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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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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무협지 천마귀환록에 빙의했다. 그것도 주인공도 아니고 악역도 아닌, 끔찍한 죽음이 예정된 조연의 몸에. 졸지에 죽음을 앞두게 된 내가 이 거지 같은 남성향 하렘 무협지 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단 한 가지. “가긴 어딜 간다고 그래?” 훗날 나를 죽일 놈들이 나타날 때까지, 먼치킨 주인공 자현을 우리 객잔에 붙잡아 두는 것이었다. “그동안 네게 든 돈이 얼만지는 알고나 하는 소리야? 갈 거면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준 은혜는 다 갚고 가야지. 은근슬쩍 어딜 내빼려고 해?” “…….” “어차피 갈 곳도 없다며. 기억이 돌아올 때까진 여기서 몸으로 때우는 게 어때?” “…….” “왜, 왜 그런 눈으로 쳐다봐. 우리 객잔엔 일손이 부족하니까 여기 머물면서 잡일이라도 하란 뜻이잖아.” 그렇게 오갈 데 없는 주인공을 억지로 눌러 앉힌 지 벌써 몇 해가 흘렀다. “너 아직도 안 갔어?” “내가 가긴 어딜 간다고.” “이젠 빚 갚을 필요 없다니까? 그 국자는 내려두고, 어서 네 갈 길이나 가.” “…멍청하긴. 셈도 제대로 못 하나? 이자도 갚아야 할 거 아니야.” 더는 목숨을 잃을 염려도 없겠다. 무림의 평화를 위해 슬슬 주인공을 떠나보내려는데. 어째선지 이 녀석, 도무지 객잔을 나갈 생각을 안 한다. …게다가 뭐? 3년분의 이자는 몸으로 갚겠다고? 표지 일러스트 By 은지(@Eunji_P0)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407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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