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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진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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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班家)의 여식이자 음전한 여인으로서 두 사내를 아는 것이 어찌 좋은 일이겠습니까. 제발 말씀을 거두어 주세요, 서방님.” 부인 성화영을 두고 밖으로 나돌며 향락을 즐기기 바쁜 한이찬은 그녀에게 음란한 제안을 한다. 제가 사 온 종과 제 앞에서 밤을 보내 아이를 가지라는. 더는 화영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조건을 붙였다. “날을 잡기 전 낮에 먼저 만나 보고 싶습니다. 서방님 없이 은밀하게요.” * * * 다음 날 아침 화영은 잡일을 하고 있는 한 사내, ‘해호’를 눈에 담는다. 어쩐지 그가 제 상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대제학 나리 댁에서 팔려 온 노비가 맞니?” “맞습니다, 마님.” 이상할 정도로 가슴이 뛰었다. “난 닳고 닳은 그의 앞에서 미숙한 모습을 내보이며 아파하고 싶지 않고, 그의 명에 굴복하여 몸을 더럽힌 듯 보이고 싶지도 않구나. 해 줄, 거지?” “연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원하시는 대로 써 주십시오, 마님.”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7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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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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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4

📊 플랫폼 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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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늑대의 신부

호기심 많았던 요정과 욕망에 가득 찬 인간 사이 태어난, 이레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늘 실패할 뿐이다. “왕세자의 눈에 들어 반드시 입궁할 수 있도록 해라. 알았느냐?” 아버지의 욕망을 위해 참석한 가면무도회. 남자들의 탐욕스러운 눈이 제 몸을 훑어 댄다. 그 속에서 유일하게 제게 안정감을 주는 늑대 가면의 남자와 마주한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네요. 이제 괜찮습니다.” “별말씀을요. 마음은 좀 나아졌습니까?”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자꾸만 위로를 받고, “……역시 기억을 못 하나.” 그런 그는 저를 아는 듯 말하는데……. “눈 오던 날, 오르만 차이의 경계. 열 살의 당신과 나. 우리는 십 년 전에 만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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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탑에는 마물이 산다

클라이드 영지 내, 엄격한 통제를 받는 ‘경계의 숲’. 아리아는 그곳에서 아픈 엄마를 돌보며 죽은 듯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족을 봉인한 ‘검은 성’의 결계가 약해진다. 이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클라이드 가문의 피와 마나가 필요하다. 그렇게 제물로 선택된 것은, 공작의 사생아인 아리아. 어머니의 안위를 조건으로 아리아는 탑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아름다운 은발의 마족이었다. 그는 아리아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계약할 때는 중요한 걸 내놓아야 해.” “뭔데요?” “육신과 남은 생. 죽는 건 아니다. 다만, 내 것이 되어야 할 뿐. 물론, 나 또한 그리되는 것이고.” 서로의 것이 되면서 죽지 않는 관계, 그리고 남은 생을 모두 걸어야 하는 관계는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혼인 서약서’. 서명과 동시에 아리아의 입에서 달뜬 신음이 흘렀다. “왜, 으응……, 왜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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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연리

*이 작품은 <호환>의 연작으로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후궁과 왕의 호위 사이 불순한 정으로 태어난 존재, 은리연. 모두 즉결 처형당한 부모와 달리, 리연은 허울뿐인 옹주로서 살아 있다. 제 눈앞에 놓인 길은 왕의 후궁이 되는 것뿐. “누님, 하……, 누님…….” 그러던 어느 날, 몰래 연모하던 세자 은유가 제게 찾아온다. 짙은 양기를 걷잡을 수 없어 보이는 그는 중독된 상태였다. “대체 뭘 먹은 거니. 누가 너한테 이렇게 못된 것을 준 거야.” 그 해독법은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뿐. 어쩌면 이는 죽은 친부모가 제게 내려 준 은장도일지도 모르겠다. “겁내지 마, 유야.” “……진짜, 못 물러요, 누님.” 독기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을 터이니, 한 번쯤은. “후회, 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아니 됩니다.” “어?” “나를 책임지세요. 나는 그대를 책임질 테니.” 그의 눈동자에는 욕망이 고이다 못해 흘러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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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침실에는 마물이 산다

울퉁불퉁한 피부에 우람한 근육, 흉측한 얼굴과 그 머리에 불쑥 솟은 두 개의 뿔. 그리고 뒤쪽에서 뻗어 나온 굵직한 두 쌍의 촉수. “아아악!” 온전한 형태를 갖춘 그것은 ‘괴물’, 아니 그 이상이었다. -네가…… 나의 계약자군. 꺼끌하고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주말라의, 마물?” -불쾌하지만, 너희들은 그렇게 부르더군. 기묘한 문양이 그려져 있던 여신상 앞의 제단. 희생제에 바치는 제물에게 하는 것과 비슷했던 기도. 등에 그린 무언가까지. 자신만 모른 채 처음부터 계획되었던 일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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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창문 너머

작가셔틀
작가모리미

은밀한 창문 너머 4인 4색, 은밀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집 발간! 셔틀 저 음탕한 관계 작품 키워드 : 사내연애, 비밀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재벌남, 능력남, 순정녀, 외유내강녀 “미친년에게 어울리는 건 미친놈뿐이야.” 단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의기투합하여 음탕한 관계를 이어 가는 파트너, 현지석과 서해민. 처음과는 달리 지석을 향한 마음이 자라나는 해민, 그리고 제 안에 싹트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부정하지만 해민을 향한 소유욕이 점점 짙어지는 지석. 과연 두 사람은 겹겹이 쌓인 오해를 풀고 서로를 안을 수 있을지……. 진소유 저 덫 작품 키워드 : 조직/암흑가, 재회물, 첫사랑,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직진남, 계략남, 순진녀 “한태진은 내 동아줄이야. 태진이 하자는 대로 못 하면, 나는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아버지의 빚 때문에 정체 모를 ‘회장님’ 앞에 끌려오게 된 서하린. 회장님이 어린 시절의 동생, 한태진이라는 것에 안심할 사이도 없이 양자택일을 강요받는 하린. 과연 그녀가 부여잡은 것은 동아줄일까, 아니면 더욱 나락으로 떨어뜨릴 썩은 줄일까? 모리미 저 널, 은밀하게 안고 작품 키워드 : 동거, 오해, 비밀연애,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재벌남, 직진남, 후회녀, 상처녀 “욕구? 누가 욕구래. 나는 한 번도 다른 여자에게 내 마음을 준 적 없어.” 대영 그룹 회장 류태윤, 그리고 그의 그늘에 감춰진 여인 문유진. 유진은 어느 날 자신의 몸에 생긴 변화를 감지하고, 태윤과의 가슴 아픈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데……. 처음부터 사랑 아닌 적이 없던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아슈크림 저 형의 여자 작품 키워드 : 재회물,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재벌남, 직진남, 후회녀, 상처녀 “진형아, 나야. 윤해인. 너 정말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첫사랑, 첫 남자, 첫 키스. 윤해인에게 강진형은 세상 가장 특별한 유일한 이였다. 뜨거웠던 사랑, 그러나 갑작스레 다가온 이별. 재회한 그는 그녀를 모른다고 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진형의 형과 결혼 약속을 한 해인, 하지만 그녀의 눈은 언제나 진형만을 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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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

목향마을의 송가 연화. 그녀의 주변엔 유독 불행이 반복된다. 첫날밤도 보내지 못한 남편까지 실종되자, 연화는 시가의 압박 속에 산군의 재물로 바쳐진다. “뭐가 되었든 꼬셔 주겠어. 그게 그리 좋다던데, 나도 한 번은 알고 죽어야지.” * “저를 죽이실 건가요?” “글쎄. 만일 그렇다고 하면, 네 목숨 대신 너는 무엇을 빌 거지?” “넘치는 열락을, 원합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어요.” 흑호는 씩 웃으며 연화의 속곳을 끌어내렸다. 흠뻑 젖은 그곳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느릿하게 그 위로 손을 미끄러트렸다. 길고 곧은 손가락이 작은 돌기에 닿았다. “목향마을의 송가 연화. 날 밝으면 다시 말할 터이나, 그대는 지금부터 황씨 집안의 며느리도, 황씨 손의 아내도 아니다.” “으응!” “내 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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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침실에는 마물이 산다

울퉁불퉁한 피부에 우람한 근육, 흉측한 얼굴과 그 머리에 불쑥 솟은 두 개의 뿔. 그리고 뒤쪽에서 뻗어 나온 굵직한 두 쌍의 촉수. “아아악!” 온전한 형태를 갖춘 그것은 ‘괴물’, 아니 그 이상이었다. -네가…… 나의 계약자군. 꺼끌하고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주말라의, 마물?” -불쾌하지만, 너희들은 그렇게 부르더군. 기묘한 문양이 그려져 있던 여신상 앞의 제단. 희생제에 바치는 제물에게 하는 것과 비슷했던 기도. 등에 그린 무언가까지. 자신만 모른 채 처음부터 계획되었던 일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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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결혼

제국 에르와즈에는 한 가지 법이 있다. 죄수가 미혼 여성이며, 물의를 일으킬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닐 경우라면 혼인으로 죄를 사한다. 단, 입회인이 있는 곳에서 관계를 맺어 그 흔적이 남은 시트를 보여야 한다는 치욕스러운 조건으로 사법과 다름없었는데……. “나 카일라스 시어 에르폰 카드리어스는 죄인 아일라를 아내로 맞이하겠다. 법관은 절차를 진행하라.” 사형 직전의 아일라는 무려 제국의 단 한 명뿐인 대공작 카일라스에게 팔리다시피 구해진다. 이제 남은 것은 가장 치욕적인 절차. 휘장으로 감싸인 침대 속에 두 실루엣이 합쳐졌다. “할 일부터. 그리고, 미리 사과하겠습니다.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흐읏……! 흡……!” 그녀의 입에서 명백히 신음으로 들리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휘장 밖에서 작은 헛기침 소리가 몇 번 들렸다. “조금만 참아 줘요. 나중에, 나중에 사과할게요.” “흐읏! 흐, 응! ……짐승.” “두 번째부터는 오래 길들여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내가, 너무 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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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그대

아무도 찾지 않는 루체른성에는 기묘한 소문이 있다. 흐린 날이면 아름다운 여인이 후원을 거닐고, 비 오는 밤이면 성 근처에 간 사람들이 사라진다는……. 그리고 또다시 장대비가 내리던 어느 날, 루체른성의 주인 시렌치아는 오늘도 먹이를 찾아 외간 남자를 유혹하고 있었다. “후……. 너무 굶으면 이성을 잃으니까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고, 이런 놈이라도 먹어야 하는 게 불쾌하고. 보나 마나 역겨운 쓰레기 맛이겠지.” “시렌치아 님, 이제 식사는 가려서 하시죠.” 그때 그녀의 앞에, 그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는 듯하는 웬 남자가 나타난다. “저 기억 못 하는 거 아니죠?” “네가, 왜…… 여기 있어.” 그는 기꺼이 시렌치아의 먹이가 되었다. “이스……, 더 먹어도 돼?” “물론, 입니다. 원하시는 대로 얼마든지. 대신 하나, 약속해 주세요. 이리 취하셨으니 이제 저는 당신의 것이라 해 주세요.” “……내 것. 응, 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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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

목향마을의 송가 연화. 그녀의 주변엔 유독 불행이 반복된다. 첫날밤도 보내지 못한 남편까지 실종되자, 연화는 시가의 압박 속에 산군의 재물로 바쳐진다. “뭐가 되었든 꼬셔 주겠어. 그게 그리 좋다던데, 나도 한 번은 알고 죽어야지.” * “저를 죽이실 건가요?” “글쎄. 만일 그렇다고 하면, 네 목숨 대신 너는 무엇을 빌 거지?” “넘치는 열락을, 원합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어요.” 흑호는 씩 웃으며 연화의 속곳을 끌어내렸다. 흠뻑 젖은 그곳을 잠시 바라보던 그는 느릿하게 그 위로 손을 미끄러트렸다. 길고 곧은 손가락이 작은 돌기에 닿았다. “목향마을의 송가 연화. 날 밝으면 다시 말할 터이나, 그대는 지금부터 황씨 집안의 며느리도, 황씨 손의 아내도 아니다.” “으응!” “내 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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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시작하는 연애

“하……. 내가 진짜, 오늘부터 막 산다. 시발.” 2년간 만난 남친한테 섹스를 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차였다. 아무나 붙들고 그깟 섹스 하고 말겠다는 결심으로 들어간, 클럽 ‘아나이스’. 취기로 비틀거리는 순간, 한 남자가 시연을 단단하게 붙잡았다. “조심하셔야죠.” “아……. 감사합니다.” “혼자예요? 그럼, 나갈래요? 여기 너무 시끄러운데.” 괜찮냐고 묻는 남자의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서, 가까이 다가온 남자의 숨결이 너무 뜨거워서, 시연은 충동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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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연분이라고 합니다

낮잠을 자고 눈을 뜨니 자신이 읽던 무협 소설의 주인공 ‘설연영’이 됐다! ​ 빙궁의 사궁주가 된 자신의 모습과 활자로만 보던 남주 곽여헌의 잘생긴 모습에 적응하기도 전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닫고 만다. ​ 이 소설, 새드엔딩이지……! ​ 이야기를 바꾸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 연영은 책의 내용을 바꾸기 위해 애쓰지만, 어쩐지 미래를 바꿔 갈수록 일은 점점 꼬여가기만 한다. ​ * * * ​ “희한하네. 연영, 네가 그렇게 맹한 표정도 지을 줄 아는 애였나?” 연영, 연영? 연영이라고……? 눈앞에서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썩은 미소를 유지하고 있는 ‘설난화’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 더 맹한 표정을 지어야겠다. 내가 연영이고 눈앞에 있는 여자가 설난화가 맞다면, 맹한 표정에 당혹스러움까지 추가해야 한다. 꿈을 꾸는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서울시 영등포구가 아닌 건 확실하니까. “궁주님, 하명下命하십시오.” 어느새 옆으로 다가온 남자가 한쪽 팔을 가슴에 가로로 대고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일환一犿 빙목환.” “예, 궁주님.” 확인차 기억하고 있는 남자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동시에 남자에게 이곳은 현실이 아니라는 확답을 받았다. 이건 얼마 전 내가 읽고 집어 던져 버렸던 그 책이다. 책 제목은 ‘천정연분天定緣分’. “잠깐.” 책의 감상을 속으로 읊조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 큰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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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익연리

*이 작품은 호환의 연작으로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후궁과 왕의 호위 사이 불순한 정으로 태어난 존재, 은리연. 모두 즉결 처형당한 부모와 달리, 리연은 허울뿐인 옹주로서 살아 있다. 제 눈앞에 놓인 길은 왕의 후궁이 되는 것뿐. “누님, 하……, 누님…….” 그러던 어느 날, 몰래 연모하던 세자 은유가 제게 찾아온다. 짙은 양기를 걷잡을 수 없어 보이는 그는 중독된 상태였다. “대체 뭘 먹은 거니. 누가 너한테 이렇게 못된 것을 준 거야.” 그 해독법은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뿐. 어쩌면 이는 죽은 친부모가 제게 내려 준 은장도일지도 모르겠다. “겁내지 마, 유야.” “……진짜, 못 물러요, 누님.” 독기가 빠지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을 터이니, 한 번쯤은. “후회, 하지 마십시오. 이제는 아니 됩니다.” “어?” “나를 책임지세요. 나는 그대를 책임질 테니.” 그의 눈동자에는 욕망이 고이다 못해 흘러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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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숲의 공주님

25년 전, 앙크라의 숲에 버려진 에르하라. 다행히 숲의 주인이자 인간형 수컷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하르에게 구해져, 그의 사랑과 헌신만을 받고 자란다. 그리고 둘은 자연스럽게 몸을 나누는 사이가 된다. “좋아! 이하르, 조금 더, 세도……. 으응! 좋아…….” “나도. 좋아해, 에르하라.” “……응.” 그러나 에르하라는 너무도 평안한 매일매일에, 지루함과 무료함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인간 남자가 에르하라를 납치해 가 버리는데……! “에르, 데리러 왔어. 빨리 와. 집에 가자.” “……미안.” “미안할 게 뭐가 있어. 그냥 같이 돌아가기만 하면 돼. 이제 널 놓칠 일은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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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침전에는

제국 ‘현’의 여황제, 연은 황녀였던 시절 직접 출정하여 정복 전쟁에 승리하였고, 그때 패전국의 왕자를 볼모로 데려와 남총으로 삼았다. 그만을 침소에 들이고, 왕궁의 모든 자들이 알 정도로 그만을 총애해 온 연. 그렇게 1년이 지났지만, 연은 여전히 세이르의 마음을 몰라 전전긍긍하는데……. “놓아라. 이만 가 봐도 좋아.” “연, 나 좀 봐요.” “가도 좋다고 말했다. 어차피 거부할 수 없어 맺은 계약이고, 내가 졸라 맺는 관계 아니었더냐. 물러가라 하면 그저 가면 될 게 아니냐.” “그렇게 말하면 나 서운합니다.” * * * “정말로 당신이 내 것이었으면 좋겠어.” “세이르?” “황제를 모시는 몸으로 투기가 큰 죄임을 압니다. 하지만 그대는, 평생 나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여기가.” “아, 아읏! 하아!” 맑은 액체로 흠뻑 젖은 침상 위에서 연이 허리를 비틀었다. 그저 침상을 더럽힌 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질 안으로 세이르의 손가락이 다시 파고들자마자 연은 틀린 생각임을 깨달았다.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감각의 강도가 달라졌다. 아랫배 그 안쪽이 파르르 떨리고, 질이 쾌감을 갈구했다. 연이 어쩔 줄 몰라 하며 이불을 움켜쥐었다. 세이르가 손가락을 빼내며 더욱 나긋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이 다른 사내의 좆을 품어 주는 생각만 해도 그 새끼를 죽여 버리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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