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mb
0(0 명 참여)

4월 1일. 거짓말처럼 종말물 현판에 갇혀 버렸다. 그것도 남주가 피폐 지구 멸망 엔딩을 맞는……. 나는 소설 초반에 죽어 사라지는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1이었다. 하지만 키워드 #아포칼립스? 오히려 좋아. 나는 종말물 덕후인 사이코패스거든. 세계의 멸망! 인류의 종말! 그게 바로 내가 바라던 결말이야! 남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으니, 아무도 모르는 셸터에 가서 혼자 놀고먹다 지구랑 같이 멸망할 거야! ……라고 생각한 순간. [최고(最高)신 인드라가 당신의 수호성인이 되길 자청합니다.] 거절. 차단 버튼 어딨어. [인드라 신이 자기는 커피로 치면 T.O.P, 등급으로 말하자면 SSS급이라고 어필합니다.] [인드라 신이 너만 있으면 멸망 엔딩을 바꿀 수 있다고 당신의 마모된 양심에 호소합니다.] [인드라 신이…….] 아, 난 인류 구원 따위에 관심 없으니까 스팸 메일 좀 그만 보내라고……! *** 게다가, 분명 원작에선 노맨스 & 노잼이었던 남주도 어딘가 이상하다. “여기서부턴 각자 갈 길 가요. 당신은 사람들을 구하러, 나는 셸터로.” “……싫습니다.” 예?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예에? 내가 SSS급 최고신의 후원을 받은 데다, 이 아포칼립스 세계를 구원할 남주를 돌아 버리게 만든 것 같다. 책임…… 져야 하나? *본 작품은 인도- 불교 신화를 차용하여, 새롭게 창작한 세계관입니다. *본 작품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배경에 따른 극단적인 묘사 및 잔인·잔혹한 설정이 있습니다.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223 화
연령 등급전체이용가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15.77%

👥

평균 이용자 수 4,272

📝

전체 플랫폼 평점

9.64

📊 플랫폼 별 순위

15.16%
N002

🏆명작의 제단

✔️이 작품은 명작👑입니까?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그린글작가의 다른 작품6

thumnail

햇살 여주지만 우울증입니다

#로판 #빙의물 #상처여주 #능력여주 #댕댕남주 #로코 #약개그물 #약착각계 늘 밝고 쾌활한 성격의 햇살 여주에 빙의했다. 그것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날씨를 조절하는 먼치킨 여주로! ‘그런데 나…… 우울증인데?’ 아니나 다를까. 빙의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먹구름이 몰려들어 해를 모두 가려 버렸다. “너 때문에 해가 뜨지 않아 나라가 망하겠어.” 그러자 원작의 다정 남주가 냅다 나를 사막 나라에 넘겨 버렸다. 그것도 냉혹하고 잔인하다고 알려진 원작의 흑막에게. “널 울리면, 이 사막에도 비가 오겠지. 그러니…….” 뒷말에 이어질 온갖 더러운 짓들을 떠올리며 나는 두려움에 떨었다. 한 마리 흑표범 같은 근육질의 매끈한 몸, 악마처럼 매혹적인 얼굴을 한 흑막이 말을 이었다. “이 양파를 썰도록 해라.” 이 남자…… 뭔가 좀 어설프다? 울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작 양파를 썰라고 하질 않나. “어머니! 제가…… 제가 다 잘못했어요!” “아들아아아!” 양파 다음은 신파극이다. ‘아니, 내가 알던 냉혹한 사막의 지배자는 어디 간 거야?’ 뭔가 많이 잘못된 거 같은데……. 나는 과연, 우울증을 이겨내고 이 사막에 다시 비를 내릴 수 있을까?

thumnail

착한 며느리 관두고 커피 내립니다

“네가 여우 같지 못하니 착한 우리 아들이 바람을 피운 거지!” 소설 속 조무래기 악역 가문의 며느리가 되었다. 그것도 평생 시가에 반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착한 며느리가. 그러나 나는 진상 퇴치에 특화된 카페 경력 10년 차 바리스타. “아줌마. 방금 뭐라고요?” “아, 아줌마? 너 정말 미쳤니?!” 아들에 집착하는 시모, 권위적인 시부, 나를 하녀 취급하는 시누이, 거기에 바람난 남편과 내연녀까지…. 안 되겠다. 이혼해서 이 지긋지긋한 시가와 안녕하고, 제국 최초의 커피 하우스를 만들어야겠다! 분명, 그렇게 결심했는데…. “여기 있었네. 나의 오로라가.” “레이디 에일린. 내가 선물해 준 드레스가 무척 잘 어울리는군?” “저 테이온 로데릭은, 당신이 걸어갈 모든 길을 성심을 다해 돕겠습니다.” 갑자기 원작의 세 남주와 엮이기 시작했다. 거기에 진상 시가도 뒤늦게 나를 붙잡으려 애쓴다. “당신. 요즘 달라진 건 다 내 관심이 필요해서잖아. …알았어, 알았어! 그 여자는 정리할게.” “다시 돌아와라, 새아가. 예전 일은… 내, 내, 내가 미안하다…!” 다들 왜 이러시죠? 저는 착한 며느리 관두고 커피나 내릴 건데요!

thumnail

우리 육아물이 달라졌어요

아동 심리 박사 과정 10년 차. 19금 피폐물 소설이 시작되기 20년 전에 빙의했다. 훗날 여주를 협박, 감금, XX하는 미래의 쓰레기 악역의 누나로!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악역, ‘아이를 낳다 엄마가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학대받고 있잖아? 그뿐이랴. 이 제국엔 아주 기본적인 아동 인권이나 훈육에 대한 개념조차 없다. 전생의 아동 심리 전문가로서 이 사태를 그냥 두고 볼 순 없지.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아이는 없어요.” 어서 오세요, 제국 최초의 ‘아동 심리 상담소’에! 장르를 피폐물에서 힐링 육아물로 바꿔 드립니다! 그런데……. “……내가 자네를, 몹시 귀애하고 있네.” 내게 황태자 육아 상담을 하러 온 제국의 젊은 황제가 애절한 고백을 하지 않나, “그날 다짐했던 것 중 갖지 못한 것은 오직 당신뿐이야.” 전 약혼자이자 평민 출신 재벌 총수가 나 몰래 선 파혼, 후 연애를 꾀하고, “보스, 더 부려 먹어주세요. ……전 이제, 야근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었어요.” 바쁜 나 대신 집안일 좀 하라고 고용한 마법학 척척 석사 하우스키퍼도 어딘가 수상하다. 저기…… 저는 아동 심리 전문인데요?

thumnail

햇살 여주지만 우울증입니다

늘 밝고 쾌활한 성격의 햇살 여주에 빙의했다. 그것도 자신의 기분에 따라 날씨를 조절하는 먼치킨 여주로! ‘그런데 나…… 우울증인데?’ 아니나 다를까. 빙의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먹구름이 몰려들어 해를 모두 가려 버렸다. “너 때문에 해가 뜨지 않아 나라가 망하겠어.” 그러자 원작의 다정 남주가 냅다 나를 사막 나라에 넘겨 버렸다. 그것도 냉혹하고 잔인하다고 알려진 원작의 흑막에게. “널 울리면, 이 사막에도 비가 오겠지. 그러니…….” 뒷말에 이어질 온갖 더러운 짓들을 떠올리며 나는 두려움에 떨었다. 한 마리 흑표범 같은 근육질의 매끈한 몸, 악마처럼 매혹적인 얼굴을 한 흑막이 말을 이었다. “이 양파를 썰도록 해라.” 이 남자…… 뭔가 좀 어설프다? 울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작 양파를 썰라고 하질 않나. “어머니! 제가…… 제가 다 잘못했어요!” “아들아아아!” 양파 다음은 신파극이다. ‘아니, 내가 알던 냉혹한 사막의 지배자는 어디 간 거야?’ 뭔가 많이 잘못된 거 같은데……. 나는 과연, 우울증을 이겨내고 이 사막에 다시 비를 내릴 수 있을까?

thumnail

아카데미의 두 번 사는 네크로맨서

#힘을 안 숨기고 다시 시작하는 아카데미 생활 역대급 재능을 가진 네크로맨서로 각성했다. 그러나 이능 속성은 어둠, 특기는 시체 군단 만들기인 탓에 모두가 나를 꺼렸다. 헌터 아카데미의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음침한 왕따. 그게 바로 나였다. 그런 내게 유일하게 친절했던 두 사람. 나의 짝사랑. 그리고 남매 같은 소꿉친구. 그러나 졸업식 날, 짝사랑에게 해묵은 마음을 고백하려는 순간 대재앙이 터져 아카데미가 초토화되었다. 그 결과는 전멸. 나는 죽었다. 그리고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아났다. 3년 전, 입학식 때로. 나는 이제 더는 자신을 숨기지 않아. 대재앙 때 나를 지키다 죽은 너희를 비롯한 모두를 내 손으로 구하겠어. 분명 그런 다짐이었는데……. *** “저기.” “꺄아아아아! 까, 깜짝이야! 왜 기척도 없이 움직이고 난리야!” “저기…….” “죄, 죄송합…… 아니. 미, 미안해. 저, 정말로 미안해!” “내, 내가 잘못했어! 제발 죽이지 마!” 나는 곤란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내가 너희를 왜 죽여.” 아주 작게 “쓸데없이…….” 하고 덧붙이자 사람들이 히이이익, 하며 몸을 떨었다. ……나는 그냥 사람들을 구하려 했을 뿐인데, 다들 왜 그러지? 두 번째로 시작된 학교생활이, 무언가 이상하다!

thumnail

악마 같은 남편에게서 도망치는 법

나의 가문을 멸하고, 내 아버지의 목을 제 손으로 내려친 남자. 그리고 나의 남편이 된 자, 이오안 프라이드. 그런데 그 원수의 얼굴이 내가 알던 얼굴과 너무나 닮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매질당하던 그 비천한 노예와. “왜 네 주인을 모른 척하는 거지?” “아, 취향이 그쪽이신 줄은 몰랐군요. 물론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부인.” 죽음의 문턱에서 나를 구한 구원자이자, 나를 신앙과도 같이 섬기는 숭배자. 비참했던 제 과거를 숨기려는 기만자이자, 인간 같지 않은 힘을 가진 3구역의 학살자. “이오안 프라이드, 그자를 조심하십시오.” 감춰진 진실을 알기 위해선 이 기묘한 남자의 정체를 밝혀내야만 한다. 하지만 정체를 파헤치려 할수록 나를 향한 그의 집착은 점점 심해져만 가는데……. “델핀. 당신을 갖기 위해서라면, 이 하찮은 영혼 따위 몇 번이고 팔겠어.” 악마 같은 그에게서 도망치는 법을, 내가 찾을 수 있을까?

이 작품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작품

내 집 아래 경험치 800% 지하던전

내 집 아래 경험치 800% 지하던전

구중자

구중자

악당을 구하는 다람쥐가 되었다

악당을 구하는 다람쥐가 되었다

그 공자가 살아남는 법

그 공자가 살아남는 법

탐닉의 꽃

탐닉의 꽃

애타는 사이

애타는 사이

여제는 복수를 꿈꾼다

여제는 복수를 꿈꾼다

무림 고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무림 고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불가항력 연애담

불가항력 연애담

사내 연애에서 살아남기

사내 연애에서 살아남기

전체 리뷰0 개
스포일러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