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작가화숙
0(0 명 참여)

나를 이곳에 가둔 것은, 나의 주인공이었다. 내가 쓴 19금 BL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갇혔다. NPC이자 관리자로 설정한 여자는 내게 주인공의 해피 엔딩을 요구했다. 그것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결국 해야만 했다. 그러나 세계는 나의 설정을 벗어나 멋대로 정립됐고, 주인공은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제가 당신을 부른 거예요. 그러니. 오직 저만을 위해 존재해 주세요.” 그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얼굴로 말했다. “미쳤어.” 안타깝게도 진실은 깨닫고 난 뒤엔 손쓸 도리가 없는 법이었다. 뒤틀린 흐름, 속절없이 흘러가는 마음. 그리고 그 끝에서 망설여지는 선택.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54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4.14%

👥

평균 이용자 수 5,024

📝

전체 플랫폼 평점

9.8

📊 플랫폼 별 순위

1.70%
N003
100.00%
N002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화숙작가의 다른 작품4

thumnail

파랑새의 목을 꺾으면

아름다운 미모와 하찮은 신분의 결말은, 납치였다. 공작에게 그 일은 참 쉬웠다. 성이라는 새장 안에 갇혀 지내기를 몇 년, 공작이 드디어 타계했다. 아리아나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는다. 그러나 그 기대를 일그러뜨려 버린 것은 다름 아닌, 공작의 아들 디트리히였다. "그러니 저와 함께 이 지옥에 머무르세요. 결혼합시다." 그는 당장이라도 아리아나를 죽이고 싶다는 눈을 하고 그렇게 말했다. 어디까지나 공작의 유언에 따른 철저한 계약이었다. 디트리히가 약속한 것은 분명, 이혼과 자유였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부서진 희망, 퇴색된 자유. 점점 더 끔찍해지는 현실 속에서 아리아나는 결심한다. 도망가자. 이 남자가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thumnail

빨간 망토를 잡아먹지 마세요

19금 피폐 소설 『빨간 망토 잔혹사』 속, 잔혹한 남자 주인공 두 명에게 노예로 부림당하다가 살해되는 여주인공 '샤를로테'가 되었다. 예정된 만남을 피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 결국 원작의 흐름을 타게 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멀쩡하게 살아남아서 무사히 집에 돌아가리라 결심했다. "샤를로테 클라인입니다." 나는 허리를 숙였다. 마침내, 날 죽이는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반갑다." 백작은 짤막하게 인사했고, "또 보네, 반가워." 자작은 웃음기를 섞어 대답했다. 나는 허리를 숙인 채,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 만나서 반가워요. 나의 늑대들.

thumnail

빨간 망토를 잡아먹지 마세요 외전

19금 피폐 소설 『빨간 망토 잔혹사』 속, 잔혹한 남자 주인공 두 명에게 노예로 부림당하다가 살해되는 여주인공 '샤를로테'가 되었다. 예정된 만남을 피하려는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 결국 원작의 흐름을 타게 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멀쩡하게 살아남아서 무사히 집에 돌아가리라 결심했다. "샤를로테 클라인입니다." 나는 허리를 숙였다. 마침내, 날 죽이는 사람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반갑다." 백작은 짤막하게 인사했고, "또 보네, 반가워." 자작은 웃음기를 섞어 대답했다. 나는 허리를 숙인 채,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요, 만나서 반가워요. 나의 늑대들.

thumnail

파랑새의 목을 꺾으면

아름다운 미모와 하찮은 신분의 결말은, 납치였다. 공작에게 그 일은 참 쉬웠다. 성이라는 새장 안에 갇혀 지내기를 몇 년, 공작이 드디어 타개했다. 아리아나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는다. 그러나 그 기대를 일그러뜨려 버린 것은 다름 아닌, 공작의 아들 디트리히였다. "그러니 저와 함께 이 지옥에 머무르세요. 결혼합시다." 그는 당장이라도 아리아나를 죽이고 싶다는 눈을 하고 그렇게 말했다. 어디까지나 공작의 유언에 따른 철저한 계약이었다. 디트리히가 약속한 것은 분명, 이혼과 자유였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부서진 희망, 퇴색된 자유. 점점 더 끔찍해지는 현실 속에서 아리아나는 결심한다. 도망가자. 이 남자가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상사 맞선

상사 맞선

상태창 보는 아기 황녀님 1~6권

상태창 보는 아기 황녀님 1~6권

(이용권) 타람 타람 타람 외전

(이용권) 타람 타람 타람 외전

청혼을 거절했더니 자식이 생겼다

청혼을 거절했더니 자식이 생겼다

병약한 악녀를 내버려두세요

병약한 악녀를 내버려두세요

아내의 장례식장에 아내가 찾아왔다

아내의 장례식장에 아내가 찾아왔다

적룡의 뇌쇄(惱殺)

적룡의 뇌쇄(惱殺)

끊어낼 수 없는

끊어낼 수 없는

괴물 황자를 길들여버렸다

괴물 황자를 길들여버렸다

막내 도련님은 퇴마되고 싶어!

막내 도련님은 퇴마되고 싶어!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