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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보이 (Sugar Boy)
작가완동십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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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에는 폭력 및 공이 아닌 등장인물과의 강압적인 관계에 대한 묘사가 등장합니다. 도서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외전 권의 Hidden Track은 스토리의 순서상 3권의 재판이 끝난 후부터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의롭지않은듯정의롭공 #은근히이리저리치이공 #형님인듯형님아닌형님같공 #할말은해야겠수 #전부다기억하고있수 #천재인듯천재아닌천재같수 미친놈처럼 고기를 개수 세어가며 먹는 그 강아지 새끼를 살리기 위해 현직 스타의사인 아버지와 전직 유명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남부러울 것 없는 부유한 배경이지만, 근영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모두들 근영을 측은하게 여겼다. 거기에 더해 사람들은 근영이 1형 당뇨를 앓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 더더욱 근영을 가여워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근영의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근영은 참았다. 처음에는 살고 싶어서. 지금은 별로 살고싶지 않아서. 근영에게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자신에게 잘해주던, 그래서 덕분에 여태까지 이렇게라도 살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인지도 모를 사람과 우연히 재회하게 되었다. 근영의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그 사람이 자신이 찾던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도 확신 못하면서도, 그에게 심장이 뛰었다. #현대물 #소꿉친구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미인공 #다정공 #호구공 #강공 #까칠공 #무심공 #능글공 #츤데레공 #상처공 #미인수 #다정수 #소심수 #허당수 #호구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무심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능력수 #대학생 #복수 #감금 #전문직물 #정치/사회/재벌 #단행본 #삽질물 #힐링물 #시리어스물 #피폐물 #사건물 #성장물 #애절물 #3인칭시점 [미리보기] “혹시… 열 살이나 열두 살 전후… 그 무렵에 고아원에 산 적 있지 않나요?” “없어. 왜 사람을 멋대로 고아 만들어.” 아. 첫 질문부터 불발되어버렸다. 하지만, 고아가 아니어도 고아원에서 만날 수 있는 상황은 많다. 근영은 질문을 비틀어 다시 물었다. “그러면… 고아원 근처에 살았다거나, 그래서 놀러 간 적은 없나요? 그러니까, 강동 꿈꾸는 어린이집이라고요, 지금은 평화의 집으로 바뀌었고요. 둔촌동 주민 센터 건너편에 50년 된 오복 설렁탕집 뒷길로 150미터 정도 쭉 걸어 들어가면 있는데-” “기억 안 나.” 칼같이 단호한 말 한마디로, 두서없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말의 맥을 끊어버린 남자가, 아직 미처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녀석에게 말했다. “상 꼬맹이 시절에 어디 살았고 어디 놀러 갔었는지 일일이 다 기억해야 돼?” 근영은 성격이 좋지 못한 듯한 남자가 혹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피면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머릿속을 정리했다. 남자는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다. ‘기억이 안 난다’라고 했다. 아직은 희망이 있었다. 근영은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모래알을 붙잡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은, 절실한 얼굴을 하고서 다급히 물었다. “장샛별, 정말 기억 안 나세요? 저 고아원에 있을 때 이름이 장샛별이었거든요. 저한테 하얀색 강아지 같다고 하면서 초콜릿 줬잖아요. 원장실 테이블 위 유리병에 있던 거, A, B, C 알파벳 쓰여 있는 거요, 그거 훔쳐 와서, 아니, 훔친 건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거, 나한테 줬잖아요.” 고아원의 위치는 기억할 수 없다 해도, 사람이나 상황은 오히려 기억에 남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꺼내어 늘어놓았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맥락도 없고 두서도 없이 나오는 대로 바쁘게 떠들고 있는 근영을 빤히 보던 남자가 물었다. “당뇨라며.” “네.” “근데 초콜릿을 줬다고.” “…네.” “아무래도 너한테 억하심정 있었던 것 같은데? 너 죽이려고 한 것 아니야? 보신탕 끓여 먹으려고?” 아니. 초콜릿 하나 먹었다고 죽지는 않는다. 아니, 그 이전에, 자신이 당뇨라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그땐 자신도 몰랐다. 근데 웬 보신탕? 어쨌든. “아마, 몰-” “이봐, 꼬맹이.” 남자는, 그 소년의 행동을 대신 변명하려던 근영의 말을 가로막았다. 그리고 그 순간, 근영은 가로막힌 말이 아니라 숨을 멈추어야 했다. ‘꼬맹아, 형아가 책 읽어 줄까?’ 순간 스쳐 간 기억. 그 소년이 자신을 부르던 호칭 때문이었다. “애먼 사람 고아 만들고, 천하에 나쁜 놈 만들고, 그렇게까지 그 사람 찾아서 뭐하게. 찾아서, 뭐, 한 대 후려치기라도 하게?” 남자는 제가 한 말이 웃긴지 풀썩하고 웃다가, 아야, 라고 하며 옆구리를 잡고 인상을 썼다. 그리고 근영은 또다시 고장 난 로봇이 되어버렸다. 조금 전에 남자는 자신을 ‘꼬맹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지금 막, 빠르게 스쳤다가 사그라져버린 웃는 얼굴이, 아무래도 그 사람이 맞는 것 같았다. 웃는 얼굴 속에 그때 그 소년의 얼굴이 있는 것 같았다. 웃는 얼굴을 조금만 더 오래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짧았다. 아쉬웠다. 이제는, 누구를 웃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고민하고 있는 근영의 호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진동했다. 안 봐도 누군지 알기 때문에 꺼내어 확인하지 않았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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