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공작님의 가족이 되려 합니다
글은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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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환생했다. 그것도 여주인공과 똑같은 희귀병을 가진 시한부 목숨으로. 여주인공은 흑막이 치료제를 구해 주지만. 아직 원작이 시작되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난 죽고 말 거야.’ 로위나는 아직 정신 차리지 못하고 폐인처럼 살고 있는 흑막을 정신 차리게 만들어 치료제를 구할 시기를 앞당기기로 한다. 그런 고로. “안녕하세요, 공작님. 저는 타운센드 보육원에서 왔어요. 이름은 로위나 위트필드구요, 열 살이에요.” “……뭐?” “저를 가족으로 삼아 주시면 공작님께서 귀가하셨을 때 현관으로 달려나가서 맞아 드릴게요.” “이게 무슨,” “그리구, 이건 진짜로 큰마음 먹고 하는 건데요.” “또 뭐지?” “자기 전에 굿나잇 키스도 해드릴게요.” 나는 흑막의 가족이 되기로 했다. * * * 나는 무사히 흑막의 후원을 받아 후계자 자리를 얻게 되었고, 치료제만 구하면 약혼자에게 후계자 자리를 물려준 후 떠날 생각이었다. 할 일은 그게 전부였으니까. 그런데, 왜일까? “언제는 내가 제일 좋다더니, 왜 이제 와서 말을 바꾸는 거지? 이제 나 같은 건 필요 없어졌다는 건가?” “아가, 저 녀석이 싫은 거라면 내 수양딸이 되는 건 어떠니? 내 재산은 네게 다 주마.” 이 가족들, 나를 너무 좋아한다……? 게다가. “날 책임지겠다면서, 로위나. 그런데 이제 와서 날 떠나려고?” ……얘는 또 왜 이래? “배신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내 편이라면서.” 왜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나를 이토록 사랑해 주는 걸까? 어쩌면 나도…… 사랑을 욕심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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