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따위 안 해.” 재경은 순전히 빚을 지지 않기 위해 오디션으로 도망쳤다. 어차피 많은 연습생이 도전하는 오디션에 가만히 있으면 눈에 띌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버티다가 탈락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그 끔찍했던 아이돌의 세계로부터 도망칠 수 있고 평생 제 목을 조르던 빚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그렇게 여겼는데. “누구 마음대로?” 정우가 재경의 멱살을 잡아 제게 끌어당겼다. 속절없이 끌려간 재경이 반사적으로 정우의 가슴을 밀어 버텼다. 고작 옷이 쥐어 잡혔는데 온몸이 잡힌 듯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무슨 짓이야. 이거 놔!” “못 빠져나가. 나랑 데뷔하는 거야.” 같이 지옥에 들어가자는 듯 정우의 미소는 위험하게 빛나고 있었다.
🌟 BL 소설 중 상위 0.27%
평균 이용자 수 17,343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오메가로 발현하고 제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페로몬 갈증에 시달려 매 순간 고통을 느끼는 무력한 삶이었다. 다시 살 수만 있다면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었는데... “……살았나?” 과거로 돌아왔다. 다시 오메가로 발현하지 않으려면 알파의 페로몬 폭주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폭주를 일으킨 알파가 누군지 알지 못한 채. *** 강지혁이 도윤의 볼을 잡아 자신을 보도록 눈을 마주쳤다. “나랑 같이 자는 거야.” 오메가 발현 주의보. 제가 오메가로 발현하지 않으려면 그를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