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와 다시 한번 만나게 될 거야."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고향 집으로 돌아온 킴에게 리스 리처드슨이라는 남자는 그렇게 말했다. 매력적이지만 싸늘한 눈동자를 가진 그를 보고 킴은 어쩐지 가슴이 술렁거리는 것을 느꼈고, 그 나쁜 예감은 적중했다. 킴의 집으로 찾아온 그가 빚으로 도산하기 일보 직전인 이 와이너리를 사겠다는 말을 꺼낸 것이다! 더 나빠진 심장병 증세에 시달리면서도 절대로 와이너리를 팔지 않겠다고 완고하게 구는 킴의 아버지에게 리스는 말했다. "그럼 딸이라도 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보내야겠군요"라고. 뜻밖의 제안에 킴은 당황하는데―?
아버지와 양어머니를 비행기 사고로 잃은 열아홉 살 멜에게 남겨진 것은 세 남동생과 거액의 빚! 그리고 장례식에 한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양어머니의 동생이자 해운회사를 운영하는 에티엔! 사치스러운 생활로 집안의 빚만 늘려갔던 양어머니의 혈육에게 원망과 비슷한 마음이 드는 멜… 그런데 그는 이대로 모든 걸 잃지도, 동생들과 생이별하지 않아도 되는 묘안이 있다며 깜짝 놀랄 만한 제안을 해온다. 「당신이 나랑 결혼하면 돼.」
동생의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 스테파니는 도미니크에게 면회를 신청한다. 도미니크는 동생의 고용주이자, 그리고... 과거 남몰래 연모하다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상대이기도 하다. 그날 밤 일을 떠올리면 굴욕으로 가슴이 아파. 내 전부를 바친 다음 날 아침, 그는 다른 여자와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남자에게 머리를 숙여야 하다니. 예상대로 차가운 미소로 스테파니를 맞이한 도미니크는 예상외의 제안을 한다. 그와 편의상의 결혼을 하면 동생 일은 넘어가 주겠다는 것이다!
애리조나의 곁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절친한 친구 데클란이 1년 만에 찾아왔다. 어떤 예고를 실행하기 위해서. 그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남편의 장례식. 그는 슬픔에 잠겨 있는 나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거절당하자 1년 후에 다시 찾아올 것을 선언하고 돌아갔다. 풍족한 재산으로 유혹하면 누구와도 결혼할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당신과는, 지금도 함께할 생각이 없어! 거부하는 애리조나에게, 밉살스럽지만 아름다운 데클란이 말했다. 거절할 수 없는, 잔혹한 선택지가 담긴 프러포즈를.
"아름다운 산호초 섬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오너의 개인 비서를 맡게 된 플루르. 그러나 오너 브린은 「미인=무능」이라고 하는 편견의 소유자. 젊고 아름다운 그녀는 여러모로 매몰차단 생각에 타고난 오기로 그와 겨룬다. 그런 두 사람은 각각 숨긴 과거를 알게 되고 뜻밖의 본모습에 서로 매력을 느껴가지만…!"
미아는 부모님이 일하는 저택의 후계자 카를로스를 사랑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다친 그를 간호해주다 함께 있는 모습을 카를로스의 어머니에게 들켜 가정부의 딸 주제에 당치 않다며 호되게 욕을 먹는다. 고향을 떠난 미아는 이벤트 회사를 차려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카를로스 집안에게서 의뢰가 들어온다. 일에 개인 사정을 끌어들여선 안 돼. 나는 이제 어른이니까― 그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걸, 미아는 머지않아 지긋지긋할 정도로 깨닫게 되는데!
힘든 결혼이라는 과거가 있는 다비나는 가정부로서 남쪽 섬을 찾는다. 그곳에 나타난 고용주 스티브는 상상과는 다르게 아름답고 젊은 대부호였다. 그는 다비나를 응시하다가 갑자기 무례한 말을 내뱉으며 비난한다. 뭐 이런 남자가 다 있지? 자기가 이 섬의 왕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하지만 여자라면 누구나가 그의 매력을 거스르지 못하고 좋아하게 될 게 분명해. 이미 사랑은 지긋지긋한데 나는 무례하고 매력적인 남자를 앞에 두고 과연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작품 구성 01. 주말 한정 결혼 02. 연인이 되어 주세요 03. 그가 남긴 선물 04. 폭우가 쏟아진 후의 기적 05. 눈물은 사랑 속에서(영원의 웨딩벨 3) 06. 대부호와 루비의 애인 07. 실연의 빨간 장미(재벌 삼 형제의 비밀 Ⅰ) 08. 15년째 플레이보이(재벌 삼 형제의 비밀 Ⅱ) 09. 결혼부터 한 번 더(재벌 삼 형제의 비밀 Ⅲ) 10. 시크와 사막의 하얀 기사 11. 흑발의 레이디와 사랑의 사건 수첩 12. 금빛의 왕국 13. 영원한 보금자리 14. 약속은 필요 없어 15. 사랑의 향신료 16. 마법 같은 시간 17. 사랑의 비즈니스 18. 겁 많은 운명의 연인 19. 그녀를 잡아요 20. 라스트 댄스는 셰프와
작품 구성 1. 비서의 두 얼굴 2. 보스와 저지른 실수 3. 드래곤이 사는 집 4. 캔슬을 조심해 5. 사랑은 사무실 밖에서 6. 보스는 독신주의자 7. 사랑은 회오리바람처럼 8. 오후 다섯 시까지 못 기다려 9. 침묵의 사랑 10. 차가운 보스의 뜨거운 키스 11. 낙원의 분실물 12. 보스에게 보내는 선물 13. 대부호와 숙녀 14. 사랑에 빠진 보스 15. 보스는 독신 16. 보스와 비서의 짝사랑 17. 사랑을 잊은 백만장자 18. 별이 빛나던 밤의 선물 19. 가공의 연인 20. 보스에게 바친 하룻밤 21. 사내 연애 22. 베니스의 동화 23. 귀여운 비서를 조심해 24. 데이트의 규칙 25. 사랑에 빠진 밤
골드 코스트 부근에서 맹렬한 폭풍우를 만난 브리짓. 차는 떠내려가고 핸드폰도 통하지 않아서 난처하던 그녀를 구해준 것은 건장한 푸른 눈의 남자였다. 안긴 넓은 가슴에서 전해오는 어딘지 그리운 느낌의 체온…. 브리짓은 운명을 느끼며 그날 밤 그와 몸을 겹치게 된다. 그녀는 아직 아무것도 몰랐다. 눈앞의 남자가 냉철한 수완가로 알려진 사업가 아담 버몬트이며, 그에게 여자란 믿을 가치도 없는 그저 쾌락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물리치료사인 시에나는 핀에게서 치료를 위해 그의 고향인 서부지역 목장에 동행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핀은 대부호인 데다 그 잘생긴 외모에 끌리지 않는 여성이 없을 정도였다. ‘환자와 친밀해지면 안 돼…하물며 이렇게 매력적인 남자랑은 더더욱!’ 그런 생각에 시에나는 거절했지만, 동생이 보낸 결혼식 초대장을 받게 된다. 그런데 동생의 결혼 상대는 시에나의 전 약혼자…. ‘혼자 가기엔 너무 비참한데, 그 둘을 어떻게 보지…?’ 고민 끝에 시에나는 동생 결혼식에 같이 가준다면 목장에 동행하겠다고 핀에게 제안을 하는데…!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매기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주변에서 부잣집 아가씨의 여흥 정도로만 여기는 자신의 현실에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눈앞에 강력한 라이벌인 잭 매키넌이 등장한다. 자수성가형이면서도 매우 유능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는 데다 완벽한 용모까지 갖춘 남자. 도도하기로 유명한 매기이지만 어쩐지 잭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반항적인 태도는 어느새 순종적으로 바뀌어 마침내 그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내어주게 되지만…. 하룻밤이 지난 후,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는데…?!
19살인 니콜라는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업상 파트너였던 브렛과 결혼했다. 어릴 때부터 짝사랑한 그와의 결혼은 너무나 기쁜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 결혼은 재산을 노린 무리들로부터 니콜라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가 브렛에게 의뢰한 형식뿐인 결혼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짜 부부가 되기를 원하는 니콜라의 마음과는 달리 계약기간이 끝나는 21살의 생일이 곧 다가오고 있었다. 그에게 결혼반지를 돌려주고 이 집을 떠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해리엇은 한숨을 쉬었다. 운전 중에 고급차에 충돌해 폐차시켜 버린 게 바로 한 달 전. 설마 그 차 주인, 다미안 와이어트가 일을 의뢰하다니... 미술감정사로 골동품을 각별히 사랑하는 해리엇에게 명문 와이어트 가문 소유 골동품의 목록 만들기라는 일은 거절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대체 어떤 얼굴로 그를 만나면 좋지?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면접 자리에서 갑자기 다미안은 해리엇의 입술을 빼앗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광대한 목장을 물려받은 타티는 어머니의 권유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자산가 알렉스와 결혼했다. 그녀는 섹시하고 세련된 알렉스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지만 그에게 애인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고 만다. 왜 자신과 결혼을 한 것인지, 목장이 목적은 아니었을지 고민하던 끝에 타티는 「잠자리를 갖지 않고 1년 뒤에 진짜 부부가 될지 결정하고 싶다」고 알렉스에게 말했다. 그 사이 사랑이 자라나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진짜 부부가 될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결혼기념 파티 날, 파티장에 알렉스의 애인이 나타나는데…?
인기 요리가 스카이는 실업가 닉과의 약혼을 파기한다. 스카이는 따뜻한 가정을 바라지만 닉은 결혼 후에도 자유롭게 지내고 싶고 아이도 필요 없다니. 원하는 게 너무 달라서 더는 같이 있을 수 없어. 스카이는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바캉스를 떠난다. 하지만 주위에선 유명인인 스카이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 운명은 지쳐버린 그녀를 더더욱 몰아붙이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만나기 싫은 인물- 바로 닉과 재회한 것이다! 그것도 옛 연인과 함께 있는 그와...
리는 사기당한 조부모님을 위해 백전백승의 변호사 다미안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하지만, 다미안은 그녀의 조부모의 재산을 빼앗은 시릴이 훌륭한 실업가이기 때문에 남에게 사기를 칠 리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거기다 투병 중인 시릴을 만나, 본인에게도 기억에 없는 일이라는 말을 듣는다. 어찌할 바 모르는 리의 앞에 놀라운 소식이 들려온다. 시릴이 세상을 떠나고 리에게 광대한 농원을 남겨줬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거기엔 다미안과 결혼해 농원을 공동소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는데...
"호주에서 폭넓게 사업을 전개하는 캐머런. 냉정하게 그 옆을 지키는 개인비서 리즈에게 곤란한 상황이 닥쳤다. 오늘 밤 중요한 파티에 동반할 예정이던 여성이 갑자기 취소한 것이었다! 캐머런은 유능한 비서라면 대역도 마지않아야 한다며 리즈를 도발하고…. 좋아, 평범한 차림 속의 진짜 나를 보여주겠어. 하지만 파티 회장에서 어떤 인물을 발견한 순간, 리즈는 새파랗게 질려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만다. 캐머런은 ""얼음여왕"" 리즈의 의외의 모습과 행동에 관심을 보이게 되는데…."
화려한 의상을 입고 이벤트 회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는 마사는, 사업가 사이먼에게 접대부라고 멸시를 당했다. 기가 막혀서! 마사는 그에게 샴페인을 뿌렸다. 그런데 그는 오히려 마사를 식사에 초대하고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진다. 하지만 즐거운 나날은 그의 귀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그리고 3년 뒤, 모델이 된 마사의 앞에 다시 사이먼이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재회에 놀라지만 예전과 다름 없이 매력적인 그에게 마음이 술렁인다. 이제 사이먼 같은 남자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신왕께 공물로 이 여자를 헌상하겠으니 부디 뜻대로 하십시오! 족장의 흥분한 목소리가 궁전에 울려 퍼졌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고고학자인 지니는 사막에서 말을 탄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해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왕이라 불린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웃었고 지니는 그 얼굴에 경악했다. …당신은 자피르?! 십 년 전, 나를 버린 남자가 새로운 왕이라고?! 공물을 잘 받았다고 말하는 자피르는 지니를 후궁 안으로 끌고 가, 거칠게 침대에 쓰러뜨리는데…!"
용기를 내는 거야. 아버지가 남긴 호텔을 유지하려면 어떻게든 자금이 필요하니까. 오펄은 자신을 다독이며 국제 호텔 체인의 오너, 도메니코에게 거래를 제안하기 위해 찾아갔다. 세상 사람 모두가 플레이보이라고 떠들어대지만, 호텔 경영에는 일류인 그였다. 그리고 그는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는데…. 당신의 입술은 어떤 맛이 날까. 그가 흥미를 보인 건 바로 자신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자금 조원에 대한 조건 중 하나로 그의 아내가 되라며 다그치는데….
문이 열리고 새로운 보스가 나타난 순간, 그 미모와 위압감 때문에 비서 엠마는 자신도 모르게 숨이 멎는다. 그의 이름은 데미안 메디치. 그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그 수습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컨설턴트로, 악마라고 불린다. 엠마는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전 상사에 의해 데미안을 감시하는 스파이가 된다. 이런 사람이 회사를 엉망으로 만들게 둘 순 없어! 하지만 곧 엠마의 결심은 크게 흔들린다. 매력적인 데미안이 엠마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시에라는 아이들의 양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이들은 양부의 동생인 쿠퍼가 돌보게 되었으나 육아 경험이 없는 쿠퍼는 보모를 고용하기로 한다. 시에라는 아이들의 근황을 확인하고자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로서 보모에 지원하고 무사히 채용되어 아이들을 돌보며 엄마로서의 행복을 느낀다. 졸지에 아버지 역할을 하게 된 쿠퍼는 바람둥이로 명성이 높았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다정한 아버지로 변신한다. 그런 쿠퍼를 대하는 시에라의 마음은…?!
그냥 이름만 빌리려던 건데 설마 기사에 실리다니―!! 대형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페이지는 젊고 유능한 CEO, 단테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죽은 친구의 아이를 양자로 들이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 언론으로 흘러들어가 버리고 만 것. 해고를 각오하고 필사적으로 사정을 설명하는 페이지. 하지만 그는 단정한 얼굴에 멸시하는 표정을 지으며, 가차없이 그녀를 해고시키겠다 말했다. 엄청난 기세로 따지고 드는 페이지에게 그는 다른 속셈이 있는 듯한 얼굴로 제안을 해왔다. 「그럼 당신을 내 아내로 맞이하지.」
오빠 제프의 소개로 가정교사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섬을 방문한 로니는 고용주인 귀도를 보고 숨이 막힌다. 세상에 이렇게 멋진 남자가 있다니! 오빠는 귀도가 위험한 사람이라며 조심하라고 했는데…. 로니의 일은 귀도의 조카 실비아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 하지만, 귀도는 어째선지 처음부터 적의를 드러낸다. 아무래도 제프와 실비아의 관계를 안 좋게 여기는 것 같아. 앞으로의 일이 걱정돼! 거기다 더욱더 두려운 것은, 나 자신이 귀도에게 끌리고 있다는 사실!
"가지 마! 안젤로!" 로지는 악몽에 시달리다 눈을 뜬다. 3년 전, 그녀의 연인 안젤로는 친구인 아만다를 선택하고 로지의 곁을 떠나버렸다. 그것도 로지를 지독하게 경멸하면서…. 이제야 겨우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있었는데 왜 다시 이 비극적인 꿈을 꾼 걸까? 그때, 아만다의 부고를 알리는 전화벨이 울린다――. 장례식에서 재회한 안젤로는 예전과 변함없이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친구의 유언을 들은 순간, 그의 눈동자에 증오 외에도 옛날과 같은 정열이 빛나는데…?
크루즈선의 회화 강좌에서 임시 강사로 일하는 델릴라는 어느 날 배에 올라탄 잘생긴 배낭여행자 다니엘에게 갑자기 입술을 빼앗긴다. 인사 대신이라고 장난치듯 얘기하는 그의 첫인상은 최악이었지만, 얌전한 삶을 살아온 델릴라에게 자유롭고 신비한 청년 다니엘의 존재는 너무나도 신선했고, 그녀는 곧 그에게 자신의 순결을 바쳐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만큼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녀는 이 매력적인 방랑자의 충격적인 정체와 그녀를 배신할 은밀한 계획의 존재에 대해서 알지 못했는데―
아버지가 남긴 호텔을 욕심 많은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에게 빼앗기고 하녀나 다름없이 일을 하는 카시오페이아. 어느 날, 신부를 찾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베리나 왕국의 왕자 리스가 호텔에 찾아왔다. 새언니가 신부로 뽑혀서 새어머니와 함께 나가주면 호텔을 되찾을 수 있을까? 카시오페이아는 옅은 희망을 품는다. 그런데 리스는 자신이 호텔을 사들였다고 알리고 거기에 더해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했다. "난 당신을 데리러 온 거야, 카시오페이아. 내 아내로서." 어째서… 왕자님은 날 신부로 선택하신 거지?!
자신과 다른 치료 방침을 가진 병원을 떠나려 했던 소아과 전문의 타샤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 중인 오빠에게서 오빠 친구라는 골절 환자의 재택 간호 일을 소개받는다. 그런데 그 환자가 산사바레 공국의 황태자, 17살 때 타샤의 첫사랑이자 그녀의 고백을 무참히 짓밟은 알렉산드로라니…?! 10년간 잊으려 노력했지만 잊을 수 없었던 남자의 등장에 타샤는 경악하지만, 오만한 태도를 취하는 알렉산드로에 대한 반발심으로 재택 간호 일을 맡기로 결심하는데…?!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앤디는 거래처인 대기업에서 예상치 못한 사람과 다시 만나 깜짝 놀란다. 게이지 플레밍...! 어젯밤, 바에서 앤디의 부탁을 쌀쌀맞게 거절한 핸섬한 남성이었다. 주말로 다가온 여동생의 결혼식에 동반해 줄 상대를 찾느라 필사적이었다고는 해도... 설마 돈을 줄 테니 연인인 척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상대가 거래처 사람이었다니. 일 얘기는 없던 걸로 하고 나오려는 앤디였지만, 게이지는 그녀를 붙잡고 왜인지 무상으로 연인을 연기해 주겠다고 말하는데-? * 「[할리퀸] 침대 속 우정」 스핀오프 작품.
오랜 친구 플린의 결혼식에서 사브리나는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나, 플린을 좋아했던 거야. 이제 와서 깨달아도 이미 늦었는데! 그리고 3년이 지났다. 플린은 부인의 외도로 이혼하고, 사브리나가 일하는 대기업의 새로운 사장이 됐다. 사생활에서도 상처를 입고 최고의 자리에 군림하는 중압감에도 쫓기는 그를 사브리나는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 회사 동료와 협력해 플린이 한 달의 휴가를 내고 일을 하지 않게 감시하자는 계획을 세운 사브리나였지만?
가슴이 패인 노출 심한 드레스와 반짝이를 뿌린 머리, 싸구려 립스틱… 이런 건 내가 아니야! 자산가의 딸로 태어난 소피였지만, 지금은 낮에는 구두 판매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돈 많은 남자와 식사"하는 일거리를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지정된 수상한 가게에서 소피는 만나고 싶지 않던 남자와 재회하게 된다.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니코스 카잔드로스. 4년 전 아버지의 손님으로 찾아온 그에게 반하고 맺어졌지만, 이내 내 모든 걸 빼앗아 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