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물지 않는다
작가령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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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싫다, 그럼 어쩌자는 거야? 그냥 친구인 척하면서 섹스나 하는 사이가 되자고?” 태주를 보는 순간 젖었다. 그리고 역시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몸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이성은 친구이니 이러면 안 된다고 외치고 있다. 본능에 지고 싶지 않은 이성은 지금 겨우 끈을 잡고 있었다. “애초에 이 관계를 깨트린 게 누군데!” 심장이 당장이라도 뜯겨 나갈 것 같다. “싫으면 피해.” 태주의 입술이 귓가를 스쳤다. #개태주 #어쩌면 그 때부터 좋아한 것일지도 #꿈에 네가 나왔거든 #나 받아 줄 사람은 너 뿐 [미리보기] 재영은 반쯤 잘라 먹은 떡을 태주의 입으로 넣어 주었다. 자연스럽게 입을 벌린 태주는 떡을 씹으며 손을 뻗어 재영의 입가를 닦아 주었다. “맛있어?” 고개를 끄덕인 태주는 또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핥았다. “뭐야, 더럽게.” “뭐가?” “내 입에 묻은 걸 닦아서 왜 먹어.” “그게 뭐가 더러워.” 물티슈를 뽑던 재영이 저도 모르게 놀라 태주를 보았다. 그 전엔 한 입 베어 문 아이스크림도 절대 먹지 않았었다. “와, 옛날엔 나한테 무슨 병이라도 있는 것처럼 입 댄 건 먹지도 않더니. 난 세상 깔끔 다 떠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 “아, 그거.” 태주가 픽 웃고는 샌드위치를 들고 입으로 넣었다. “그런데 지금은 뭐야, 너 너무 자연스럽다?” “온몸을 다 물고 빨았는데 그 정도야 뭐.” “어?” 갑작스러운 태주의 말에 재영이 얼이 빠진 얼굴이 되었다. “기억 안 나? 오늘도 다리 사이로 들어가서 개처럼 핥아 먹었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하는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오히려 재영이 당장이라도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붉어졌다. “야, 개태주!” “그래서 내 별명이 갠가 보지.” “뭐?” “한 번 맛보니까 발정 난 새끼처럼 침만 질질 흘리는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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