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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래곤의 정수를 열매로 착각하고 꿀꺽해 버렸다. 분노한 드래곤의 손아귀를 간신히 피해 잘 살아오기를 10년째.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런데 이놈…… 날 못알아보잖아? “사, 사랑해요.” “흠, 혼인이라도 하자는 건가?” “……네.” 난 죽지 않기 위해 이 미친 드래곤놈을 매우, 열렬히 짝사랑하는 척하기로 했다! *** “……이상해요.” 칼릭스가 흐트러진 금발을 쓸어 넘기곤 내 어깨를 툭, 밀었다. 등이 침대에 닿자 산처럼 거대한 몸이 불빛을 가리며 몸을 겹쳐온다. “그래, 이상해.” “…….” “왜 불쾌하지 않지? 오히려…….”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무언가가 넘실거렸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시선을 비스듬히 미끄러뜨렸다. "으읏!" 그런 나를 벌하기라도 하듯, 뼈대가 불거진 손이 가슴을 콱 움켜쥐었다. 그의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너를 보면 입맛이 돌아." 예민하게 솟은 분홍빛 정점이 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3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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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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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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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배덕으로 물든 공포게임

"미치광이 살인마가 날뛰는 공포게임 속에 갇혀 버렸다. 게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살인마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여 살인마를 찾아내는 것. 이 공포게임의 배경이 되는 알베르 공작가의 호화스러운 대저택. 나는 알베르 공작의 둘째 ‘레아 알베르’로 빙의하여 살인마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살인마 후보인 세 명의 가족들이 뭔가 이상하다. 나는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공포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미션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뭘 알려 달라는 거야.” “어렸을 때 제게 글을 알려 주시던 것처럼, 하나하나….” “라이오너.” “제 좆을 단속해 주세요, 누님.” 대뜸 동생 라이오너가 제 성기를 문지르며 울음을 삼킨다. 동생만으로도 환장할 지경인데 ‘레아’의 쌍둥이 오빠인 라이칸은 한술 더 뜬다. “네가 아버지와 잔 걸 알아, 레아.” “오해야!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 “네가 있음으로 나는 비로소 완벽해져. 하지만 네가 나를 버린 지금의 나는 폐기되어야만 하는 불량품일 뿐이야.” 내게 관심을 받지 못하면 밥 먹듯이 자살을 해 버려서 게임 아웃 당하게 하는 골치덩이. ...그리고 이 저택에서 가장 수상한 아버지 데이몬드 알베르 공작은 “우리 딸이 아버지가 없는 동안 잘 지냈는지 확인해봐야겠구나.” “…….” “뭐 하니? 벗으렴.” 다 커 버린 딸의 식사부터 목욕까지 전부 자신의 통제 아래에 두려고 한다. 이 새끼도 정상은 아니다. 과연 나는 내게 집착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무사히 살인마를 찾아낼 수 있을까? "

thumnail

남편, 공개수배!

※ 이 작품에는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고대하던 유학 전날 밤, 늦게까지 뒤척이다 잠이든 리아나는 회음부의 통증을 느끼며 눈을 뜬다. 낯선 천장과 품에 안기는 아이. “고생 많았어요. 엄마를 쏙 빼닮은 아들이에요.” 이 아이가 내 아들이라고? 열여섯 리아나는 남자친구는커녕 남자랑 입도 못 맞춰 본 숙맥이다. 그런 자신이 대뜸 출산이라니. 게다가……. “텀벨 선왕께서 승하하신 지 10년이 넘었는데, 무슨 소리예요? 10년 동안 어디 갇혀 있기라도 했어요?” 하룻밤 사이에 10년이 흘러 있었다. 리아나는 아이의 아빠와 기억을 찾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과외 선생과 아버지의 제자 그리고 아카데미 동기였던 세 남자 중 아이의 아빠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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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조종하는 트롤이여

※해당 작품에는 폭력적인 표현 및 가스라이팅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대작으로 불리는 게임 '페일 어스 유니버스'. 나는 오직 이 게임의 클리어를 위해 꿀 같은 휴식 두 달을 얻었다. 그렇게 행복한 게임 클리어만이 남은 줄로만 알았다. 【당신은 교살되었습니다.】 【자동 저장 지점으로 돌아갑니다.】 게임에 갇혀 버렸다. 그것도 9년이나, '리체 슬리엇'이라는 인물로. 데커드에게 나뿐만 아니라 동생 리타의 목숨까지 저당잡히고. 그의 동생 에스테반을 검은 탑에서 데리고 나와야 하는 퀘스트가 시작된다. …그리고 플레이어 자식의 미친 짓이 끊이지 않는다! 《너 한 번 먹어보려고 13만원을썻는뎃ㅂㅅㅂㅅㅂ!! 그냥 웃통까고 누워! 시키는대로하라고!》 플레이어의 욕구 해소만이 전부인 플레이, 아니 트롤짓 끝에 퀘스트 완료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저 개 같아요? 네? 잘하고 있어요?” 8년 만에 만난 에스테반은 나갈 기미를 보이긴커녕 이 몸에 불온한 집착만을 보이며, 여차하면 날 죽이고 저도 죽겠다며 벼락같이 달려든다. 【돌발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내용 ▶ 막내 도련님의 정력이 무사한지 두 눈으로 확인하세요.】 “하아, 사랑해요. 리체, 너무 행복해요. 믿기지가 않아요.” 【돌발 퀘스트 성공!】 【막내 도련님의 번식 활동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대로는 퀘스트 완료가 아니라, 복하사로 게임 오버당하게 생겼는데? * * * “저를 막 만졌잖아요.” “누가 들으면 추행한 줄 알겠어. 그냥 코끝만 살짝 건들기만 한 거야.” “그러니까 왜….” 《내 다리 사이에 문지르고 싶어서.》 방금 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 이 트롤 자식이 뭐, 뭐라는 거야! 【이벤트 발생!】 【일정 호감도를 달성한 NPC와 사랑 나누기가 가능해집니다.】 갑작스럽게 트롤, 아니 플레이어의 개입이 시작되었다. 무드도 맥락도 없이 튀어나온 음담패설에 에스테반이 적잖이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당신의 뜨거운 눈빛에 에스테반이 동요합니다. 하지만 그도 싫지 않은 눈치로군요.】 “지금?” 【당신이 응하기만 하면 에스테반은 열정을 다해 당신을 만족시킬 겁니다.】 【A. 혀 내밀고 얌전히 누워 있어.】 【B. 미안, 실수했어. 못 들은 거로 해 줘.】 플레이어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A를 선택했다. 그냥 선택을 한 게 아니라 미친 듯이 광클을 하고 있었다. 마우스커서가 위아래로 타다다다다닥 가열 차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별안간 들이닥친 이 현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지금... 플레이어한테 몸의 자유를 빼앗긴 채로 에스테반과 잠자리를 해야 한다는 거였다. 내가, 아니 아니지,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내가 침대에서 일어나자 에스테반이 따라 몸을 일으키려 했다. 《누워 있어.》 입력 제한 시간이 전부 소모되기 직전에 플레이어가 타이핑해 에스테반에게 명령했다.

thumnail

덮치고 싶지 않아! 외전

만취한 헤더는 집으로 가던 중에 코가 시리다며 우는 코끼리를 도와준다. 손바닥만한 작은 코끼리에게 코가리개를 만들어주자, 코끼리는 자신이 성욕과 애정의 신이라고 한다. “보답으로 대륙 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해 줄게.” 하지만, 이건 신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대륙에서 가장 고결하고,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아슈르. 그와 마주치기만 하면, 둘만 밀실에 갇히는 건 기본이고, 야릇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 * * 숨막히는 적막이 흘렀다. 수 많은 기자들 중 한 명이 본능처럼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찰칵. 그 소리가 신호탄이 되어 사방에서 셔터음이 빗발치고, 웅성거리는 소음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아... 저기, 진짜 이거 제가 그런 게 아니라요.” 나는 내 두 손에 들린 하얀 사제복, 아니 천쪼가리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 아슈르는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시원하게 쭉 뻗은 어깨와 등 근육이 움찔 떨린다. 그의 주위로 범접할 수 없는 냉기가 흘렀다. 나는 억울했다. “저는 살짝 건드리기만 했는데, 이게 이렇게 찢어질 줄은…….”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한들, 수 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등판과 빤스를 내보인 아슈르에겐 들리지 않을 거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 저 정신 나간 핑크 코끼리가 그런거라고요! 아슈르가 살짝 고개를 돌려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날 보는 눈동자에는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축복을 끝내려면, 대륙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눠야만 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뜨거운 사랑을 나누기 전에 성추행범으로 쇠고랑 차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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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치고 싶지 않아! 외전 2

만취한 헤더는 집으로 가던 중에 코가 시리다며 우는 코끼리를 도와준다. 손바닥만한 작은 코끼리에게 코가리개를 만들어주자, 코끼리는 자신이 성욕과 애정의 신이라고 한다. “보답으로 대륙 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해 줄게.” 하지만, 이건 신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대륙에서 가장 고결하고,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아슈르. 그와 마주치기만 하면, 둘만 밀실에 갇히는 건 기본이고, 야릇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 * * 숨막히는 적막이 흘렀다. 수 많은 기자들 중 한 명이 본능처럼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찰칵. 그 소리가 신호탄이 되어 사방에서 셔터음이 빗발치고, 웅성거리는 소음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아... 저기, 진짜 이거 제가 그런 게 아니라요.” 나는 내 두 손에 들린 하얀 사제복, 아니 천쪼가리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 아슈르는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시원하게 쭉 뻗은 어깨와 등 근육이 움찔 떨린다. 그의 주위로 범접할 수 없는 냉기가 흘렀다. 나는 억울했다. “저는 살짝 건드리기만 했는데, 이게 이렇게 찢어질 줄은…….”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한들, 수 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등판과 빤스를 내보인 아슈르에겐 들리지 않을 거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 저 정신 나간 핑크 코끼리가 그런거라고요! 아슈르가 살짝 고개를 돌려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날 보는 눈동자에는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축복을 끝내려면, 대륙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눠야만 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뜨거운 사랑을 나누기 전에 성추행범으로 쇠고랑 차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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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유어 바디(Touch Your Body)

작가르릅

윤씨 집안의 사대 독자이며 타고난 개싸움꾼인 윤서호. 도심의 노른자 땅에서 최고의 인프라와 네온사인에 둘러싸여 살던 그가 시골 촌 학교로 유배되었다. “나는 이보듬이야! 오늘 아침에도 인사했는데 너는 기억 못 할 것 같아서.” 으스스한 시골 학교에서 귀신보다 더 독하고 집착적인 인간이 들러붙는다. 구질구질한 촌구석이랑 딱 어울리는 한 살 연상의 선배가. 윤서호는 성가시게 주위를 맴도는 보듬을 떼어 내려고 모진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 “선배 그렇게 안 봤는데 존나 너무하네요.” “…….” “매정하고요.” “어?” “선배 말대로 병아리 같은 후배가 이승인지 저승인지 구분도 못 하고 염병을 떨고 있으면 말려 줘야지 혼자만 덜 쪽팔리겠다고 튀어요?” 윤서호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간도 쓸개도 다 빼줄 것 같은 눈으로 바라볼 때는 언제고 쪽팔린다고 도망을 가? 어느 순간 관계가 뒤바뀌었다. 왜 내가 이보듬을 못 보면 미치겠지…? 게다가, “내 마사지 실기 모델이 되어 줬으면 해.” 날 원한 게 아니라 내 몸을 원한 거였다고? 일러스트: 서나원

thumnail

브링 잇 온!(Bring It On!)

작가르릅

“꼭 구하러 오겠습니다! 몸 건강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무인도 표류 12일째. 쭉정이 배신자 놈들이 단 하나 있는 구명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했다. 무인도 표류 39일째. 탄탄한 몸의 미남자가 바다에 떠밀려 왔다. 그런데, 이놈. 기억을 잃은 것뿐만 아니라 뇌가 바닷물에 절여지기까지 한 건지 뭔가 이상하다. “나, 집이 어디지?” “네?” “내 집! 내 집이 어디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왜 몰라!” 표류 92일째. “내 입술로 네 호기심을 충족한다고 해서 책임이 뒤따르는 것도 아니잖아. 우리 사이에 달라지는 건 없어.” “…….” “한 번 경험해 보고 좋으면 종종….” 이놈, 정말로… 뭔가 이상하다. 더위, 추위, 식량난, 병균, 폭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산더미인 극한의 생존 환경에서 왜 자꾸 나랑 연애질을 하려는 거야? 일러스트: 무트

thumnail

마왕은 평화롭고 싶어

작가르릅

왕국의 영웅이자 마족 토벌대의 수장, 발렌. 그는 전장 한가운데에서 마수에게 공격당할 뻔한 여자를 구하려다 뒤통수를 맞게 되는데……. 알고 보니 여자는 민간인이 아니라 서큐버스였다! 이윽고 발렌이 정신을 차렸을 땐 피바람이 부는 전쟁터가 아닌, 마계의 결혼식장이었다. “본좌는 아르헨이다. 그대는?” “더러운 마족 따위에게 알려 줄 이름이 있을 것 같아?” 오랜 전쟁으로 지친 마족들은 그에게 혼인 동맹을 제안한다. 이 허무맹랑한 거래의 종료 시점은 발렌이 구한 서큐버스, 아르헨이 임신할 때까지. 마족의 피가 흐르는 아이라니. 생각만 해도 혐오스럽기 짝이 없었으나, 극한으로 내몰린 발렌은 고민 끝에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소꿉장난은 집어치우고 해야 할 일이나 하자고. 그쪽이 나도 편해.” “본좌는 그대가 받아들일 시간을 주고 싶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바쳐야 하나. 그러면 정기가 강해지기라도 해?” 남의 몸을 탐하는 역겨운 마족 주제에 위선을 떨다니. 저 가증스러운 서큐버스가 아이만 가지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마계를 떠날 생각이었다. “나를 부르든지 네가 찾아오든지 알아서 해.” “…….” “최선을 다해서 정기를 줄 테니까.” 마족이라면 치를 떠는 인간 용사 ‘발렌’과 임신으로 평화를 지키고 싶은 마왕 ‘아르헨’. 과연 마계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thumnail

들키면 죽습니다! 1~3권

*** 드래곤의 정수를 열매로 착각하고 꿀꺽해 버렸다. 분노한 드래곤의 손아귀를 간신히 피해 잘 살아오기를 10년째.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런데 이놈…… 날 못알아보잖아? “사, 사랑해요.” “흠, 혼인이라도 하자는 건가?” “……네.” 난 죽지 않기 위해 이 미친 드래곤놈을 매우, 열렬히 짝사랑하는 척하기로 했다! *** “……이상해요.” 칼릭스가 흐트러진 금발을 쓸어 넘기곤 내 어깨를 툭, 밀었다. 등이 침대에 닿자 산처럼 거대한 몸이 불빛을 가리며 몸을 겹쳐온다. “그래, 이상해.” “…….” “왜 불쾌하지 않지? 오히려…….”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무언가가 넘실거렸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시선을 비스듬히 미끄러뜨렸다. "으읏!" 그런 나를 벌하기라도 하듯, 뼈대가 불거진 손이 가슴을 콱 움켜쥐었다. 그의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너를 보면 입맛이 돌아." 예민하게 솟은 분홍빛 정점이 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thumnail

덮치고 싶지 않아!

만취한 헤더는 집으로 가던 중에 코가 시리다며 우는 코끼리를 도와준다. 손바닥만한 작은 코끼리에게 코가리개를 만들어주자, 코끼리는 자신이 성욕과 애정의 신이라고 한다. “보답으로 대륙 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해 줄게.” 하지만, 이건 신의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 “흐윽, 파렴치한... 어떻게, 제가 자는 사이에, 하아... 동정을 빼앗아 가십니까.” “아, 사제님, 하읏.” “이제, 그만, 이 불결한 행위를, 하아... 멈춰주세요.” 허리 흔들고 있는 건 너잖아 미친놈아. 대륙에서 가장 고결하고,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아슈르. 그와 마주치기만 하면, 둘만 밀실에 갇히는 건 기본이고, 고환을 주물럭 거리게 되는 야릇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 * * 숨막히는 적막이 흘렀다. 수 많은 기자들 중 한 명이 본능처럼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찰칵. 그 소리가 신호탄이 되어 사방에서 셔터음이 빗발치고, 웅성거리는 소음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아... 저기, 진짜 이거 제가 그런 게 아니라요.” 나는 내 두 손에 들린 하얀 사제복, 아니 천쪼가리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 아슈르는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시원하게 쭉 뻗은 어깨와 등 근육이 움찔 떨린다. 그의 주위로 범접할 수 없는 냉기가 흘렀다. 나는 억울했다. “저는 살짝 건드리기만 했는데, 이게 이렇게 찢어질 줄은…….” 하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한들, 수 천명의 사람들 앞에서 등판과 빤스를 내보인 아슈르에겐 들리지 않을 거다. 내가 그런 게 아니라, 저 정신 나간 핑크 코끼리가 그런거라고요! 아슈르가 살짝 고개를 돌려 나를 돌아보았다. 그의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날 보는 눈동자에는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 -나의 축복을 끝내려면, 대륙최고의 미남과 뜨거운 사랑을 나눠야만 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뜨거운 사랑을 나누기 전에 성추행범으로 쇠고랑 차게 생겼다.

thumnail

SAVAGE (새비지)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대로맨스 #고수위 #이능력로코물 #홍콩마피아간부남주 #흥미본위남주 #가볍고친근하고잔혹한남주 #직진능글남 #도벽여주 #짐승이된여주 #남주에게스며드는여주 #자낮엉뚱녀 “그래. 살고 싶으면 싫어도 붙어 있어야지. 내 곁에.”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는 피부과 대표의 외동딸답게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다비.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그녀지만, 엄격한 부모의 교육 때문에 생긴 병적인 도벽 증상이 있다. 우연히 충동적으로 친구의 반지를 삼켜버린 다비는, 그 반지를 자신의 것이라 주장하는 수상한 미남을 만나게 되고 곧 자신의 몸 안에서 번지는 소름 끼치는 감각을 느끼게 되는데…… [미리보기] 두려움으로 손끝이 달달 떨려오더니 결국 눈에 열기가 모였다. 참을 새도 없이 눈물이 맺히며 뺨을 타고 쉼 없이 흘러내렸다. 남자가 손등으로 내 눈물을 닦으며 여상하게 말했다. “울어도 안 봐줘요.” “흐윽, 으… 죄송해요. 아까 욕한 거 진심 아니었어요. 저 집에 보내 주세요.” “나도 미안한데, 그건 안 돼.” “미친놈아…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데.” “태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네. 매력 있어.” “또라이 같아, 흐윽, 끅…….” 남자는 도저히 내 말을 들어 줄 것 같지가 않았다. 빌어도 소용없고, 덤비는 건 더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미래가 머릿속에서 마구 펼쳐지기 시작했다. 마취도 없이 산채로 배가 갈라진다거나, 안구가 적출되고 혹은 여성으로서 당할 수 있는 끔찍한 일까지 떠올랐다. “무서워.” 입 밖으로 내뱉자마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공포감이 급습했다. 순간, 숨소리가 거칠게 엉켰다. “…싫어.” “얌전히 있으면……, 야, 너 괜찮아?” 선명했던 남자의 목소리가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불안감이 나의 모든 감각기관을 억누르고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서는 것만 같았다. “싫다고….” “내 말 들려? 야!” 몸 안에서 무언가가 뜨겁게 끓어오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때, 피부 아래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며 징그럽게 돋아나는 것이 느껴졌다. “싫어, 싫어, 싫어!” “하!” 극도의 불안감이 거대한 파도처럼 나를 덮쳐왔다. 가슴 속에 쌓인 공포가 거대해지면서 살갗이 무언가에 의해 뒤덮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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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

“선배의 시간을 살게요! 시간당으로 계산해서.” “내가 무슨 보모도 아니고, 같이 자주기까지 하냐. 빨리 이불 덮고 눈 감아. 불 끄고 가줄…….” “과외비의 열 배를 드릴게요.” 잘못 들은 거 아니겠지? 나른하기만 했던 내 두 눈이 빛난 건 이 순간부터였다. “야간 수당 1.5배 착실히 붙여 드리고요.” “베개 하나 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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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여 학교로 가라!

작가르릅

[조력자와 퀘스트를 완료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화제의 게임 ‘스위트 에브리데이’에 빙의했다. 죽다 살아나 정신을 차린 내 옆에 잠들어 있는 남자는 바로…. 조력자인 이안 제노어였다. 빠르게 조력자를 찾았다고 기뻐한 것도 잠시. “미인계로 나를 방심케 하려는 속셈 따윈 진작 간파했다!” “아니, 진정 좀 해! 내 말 좀 들어 봐, 이안!” “나는 위대한 ‘아레스 발타자르’다!” 빌어먹을, 이딴 개같은 빙의 생활이 어디 있어! 미인계고 뭐고, 우리는 협력 관계라고. 당신, 400년 전에 죽었다니까? 알몸으로 활보하지만 말고 제발 남의 말 좀 들어, 이 미친놈아! “아무래도, 당한 것 같다. 내 몸이 조금 이상해.” “왜?” “가슴이 간질거리고, 눈을 감아도 네 얼굴이 떠오르는 게….” “…….” “독, 아니 저주에 걸린 것 같아.”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골칫덩어리처럼 굴어 대는 전쟁광과 반역자를 찾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thumnail

그 책은 18세 미만 구독 불가였습니다

야한 로맨스 소설 속에 지문 한방으로 끔살당하는 마을 주민 역으로 빙의됐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다가 엉겁결에 세계관 최강자인 마왕을 쓰러뜨린 것까지는 운이 좋았는데… 문제가 생겨버렸다. “에리나! 장작 패는 거 이 정도면 돼?” 맙소사! 이 일대의 나무를 다 말려버릴 작정인가? 집의 높이만큼이나 가득 쌓여 있는 장작을 보니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미안해, 에리나. 그래도 나 열심히 했어. 칭찬해 줘.” 그 마왕이 내 머슴이 되어버렸다는 문제가. 이 정도면 원작 파괴의 끝판왕이다. * 본 도서의 외전에는 BL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독 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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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음으로 흑화하지 마세요

작가르릅

악역의 첫사랑으로 빙의됐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유일한 방법은 악역의 흑화를 막는 것. 게다가 상대는 세계관의 최강자이자 마계의 왕자. 굉장히 험난한 길이 예상되어야 마땅한데 뭔가 좀 이상하다. 소설을 읽다 몰래 눈물을 흘리질 않나, 까칠하게 툴툴 거리다가도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꽤 다정하기까지 하여, 싫은 기색 없이 리브의 온갖 수발을 다 들어준다. 그렇게 뭐라 정의할 수 없는 가까운 사이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모르는 둘만의 비밀이 있었으니, “카미안, 제발……. 흣, 나 못 버티겠어. 아흣, 아… 아, 카미안…!” 마계의 왕자 카미안과 계약을 맺은 리브는 보름마다 그에게 피를 공급하며 의식을 치른다. 의식을 하는 동안 리브는 욕정을 주체할 수 없게 되고, “우리 할래? 응?” 리브는 카미안에게 사정을 하지만 그는 그저 리브를 안아주며 달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리브는 자신의 욕정이 의식을 떠나 카미안을 향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그의 흑화를 막기 위해서는 그에게서 멀어져야만 했다. “나는 너 안 좋아해, 카미안.” 악역의 흑화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리브’ 표현이 서툰, 발닦개 짝사랑 남 '카미안’ 리브는 카미안의 흑화를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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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를 착각했습니다

작가르릅

보수적인 순혈 정령사들에게 배척을 당하며 살아왔지만 결국 용사의 인도자로 당당하게 뽑힌 예리엘. 그녀는 인도자의 자격으로 머나먼 여정을 떠나 마왕과 대적할 용사를 찾게 되었지만, 시작부터 뭔가… 이상하다? “당신은, 영웅으로 선택받은 자입니다.” “내가?” "용사님은 마왕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하실 분입니다.” “아닐걸.” 분명 예언서에 나와 있는 용사의 외형이 맞는데 코웃음 치며 자꾸 아니라고 우기는 이 남자. 그런데 알고 보니 진짜 용사는 예리엘의 실수로 이미 시신이 되어 있고, 이 남자는 용사라면 발현되어야 할 특별한 변화도 보이질 않았다. 망했다. 용사를 착각했다. “뭐든 말 해봐요. 몸속에서 막강한 힘이 용솟음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예? 뭐든 좋으니까 말 좀 해봐요!” “나를 이용해. 얼마든지 호구 짓 해 줄게.” 용사도 아니면서 예리엘을 따라가고 싶다고 하는 이 남자. 기왕 이렇게 된 거 예리엘은 카이시스를 용사로 키우기로 결심을 한다. 그런데 무력한 인간인 줄로만 알았던 남자는 위기상황 때마다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예리엘은 점점 카이시스의 정체에 대해서 의심을 품게 되는데…. 용사를 인도하여 마왕을 무찔러야 하는 예리엘, 용사인 척을 하며 예리엘과 함께 하게 된 카이시스, 그리고 문어이자 예리엘의 사역 정령인 덤비까지. 그들은 여러 마을을 여행하며 갖가지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고,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 상황 앞에서 온갖 위기를 겪게 되는데…. 용사를 찾기 위해 떠나는 이들의 코믹 모험 활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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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엔 신중하게

사납게 눈보라가 치던 밤. 손바닥만 한 강아지를 주웠다. 요 앙증맞은 것이 험한 눈보라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반려동물을 키워본 게 처음이라 하는 것마다 어설프지만 최선을 다해 키워보려고 한다. 그런데 주워온 애가 조금 이상하다. 강아지가 원래 이렇게 빨리 자라는 동물이었어? 내 몸보다 훨씬 거대하게 자라난 강아지는 흡사 늑대 같았다. 그리고 자라나다 못해… “…누구세요?” “나? 네 귀염둥이.” 근육질의 미남자로 변해버렸다. “주웠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주인아.”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들고 있던 사료를 밥그릇 안에 쏟아부어 줬다. 알맹이가 쇠그릇에 부딪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자 라울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주인아, 이 몸으로 밥그릇에 코 박고 개밥이나 먹어야겠어?” 개가 개밥을 먹지 그럼 뭘 먹냐. 라울이 싱긋 웃으며 밥그릇을 발로 툭 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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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면 죽습니다!

‘드래곤의 정수’를 열매로 착각하고 꿀꺽해 버렸다. 분노한 드래곤의 손아귀를 간신히 피해 잘 살아오기를 10년째. 어느날 우연히 드래곤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런데 이놈…… 날 못알아보잖아? “사, 사랑해요.” “흠, 혼인이라도 하자는 건가?” “……네.” 난 죽지 않기 위해 이 미친 드래곤놈을 매우, 열렬히 짝사랑하는 척하기로 했다! *** “……이상해요.” 칼릭스가 흐트러진 금발을 쓸어 넘기곤 내 어깨를 툭, 밀었다. 등이 침대에 닿자 산처럼 거대한 몸이 불빛을 가리며 몸을 겹쳐온다. “그래, 이상해.” “…….” “왜 불쾌하지 않지? 오히려…….”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 무언가가 넘실거렸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워, 나는 시선을 비스듬히 미끄러뜨렸다. "으읏!" 그런 나를 벌하기라도 하듯, 뼈대가 불거진 손이 가슴을 콱 움켜쥐었다. 그의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너를 보면 입맛이 돌아." 예민하게 솟은 분홍빛 정점이 그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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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을 책임져야 하는 이유

“선배의 시간을 살게요! 시간당으로 계산해서.” “내가 무슨 보모도 아니고, 같이 자주기까지 하냐. 빨리 이불 덮고 눈 감아. 불 끄고 가줄…….” “과외비의 열 배를 드릴게요.” 잘못 들은 거 아니겠지? 나른하기만 했던 내 두 눈이 빛난 건 이 순간부터였다. “야간 수당 1.5배 착실히 붙여 드리고요.” “베개 하나 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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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18세 미만 구독 불가였습니다

야한 로맨스 소설 속에 지문 한방으로 끔살당하는 마을 주민 역으로 빙의됐다.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다가 엉겁결에 세계관 최강자인 마왕을 쓰러뜨린 것까지는 운이 좋았는데… 문제가 생겨버렸다. “에리나! 장작 패는 거 이 정도면 돼?” 맙소사! 이 일대의 나무를 다 말려버릴 작정인가? 집의 높이만큼이나 가득 쌓여 있는 장작을 보니 머리가 지끈 아파왔다. “미안해, 에리나. 그래도 나 열심히 했어. 칭찬해 줘.” 그 마왕이 내 머슴이 되어버렸다는 문제가. 이 정도면 원작 파괴의 끝판왕이다. * 본 도서의 외전에는 BL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독 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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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떠올리지 마세요

작가르릅

권이태와의 4년 연애가 막을 내렸다. 두 번 다시 그를 보지 않을 생각으로 매몰차게 차버린 후, 오피스텔을 옮기고 전화번호까지 바꿨다. 그리고 정확히 3년 후. “유 작가님, 저에 대해서 꽤 구체적으로 얘기하시던데.” “…….” “비슷한 사람이라도 만나 보셨나 봐요?” 배우가 된 권이태가 내 일상에 들이닥쳤다. 오직 복수를 위해서. 그런데 그 복수라는 게 어딘가 이상하다. ‘아앙, 주인님… 자지 빨고 싶어요. 하으응….’ ‘예쁜 입 다 터지고 싶지 않으면 크게 벌려요, 목구멍까지 처넣을 거니까.’ 돌연 놈과 질펀하게 몸을 섞는 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3년 사이에 주술이라도 배워 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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