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조건+정체불명 그 녀석
글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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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수리 건은 보험 처리하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단, 한 달간만 내 밑에서 비서로 일한다는 조건으로.” 그놈의 더위 때문에, 살인적인 더위 때문에 나미주 인생이 꼬여 버렸다! 무심코 틀었던 물 호스로 고가의 외제 차를 부순 것도 모자라 뺑소니로 고소까지 당하게 생겼다. 7살 난 어린 딸과 철없는 남동생을 책임지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그녀에게 외제 차 수리비가 가당키나 한 말인가! 어쩔 수 없이 차 주인인 서준에게 선처를 부탁하기 위해 회사로 찾아가지만, 이 남자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냉정하기만 하다. 다행히 병원에 입원한 그의 비서 대신 한 달간 임시 비서로 일하면 자동차 수리비를 보험 처리해 주겠다는 그의 말에 넙죽 받아들이기는 했는데, 그의 비서로 들어가 3일을 버틴 사람이 없다는 전설(?)이 나돌 만큼 이 남자, 악명이 장난이 아니다! 무심코 친 사고로 한 달간 최서준에게 인생을 저당 잡혀 버린 나미주! 과연 그 사고는 저주일까, 행운일까? “협의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내 조건은 하나뿐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사생활에 간섭하거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 것. 만약 지키지 못할 경우, 그 즉시 나가야 할 겁니다.” “사생활 간섭? 영역 침범? 뭐, 이런 거지 같은…….” 매일매일 사고 치는 가족들 때문에 남은 건 빚밖에 없는 마이너스 인생 신순용. 거기에 22살짜리 임신부 올케까지 생기게 되었으니,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자신의 방마저 빼앗기고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상황에 겨우겨우 절친 미주의 집에 입성했건만, 헉! 이게 웬일? 어디서 굴러왔는지 왕싸가지 어린놈이 먼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결국, 순용은 철저한 을이 되어 정체불명 그 녀석과 한집에서 같이 지내기로 하는데……. 온통 비밀로 둘러싸인 정체불명 그 녀석과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수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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