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작가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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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연구소 Enkaro의 예비연구원들 사이엔 암암리에 떠도는 「블랙리스트」가 있다. “거기에 우리 수석님이 ‘경보’에 들어가 계시더라니까요?” “아. 그 태풍처럼 위험 등급 매겨진 거? 그게 왜?” “주의보보다 높은 게 경보인데, 그게 너무 이상해서요.” 혜임은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토록 부드러운 임영준 수석님의 어디가 무섭다는 건지. ‘지각할 뻔한 것도 구해주시고, 매일같이 데려다주시는 천사 수석님인데!’ 모두 본인 한정이라는 것은 혜임만 모르는 사실이었다. 그렇듯 영준에게 혜임은 어느 날 찾아온 빛이었다. 볼수록 사랑스러운 혜임이. 후임 연구원으로, 동생으로, 여자로 다가와 간지러움과 안쓰러움을 주고, 오빠로서 보살피고 싶다가도 남자로서 소유하고 싶어지는 혜임이. “내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 게 있는데.” “말씀만 하세요. 다 해드릴게요.” “내가 편혜임을 1분만 안고 있어도 될까?” 영준의 일상을 빛 가운데로 끌어들여주고, 할머니뿐이었던 혜임을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주는 방법, 카풀. 차비는 닭알 한 개. 기간은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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