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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쓰레기
작가오믈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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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픽션이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 및 제삼자와의 성관계 묘사가 등장하오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선율은 꽤 오래 전부터 혼자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그에게 남은 건 남보다 못한 친척들이다. 그들을 피해 독립한 곳은 마치 파라다이스인 것만 같았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이놈만 곁에 있으면 인생도 잘 풀릴 것 같다. 없는 게 없는 놈이니까. 심지어 먼저 다가와 이것저것 다 해 준다. 놈의 옆 자리가 제 자리였으면 좋겠다는 발칙한 상상도 해 본다. “너 나 자고 있을 때 몰래 뽀뽀했잖아.” “뭐?” “…….” 여기서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점이 있었다. 주선율은 게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살면서 자기가 게이라고 생각한다거나, 게이가 될 낌새를 보인다거나, 또래 남자애에게 설렜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사람의 몸은 참으로 솔직하고 예민하다. 놈의 말이 끝나자마자 얼굴에 모인 피부 혈관이 수축하고 삐질삐질 식은땀이 솟는 걸 느꼈다.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지금 무, 무슨… 너 무슨 소리를….” “나 잘 때….” “…….” “기억 안 나?” 순간적인 충동으로 인해 행동이 이루어질 때가 있다. 왜 그럴 때 있지 않은가. 친구가 키우는 강아지를 보자마자 참지 못하고 안아 들어서 까만 코에 뽀뽀를 쪽쪽 하고 강아지의 축축한 혀가 볼을 핥는 걸 내버려 둘 때. 주선율은 입이 딱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강태강은 그날 밤의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알고 있었으며. “꼬리는 누가 먼저 쳤는데 발뺌이야.” 그렇게 다시 선율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잔잔한 물결에 돌멩이를 던지면 돌은 밑으로 잠기지만 주변엔 둥그런 파동이 인다. 파동이 인 물결은 밖으로 퍼져 나가 표면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수초 따위를 멀리 실어 보내고 더욱더 넓게 퍼지며 끊임없이 흘러간다. 걷잡을 수 없이.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4
연령 등급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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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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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리뷰1 개
스포일러 포함
  • 제로
    스토리가 현실성 없어서 읽는 내내 집중이 안 됐네요 시간도 돈도 아까웠던 작품임... 제목값합니다
    2024-10-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