신은 아닌 건데.’ 이미 한 차례 그녀를 도운 적이 있는 담호는 곧바로 경호원에 발탁된다. 그리고 그 예쁜 얼굴로 매일같이 설주를 유혹하는데……. “대표님. 김 팀장님처럼…… 저도 대표님이랑 셀카 찍고 싶습니다.” “그게 얼마나 커다란 벌인데. 내가 너 특별히 그 벌에서 빼 준 거야.” “저는 그 벌 받고 싶습니다.” 의문의 스토커에서 비롯된 두 사람의 야릇한 주종 관계 로맨스! “쌌어? 그렇게 좋았어, 내 구멍보다 더?” #소유욕,독점욕,질투 #여공남수 #걸크러시 #유혹녀 #조신남 #동정남
#로맨스판타지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구원자 #초월적존재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고수위 이상할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사촌 오라비, 교황의 손에서 달아나고자 하는 엘라헤. 그녀의 구원은 오래전 그때와 같이 악마였다. “아니, 난 네가 예쁘다고 한 건데.” “……?” “예뻐. 당신이.” 몇 초간 열심히, 단테의 말에 다른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던 엘라헤의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예쁘다는 칭찬이 기분 나쁘지 않은 건 또 처음이다. 그의 칭찬은 느물거리지 않았고 담백했으며 또한……. ‘나를, 사랑하는 걸까.’ * * * 깊숙한 곳을 빠르게 치고, 물을 함빡 머금은 채 안의 살점을 헤치고 나갈 때는 강렬한 쾌감이 발끝까지 전달되었다.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허리가 저절로 튀어 올라갔다. 그 순간에도 빼지 않고 따라오는 집요한 박음질에 교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눈물이 속눈썹을 적시고 베갯잇에 자국을 남겼다. ‘미칠 것 같아.’ 단테가 다리와 허리 근육을 동시에 쓰는 탓에 엘라헤는 점점 침대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허리를 추어올리고 찍어 내리기를 반복했다. 엘라헤의 구멍에서 애액과 정액이 마구잡이로 섞여 질구로 흘러나왔다. 애액만 흘러나왔을 때보다 질척거리는 점성이 심해졌다. 고환과 성기의 아래에 희끄무레한 물이 달라붙어 찔걱거리는 소리가 온 방 안에 울려 퍼졌다. 들이미는 세찬 힘에 엘라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침대 아래로 상체가 밀려 나갔다. 단테가 그녀의 다리를 잡고 있어 몸 전체가 곤두박질치지는 않았다. 문제는 단테의 눈에 하얗고 통통한 엉덩이가 꿀을 바른 채 놓여 있다는 것이다.
미친 놈. 악귀의 자식. 들개. 학살자. ……라고 불리는 전쟁 영웅이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나와의 결혼을 청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말도 없이 잠수 이별한 바로 그 새끼였다. *** “각오해, 로네. 이제 더는 도망 못 쳐.” 아르센이 상처 입은 들개처럼 으르렁거렸다. ‘도망이라니…….’ 떠난 건 너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할리퀸 연애 한 번 못해보고 정혼자와 곱게 결혼하기 싫은 베리 스완튼.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연애를 해보고 싶어 사교계의 여러 남성과 사귀기 까지 한다. 문제는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헤어진다는 거지만! 번번히 차이기만 하는 베리는 사교계에서 ‘차이는 아가씨’ 혹은 ‘일주일 짜리 연애’등으로 불린다. 욱하는 마음에 시골에서 막 올라온 순진한 남작 아들까지 꼬드기게 된 베리는 딱 일주일이 되는 날, 선상 파티에서 키스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그때 나타난 것은, 유학에서 막 돌아왔다는 정혼자! “필립에게 듣자하니 요즘 연애 할 상대를 물색하느라 바쁘다던데.” 데미안이 눈을 어둡게 빛내며 그렇게 물었다. 입꼬리는 올라가 있지만 눈은 딱히 웃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제가 없는 동안 실컷 연애를 해 보니 즐거웠습니까?” *** “아!” 데미안은 엉덩이 사이로 다시 부풀어 오른 페니스를 쑤욱 집어넣었다. 베리의 허리가 튀어 올랐으나 넣자마자 시작된 데미안의 허릿짓에 이내 가라앉았다. 상체 역시 점점 아래로 기울었다. 내가 알던 데미안이 맞을까? 자상한 말투는 여전히 낮과 같았지만 아래를 뚫는 허리짓은 문란했다. 누워서 받아내던 감각과 달리, 위에서 찍어 누르듯 내벽을 할퀴는 탓에 아까보다 훨씬 깊게 들어온 것 같았다. 천천히 뺐다가 단번에 찌를 때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기둥 잡아요. 훨씬 편할 거예요.”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 하는 건지. 데미안은 침대 헤드 모서리에 캐노피 기둥으로 베리의 손을 갖다 댔다. “베개에 그렇게 얼굴 파묻고 있으면 정말로 큰일이 날지도 몰라서.”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데미안이 허리를 곧추세워 다시 짓이기며 들이받자 톡 쏘아붙이려던 마음은 금세 흩어졌다. “아아아!” 데미안은 작정하고 밀치고 들어왔다. 격렬한 움직임에 살이 통통하게 오른 엉덩이가 질구만큼 부어올랐다. 마찰열 때문에 부딪히는 살결이 불에 타는 것 같았다. 음부에 치덕치덕 덧 발린 질척한 액이 아니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기둥을 부여잡은 팔마저 이제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손끝까지 저미는 희열에 무엇을 붙잡고 있는 것이 불가능했다. 캐노피 기둥에서 손이 스르륵 미끌려 다시 베개로 고개가 처박혔다. 신음과 거친 호흡이 두터운 솜털에 막혀 웅웅 거렸다. 데미안은 허리를 쉬지 않고 움직였다. 겨우 고개를 옆으로 돌려 밭은 숨을 내쉬었다. 깜깜한 창문, 협탁 위의 은색 촛대위에 흔들리는 불빛이 반사되어 보였다. 뒤에서 치받는 데미안과 그 아래 정말 발정 난 암캐처럼 헐떡이는 베리의 그림자가 있었다. 눈을 감으면 구멍의 가장 깊숙한 곳에까지 찔러 들어오는 그의 페니스가 지나치게 잘 느껴졌다. 눈을 뜨면 헐떡이는 자신의 모습이 그림자로 나타났다. 정말 이대로 조금 더 하다가는 숨을 못 쉴 것 같다는 그때, 데미안이 허리를 뒤로 빼고 자세를 고쳐 잡았다. “하아, 하아.” 공기 중으로 뜨거운 숨이 흩어졌다. 데미안이 땀에 전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었다. 따스한 눈빛에 베리는 사랑 고백을 할 뻔 했다. 아마 가쁜 숨결이 금방 멎어들었다면 입 밖으로 냈을 지도 몰랐다. 좋아하는 것 같다고……. 그 생각을 하자마자 얼굴에 열이 확 올랐다.
스완 가문의 못난이, 로잘린 스완은 결혼을 위해 배에 오른 뒤 안개 속으로 몸을 던졌다. ‘나는 이대로 죽는 걸까?’ 그러나 눈을 뜬 그녀의 눈앞에는 거대한 남자가 있었다. “여기는…… 여기는 어디인가요……?” “위대한 아틀란타. 전사들의 땅이지.” 남자, 카히트는 신탁으로 내려온 반려가 될 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입 거리도 안 될 만큼 작군. 이러다간 나를 받아 내다 쓰러지겠는데.” 역대 수인 왕 중 가장 강한 자인 그는 지금까지 어떤 여자에게도 끌리지 않았다. 하지만, 곧 로잘린이 자신의 반려라는 점을 확신하는데. “사람이 아니라 복숭아를 핥는 것 같다.” 여자의 몸에서 기이할 정도로 단내가 났다. 이 여자는 그를 미치게 하기 위해 태어난 게 틀림없었다.
“네? 말 공포증이요?” 갑작스럽게 말 공포증에 걸린 황제, 헤리우스 폰 프라헬. 제국 최고의 승마 교사인 엘세이 아젠타인은 그를 돕기 위해 비밀스레 황궁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도착한 첫날부터 수업은커녕 분위기가 자꾸만 야릇하게 흘러가고, 그녀는 어느덧 그에게 휘둘리고 마는데……. ‘미쳤어……!’ 왈칵 하고 뭔가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죄다 삼켜 댔다. 갈증이 나서 못 견디겠다는 듯 그녀의 하체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는 으르렁대는 소리를 내기까지 했다. “달군. 라일락과 복숭아 향이 나.” “마, 말씀하지 마세요……!” “진짜인걸. 그대도 한번 마셔 보면 좋을 텐데.” “……!” 그런 것, 마실 생각 따윈 요만큼도 없었다. 이젠 귓불까지 달아오른 엘세이는 능글맞게 웃으며 제 위로 올라온 사내를 향해 눈을 흘겼다. 간이 배 밖에 나온 행동이었으나 도저히 그러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던 탓이다.
어미도 아비도 노예인 안나. 그녀는 농장에서 일하는 누구보다도 확실한 노예였다. 모진 학대를 견디지 못한 안나는 아주 오랜 시간을 걸쳐 농장에서 도망치고, 열매 맺은 나무가 한 그루도 없는 척박한 땅, 그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은 귀곡의 숲으로 발을 디딘다. 안나는 오랜 시간 자신의 꿈에서 나타나 자유를 알려줬던 저택을 찾아가지만 그 풍경은 눈부시지도 않거니와 오히려 어둡고 음침할 뿐이다. 그리고 안나는 그곳에서 이 불길한 숲의 주인과 마주치게 된다. * “네게서 아내의 향이 나.” “아응, 아!” “네 살결에서, 네 숨에서, 네 심장에서. 네 모든 것에서 내 아내의 냄새가 난다.” 타락하였노라 손가락질받던 남자가 그녀를 안고 허물어졌다. 집착 어린 목소리 속에 짙게도 배어나는 건 고통의 감정. 그는 그저, 먼저 죽은 인간 아내를 삼천 년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려 온 고독한 사내에 불과했다.
황제의 마수에서 벗어나려면 그의 기사를 유혹해야 한다! “잊으면 안 되지. 응? 내 사랑스러운 리예나.” 태어난 순간부터 미움 받은 왕녀, 리예나 엘 히롯사. 그녀의 수발을 들던 노예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났지만 황제는 그녀의 트리거가 되었다. 마귀. 리예나가 제노이움의 황제를 부르는 이름이었다. * * * “경배합니다, 리예나. 내게 살아갈 이유를 준 당신을.” 나의 노예, 나의 기사. 내 나라를 망하게 한 나의 영웅. 그가 리예나의 뒤에서 속삭였다. #서로가 서로의 구원 #동정남주 데이닉 아스모데스: 제국의 사령관으로 항상 중심에 있는 인물. 오직 리예나를 구원하기 위해 제노이움 황제의 검이 되어 기사단 단장의 자리까지 오른다. 리예나: 히롯사의 왕녀. 열두 살에 한 연회에서 제노이움 제국의 황제에게 간택당한 후 스무 살이 되기까지 내성에 방치되어 외롭게 살아왔다. 자유를 위해 황제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제국의 사령관 데이닉을 이용한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절륜남, 계략남, 집착남, 순진녀, 평범녀, 왕족/귀족, 운명적사랑, 첫사랑, 능력남, 고수위, 3000원이하 결혼한 지 3개월째. 여전히 처녀인 소피아는 남편과의 관계를 위해 묘책을 강구한다. 하지만 그건 어떤 중독으로 이어지고 마는데……. “미안…… 합니다. 이런 당신의 모습에도 발정하는 나라서.” 살짝 비틀린 고개 아래로 뻗어 있는 목선이 달큼해 보인다. 그가 늘 눈으로만 훑었던 쇄골과 봉긋하게 솟은 가슴 둔덕이 오늘은 평소보다 더 찌르듯이 다가왔다. 드디어 성역에 입을 댈 수 있다. 그런 생각이 드니 정신이 어떻게 되어 버릴 것 같다. 손끝까지 힘이 바짝 들어가고 상상만으로도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자제해라. 머릿속에서 마지막 남은 인내심이 속삭이는 게 들렸다. 그의 남성은 여타 다른 기사들의 것과 비교해 보아도 사실 놀라울 정도로 컸다. 두께도 그렇지만 완전히 발기했을 때 부푼 모양은 그녀처럼 연약한 이의 몸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죄스러울 정도였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오직 성녀만을 위해 존재하는 성기사 칸. 그를 극도로 몰아치는 제국의 유일한 성녀, 에리얼 아르젠타. 두 사람은 황궁의 의뢰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다. 제국민들은 성스러운 성녀가 위험한 지역을 골라 행차한다고 알고 있지만, 속사정은 조금 달랐다. 철저하게 칸과 즐길 수 있는 곳을 택하는 에리얼. 경험해 보지 못한 곳일수록 그녀의 육욕을 불러일으키는데! -본문 중에서- 짙은 키스가 멈추고 칸의 숨결이 잇새로 터졌다. 고개를 숙이고 허벅지에 붙어 있던 페니스가 점점 커지더니 순식간에 발기한 상태로 딱딱해졌다. 성기는 거의 한계치까지 부풀어 올랐다. 손가락 끝을 세워 쿡 찌르자 귀두가 움찔거렸다. 이래서야 착하게 굴려 했던 마음이 도무지 진정되질 않는다. “빨아달라고 해봐. 칸.” “윽. 아닙, 니다.” “네 좆은 아니라는데. 왜 이렇게 깜찍하게 굴까.” 곧 에리얼이 협탁 위에 두었던 가죽끈을 들고 칸의 앞에 섰다. 오늘은 애초에 한계 같은 건 정해두지 않고 칸을 괴롭힐 작정이었으니까. 네가 초래한 거야. “그게 무엇인지…….” “정조대. 새로 만들었어. 특별히 너한테 맞게.” 칸은 두려워하면서도 제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엉큼하게도. “덜 아픈데, 더 느낄 거야. 싸고 싶어서 못 배길 만큼.” 은밀한 밤은 이제 고작 시작일 뿐. 성녀의 기사는 좀 더 괴로워야 했다. 성녀의 쾌락을 위해서.
#인외존재 #쌍방구원 #그리스로마신화_재해석 #동정남 #동정녀 사랑과 결실의 신, 에낙키엔을 섬기는 신도 아우로라. 그녀는 난잡하고 음탕한 ‘매혹의 섬’으로 향하게 된다. 축제의 규칙은 단 하나. 섬에서의 모든 일은 비밀로 할 것. 그녀는 거기서 신이라 해도 믿을 만큼 잘생긴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 아우로라의 엉덩이가 조금 전보다 더욱 큰 반동을 일으켰다. 테우스는 왼쪽 손과 팔꿈치로 그녀의 어깨와 쇄골을 잡아 눌렀다. 그리고는 음부 아래를 지분거리며 만졌던 손가락을 아우로라의 눈앞으로 가져왔다. 검지와 중지 사이 투명하고 끈끈한 물이 꿀물처럼 달라붙어있었다. “뭐하는! 그, 그건. 더러워요.” “아니요, 하나도 더럽지 않아요.” “테우스!” 테우스가 자신의 손가락을 입 안으로 가져갔다. 똑바로 보라는 듯 느릿하게 빨았다. 애액과 타액이 섞였다. “달다.” 혼잣말을 한 차례 내뱉은 테우스가 이내 입안으로 다른 것을 집어삼켰다. “내 이름은 비르비우스에요.” 정신을 잃어 가는 그녀의 귓가에 감미로운 목소리가 감겨들었다. “내일은 날 비르비우스라고 불러요.” 신의 진노도 다 내가 감당할 테니. 비르비우스는 아우로라의 손에 깍지를 끼며 생각했다. 실로 이 한순간에 모든 걸 다 바쳐도 좋다고.
전국 기루를 돌아다니며 장신구를 파는 보부상 이설화. 여느 날과 같이 한양으로 돌아가던 길, 궂은비를 만나 불빛이 보이는 초가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집엔 주인이 보이지 않고. 설화의 앞엔 춘정(春情)이라는 제목의 춘화집 하나가 보이는데. “요, 요사스러운 서책을 다 보네.” 그렇게 설화의 손에 의해 아궁이 속으로 던져진 춘화집에서 오백 년간 봉인 되어 있던 도깨비 신유가 깨어나게 되고. 그 안에 오래도록 갖혀 있던 신유는 설화를 제 마음대로 농락하기 시작한다. “억지로 참으면 어느 한 곳이 터지게 되어 있습니다.” 캄캄한 방 안에 울리는 사내의 짙고 낮은 음성은 설화를 흥분시켰다. “보십시오. 결국 여기서 이리 터지지 않습니까.” * * * 유는 설화가 한 말을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설화는 이 사내가 색광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되었다. 그것도 아주 희롱을 좋아하는 도깨비 색광이라는 것을.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 유는 벽에 바짝 붙어 있는 서안의 서랍에서 달그락거리며 무언가를 꺼냈다. ‘필통?’ 양쪽이 막혀 있는 작은 필통으로 붓 한두 개만 들어갈 정도의 얇은 크기였다. 불안한 생각이 설화의 머리를 스치자마자 유가 필통을 잡은 채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아아!” 귀를 빨아 대던 혀가 수풀이 가득한 음부를 헤집었다. 이미 끈적거리는 액이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그의 혀는 물 만난 고기처럼 음핵을 깨물고 음순을 들췄다. 혀를 세워 질구를 꾹꾹 눌렀지만 절대 넣지 않았다. 물을 게걸스럽게 빨아들이는 소리가 단칸방 안을 울렸다. 무릎을 세운 설화의 다리가 그 감각을 참지 못하고 계속 오므려졌다. 유가 손으로 딱 잡아 고정시키자 그제야 떨림을 멈추었다. 대신 그 떨림은 깊숙한 구멍의 입구로 옮겨 갔다. 소음순이 움찔거리며 찐득한 액을 흘려 내보냈다. 쑤욱. “아아!” 그때 손가락보다는 굵고 음경보다는 얇은 뭉툭한 방망이가 설화의 내벽을 타고 찔러 들어왔다. 이 요사스럽고 망측한 도깨비! 천지신명이 그를 다른 데도 아니고 춘화집에 가둔 까닭이 다 있는 게 아닐까. 이 정도면 색욕에 곱게 미친 자도 아닌 것이다. 초야라고 할 수도 있는 잠자리에 어찌 이런 해괴망측한 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설화의 머릿속에 온갖 욕이 난무했지만 그녀의 입술에서 나온 것은 짧고 애달픈 신음이었다. “아흑.” 손가락보다 조금 더 길고 두꺼운 그것은 참말로 요상한 물건이었다. 어떻게 깎았는지 대나무처럼 중간중간에 구분선이 자리해 유가 그것을 들이밀었다 빼낼 때마다 내벽에 걸리며 한껏 벽을 쳐 댔다. “으으읏, 으응.” “처음에 이리 시작을 하면 후에 이 도깨비 방망이를 받아 내기가 수월할 겁니다.”
요정처럼 아름다운 왕녀, 엠버. 용병으로 굴러먹던 남편은 그녀와 본질적으로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강제 결혼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진 엠버는 몇 년간의 결혼 생활 내내 제 남편의 모든 것을 격렬하게 증오했다. 그러나 그가 그녀와 배 속 아이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하자 엠버는 크게 후회하고 시간을 돌리게 되는데……. 회귀의 시작점이, 하필 첫날밤이다? “결혼식 내내 한 번도 쳐다보질 않기에 천한 놈의 아내가 되어 마음이 상했거니 싶었는데.” 그녀는 이미 다 타고 남은 재 가루 같은데 그는 폐허 위에서 춤을 추는 불의 정령 같았다. 그가 품은 생명력이 너무 뜨거워서 델 것 같아, 엠버는 결국 눈을 휙 피했다. * * * 나는 당신을 만나고 나서야 내게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 그리고 이내 기뻐졌지. 어딘가 모자란다는 건 그 부분만큼을 당신으로 채울 수 있는 거니까. 그런데 조금 채우고 나니 이런 욕심이 들더라고. 아, 내가 좀 더 못난 놈이었으면 당신을 송두리째 집어삼켜 버릴 수 있었을 텐데.
70대 노인네랑은 결혼 못 해! 정략결혼에서 벗어나고 말 거야! 멜리사는 오로지 그 마음만으로 마수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 울프워드 란슬로테의 신부 모집에 지원한다. 그의 진짜 신부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저 정략결혼을 피해 이 한 몸 조용히 머물 곳만 있으면 되었기에 숨죽이고 있으려 했는데, “이렇게 잘생겼다고 말해 준 적 없잖아요…….” 혼자 깊은 산골에 칩거하며 각 나라에서 보내오는 ‘신부 후보’들과 만나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란슬로테. 1998명의 신부 후보를 모두 매정하게 내친 그였지만, 어쩐지 1999번째 후보인 이 아가씨, 멜리사에게서는 이전과는 다른 마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산속 깊은 집의 단둘만의 한적한 생활. 순진한 아가씨와 무뚝뚝한 기사님의 마음에도 간질간질 봄은 피는가?!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초월적존재,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계약관계, 직진남, 능력남, 절륜남, 집착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상처녀, 외유내강, 피폐물, 여주중심, 고수위 몰락한 백작가의 영애이지만 가족에게조차도 천대받으며 살며 급기야는 가문을 위해 늙은 노인에게 팔려 갈 운명에 처한 루비아나. 그런 그녀의 앞에 작위와 영지가 필요하다는 의문스러운 말과 함께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는 가족과 남편 될 사람을 대신 죽여 주겠다 제안한다. 그러면서 몸을 대가로 계약하자는 말에 루비아나는 기꺼이 그와 하룻밤을 보내는데……. “다른 자들을 쳐다보지 마라. 내 암컷의 눈길이 닿은 수컷은 모조리 연적이니.”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녹스(NOX)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잠깐 맛보기 “대가는…… 대가는 뭐죠?” “대가라.” “대가가 있을 거잖아요. 저를 죽이지 않고…… 살려 두는 대가요.” 남자의 눈가가 휘어졌다. 마치 아주 재미있는 말을 들었다는 듯한 태도였다. “나는 그대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아.” “하지만 계약자라면 다르지. 나와 계약하겠나?” 이 남자는 악마인가? 머리가 어지러웠다. 숨이 가빠지려는 걸 참아 누르려니 발작적인 기침이 터져 나왔다. 그녀에겐 천식이 있었고 한번 놀라면 기침이 잘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남자는 천식 환자를 본 적이 있기라도 한 듯 당황하지 않고 다가와 그녀의 등을 쓸어내렸다. “이걸 맡으면 기침이 잦아들 거다.”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는 꽃 하나를 꺼내 내밀었다. 지금 장난하는 건가 싶었지만 표정이 너무 진지하여 루비아나는 받아 들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계속 기침을 하다간 오라비가 짜증을 내며 방문을 두들길지도 모른다. 아직 계약자가 되지도 못했는데 발각될 수는 없었다. “심호흡을 해라. 괜찮아질 거다.” “흣…….” “그래, 잘하고 있다.” 이렇게 기침을 토해 낸들 누구도 달래 준 적 없었는데. 왜 이 남자는, 어째서. 갑자기 그녀의 인생을 찢고 나타나 이러는 거지? 루비아나는 폐부를 통째로 들어낼 듯 기침을 하며 꽃에 코를 박고 향을 맡았다. 그러자 정말 놀랍게도 몇 분 지나지도 않아 기침이 잦아들었다. 박하와 비슷한 알싸한 향기가 머리까지 맑아지게 해 주는 것 같았다.
“네 몸 전부가 성기라는 걸, 넌 모르겠지.” “이, 안. 흣……!” “겨드랑이 사이도, 오목한 배꼽도, 허벅지 안쪽의 연한 살조차도. 내겐 전부 넣어 쑤실 곳으로 보이거든, 에블린.” 스물넷의 공작가 후계자, 이안 실버 카셀. 서른둘의 심리학 교수, 에블린 블란쳇. 당연하게 느껴야 할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없는 이안. 그를 ‘감정’하기 위해 그녀가 공작의 별저로 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집착과 소유! “내가 그렇게 순순히 물러설 새끼 아닌 거, 당신이 제일 잘 알잖아. 근데 내게서 달아나려 해?” * ‘밤, 밤의 여신, 성적 관계’를 의미하는 녹스(NOX)는 신영미디어의 19금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잠깐 맛보기 “비명 질러. 저 안에 있는 새끼들이 다 놀라서 창문을 열도록, 그래서 네가 나한테 박히고 있다는 걸 똑똑하게 보여 줘.” 대단히 생소하고 두꺼운 질감이 꽉 맞물려 닫혀 있던 내벽을 가르고 들어온다. 손가락을 넣어 봤으니 괜찮을 거라는 건 그저 착각이었다. 에블린은 그의 페니스가 장기를 밀어내고 배 안쪽까지 온전히 차지한다고 느꼈다. 조금의 틈도 없이 완전히 맞물린 육체에서 불길이 일어난다. 버거워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였지만 분명한 건 삽입하지 않았을 때보다도 지금 더 정신적인 만족감이 크다는 거였다. “하, 미치겠네. 응? 왜 이렇게 예쁜 짓만 골라 해, 에블린. 날 죽이려고 작정한 거야?” “흐응, 으, 으응!” “처음이잖아, 그렇지? 살살 시작할게. 근데 끝에는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 이제.” 이안의 목소리가 비이성적인 열기를 내뿜었다.
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남편을 떠나보낸 지 5년. 단 며칠뿐이었던 신혼, 얼굴조차 흐릿한 남자. 그래서인지 에바는 그의 장례식에서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허무한 기다림의 끝을 담담히 받아들이려던 찰나. 믿을 수 없게도…… 그가 살아 돌아왔다! “하…. 이 순간이 오긴 오는군. 좆같은 날들은 끝나고 말이지.” 갑작스러운 재회에 흐트러진 정신을 차릴 틈도 없었다. “전장에서 5년씩이나 구른 놈의 아랫도리를 그렇게 빤히 쳐다보다니. 숫총각의 것과 다를 바가 없는데.” 거칠게 밀어붙이는 그로 인해 그와 치렀던 단 하루의 초야가 떠올랐다. “아랫구멍에 들어가는 게 혀가 아니라 좆이길 바라는 거 아닌가?” “제, 제발. 가…빈. 하아….” “부인께서 원하시니.” 그렇게 5년 만에, 어색하면서도 희열에 가득 찬 신혼 생활이 다시 시작되었다.
에스텔라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신력을 가진 성녀이다. 신께서 그저 예뻐하며 사랑하는 여인. 에스텔라가 태어나던 날 교황은 신의 말씀을 듣고 그녀의 곁에 성기사를 붙인다. 평생을 함께 하며 그녀를 지킬 금욕적인 성기사 미켈레. 에스텔라는 사춘기가 되면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제 곁을 지켜온 미켈레에게 마음을 뺏기고 마는데... 마침내 성인이 되어 자유로운 연애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녀는 그에게 구애를 한다. 당당하게! 귀엽게! 앙큼하게! 신께서는 사랑과 잉태와 맺어짐을 죄악이라 하지 않으셨기에. '성 쇼콜라티에의 날에 혼자 자는 남자는 고자다.' 그런 유명한 말이 전설적인 속담처럼 내려오는 날이 바로 내일, 겨울의 중간에 자리하는 초콜릿의 날이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주면 이루어진다는 바로 그날! 에스텔라는 미켈레에게 마음이 담긴 초콜렛을 선물한다. 난생 처음 만들어본 초콜릿 재료에 럼이 섞여 있었다는 것은 까맣게 모른 채로. *** 오, 신이시여! 미켈레는 침대에 꼼짝없이 누운 채로 먼 허공을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 제 위에 올라타 있는 작고 귀여운 존재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려 불쌍할 정도로 애를 쓰는 중이었다. “미켈레, 나도 좀 봐 줘.” 어떻게 봅니까. 보면 어떤 일이 생길지 뻔히 아는데. “미켈레는 정말 내가 싫어? 내가 이래도, 여전히 어린애로만 보이는 거야?” 미켈레는 여전히 고집스레 허공만을 노려보며 아래에 집중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작고 귀여운 엉덩이가 그의 고환을 꾹 누르기 전까지는. “헉.” 이건 정말 하는 수 없었다. 아무리 신께 귀의한 뒤로는 수련만을 반복하고 성적인 모든 것을 돌 보듯 해온 그라도 직접적인 신체 자극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니 신이시여, 당신의 추악한 양을 용서하소서.
스물일곱 번째 생일을 맞아 수녀원에서 퇴소한 미셸. 고향집을 찾아간 미셸의 눈앞에 있는 건 세간 살이 하나조차 남지 않은 텅 빈 저택이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눈부신 꽃길... 이 아닌 50억 골드라는 어마어마한 빚! 빚 독촉서를 유심히 살피던 미셸은 익숙한 이름을 발견한다. '카이언 엘트로브르' 그녀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의 이름을. *** 내내 수녀원에서 지내던 미셸은 마땅한 일을 구할 수 없었고, “미셸 로미노드 님, 마침 딱 맞는 직업이 하나 있습니다만, 단기직입니다. 보수는 몹시 높은 편이고요. 하시겠습니까?” “……그게 뭐죠?” “파트너 역할 대행입니다.” 창피스러움을 꾹 참고 파트너 역할 대행을 진행하고자 하는데.... *** “의뢰인의 성함과 지금 가는 장소는 거기에 적혀 있습니다. 그럼, 곧바로 출발하겠습니다.” 미셸의 분홍색 눈이 커졌다. 그녀는 믿을 수가 없어 손을 떨다가 편지 봉투를 뒤집어 보기도 하고 탈탈 털기도 했다. 이 카드가 진짜인 건가? 환상을 보고 있는 게 아니라, 진짜로? 「미셸 로미노드 양에게. 엘트로브르 저택에서 만납시다. 카이언 엘트로브르」
자신을 가두고 있는 폭군의 구속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었던 요정, 아이샤. 일족의 숲으로 돌아가고 싶은 그녀는 위험한 남자에게 제안한다. “나를 도망치게 해 주는 조건으로 나를 줄게요.” “나는 신사적인 놈이 아니야.”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자와 비견해도 뒤지지 않을 영혼을 가진 용병왕 벨론. 그와의 계약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 “……적당히 도발하는 게 좋을 거야. 나는.” “신사적이지 않다고요. 알아들었어요.” 알아들었기는. 경고 좀 했다고 눈가를 좁히기나 하는 꼴이 결코 알아먹지 못한 티가 났다. 거기다 이 망할 꽃향기. 최음 효과가 있는 건지, 아니면 최면 효과가 있는 건지는 몰라도 어느 쪽이든 정신이 나가게 만드는 건 틀림없다. “먹어 달라고 엉덩이를 흔드는 걸 거절하는 멍청이는 아니니.” “읏……!” “병사들이 들이닥칠 때까지 해 보자고, 어디.” 벨론이 목을 울리며 여자의 가는 허리를 낚아채 침대에 눕혔다. 왕의 꽃나무가 다리를 벌려 그를 가둔다. 아래가 빠질 것처럼 뻐근했다.
귀족으로, 쉐르본 백작가의 안주인으로 고귀한 삶을 살아온 디디에. 그녀는 지금 등 뒤로 묶인 손과 입을 막은 거친 면포를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흥분이 물씬 일어난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원한 바로 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디디에의 역할은 납치당하는 귀부인. 그리고 그 남자는, 그녀를 납치하는 역할이다. 다름 아닌 결혼기념일에. 특별하고 달콤한 유희를 즐기기에 딱 알맞은 날이다! * * * 비로 함빡 젖은 탓으로 상의를 벗어 던진 그는 반라였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크고 작은 흉터가 곳곳에 있다. 가슴, 어깨, 갈비뼈, 복부에 감히 상상조차 힘든 흔적을 보니 숨이 턱 막힌다. 디디에는 조각나 있는 복근의 하복부로 이어지는 자상을 빤히 보다가 짙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 너무 끔찍하게 잘생긴 몸이야…….’ 디디에는 무릎에 상체를 갖다 대다시피 숙이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한번 엉망으로 튀어 버린 호흡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달아올라 불편해진 호흡을 단번에 알아차린 그는 곧바로 디디에의 손목과 발목에 묶어 두었던 두꺼운 매듭과 사슬을 풀었다. 아, 조금 더 묶어 두어도 좋았는데. “정신 차려라. 숨을 깊게 들이마셔.” 그의 왼쪽 손이 여자의 어깨를 가볍게 감쌌다. 오른손은 등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쓸어내리며 바르르 떨리는 몸을 진정시켰다. 그 손길이 내어 주는 속도에 따라 디디에의 호흡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일단은 그런 것처럼 보였다. ‘지금, 지금 덮칠까?’ 위험한 생각이 뇌리를 강하게 스쳤다. ‘일단 한 번 하고…… 플레이를 이어 나가도 되는 것 아닐까?’ 결론은 이미 정해졌다.
그와의 관계를 색깔로 나타내자면 회색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정략결혼으로 월터 엘우드 백작과 결혼한 지 2년째. 소원한 부부 사이로 기약 없는 임신 때문에 압박을 받던 캐서린은 늦은 시각 이를 논의하기 위해 오랜만에 남편의 서재를 찾는다. “평소에는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데 오늘은 그게 보이는군. 나랑 섹스하고 싶은 거 아닌가?” 사냥감을 앞에 두고 잘근잘근 씹어 먹는 시늉을 하는 맹수. 그의 앞에서 퇴각로는 꿈꿀 수도 없다. “당신이 필요해서 온 거 맞아요.” “부인께서 원하는 대로 기꺼이 해주지.” 그를 찾아오기 전 들이켠 독한 위스키 때문이었을까. “단, 오늘은 나도 고삐를 좀 풀어 헤칠 거라서. 아프지 않을 거라고 장담은 못 하겠군.” 오늘 아침 눈을 뜰 때만 하더라도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한 하루의 결말이었다. 술에 취했고, 어쩐지 평소와 다른 월터의 눈빛과 손짓에 감화되었다. 그날 밤을 기점으로 멀었던 부부 사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데….
*본 작품은 3P(쓰리썸), 강압적 관계 등의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사랑스럽고 헤픈 아내.” 레딩 갤로웨이 후작과 결혼하였으나 불임이란 것이 밝혀지고 쫓겨나듯 이혼당한 르포사. 그러나 가문의 침묵 아래 권위적인 후작은 시시때때로 그녀를 찾아와 능욕한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에 바람둥이로 자자한 남부 애슈퍼드 백작 가에서 혼처가 들어온다. 재혼 자리치고 얻을 것이 많아 르포사의 부모는 고민 없이 승낙하는데, 새 남편 헤이워즈 애슈퍼드 백작은 소문보다 더 방종하고 음탕하다. 딸기잼으로 범벅이 된 아내를 호위기사 에브뢰 앞에서 거침없이 탐하곤, 아랑곳 않고 뒷수습까지 맡기는데. “주인님의 명입니다. 닦아드릴 테니 좌측 소파에 앉으십시오.” “흣….” “바깥 쪽 대음순에 작은 생채기가 난 듯합니다. 혼자서는 힘듭니다.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참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픈 게 아니란 말이야. 르포사는 처음 맞이하는 간질거리는 감각에 흥분하고 만다. 붉은 잼, 탁한 유백색의 정액, 그리고 여자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투명한 애액까지 한데 섞여 엉망이 된 살점들이 에브뢰의 손길에 깨끗해지고 있었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난 더는 멍청하게 손해 보는 결혼은 안 해.’ 남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몇 년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계약 결혼이 아닌 계획 결혼! 마물 사냥꾼 플뢰레트는 제 인생을 지키기 위해 공작과의 혼인을 결심한다. *** 발론은 부드러운 은발을 쥐고 그 끝에 입을 맞추었다. “당신은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하면 돼.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고,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해.” “정말요?” “당연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당신의 남편인걸.” 발론의 눈길이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플뢰레트에게 가 멎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특별하다. 열에 들뜬 자홍빛이 그를 응시하는 매 순간마다, 발론은 플뢰레트에게 완전히 매료당했다. 그녀의 아름다움과 사랑스러움. 그리고 당당함에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동시에 그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집요함에서도. 그러니 제 아내는 지금보다 좀 더 권력을 휘둘러도 좋았다.
#이 작품은 가학 강압적인 장면과 BDSM에 관련된 하드코어적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콰후란은 현명함과 미의 여신이기도 하지.” 그가 볼을 콕 찌르며 나른히 중얼거렸다. 그에 세이렌은 가슴을 가린 이불을 꼭 움켜쥐었다. “노, 놀리지 말아요.” “왜?” “제가 그럴, 리 없잖아요” 그녀는 괴물이다. 딱지가 앉지 않도록 그 사실을 계속해서 핥고 또 핥아 온 세이렌은 제 주제를 잘 알았다. 그때였다. 남자의 우아한 눈썹이 실긋 찌푸려지며 아름다운 입술이 벌어진 것은. “넌 내가 못생긴 것에 박을 거라 생각해?” “그건….” “이상한 생각을 할 거면 그냥 생각하지 마. 그냥 내 위에 올라타서 허리나 흔들어.” 먹잇감을 살살 꾀는 듯한 달콤한 음성에 세이렌은 그만 속고 싶어졌다. 나도 예쁘고, 나도 쓸모가 있고, 나도…. “옳지. 예쁘네.” 남자가 미소를 지었다. “나 같은 짐승 새끼가 흘레붙기에 딱인 여자야, 넌.”
늙은 백작의 후처가 되게 생긴 헤일리.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비밀 클럽에서 은발의 ‘성노예’와 만난다. 그런데 그 노예는 성녀의 동생 ‘아스클로’였고, 두 사람은 계약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뜨거운 시간을 보낸 후 새벽의 저택. 몰아치는 그로 인해 혼절한 헤일리는 저택의 비밀 공간, 푸른 문 앞에서 눈을 뜨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 그리고 왜 발이…….’ 덫에 걸린 사슴처럼 헤일리는 옴짝달싹 하지 못하고 커다란 눈을 깜박였다. 그리고 그 순간, 그르르르. 깜짝 놀란 그녀가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철문 안에, 가둬진 짐승이 있었다. -본문 중에서- “하아……. 흐읏.” 헤일리는 잇새로 터지는 신음을 억지로 삼키며 손등을 물었다. 결혼 후 처음 맞이한 아스클로의 생일. 고민 끝에 그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기로 했다. 지금처럼 침대 위에 엎드려 그가 선물해 준 섹스토이를 아래에 물고 엉덩이를 흔드는 장면 같은 것 말이다. 그때였다.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나고 그가 들어왔다. “깜짝 선물? 귀띔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잖아. 이걸 어떻게 혼자서 넣었지?” 그의 손끝이 꼿꼿하게 볼록 튀어나온 살점을 살짝 잡아서 비틀자 헤일리의 허리가 크게 활처럼 휘었다. 기다렸다는 듯, 질구에 고여 있던 애액이 함빡 쏟아졌다. 그녀가 엉덩이를 빙그르 돌리며 그의 허벅지에 갖다 댔다. 달아오른 아래를 식혀주려면 고작 한 번의 오르가슴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으니까.
전쟁 영웅. 광견. 전장의 괴물. 제 손으로 숙부를 처단한 패륜아. 노아 이슬란. 그는 조부 때부터 결혼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던 자였다. 하지만 그래봤자 제 이부동생 엘로아를 원했을 게 분명했다. 제대로 배운 것 하나 없어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데다 말이 느려 굼뜨고 멍청한 자신, 사샤 던컨이 아니라. 첫날밤을 보내기 위해 그의 앞에 걸어 나온 사샤는 덜덜 떨기만 했다. 계부는 그녀에게 동생인 척하라고 했고, 만약 노아를 제대로 속여 넘기지 못한다면 산 채로 매장당할 줄 알라고 윽박을 질렀다. “서류에 적힌 이름이 엘로아 던컨이던데.” 그렇게 신방에 들어와 마주한 노아는 결혼 직전, 어두운 골목에서 우연히 만나 몸을 나눈 남자였는데…! “어제 보니 음탕하기 짝이 없던데, 내 아내는.”
※ 해당 작품은 외전이 추가된 공작님의 목줄을 쥐고 재출간판인 점 독서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미친 놈. 악귀의 자식. 들개. 학살자. ……라고 불리는 전쟁 영웅이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나와의 결혼을 청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말도 없이 잠수 이별한 바로 그 새끼였다. *** “각오해, 로네. 이제 더는 도망 못 쳐.” 아르센이 상처 입은 들개처럼 으르렁거렸다. ‘도망이라니…….’ 떠난 건 너면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교차한 다리, 맞닿은 허벅지에 어느새 발기한 그의 페니스가 기네비어의 살결을 툭툭 건드렸다. 이미 촉촉해져 있던 아래구멍이 움찔대는 것이 느껴지고 야릇한 신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여기선 안 돼. 그리고 파티 준비해야지…….” “뭐가 안 되는데? 응?” 그의 혀가 목덜미를 타고 쇄골까지 내려왔다. 야릇한 자극에 솜털이 삐죽 서고 어젯밤에 느꼈던 감각이 되살아났다. 숨이 가빠오고 잇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대신 빨리 해야 돼. 하아. 우리 곧 나가봐야 되잖아. 흐읏.” “급하게 싸려면 나도 그만큼의 자극이 필요하거든.” 볼록한 젖꼭지가 사탕이라도 되는 양 입안에 물고서 그가 말을 이었다. “기네비어. ‘넣어줘요, 도련님.’이라고 해봐. 언젠가 내게 그랬던 것 같은데. 이렇게 야한 얼굴로 말이야.” 그가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성기를 음부의 길게 난 가로선을 따라가며 문질러댔다. 흥분으로 발갛게 커진 클리토리스를 짓누르자 아찔한 자극에 높은 음계의 교성이 터져나갔다. “넣어주세, 으읏, 도련…… 님. 하아!” 그 문장이 끝남과 동시에 딱딱하고 커다란 검붉은 기둥이 오물거리는 좁은 틈을 비집고 안의 속살로 파고들었다. 조밀한 주름이 촉촉한 애액을 흘러내며 남자의 거대한 살덩이를 삼켰다. 그가 허리를 치덕거릴 때마다 빈틈없는 구멍에서 삐져나온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기둥의 반쯤 끌고 나올 때는 애액이 그녀의 엉덩이 밑으로 줄줄 흘렀다가 단번에 밀어 넣을 때면 다시 그 액을 끌고 들어갔다. 질척한 액이 두 사람의 허벅지 사이에 흠뻑 달라붙었다. “으윽.” “아, 아으읏!” 거친 음성과 가냘픈 신음이 허공에서 엇갈렸다. 실바누스가 허리를 떨며 유백색의 사정액을 은밀한 구멍에 덕지덕지 흩뿌렸다. 질구 아래로 끈적한 물이 흘러내렸다. “일정이 있어서 지금은 여기에서 멈추는 거야.” 금세 호흡을 고른 실바누스가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며 조용히 속삭였다. 두툼한 남자의 성기가 음부 위를 쓸며 아랫배를 꾹 눌렀다. 그 묘한 느낌에 기네비어는 쉽게 멈추지 않는 후희를 느끼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았다. “아쉬워하지 않아도 돼. 기네비어. 오늘밤은 어젯밤보다 길 거야.” *** 5년 전, 소년이었던 그가 발칙한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아르젠타 공작가문의 하녀, 기네비어는 남자다워진 실바누스의 모습에 그와 함께한 옛 기억이 다시 살아나고……. 반면, 실바누스는 그녀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주위만 맴돌며 속을 끓인다. 그리고 열리는 실바누스의 생일 연회. 오랜 마음을 고백하려는 그에게 기네비어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서간체 #가상시대물 #서양풍 #나이차커플 #직진남 #다정남 #능력녀 #이야기중심 당신과의 그 밤은 제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어요. 내 몸의 곡선을 타고 내려오던 당신의 그 손은 처음 여성을 품는 사내처럼 보였습니다. 날것 그대로의 순정이 숨결을 타고 내게 흩뿌려졌을 때, 나는 알아차리고야 말았지요. 당신이 처음이라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니 왜 그리도 사랑스러웠을까요. 당신이 다른 여인을 품은 적 없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합니다. 한 번의 몸짓이 끝나고 당신은 내게 사과를 했지요. 사실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도 머쓱해하며 더 잘할 수 있다고 하는 얼굴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맹세코 저는 당신의 위에 그렇게 올라탈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너무도…… 나를 자극하는 바람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거지요. 어떤 생각도, 걱정도, 고민도 없었습니다. 당신과 겹쳐지고 떨어져 있던 두 입술이 포개어진 순간만큼은, 나는 모든 걸 잊고 오직 당신만을 보았습니다. 그럴 수 있게 해 주어 고마워요. 에스워드. 당신의 두 손목을 내 아래 속옷으로 묶어 버린 건 지나치게 음탕했다 싶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도 추억이니까요.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