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다섯 번째 결혼기념일 꽃바구니를 스스로 주문하는 여자 고은조. 사람들은 모른다.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인이라는 칭송을 받는 고은조가, 수많은 여성의 롤모델로 손꼽힌다는 천하의 고은조가, 사실은 남편 이서준의 사랑 하나 얻지 못해 갈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 “서준 씨. 나는 당신이 불쌍해.” “……!” “날 그렇게 혐오하면서 결국엔 날 안고 욕망하고 있잖아. 당신은 위선자야.” “시끄러워, 고은조.” “그냥 날 사랑하면 안 돼?” 은조가 벌게진 눈매를 곱게 접었다. 그러곤 시리게 웃어 보였다. 그 붉디붉은 눈매가 서준의 눈에는 그저 마녀 같았다. 그 어느 누구도 함부로 놓지 못하는, 지독한 중독 같은 사랑 이야기.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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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나요?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한겨울, 매섭게 바람이 몰아치던 장례식장. 정혁은 한때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피아니스트 가연의 장례식에서 만삭이 되어 나타난 그녀의 딸 미조와 다시 만난다. 둥그렇게 부른 배를 안고 유독 추워 보이는 그녀. 한때 미친 듯이 사랑했던 여자의 딸에게 느낀 정체 모를 감정을 보호 욕구로 생각한 정혁. 무사히 출산할 때까지만 그녀를 돌봐주기로 한 정혁은 결국 자신의 거처에 미조를 들인다. 그러나 금단의 과실처럼 달콤한 미조의 과즙에 점점 도취되어 가는데……. “우리는 죄를 짓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 누구도 우리를 도덕의 잣대로 질타할 수 없어요.” 한입 가득 퍼지는 복숭아 즙처럼 달콤하고 농밀한, 어느 특별한 감정의 이야기. *** “……미조야.” 정혁이 미조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미조는 여전히 깊게 잠들어 있었다. 악몽이라도 꾸는 것인지 그녀의 표정에 점차 괴로움이 진득하게 번졌다. “하, 으…….” 지이익. 무언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유백색의 수유 패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액체가 잔뜩 묻어 축축해진 패드 두 개가 대리석 바닥 위에서 형편없이 나뒹굴었다. 새하얀 티셔츠 위로 여성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 순간 정혁의 머리에 낙뢰가 내리쳤다. 온 정신이 아찔했다. “……!” 한쪽 가슴을 움켜쥔 미조가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원을 그렸다. 그녀는 잠결인지 모를 야릇한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그 와중에도 미조의 입에선 연신 고통에 겨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어서 자리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혁의 발걸음이 좀처럼 떨어지질 않았다. 수유 패드가 사라진 미조의 가슴은 많은 양의 젖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어느새 미조의 티셔츠가 축축하게 젖어 시스루 의상을 입은 것처럼 투명해졌다. 옷을 완전히 벗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보다 더 야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여성의 모양이 점점 더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가슴은 과일을 닮아 있었지만, 단내 대신 모유의 냄새가 짙게 풍겼다. 부도덕한 과즙
“세 번만 자 주면 돼?” 강선우 팀장이 낮게 읊조렸다. 그 고압적인 모습을 보며 수진은 침을 꼴깍 삼켰다. 그녀가 정말이지 바라 왔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강선우 팀장과 섹스하는 것. 입사 첫날 강선우를 다시 만나게 된 그날부터 수진은 매일 밤 그를 떠올리며 잠들었다는 걸 그는 한평생 알지 못할 것이다. “네……. 팀장님. 딱 세 번만 저랑 자요.” 수진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제법 발칙한 말을 해 대는 입술과 다르게, 그녀의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어 들었다. 긴장하고 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도리어 두 눈에 힘을 잔뜩 주었다. * * * 이제라도 그만 멈추어 달라고 얘기할까, 수진은 망설였다. 그리고 그녀의 망설임을 기민하게 눈치챈 선우가 빙긋, 간교하게 웃으며 물었다. “어쩔까.” “……?” “여기서 멈출래?” “아뇨, 안 멈출래요. 끝까지 해요, 오늘.” 고민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냉철하고 칼 같기로 소문난 강선우에게 딱 세 번만 자자는 당돌한 제안을 한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미친 여자라고 손가락질하고 욕을 해도 상관없을 것만 같다. 그녀에게 주어진 세 번의 기회를 절대로 허투루 날려 버리고 싶지 않았다. “여기 자료실에서.”
※해당 작품은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비도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묘사는 모두 허구이며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태주에겐 완벽한 남편 도준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두 부부. 하지만 불현듯 옆집으로 이사 온 남매에 의해 부부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 “태주야, 평생…… 내 옆에 있을 거지?” “아흑, 아으읏! 아아앗!” “평생…… 나만 봐 줄래? 응?” “으응, 도준 씨, 사랑해. 사랑해요.” 태주의 입에서 하염없이 사랑한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만큼은 몹시도 진심이었다. * “다리 더 벌려.” “하앙, 으읏. 교수님…….”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서 있는 시은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도준은 마치 작정한 사람처럼 더욱 집요하게 시은을 공략했다. “하으응! 교수님…… 너무 깊어요…… 하아앙!” “후우…… 너야말로 고고하게 굴지 마. 어차피 싸구려야, 너.” “하앗, 흐으응.” “썅년…… 더럽게 나쁜년이야, 너. 알아?” “……원래 남자들 가슴속에 잊지 못할 나쁜년 하나쯤은 있잖아요…….” “…….” “버림받는 조강지처보다는…… 하앗, 교수님한테 평생 잊지 못할 나쁜년으로 기억될래요, 나…….” “……이런 개 같은…….” “아으읏!” 거친 숨을 몰아쉰 시은이 살짝 고개를 틀어 도준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곤 입꼬리를 미묘하게 올리며 말했다. “교수님, 오늘은 나랑 자요. 아내한테 가지 말고요.” * “이혼해, 남편이랑.” “이혼하라고?” “응. 그리고 나한테 와.” “말이 돼?” “왜 말이 안 돼?” “어떻게? 어떻게 내가 이혼할 수가 있겠어. 난 7년 동안 그 사람 옆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나, 나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도와줄게.” “……?” 태주는 마치 솔로몬의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간절한 눈빛으로 시완을 바라보았다. 시완은 별다른 표정의 동요가 없었다. 분명 태주가 아는 그는 도준과는 다르게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는 타입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모습은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시완이 씨익 비릿하게 웃었다.
“옳지 착하지, 쉬이. 말 들어요. 천천히 젖을 빨아 봐요. 빨대로 빨 듯이 쭉.” “아이린……! 제발, 이러지 마…….” 막대한 생활고에 시달려 결국 대리모까지 하게 된 아이린은 자신의 아이를 안아 보지도 못한 채 쫓겨나게 된다. 쉴 새 없이 흘러나오는 모유를 감당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한 여인은 성인 남자의 유모 일자리를 제안하고 아이린은 이를 수락한다. 그녀는 알브레히트 유일한 후계자인 이안이 자신의 젖을 빠는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고 속삭였다. “좋은 유모가 될게요, 소공작님.” * 어린애처럼 연약했던 이안이 자신의 모유를 먹으며 건강해져 가는 모습에 뿌듯해하는 것도 잠시. “으으, 소공작님……. 그만, 그만하세요…….” “재밌네, 아이린.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마냥 애라고만 생각했던 남자의 밑에 깔린 채 신음하는 꼴이라니. “아이린. 너는 내 유모잖아. 그러니 나한테만 젖을 물려 줘야지.”
“조이의 젖에선 여전히 꿀이 흐르는 것 같군요. 달콤해.” 스물아홉의 하녀는 이 저택이 아니면 더는 갈 곳이 없었다. 고아 출신인 조이에겐 부모가 없었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편도 그녀를 버리고 자취를 감추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부디 에드워드 주인님께서 자신에 대한 흥미를 하루빨리 잃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흐으. 주인님, 제가 잘못했어요.” “잘못했다니, 무엇을?” “예, 옛날에 제가 주인님한테 젖을… 물린 거요.” 조이는 넋이 반쯤 나간 얼굴로 자신의 젖을 빠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모유가 나오지도 않는데, 남자는 그녀의 젖꼭지를 집요하게 빨아들였다. “난 지금이라도 당신의 젖을 또 맛보고 싶은걸.” “어, 어떻게 그런 말씀을….” “당신에게 아이를 만들어 주면, 다시 젖이 나올까?” 그의 입에서 쏟아지는 음성은 꿀처럼 부드러웠지만, 조이에겐 그저 빈껍데기와도 같은 말이었다. 하녀들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귀족들이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일이 자신에게도 해당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기에. “내게 사과할 건 그대가 날 잊었다는 것, 그뿐이야.” 《하녀》
농구 유망주였으나 프로 입단을 앞두고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입어 결국 농구 선수의 꿈을 접은 우건. 대학교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찰나, 여사친 서은아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그건 다름 아닌 정자 기증을 해 달라는 것. “나한테 정자 맡겨 놨어? 이게 사람을 어디 정자 은행 취급하고 지랄이야.” “그니까 누가 공짜로 달래? 천만 원씩 준다니까? 완전 고수익 알반데 왜 비싸게 구는 거야 왜!” “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내가 창놈이냐? 돈 받고 그딴 짓 하게?” “누가 너보고 창놈이래? 그냥 깔끔하게 세우고! 넣고! 싸기만 하면 돈 준다고. 그게 다라니까?” 아슬아슬, 위태위태 정자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일촉즉발 로맨스!
“언니 남편……나 주면 안 될까?” 매번 이복언니에게 모든 걸 빼앗긴 채 살아왔던 한지수. 인생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 그건 다름 아닌 언니의 약혼자 서태준이다. 공영방송국 아홉 시 뉴스 앵커이자, 지수의 첫사랑이라도 한 그를 이번만큼은 절대 뺏기고 싶지 않았다. “유혹하는 건가.” 순식간이었다. 태준이 지수의 어깨를 눌러 침대에 앉힌 것은. 그의 두 눈이 맹수처럼 번들거렸다. 지수는 태준의 눈빛에서 저를 향한 지독한 욕망을 읽어 내렸다.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휘몰아쳤다. 서태준이 한지수를 원하고 있다는 그 사실이 못내 황홀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자신을 향한 그의 욕망이 영원하길, 감히 바랐다. 부정한 여자가 되어 손가락질 받는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짙은 유혹의 목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태준 씨……. 사랑해요.”
※본 도서엔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관계 및 잔인한 장면 묘사와 등 비윤리적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살인자여주 #나쁜여자 #연예인남주 #연하남 #문란남 #트라우마주의 남편을 살해한 죄로 수감되었다 풀려난 여울은 곧바로 서울행 버스표를 끊는다. 운명이라고 확신한 남자 ‘고운’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한편 고운은 자신을 찾아온 ‘계여울’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자신을 위해 친히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여자의 안광이 아름답게 반짝였기 때문이다. “누나는 날 위해 어디까지 해 줄 수 있어?” “말했잖아.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마치 싸구려 멜로 영화처럼, 두 사람의 시선이 서서히 얽혀 들었다. *** ‘정신 차려. 여긴 지옥이 아니야. 여긴 낙원이야. 고운이가 있는 낙원…….’ 고운은 그녀의 전부였다. 그러니 그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 전남편과의 섹스도 견뎌 냈는데 사랑하는 이와의 섹스를 견뎌 내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하, 누나 요부네.” “흡, 으응!” 성기끼리 맞붙은 살 틈에서 찔꺽찔꺽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크고 단단한 것이 그녀의 안을 수십 번도 넘게 꿰뚫었다. 격렬한 몸짓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다. 질퍽하게 젖은 두 사람의 음부가 착 달라붙은 채 서로를 더욱 깊은 쾌감 속으로 밀어 넣었다. “이번엔 저 새끼 정액 얼굴로 받아.” 사랑하는 남자는 비록 그녀에게 다른 남자의 정액을 받으라 요구했지만 그럼에도 여울은 되새겼다. 여긴 지옥이 아니라고.
남편의 불임 사실을 알게 된 수련.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수련을 상상 이상의 방법으로 괴롭힌다. 다름 아닌 ‘다른 남자의 씨를 받아 대를 유지하라는 것’이다. 천애 고아인 수련에겐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결국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야 마는데. “그런데요……. 저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뭐 필요한 거 있니? 어서 말해 봐.” 시어머니를 바라보는 수련의 두 눈동자가 어느새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대리부요. 제가 직접 고르게 해주세요.” 지독히도 뻔뻔하고 몹쓸 짓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수련은 그 순간 자신의 오랜 친구 태이를 떠올리고야 말았다. *** “남편! 태, 태이야 남편이…… 보고 있어. 그가 보고 있다고!” 수련의 간절한 애원에도 태이는 아무도 없다며 괜찮다는 말만을 반복하였다. 수치심으로 심장이 벌렁거렸다. 남편의 두 눈을 파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가 이불 시트를 꾹 말아 쥐었다. 끝내 수련이 줄줄 눈물을 흘리자 태이가 혓바닥을 내밀어 그녀의 눈물마저 집어삼켜 주었다. “괜찮아. 남편이 보면 뭐 어때.” “하흑……! 그, 그게 무슨……!” “나한테 박혀서 신음하는 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자. 두고두고 후회하도록.”
“아저씨, 저 좀 살려 주세요…….” 사이비 종교에 빠진 가족들 덕분에 나이 많은 장로와 결혼하게 될 위기에 처한 지서우. 가까스로 하늘 구원 교회에서 탈출한 서우는 죽기 살기로 도망쳐 급기야 한 남자의 차로 뛰어들게 된다. 무속 신앙을 신봉하는 조부 때문에 이립(李苙) 안에 반드시 결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대한 자동차 대표 차민준. 대충 아무 여자 아니, 적어도 잠자리 할 맛은 나는 여자로 골라잡아 결혼하려고 벼르던 중 차 앞으로 뛰어든 지서우와 운명처럼 마주하게 된다. 파리한 얼굴, 물기에 젖은 눈동자, 군데군데 찢어져 뽀얀 살가죽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순백의 드레스까지. 여자를 빤히 들여다보던 남자의 입꼬리가 유유하게 올라갔다. “찾았네, 내 신붓감.” *** “민준 씨가 말한 젖비린내요. 그거…… 어떻게 하면 지울 수 있는데요……?” “……하, 뭐?” “아니면…… 지워주실 수 있어요? 차민준 씨가.” 남자의 표정이 일순간 서늘해졌다. 길가에 내다 버린 고양이처럼 생겨가지고 도대체 뭐라는 건지. 하물며 지금 눈앞에 있는 여자는 가엾으리만치 파르르, 떨고 있었다. 되도 않는 객기를 부리는 게 괘씸해서 두 번 다시는 그런 못된 말을 하지 못하도록 버릇을 단단히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바들바들 떨면서 잘도 지껄이네.” “……!” 서우의 기다란 머리칼을 찬찬히 쓸어내리던 그가 셔츠 안으로 불쑥 손을 집어넣었다. 서늘하기 짝이 없는 손으로 지서우의 가느다란 허리를 지분거리다가 솜털 하나 없이 보송한 목덜미에 얼굴을 묻는다. 할짝- 살갗을 핥는 소리가 야릇하게 울려 퍼졌다.
3년간의 취준 생활 끝에 간신히 한국대학교 철학과 조교로 취업하게 된 진설린! 그러나 제대로 일도 시작하기 전에 대학 동기로부터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된다. “진설린 절대 섹마 교수한테 빠지면 안 돼! 그럼 바로 잘리는 거야!” 섹시한 마태오, 줄여서 섹마라고 불리는 교수의 담당 조교가 되어 버린 것! 지금까지 그를 담당했던 조교들 모두 태오에게 빠져들어 잘리고 말았다는데……. “설마. 내가 섹마 교수한테 빠지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우겨 보지만, “진설린 씨, 나한테 몸 기대요.” 자꾸만 교수님이 그녀의 마음속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8년째 남편과의 권태로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는 매그놀리아. 겉으로는 정숙해 보이는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다름 아닌 그녀가 19금 연애 소설 작가라는 사실이었다. 필명으로 집필한 소설이 음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지만, 만에 하나 고지식한 남편 에릭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기라도 한다면 곧바로 이혼 서류가 날아오리라. 남편이 출장을 떠나면 매그놀리아의 은밀한 자유 시간이 펼쳐진다. 그건 바로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을 열심히 낭독하는 것! “하읏, 응! 아아앙, 너무 좋아. 핫, 흐응! 더 세게 박아 줘요! 내 보지가 엉망이 되어도 좋아!♡” 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걸 남편이 문밖에서 듣고 있을 줄은……. * * * ‘더 세게 박…… 보ㅈ…….’ 그토록 수줍음이 많고 정숙하기만 한 아내의 입에서……. “아앙, 당신 정말 환상적이야! 재미없고 지루한 남편의 심장에 칼을 꽂고 당신에게 갈 수만 있다면야 백 번이고 남편을 죽이겠어요!” 급기야 아내로부터 살인 예고까지 들은 에릭은 진짜로 칼에 찔리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을 부여잡은 채 비틀거렸다.
“선생님, 전 겁이 많은 사람이에요.” 무당의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마녀라는 별명을 갖게 된 여자, 이숙희. 사실 그녀는 겁이 무척 많은 여자다. 정신병동에 갇혀 있었던 3년간의 세월. 그 지긋지긋한 감옥에서 숙희는 오로지 시준만을 기다렸다. 마침내 퇴원하는 그 순간 숙희는 그녀의 단 하나뿐인 구원자, 윤시준을 찾아간다. “병원에서 이 품에 안기는 상상을 내가 몇 번이나 했는지 너는 아마 모를 거야.” “이숙희, 비켜.” “조금만 이러고 있자, 조금만. 응?” 그러나 3년 사이 시준은 너무나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녀가 그려왔던 다정한 시준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제발 차갑게 굴지 마. 너만 보고 왔는데, 너가 이러면 난 어떡해.” “그래서 난 네가 끔찍한 거야. 네 그 빌어먹을 한결같음 때문에! 왜 다시 돌아왔어, 씨발 왜 다시 돌아와서 날 이렇게 괴롭히는 건데, 왜!!” “화내지 마, 시준아. 제발……나 겁 많은 거 너도 알잖아……. 무서워, 나 지금 너무 무서워.” “난, 너 전부 잊었어.” “아니, 넌 나 절대 못 잊어.” 숙희는 무척 겁이 많은 여자다.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시준이 더 이상 자신을 기억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숙희는 결심했다. 절대로 시준이 자신을 잊게 만들지 않을 거라고. “시준아, 사랑해.” 찌익, 시준의 견고한 성에 자그마한 균열이 가는 소리가 계속해서 귓가에서 윙윙 맴돌았다. 거봐, 너는 날 절대 못 잊는다니깐…….
농구 유망주였으나 프로 입단을 앞두고 치명적인 어깨 부상을 입어 결국 농구 선수의 꿈을 접은 우건. 대학교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찰나, 여사친 서은아가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제안한다. 그건 다름 아닌 정자 기증을 해 달라는 것. “나한테 정자 맡겨 놨어? 이게 사람을 어디 정자 은행 취급하고 지랄이야.” “그니까 누가 공짜로 달래? 천만 원씩 준다니까? 완전 고수익 알반데 왜 비싸게 구는 거야 왜!” “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내가 창놈이냐? 돈 받고 그딴 짓 하게?” “누가 너보고 창놈이래? 그냥 깔끔하게 세우고! 넣고! 싸기만 하면 돈 준다고. 그게 다라니까?” 아슬아슬, 위태위태 정자를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의 일촉즉발 로맨스!
※해당 작품은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비도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묘사는 모두 허구이며 작가의 사상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태주에겐 완벽한 남편 도준이 있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두 부부. 하지만 불현듯 옆집으로 이사 온 남매에 의해 부부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 “태주야, 평생…… 내 옆에 있을 거지?” “아흑, 아으읏! 아아앗!” “평생…… 나만 봐 줄래? 응?” “으응, 도준 씨, 사랑해. 사랑해요.” 태주의 입에서 하염없이 사랑한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만큼은 몹시도 진심이었다. * “다리 더 벌려.” “하앙, 으읏. 교수님…….” 엉거주춤한 자세로 구부정하게 서 있는 시은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도준은 마치 작정한 사람처럼 더욱 집요하게 시은을 공략했다. “하으응! 교수님…… 너무 깊어요…… 하아앙!” “후우…… 너야말로 고고하게 굴지 마. 어차피 싸구려야, 너.” “하앗, 흐으응.” “썅년…… 더럽게 나쁜년이야, 너. 알아?” “……원래 남자들 가슴속에 잊지 못할 나쁜년 하나쯤은 있잖아요…….” “…….” “버림받는 조강지처보다는…… 하앗, 교수님한테 평생 잊지 못할 나쁜년으로 기억될래요, 나…….” “……이런 개 같은…….” “아으읏!” 거친 숨을 몰아쉰 시은이 살짝 고개를 틀어 도준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곤 입꼬리를 미묘하게 올리며 말했다. “교수님, 오늘은 나랑 자요. 아내한테 가지 말고요.” * “이혼해, 남편이랑.” “이혼하라고?” “응. 그리고 나한테 와.” “말이 돼?” “왜 말이 안 돼?” “어떻게? 어떻게 내가 이혼할 수가 있겠어. 난 7년 동안 그 사람 옆을 벗어나 본 적이 없어. 나, 나는 혼자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도와줄게.” “……?” 태주는 마치 솔로몬의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간절한 눈빛으로 시완을 바라보았다. 시완은 별다른 표정의 동요가 없었다. 분명 태주가 아는 그는 도준과는 다르게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는 타입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모습은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도와줄 수 있어. 내가…… 다 해결해 줄게.” 시완이 씨익 비릿하게 웃었다.
8년째 남편과의 권태로 무료한 삶을 보내고 있는 매그놀리아. 겉으로는 정숙해 보이는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다름 아닌 그녀가 19금 연애 소설 작가라는 사실이었다. 필명으로 집필한 소설이 음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지만, 만에 하나 고지식한 남편 에릭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기라도 한다면 곧바로 이혼 서류가 날아오리라. 남편이 출장을 떠나면 매그놀리아의 은밀한 자유 시간이 펼쳐진다. 그건 바로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을 열심히 낭독하는 것! “하읏, 응! 아아앙, 너무 좋아. 핫, 흐응! 더 세게 박아 줘요! 내 보지가 엉망이 되어도 좋아!♡” 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걸 남편이 문밖에서 듣고 있을 줄은……. * * * ‘더 세게 박…… 보ㅈ…….’ 그토록 수줍음이 많고 정숙하기만 한 아내의 입에서……. “아앙, 당신 정말 환상적이야! 재미없고 지루한 남편의 심장에 칼을 꽂고 당신에게 갈 수만 있다면야 백 번이고 남편을 죽이겠어요!” 급기야 아내로부터 살인 예고까지 들은 에릭은 진짜로 칼에 찔리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을 부여잡은 채 비틀거렸다.
*본 도서는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현숙하기로 소문난 공작 부인이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지도 어언 9년. 후계의 압박에 시달리던 카르시안 공작은 비밀리에 대리모를 찾고, 형수를 많이 따랐던 동생 몬드리안은 그 계획을 알고 크게 절망한다. “형수님을 두고 대리모라니! 말도 안 돼, 형!” “가문을 위해서야. 이사벨라도 분명 이해할 거다. 그녀는 충분히 자애로운 여자야.” 그렇게 대리모로 발탁된 여자 메디아. 그녀는 한없이 순수한 천치 같기도, 때로는 사특한 마녀 같기도, 또 어떤 때는 남자를 홀리는 탕녀와도 같았다. 그녀가 마이어스 가에 입성한 이후, 각별하던 두 형제의 우애에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네 형이 빤 젖이야. 너도 한번 먹어 볼래?” 《탕녀》
“언니 남편……나 주면 안 될까?” 매번 이복언니에게 모든 걸 빼앗긴 채 살아왔던 한지수. 인생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 남자가 생겼다. 그건 다름 아닌 언니의 약혼자 서태준이다. 공영방송국 아홉 시 뉴스 앵커이자, 지수의 첫사랑이라도 한 그를 이번만큼은 절대 뺏기고 싶지 않았다. “유혹하는 건가.” 순식간이었다. 태준이 지수의 어깨를 눌러 침대에 앉힌 것은. 그의 두 눈이 맹수처럼 번들거렸다. 지수는 태준의 눈빛에서 저를 향한 지독한 욕망을 읽어 내렸다.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휘몰아쳤다. 서태준이 한지수를 원하고 있다는 그 사실이 못내 황홀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자신을 향한 그의 욕망이 영원하길, 감히 바랐다. 부정한 여자가 되어 손가락질 받는다고 해도 상관없었다. 짙은 유혹의 목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태준 씨……. 사랑해요.”
※ 본 작품은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의 땅이라고 불리는 드뷔르 제국은 수년째 이어지는 가뭄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모두가 절망에 빠져 있던 어느 날, 드디어 드뷔르 제국 유일신의 신탁이 내려온다. ‘성스러운 그분께서 이르시되, 그 성녀를 수태시켜야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노라 하셨다.’ 대신전에 모인 모든 이들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다. 성녀를 수태시키라니, 이보다 더한 죄악이 어디 있느냔 말이다. 《성녀》 * * * “과연 음탕한 성녀로군요.” “잠깐, 잠깐…!”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 여인은 절정이 머지않음을 느꼈다. 그녀가 끝내 울먹이며 남자의 행동을 부디 멈추어 달라 애원했다. “…아읏, 흑. 제발, 이러지 마세요. 신께서 보고 계실지도 몰라요!” “틀렸습니다. 이런 당신의 모습을 신께서 보신다면 몹시 기꺼워하실 겁니다. 당신을 수태하라 명하신 건 바로 그분이시니까.” 하지만 그녀의 애원이 무색하게 남자는 진퇴를 반복하던 손가락을 기어코 하나 더 욱여넣었다. 남자의 손길에 반응하고 싶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몸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었다. 질질 새어 나온 애액이 남자의 바짓단은 물론이고 예배당 의자를 가득 적셨다. “하읏! 흐으. 아아, 안 돼요, 안… 하앙!” “신 앞에서는 거짓을 고하면 안 됩니다, 성녀님.” “흐응, 아아, 아니에요. 나는 서, 성녀가 아니야아….” 온몸을 휘감는 쾌감을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남자의 손길에 유린당하면서도 간신히 눈을 뜬 여인은 십자가를 품에 안고 있는 유일신의 조각상 바라보았다. 할 수만 있다면 신을 향한 저주라도 실컷 퍼부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남편이 아닌 남자의 손길에 욕정하게 만드는 저의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그 인자하신 당신께서 어떻게 제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