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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다 같이 둥글게 둥글게》 #반인반수 #이공일수 #소꿉친구 #라이벌 #하드코어 #임신수 다정살벌 문어공 & 츤데레 갈매기공 & 잔망 물고기수 “다 같이 둥글둥글 친하게 지내면 좋지. 안 그래?” 흰동가리 클로의 산란기가 다가오자, 어린 시절부터 이날만을 기다려 온 갈매기 라루스와 문어 펠리니의 불꽃튀는 신경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클로는 누가 더 좋냐는 라루스와 펠리니의 물음에도 선택을 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할 뿐. 산란기는 다가오고, 여전히 선택받은 이는 없다니. 이렇게 된 이상, 혼자 차지할 수 없다면 함께 즐기고 보자! 클로가 낳을 아이의 아빠는 누가 될까? 2권-《호구지책(虎口之策)》 #수인물 #소프트SM #오해 #다정공 #연하공 #호구공 #집착공 #밝힘수 #연상수 #후회수 호구 호랑이공 & 밝힘 토끼수 그럴 때가 있었다. 참으로 행복했던 한때가. 호구가 괜히 호구겠는가? 대학 시절부터 남녀 불문 최고 인기인이자 속궁합이 제일 중요한 토끼 수인 정운. 첫 만남부터 돌직구 고백을 한 호랑이 수인 후배 인호와 닭살 돋는 연애를 시작한다. 인호의 지극정성 덕에 처음으로 긴 연애를 하던 정운에게는 고민이 있었으니, 겨울철에만 발정기인 호랑이와 1년 365일 발정기인 토끼의 습성 때문에 발생한 잠자리 문제가 바로 그것! 셀프 위로에도 지친 정운이 잠시 한눈을 팔아볼까 하던 그때, 인호의 오해가 시작되면서 연애에 위기가 찾아오는데……. 3권-《섭이 귀는 강아지 귀!》 #캠퍼스물 #달달물 #울보공 #연하공 #대형견공 #다정수 #얼빠수 #연상수 #적극수 울보 대형견공 & 얼빠 연상수 “절 위해서 연습까지 한 형이 어떻게 그러겠어요. 저 지금 너무 행복해서 울 것 같아요.” 대학생 이경의 영앤핸섬 빅앤큐트, 완벽한 연하 애인 한 섭. 한창 연애 초의 풋풋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긴 하지만, 매번 키스 이상의 진도를 나가지 않는 섭이가 아쉽기만 하다. 큰맘 먹고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란 말을 꺼낸 이경에게 섭이의 눈물 섞인 고백이 시작된다. 개로 변하는 집안 내력 덕에 흥분하면 강아지 귀와 꼬리가 튀어나오는 것까진 귀여운데, '거기'도 변한다고?! 연하 애인을 이해하기 위한 이경의 은밀한 첫 경험 연습이 시작된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3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BL 소설 중 상위 42.25%

👥

평균 이용자 수 93

📝

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23.40%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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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내 편 해줘

#자낮수 #소심수 #능력수 #얼빠수 #미인공 #능력공 #다정공 #아카데미 #숨바꼭질 #어화둥둥 #사건 #힐링물 #우리 막내 좀 부탁해 [속보] 잠자는 왕자님과 후드 속 미스터리 ‘그 선배’, 둘의 조합은 옳은가? 도릭실라 아카데미 최대 명물, 서부의 방패 펜렛 후작가의 윙스턴 공자가 최근 들어 평상시와 다른 행보를 보여 화제다. 세프아 군을 찾으려면 ‘강의실보다 정원!’이 격언처럼 굳어졌는데, 최근 들어 7년간 동기조차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 선배’ 루미네르 군의 뒤를 쫓느라 바쁘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루미네르 군 뒤에 세프아 군’이 더 알맞은 표현이다. 정작 ‘그 선배’는 도망 다니기 바쁘다는데, 재밌게도 세프아 군의 높은 출석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어쨌든 최고 학년의 전교 1등과 2등의 만남은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둘의 사이에 묘하게 장미가 피는 듯하여 좋다는 평이다.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소문의 출처는 요정들이니, 진위 여부는 그들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 “루루.” 루미네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입술을 씰룩였다. 강아지도 아니고 루루라니. 이름이 아닌 애칭이라 해도 너무 성의가 없었다. “루루. 나를 내쫓고 여기서 잠을 자다니. 보기보다 너무하네?” 이상하게 목소리가 가까웠다. 루미네르는 그제야 쎄하게 몰려오는 위화감에 눈을 찡긋거렸다. 이상하게 눈을 뜨면 안 될 것 같았다. 굉장히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깼지?” 루미네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슬쩍 흔들었다. 그리곤 바로 스스로의 잘못을 깨달았는지 슬금슬금 모가지를 후드 안으로 구겨 넣었다. “깼네?” 나긋한 목소리에 담긴 의미에 등이 파르르 떨렸다. 공포소설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루미네르는 자신이 왜 하필 여기서 잠이 들었는지 스스로를 원망하며 한쪽 눈만 슬쩍 떴다. 그였다. 수업이 벌써 끝나버린 거다. 루미네르는 다시 눈을 질끈 감은 채 마법을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 펜렛인가, 벌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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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동양풍, 판타지물, 왕족/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강공, 태자공, 순정공, 능력있공, 집착공, 광공, 다정수, 적극수, 강수, 여장수, 단정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권력투쟁, 음모, 3인칭시점 -너희를 위해 별을 하나 내려 주마. 천형의 종말을 고할 별은 남쪽 드넓은 평야 위에 여름의 끝 화음절이 되는 날 내려올 것이다. 신을 배신한 죄로 황국의 황족들이 얻은 광기라는 저주. 400년 만에 드디어 저주를 풀어준다는 ‘별’로 상징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온 황국의 관심이 쏠린다. 여장을 하고 시녀 노릇을 하던 아혼은 주인을 따라 수도로 가다가 우연히 도암을 만난다. 아혼의 뛰어난 무술 실력에 도암은 흥미를 느끼고……. “이름이 어떻게 되나?” “아혼이라 하고, 성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네가 면천되는 날을 기다리지.” 자신이 태자라고 밝힌 도암은 아혼을 비금위로 뽑으며 둘의 사이는 점차 가까워진다. “선물이면, 받는 이가 좋아할 것을 주셔야지요.” “아니지. 선물은 받는 이가 이리 해 줬으면 하는 걸 주는 거다. 이왕이면 내가 준 걸 하루도 빼놓지 말고 몸에 붙이고 다니거라.” 그러나 불안정한 정세와 아혼도 알지 못했던 비밀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아혼과 도암은 과연 가혹한 운명의 굴레를 끊고 맺어질 수 있을까? “오롯이 내게 오너라. 거짓 하나 없는 모습 그대로 어서 내 옆에 서거라.”

thumnail

내 편 해줘 1권

[속보] 잠자는 왕자님과 후드 속 미스터리 ‘그 선배’, 둘의 조합은 옳은가? 도릭실라 아카데미 최대 명물, 서부의 방패 펜렛 후작가의 윙스턴 공자가 최근 들어 평상시와 다른 행보를 보여 화제다. 세프아 군을 찾으려면 ‘강의실보다 정원!’이 격언처럼 굳어졌는데, 최근 들어 7년간 동기조차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 선배’ 루미네르 군의 뒤를 쫓느라 바쁘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루미네르 군 뒤에 세프아 군’이 더 알맞은 표현이다. 정작 ‘그 선배’는 도망 다니기 바쁘다는데, 재밌게도 세프아 군의 높은 출석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어쨌든 최고 학년의 전교 1등과 2등의 만남은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둘의 사이에 묘하게 장미가 피는 듯하여 좋다는 평이다.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소문의 출처는 요정들이니, 진위 여부는 그들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 “루루.” 루미네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입술을 씰룩였다. 강아지도 아니고 루루라니. 이름이 아닌 애칭이라 해도 너무 성의가 없었다. “루루. 나를 내쫓고 여기서 잠을 자다니. 보기보다 너무하네?” 이상하게 목소리가 가까웠다. 루미네르는 그제야 쎄하게 몰려오는 위화감에 눈을 찡긋거렸다. 이상하게 눈을 뜨면 안 될 것 같았다. 굉장히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깼지?” 루미네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슬쩍 흔들었다. 그리곤 바로 스스로의 잘못을 깨달았는지 슬금슬금 모가지를 후드 안으로 구겨 넣었다. “깼네?” 나긋한 목소리에 담긴 의미에 등이 파르르 떨렸다. 공포소설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루미네르는 자신이 왜 하필 여기서 잠이 들었는지 스스로를 원망하며 한쪽 눈만 슬쩍 떴다. 그였다. 수업이 벌써 끝나버린 거다. 루미네르는 다시 눈을 질끈 감은 채 마법을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 펜렛인가, 벌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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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 해줘 2권

[속보] 잠자는 왕자님과 후드 속 미스터리 ‘그 선배’, 둘의 조합은 옳은가? 도릭실라 아카데미 최대 명물, 서부의 방패 펜렛 후작가의 윙스턴 공자가 최근 들어 평상시와 다른 행보를 보여 화제다. 세프아 군을 찾으려면 ‘강의실보다 정원!’이 격언처럼 굳어졌는데, 최근 들어 7년간 동기조차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그 선배’ 루미네르 군의 뒤를 쫓느라 바쁘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루미네르 군 뒤에 세프아 군’이 더 알맞은 표현이다. 정작 ‘그 선배’는 도망 다니기 바쁘다는데, 재밌게도 세프아 군의 높은 출석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 어쨌든 최고 학년의 전교 1등과 2등의 만남은 그리 썩 좋지는 않지만,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둘의 사이에 묘하게 장미가 피는 듯하여 좋다는 평이다. 대체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다. 소문의 출처는 요정들이니, 진위 여부는 그들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 “루루.” 루미네르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입술을 씰룩였다. 강아지도 아니고 루루라니. 이름이 아닌 애칭이라 해도 너무 성의가 없었다. “루루. 나를 내쫓고 여기서 잠을 자다니. 보기보다 너무하네?” 이상하게 목소리가 가까웠다. 루미네르는 그제야 쎄하게 몰려오는 위화감에 눈을 찡긋거렸다. 이상하게 눈을 뜨면 안 될 것 같았다. 굉장히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깼지?” 루미네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좌우로 슬쩍 흔들었다. 그리곤 바로 스스로의 잘못을 깨달았는지 슬금슬금 모가지를 후드 안으로 구겨 넣었다. “깼네?” 나긋한 목소리에 담긴 의미에 등이 파르르 떨렸다. 공포소설 한복판에 떨어진 기분이었다. 루미네르는 자신이 왜 하필 여기서 잠이 들었는지 스스로를 원망하며 한쪽 눈만 슬쩍 떴다. 그였다. 수업이 벌써 끝나버린 거다. 루미네르는 다시 눈을 질끈 감은 채 마법을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 펜렛인가, 벌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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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피스(Masterpiece)

#현대물, #다정공, #계략공, #존댓말공, #갤러리스트공, #미인수, #빗치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천재화가수, #열등감, #질투, #서브공, #서브광공 *본 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 및 기관, 인물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 *본 소설에는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행위 및 관계 묘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스승님의 강권으로 억지로 걸게 된 그림 한 점. 도인원은 친구에게 끌려간 졸업작품전시회에서 제 그림을 홀린 듯이 보고 있는 남자를 만났다. ”호안 갤러리 대표 안강헌입니다.“ 그는 대박 복권이다. 잘 꼬셔서 사내 몸에 맛까지 들면 게임은 끝이었다. 자신의 성공은 보장받은 것과 마찬가지였다. “외롭고, 상처투성이라 보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토록 다정하면서 “남녀를 떠나, 되다 만 몸은 상대 안 합니다.” 섹스만은 안 된다는 당신에게 화가 치미는 걸까. “이왕이면 유치원에 가서 애들이 휘갈겨 놓은 낙서를 걸어.” “누구의 그림인지 알고 하는 말입니까?” “중요해?” 어쩌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건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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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양반,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본 작품은 신화,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본래의 신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침입 귀신을 내쫓으려고 일어났더니만, 본 적 있는 사헌부 감찰 나리가 떡하니 서 있다. 귀신인 줄 알고 회초리까지 휘둘렀는데 가만 보니 생령이 아닌가. 아무래도 큰일 나지 말라고 준 부적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제 책임이다 생각하고 몸을 찾아 줘야겠다. 그런데 왜, 양반 나리 몸이 자꾸 움직입니까?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귀신들 난리난 건 무슨 일이고요? 다 때려치웁시다. 안 해! 나리 그냥 죽읍시다. 내가 염라대왕, 대별왕께 잘 봐 달라 말은 해줄게. 조선의 명운이고 나발이고, 나는 모르겠으니 나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 “꺼림칙하지 않고요?” “꺼림칙?”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되묻는 말에 오룽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꺼림칙해야 맞다. 소해가 이상한 것이다. 죽음 앞에 만인이 공평한 법인데, 저토록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똥괭마저도 붉은 귀화에는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하였다. 당장 죽음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겨우 인간의 혼백이 그 기운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도대체가.” 오룽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정말, 반드시 저이의 육신을 찾아야 하는 걸까. 순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오룽이 화들짝 놀라 똥괭을 꽉 끌어안았다. 허튼 생각. 삿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명줄이 끊기지 않은 이에게 육신을 찾아 주지 않겠다는 건 결국 죽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을 주면 안 된다. 기대도 미련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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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양반,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외전

*본 작품은 신화,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본래의 신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침입 귀신을 내쫓으려고 일어났더니만, 본 적 있는 사헌부 감찰 나리가 떡하니 서 있다. 귀신인 줄 알고 회초리까지 휘둘렀는데 가만 보니 생령이 아닌가. 아무래도 큰일 나지 말라고 준 부적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제 책임이다 생각하고 몸을 찾아 줘야겠다. 그런데 왜, 양반 나리 몸이 자꾸 움직입니까?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귀신들 난리난 건 무슨 일이고요? 다 때려치웁시다. 안 해! 나리 그냥 죽읍시다. 내가 염라대왕, 대별왕께 잘 봐 달라 말은 해줄게. 조선의 명운이고 나발이고, 나는 모르겠으니 나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 “꺼림칙하지 않고요?” “꺼림칙?”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되묻는 말에 오룽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꺼림칙해야 맞다. 소해가 이상한 것이다. 죽음 앞에 만인이 공평한 법인데, 저토록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똥괭마저도 붉은 귀화에는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하였다. 당장 죽음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겨우 인간의 혼백이 그 기운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도대체가.” 오룽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정말, 반드시 저이의 육신을 찾아야 하는 걸까. 순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오룽이 화들짝 놀라 똥괭을 꽉 끌어안았다. 허튼 생각. 삿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명줄이 끊기지 않은 이에게 육신을 찾아 주지 않겠다는 건 결국 죽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을 주면 안 된다. 기대도 미련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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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양반,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5~7권

●공: 진소해. 임무 수행 중에 살 맞고 난데없이 귀신 신세. 더구나 오룽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니 아무래도 오룽, 이자가 의심스럽다. 그런데 손은 왜 이렇게 많이 간단 말인가. ●수: 오룽. 귀신 보는 내 팔자가 내 탓이냐. 벌레 잡을 수 있다고 벌레 좋아하지 않는 법이다.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일만 생기면 찾아오는 것 좀 그만해! *본 작품은 신화,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본래의 신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침입 귀신을 내쫓으려고 일어났더니만, 본 적 있는 사헌부 감찰 나리가 떡하니 서 있다. 귀신인 줄 알고 회초리까지 휘둘렀는데 가만 보니 생령이 아닌가. 아무래도 큰일 나지 말라고 준 부적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제 책임이다 생각하고 몸을 찾아 줘야겠다. 그런데 왜, 양반 나리 몸이 자꾸 움직입니까?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귀신들 난리난 건 무슨 일이고요? 다 때려치웁시다. 안 해! 나리 그냥 죽읍시다. 내가 염라대왕, 대별왕께 잘 봐 달라 말은 해줄게. 조선의 명운이고 나발이고, 나는 모르겠으니 나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 “꺼림칙하지 않고요?” “꺼림칙?”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되묻는 말에 오룽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꺼림칙해야 맞다. 소해가 이상한 것이다. 죽음 앞에 만인이 공평한 법인데, 저토록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똥괭마저도 붉은 귀화에는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하였다. 당장 죽음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겨우 인간의 혼백이 그 기운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도대체가.” 오룽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정말, 반드시 저이의 육신을 찾아야 하는 걸까. 순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오룽이 화들짝 놀라 똥괭을 꽉 끌어안았다. 허튼 생각. 삿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명줄이 끊기지 않은 이에게 육신을 찾아 주지 않겠다는 건 결국 죽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을 주면 안 된다. 기대도 미련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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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양반,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4권

●공: 진소해. 임무 수행 중에 살 맞고 난데없이 귀신 신세. 더구나 오룽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니 아무래도 오룽, 이자가 의심스럽다. 그런데 손은 왜 이렇게 많이 간단 말인가. ●수: 오룽. 귀신 보는 내 팔자가 내 탓이냐. 벌레 잡을 수 있다고 벌레 좋아하지 않는 법이다.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일만 생기면 찾아오는 것 좀 그만해! *본 작품은 신화,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본래의 신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침입 귀신을 내쫓으려고 일어났더니만, 본 적 있는 사헌부 감찰 나리가 떡하니 서 있다. 귀신인 줄 알고 회초리까지 휘둘렀는데 가만 보니 생령이 아닌가. 아무래도 큰일 나지 말라고 준 부적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제 책임이다 생각하고 몸을 찾아 줘야겠다. 그런데 왜, 양반 나리 몸이 자꾸 움직입니까?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귀신들 난리난 건 무슨 일이고요? 다 때려치웁시다. 안 해! 나리 그냥 죽읍시다. 내가 염라대왕, 대별왕께 잘 봐 달라 말은 해줄게. 조선의 명운이고 나발이고, 나는 모르겠으니 나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 “꺼림칙하지 않고요?” “꺼림칙?”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되묻는 말에 오룽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꺼림칙해야 맞다. 소해가 이상한 것이다. 죽음 앞에 만인이 공평한 법인데, 저토록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똥괭마저도 붉은 귀화에는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하였다. 당장 죽음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겨우 인간의 혼백이 그 기운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도대체가.” 오룽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정말, 반드시 저이의 육신을 찾아야 하는 걸까. 순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오룽이 화들짝 놀라 똥괭을 꽉 끌어안았다. 허튼 생각. 삿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명줄이 끊기지 않은 이에게 육신을 찾아 주지 않겠다는 건 결국 죽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을 주면 안 된다. 기대도 미련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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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양반,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1~3권

●공: 진소해. 임무 수행 중에 살 맞고 난데없이 귀신 신세. 더구나 오룽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니 아무래도 오룽, 이자가 의심스럽다. 그런데 손은 왜 이렇게 많이 간단 말인가. ●수: 오룽. 귀신 보는 내 팔자가 내 탓이냐. 벌레 잡을 수 있다고 벌레 좋아하지 않는 법이다. 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일만 생기면 찾아오는 것 좀 그만해! *본 작품은 신화, 설화 등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본래의 신화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불법 침입 귀신을 내쫓으려고 일어났더니만, 본 적 있는 사헌부 감찰 나리가 떡하니 서 있다. 귀신인 줄 알고 회초리까지 휘둘렀는데 가만 보니 생령이 아닌가. 아무래도 큰일 나지 말라고 준 부적 때문에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 제 책임이다 생각하고 몸을 찾아 줘야겠다. 그런데 왜, 양반 나리 몸이 자꾸 움직입니까? 게다가 가는 곳마다 귀신들 난리난 건 무슨 일이고요? 다 때려치웁시다. 안 해! 나리 그냥 죽읍시다. 내가 염라대왕, 대별왕께 잘 봐 달라 말은 해줄게. 조선의 명운이고 나발이고, 나는 모르겠으니 나한테 들러붙지 말라고! *** “꺼림칙하지 않고요?” “꺼림칙?”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 되묻는 말에 오룽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꺼림칙해야 맞다. 소해가 이상한 것이다. 죽음 앞에 만인이 공평한 법인데, 저토록 아무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똥괭마저도 붉은 귀화에는 최대한 닿지 않으려고 하였다. 당장 죽음으로 끌고 들어가지 않더라도 불쾌한 감정을 굳이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겨우 인간의 혼백이 그 기운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로 끝낼 일이 아니었다. “도대체가.” 오룽은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정말, 반드시 저이의 육신을 찾아야 하는 걸까. 순간 스쳐 지나간 생각에 오룽이 화들짝 놀라 똥괭을 꽉 끌어안았다. 허튼 생각. 삿되고 이기적인 생각이다. 명줄이 끊기지 않은 이에게 육신을 찾아 주지 않겠다는 건 결국 죽이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정을 주면 안 된다. 기대도 미련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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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몽

동양풍, 판타지물, 왕족/귀족, 첫사랑, 신분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강공, 태자공, 순정공, 능력있공, 집착공, 광공, 다정수, 적극수, 강수, 여장수, 단정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권력투쟁, 음모, 3인칭시점 -너희를 위해 별을 하나 내려 주마. 천형의 종말을 고할 별은 남쪽 드넓은 평야 위에 여름의 끝 화음절이 되는 날 내려올 것이다. 신을 배신한 죄로 황국의 황족들이 얻은 광기라는 저주. 400년 만에 드디어 저주를 풀어준다는 ‘별’로 상징되는 사람이 누구인지 온 황국의 관심이 쏠린다. 여장을 하고 시녀 노릇을 하던 아혼은 주인을 따라 수도로 가다가 우연히 도암을 만난다. 아혼의 뛰어난 무술 실력에 도암은 흥미를 느끼고……. “이름이 어떻게 되나?” “아혼이라 하고, 성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네가 면천되는 날을 기다리지.” 자신이 태자라고 밝힌 도암은 아혼을 비금위로 뽑으며 둘의 사이는 점차 가까워진다. “선물이면, 받는 이가 좋아할 것을 주셔야지요.” “아니지. 선물은 받는 이가 이리 해 줬으면 하는 걸 주는 거다. 이왕이면 내가 준 걸 하루도 빼놓지 말고 몸에 붙이고 다니거라.” 그러나 불안정한 정세와 아혼도 알지 못했던 비밀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아혼과 도암은 과연 가혹한 운명의 굴레를 끊고 맺어질 수 있을까? “오롯이 내게 오너라. 거짓 하나 없는 모습 그대로 어서 내 옆에 서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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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메이드

#집착공 #계략공 #적극수 #모델수 #오메가버스 #엔딩주의 #스릴러 “제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향이 저를 자극합니다.” CONUSTED의 페로몬으로 만드는 향수의 모델로 선정된 B. 그의 앞에 나타난 조향사이자 우성 알파인 A는 무례한 듯 정중한 듯 거침없이 다가왔다. “영원히 가둬 버릴 수만 있다면….” “그럼 저기에 두고 아껴 줄 건가요?” “평생 끌어안고 살 겁니다.” 무례한 알파들 사이에 신사다운 그는 매력적이었다. 어느새 그의 향수에 대한 애정조차 질투가 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라서 위로받았다. 친구의 연인이 장기매매 사건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도 그가 함께라서 버틸 수 있었다. 분명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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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는 노래한다

#상처수 #자낮수 #능력수 #미인수 #유혹수 #능력공 #다정공 #벤츠공 #힐링 #성장물 그는 ‘물건’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까마득한 전설로 남은 세이렌처럼 사람을 홀렸다. 모두가 그에게 괴물이라 침을 뱉으면서도 신음이라도 듣기 위해 때리고 짓밟았다. 그는 더는 버틸 힘이 없었다. 차라리 죽겠노라 결심했다. 그런 그의 앞에 불쑥 나타난 파호얀은 남들과 달랐다. 자신의 목소리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괴물이라고 욕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일생의 힘을 다해 욕심을 부리기로 결심했다.

당수작가의 다른 작품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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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홀리데이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단편집 / 외전] 그동안 사랑받았던 여러 커플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 외전을 모았습니다. 화이트 홀리데이 1권 #현대물 #달달물 #일상물 #스터디를 종료합니다 #코튼 캔디 데이즈 #트릭 온 미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윌리엄X현준, 둘만의 휴일을 알콩달콩 즐기는 태후X태일, 시끄러웠던 한 해를 정리하는 레기X바이스까지. 덤 만화로 《빨개요》의 하빌X해민도 만나 보세요:) 화이트 홀리데이 2권 #반혼체 세계관 #판타지물 #인외존재 #달달물 #일상물 #E의 펫숍 #쓰다듬어 주세요 #언더 더 스킨 《쓰다듬어 주세요》에 스치듯 등장했던 바람둥이 고양이의 숨겨진 이야기, 로디X이현과 카델X윤우의 눈 오는 날 산책, 차디찬 겨울에도 꺾이지 않는 라오X다인,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 미시X희건과 펫숍 식구들의 시끌벅적한 파티를 즐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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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작가당수

BL 소설 속 싸가지공 전문 캐릭터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류성훤. 그는 키워드에 과몰입하다가 현실과 소설을 혼동해 사고를 친다. 한순간에 은퇴 위기에 놓인 성훤은 키워드 교체를 위해 다정공이 되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실습 담당자, 현범우는 성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로 만들겠다며 경고한다. “리버스 엔딩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설마 당신이 나를 안는다는 뜻인가?” “네. 저도 공 출신이라서.” 성격도 취향도 사고방식도 다른 데다 사사건건 강압적으로 구는 범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성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범우가 어쩐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방해꾼들까지 가세하며 성훤을 심란하게 하는데... “일부러 좆같이 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좆같습니다.” “다정공이 꼭 허리 아래까지 다정해야 하나?” 과연 성훤은 모두가 인정하는 다정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다정공(이 되어야만 하는 싸가지공) #무심수(이고 싶은데 덕질 알차게 하는 떡대수) #배틀연애 #달달물 #현대판타지물 #본편: 리버스가 계속 언급되지만 포지션 고정 #외전: 메인 커플 리버시블 #공을 노리는 서브공/수를 노리는 서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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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달을 그린다

#현대배경수인세계관 #원나잇 #몸정맘정 #미인공 #다정공 #능글공 #직진공 #사랑꾼공 #사자공 #떡대수 #순정수 #철벽수 #미련수 #곰수 다정한 미인 사자공 × 우직한 떡대 곰수 대학 시절의 짝사랑 상대를 기다렸건만, 결국 돌아온 건 6년 만의 거절이었다. 실연을 술로 달래다가 눈앞에 아른거리는 토끼 귀의 기억을 끝으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낯선 방, 낯선 천장, 낯선 남자의 미소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분 좋게 해 줄게요. 전 애인은 생각도 안 날 만큼.” 딱 한 번만이라며 얼떨결에 몸을 섞은 뒤에도 이어지는 남자의 연락. 연인이라기에는 낯설고, 잠자리 파트너라기에는 다정한 관계.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끝이라고 선언했지만, 점점 남자의 손을 마주 잡고 싶어진다. 달콤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을 넘고서야 알게 된 뜻밖의 진실. “나는 너를 계속 기다렸어.” 곰이고 싶지 않은 곰과 사자이고 싶지 않은 사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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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파티 : 간기면에서 만나요

작가당수

[수인물 / 리맨물 / 2커플] -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희대의 문제작을 발표해 세상을 뒤집은 이력을 감추고 평범한 편집자로 지내던 고양이 수인, 건승. 어느 날 그의 연인인 대형견 수인, 우찬의 승진이 결정되면서 잘 숨겨 온 건승의 정체(?)도 밝혀질 위기에 처한다. “유건승 씨가 요지경 작가라고?” “우리 사장님은 제 정체를 모르실 텐데요?” 한편 우찬의 상사이자 점박이물범 수인인 편집장 기혁은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대시해 온 오리너구리 수인, 해랑을 받아주면서 퇴사 후 창업을 결심한다. 연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가 마무리되기도 전, 전 부하였던 건승의 연락이 갑자기 날아오는데... “사람 유혹하는 게 너무 익숙하신 것 같아서요.” “행운을 빌어요, 차기혁 씨.” 마침내 한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이 써내려 가는 각양각색 수인들의 우당탕탕 사내연애담. #다정한 진도스키공X정체를 숨긴 애교쟁이 개냥이수 #직진 연하 오리너구리공X깐깐한 연상 점박이물범수 #무료 인터뷰 책 * 수록작 「리버시블 맨」은 앤솔러지 이북 『이야기는 4년 전 시작되었다』(2019, 덕녘)에, 「인터뷰」는 앤솔러지 종이책 『다섯 번째 만남』(2020, 덕녘)에 각각 수록되었던 단편소설의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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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밤의 테두리

#현대수인물 #레트리버연하공 #흑호랑이연상수 #햇살공 #일편단심공 #입덕부정수 #상처수 #금욕수 호랑이와 흑재규어 사이에서 태어난 이생종 수인, 신서효. 그는 문란한 아버지와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선 동물적인 본능을 억누르고 ‘인간’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도망치듯 떠났던 고향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서효. 그는 증오스러웠던 아버지의 부고와 함께 거액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데…. 그리고, 그해 늦봄. “안녕하세요.” 서효의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한 남자, 연하루. “속는 셈 치고 저랑 딱 열 번만 더 만나 주세요.” “서효 형. 저는 형을 정말 좋아해요.” 레트리버 수인인 하루는 서효의 테두리를 맴돌기 시작한다. 서효는 하루의 온기와 다정함에 점점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 “형, 그럼 설마 남자한테는 관심이 없으신 거예요? 아니면 동종에게만 끌리세요?” 이성애자인지 확인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떤 종으로도 분류되지 못하는 이생종에게 ‘동종’성애자인지 묻다니. 물어보나 마나 한 질문이었다. 나는 콧잔등을 찡그렸다. “나도 정확하게는 몰라. 지금까지 누굴 좋아한 적도, 사귄 적도 없어.” “알겠어요. 차라리 잘됐네요. 형, 그럼요.” 뭐가 잘됐다는 건지 물을 새도 없었다. 대뜸 손을 뻗은 하루가 다시 나를 붙들었다. 또 손등에 입을 맞출 건가 해서 내버려 둔 게 실수였다. 하루는 비어 있는 팔로 내 허리를 감았다. “저랑 시험해 보세요.” “잠깐, 그만.” 밀쳐 내려 해도 소용없었다. 단단하게 몸을 붙인 하루가 고개를 숙였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목소리에 오싹 소름이 돋았다. “형도 제가 싫지는 않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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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스킨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수인물 / 능글 아저씨 공×츤데레 수] 살다 보면 겉모습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종종 생기게 마련이다. 우연히 마주친 뱀이 사실은 수염 아저씨라거나, 항상 직선적인 사람이 애인 앞에서만큼은 솔직함과 거리가 멀다거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이들의 몸속에 반쪽짜리 영혼이 들어 있거나. “이 볼 파이톤은 그냥 뱀이 아닙니다. 사람이 될 겁니다.” 스물세 살의 금수저 편의점 사장, 다인은 우연히 마주친 뱀에게 반해 뱀 사육을 결심한다. 수상한 펫숍 주인의 경고도 무시하고 데려온 뱀은 얼마 안 가 사람으로 변하더니 다인을 덮치려 하는데?! “메이팅……. 메이팅하자, 다인아.” “……미친……! 놔, 이 변태야!” 우여곡절 끝에 라오와의 동거를 시작한 다인. 의미 모를 말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들과, 연신 사고를 치는 라오와의 일상에서 다인은 진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래. 그 귀여운 볼 파이톤이 바로 나야.” “……아저씨랑 같이 걷고 싶단 말이에요.” 사기 결혼에서 진짜 가족이 되기까지. 능글능글 얄미운 볼 파이톤 아저씨와 솔직하지 못한 편의점 사장님의 파란만장 연애담. * 주의: 뱀의 외양&생태 묘사가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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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하루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현대물 / 발랄한 대학생 연하공×무심한 회사원 연상수] 사귄 지 5년. 동거한 지 2년. 이제 더는 가슴 설렐 일도, 특별한 사건도 없는 관계. 어쩌면, 헤어질 날만을 남겨둔 사이. “형은 이기적이에요.” “나는 무서워.” 오래 전 고향을 떠나 상경한 회사원 제웅은 같은 지방 출신인 대학생 주한과 동거 중. 잊고 싶은 고향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연하의 연인을 보며 제웅은 언젠가 주한이 자신의 곁을 떠나갈 것이라 여긴다. “제가 가면 형은요?” “……나는 여기 남아야지.” 주한과 함께 보내는 일상을 놓고 싶지 않아 조급해하고 두려워하는 제웅이지만 솔직하게 전하지 못한 진심은 엇갈리고... 느릿하고 잔잔한 두 남자의 평범한 이야기. * 주의: 수한테 희롱당하공 / 전 남친 번호 안 지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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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의 펫숍

작가당수

[전연령 BL 소설 / 현대물 / 수인물 / 발랄한 평범수의 알바 체험기+a] 누나의 사고 때문에 만나게 된 수상한 남자가 펫숍 아르바이트를 부탁했다. 어딘가 모르게 독특한 가게에는 기묘한 존재들이 모여드는데... 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기를 꿈꾸는 E의 펫숍, 지금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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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BL XX - 촉수반

작가당수

~ ADS BL 연기 아카데미 수강생 응원 이벤트 ~ BL 섹스 기초반 수료 후 상급 코스로 진급하시면 수강료의 30%를 할인해 드립니다. 지금 바로 상담받고 당신의 꿈을 이뤄 보세요! [쉽게 배우는 BL 섹스 : 촉수반 수강 후기] 지원자가 없어 폐강 위기에 놓인 BL 섹스 촉수반의 강사 파도. 그는 어느 날 원장의 소개로 덩치 큰 남자, 포를 떠맡는다. 19금 초심자에게 촉수물을 가르쳐도 될지 고민하던 파도는 특수한 체질 때문에 섹스에 제약이 따르는 포의 사정을 알게 되고, 결국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시작된 촉수반 수업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다정한 촉수 식물 강사공X소심한 떡대 수강생수 #촉수물 주의 #TS물 언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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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 온 미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현대물 / 리버스 / 입이 험한 소설가 미인공×원래 탑이었던 베짱이 떡대수] 스물다섯. 게이. 소설가. 필명 레기. 짜증나는 일이 있어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시비가 붙은 남자에게 먹혔습니다. “걱정 마. 평생 못 잊을 밤으로 만들어 줄 테니까.” ‘이 새끼 덮치고 저도 지옥 가겠습니다.’ 하는 마음으로 똑같이 되돌려 주었더니 놈이 저한테 반해 버렸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작업을 걸다 못 해 이제는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헤어지면 너랑 섹스 못 하잖아.” 인생의 카테고리를 범죄에서 로맨스로 바꿔 보려고 발버둥을 쳐도 현실은 구질구질하게 흘러갑니다. “너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냐?” 추리소설의 트릭을 파헤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동거인과의 관계. 이런 것도 과연 사랑일까요? * 리버스, 공 시점, 욕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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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서 그래

작가당수

[무심한 듯 다정한 공X소심한 짝사랑수] 키우던 도마뱀, 로가 드디어 사람이 되었다. 그러니 이제는 섹스할 차례. “각오했으니까…… 하셔도 돼요.” 인간으로서의 신체와 수명을 온전히 얻으려면 짝과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존재, 반혼체. 운명의 짝이라는 로의 인간화를 위해 선우는 하룻밤 관계를 허락하지만 상식적인(?) 로는 그를 거부하기만 할 뿐. “로 씨는 저를 짝이라고 생각하세요?” “도선우 씨는 내가 변할 때마다 할 생각만 합니까?” 어떨 땐 따뜻하게, 어떨 땐 냉랭하게 대하는 로의 속마음을 짐작할 수 없는 선우. 성장하는 로를 보는 선우의 감정도 커져만 가고... 위태위태하게 이어지는 짝사랑의 결말은? “좋아해서 그래.” “좋아해서 그랬습니다.” 당수의 반혼체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인외존재 #연하에서_연상되공 #순수한_찹쌀떡수 #쌍방삽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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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배드 엔딩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단편집 / 외전] 덕녘 1주년 이벤트에서 외전 리퀘스트 1위를 차지한 《E의 펫숍》과 《쓰다듬어 주세요》의 외전을 모았습니다. 《E의 펫숍》 희건과 연인의 달콤한 일상, 《쓰다듬어 주세요》 이현과 로디의 후일담, 수상한 펫숍 주인 D와 반혼체들의 짧은 이야기 등 노곤노곤한 한 권을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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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어 주세요

작가당수

[19금 BL 소설 / 현대물 / 수인물 / 대형견공×유약한 회사원수] 안녕하세요. 평범한 샐러리맨 민이현입니다. “이제 내 것이 되어 주는 거죠?” “그러니까……, 너는 개잖아.” 지긋지긋한 연애가 끝나자마자 이상형인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받았는데요. 자기가 개라고 합니다. 제가 키우던 어리광쟁이 대형견, 로디라고요. “뭐야. 너 분위기가 바뀌었다?”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고 도와줘.” 믿을 수 없는 로디의 이야기도 어지러운데 곤란한 일들이 연이어 벌어집니다. 사람들은 제가 변했다고 말하고, 전 애인은 갑자기 돌아와 저를 괴롭힙니다. “좋아해요, 형. 나는 형밖에 없어. 형이랑 자고 싶어.” 이 와중에 로디에게 자꾸만 끌리는 제 자신을 믿을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떡하면 좋을까요? * 강압적인 관계가 묘사되는 장면이 있으므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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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모여 메이저 2 - 키작공 컬렉션

작가당수

[단편집 / 키작공 / 수보다 작은 공 ] 수보다 작은 건 키밖에 없습니다. 아슬아슬한 3cm 차이부터 안정적인 11cm 차이, 품에 폭 안기는 35cm 차이까지. 다양한 키작공들의 깔창 제거 단편집. * * * [3cm] 계단 한 칸 그날, 소년은 큰형의 과외 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했다. 나이도 키도 너무 멀리 떨어진 상대를 향해 무럭무럭 자라난 소년 제갈준의 첫사랑 이야기. #182x185 #짝사랑 제자공 #단정한 과외 선생님수 #역키잡 [7cm] 부서지지 않을 세계를 줄게 연기자 생활을 정리하고 은퇴를 앞둔 헤테로수, 지환. 그런 그에게 갑작스러운 19금 연기 제안이 들어온다. 아무리 거절해도 공 캐릭터 희망자는 물러나지 않고 도리어 지환이 잊고 있었던 과거를 끄집어내는데... #175x182 #정체 모를 미인공 #연기자 헤테로수 #쉽게 배우는 BL XX 세계관 [11cm] 같은 얼굴 “저승사자는 죽은 사람이 좋아하는 상대의 얼굴로 보인대.” 너에게 그 이야기를 들은 밤으로부터 한 달째 되던 날. 나는 너와 같은 얼굴을 지닌 저승사자를 만났다. #173x184 #엘리트 후회공 #사는 게 힘든 짝사랑수 #섹스 파트너 [18cm] 드림스 컴 트루 서로 다른 나라 출신인 오토와 클럿은 절친한 친구 사이. 섹스 경험이 없는 오토의 망상을 부수기 위해 클럿은 제 한 몸 바쳐 오토를 안아 주게 되고... #172x190 #남부 출신 현실주의자 공 #북부 출신 몽상가 수 #동갑친구 [23cm] 베타를 유혹하는 방법 우연히 들어선 빵집의 빵이 친절하고 사장이 맛있었다. 페로몬을 맡지 못하는 평범한 베타 남기주가 빵 냄새에 홀리고 빵집 사장의 미모에 홀리다 알파 페로몬을 흠뻑 뒤집어쓰기까지의 기록. #165x188 #평범한 공무원 베타공 #어딘가 수상한 빵집 사장 미남 알파수 [35cm] 빅디 칠월 칠석, 오작교를 만들러 간 물까치 빅디는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까마귀 카르가와 마주친다. 밀회를 반복하면서 두 새는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 사흘뿐. #163x198 #명랑한 연하 물까치공 #흉터투성이 중년 큰까마귀수 #수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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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모여 메이저 1 - 리버스 컬렉션

작가당수

[단편집 / 리버스 / 리버시블 ] 그 어떤 마이너 취향도 세 사람만 모이면 메이저 아닌가요? 마이너 단편집의 첫 번째 키워드, 리버스. 한 분이라도 더 리버스의 세계에 모시고자 사심을 꽉꽉 눌러 담아 준비했습니다. 너는 여전히 사랑스럽다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타인에게 안겨야만 하는 남자와, 동정으로 시작한 관계를 끊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 #현대물 #부탁은 뭐든 들어주는 다정남X헤테로를 짝사랑하는 순수남 #원나잇 데칼코마니 스캔들 때문에 은퇴한 전직 배우 '그'. 이제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의 앞에 13년 전 몸을 섞었던 사이인 톱 배우 강도준이 찾아와 손을 내민다. #연예계물 #모델 출신의 톱 배우X연예계에서 은퇴한 전직 배우 #재회 달이 없는 밤 노매너 게이머와 현피를 뜨러 갔는데, 현피 상대가 너무나도 내 취향이었다. 게임에서 만난 백수 두 사람의 한심한 연애담. #현대물 #츤데레 백수X얼빠 백수 #현피 뜨다 사랑에 빠진 백수 겜돌이 커플 아이싱 온 더 케이크 인생에 기적이 한 번뿐이면 재미없는 법. 드라마처럼 찾아온 기쁜 소식을 전하려 했더니, 너도 나도 임신이라고? #오메가버스물 #동거 중인 알파X알파 #오래된 연인 #쌍방 임신 잭팟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의 멍청한 아들은 문란하게 산 죄로 드래곤의 난로가 되어 버렸습니다. 매일 밤을 후끈하게 달궈야 하는 난로 말입니다. #판타지물 #생각이 이상한 드래곤X휴대용 난로 취급받는 인간 엔딩 크레딧 헤어진 지 2년. 느리게 이어지던 너와 나의 엔딩 크레딧이 끝났다. #현대물 #오래된 연인 #이별 꽃이 피면 키스해 줘 진돗개 수인 진을 짝사랑하는 베르만과 리트는 라이벌 관계. 섹스를 더 잘하는 사람과 사귀겠다는 진의 말에 두 사람은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수인물 #무뚝뚝한 도베르만 핀셔X사교적인 골든 리트리버 #친구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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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건 한 입 더!

※《맛있는 건 한 입 더!》1~2권에는 뱀의 신체적 특징이 반영된 상황과 묘사가 담겨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보기 어려우신 독자님을 위한 [한 개 루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루트 이동 안내는 아래 목차 안내를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미인공 #까칠공 #거짓말쟁이공 #입덕부정공 #백사공 #순진수 #발랄수 #직진수 #잘먹수 #흥부자수 (스치듯 나오는)#임신수 #너구리수 이무기로 신분 위장한 백사공 × 흥이 넘치는 망충망충 먹보 너구리수 산세가 험해 인간들이 찾지 않는 편월산 중턱. 굴에서 편안하게 겨울잠을 자던 백사, 이시미는 갑자기 나타난 너구리들의 층간 소음(?) 때문에 잠에서 깨 버린다. 분을 참지 못한 이시미는 개중 제일 괘씸한 너구리를 골라 이무기인 척하면서 괴롭히기로 마음먹는다. 하필 그 너구리가 자신처럼 인간으로 변하는 요물인 줄도 모르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너구리 무리와 함께 살아가던 너구리 요물, 소쿠리. 타고 난 먹성 탓에 곤란해진 게 한두 번이 아니건만, 성난 이무기 앞에서 밤을 우물거리다가 진짜 위험한 상황에 처해 버렸다. 용이 될 자의 신성한 잠을 깨운 죄로 먹이를 구해 줘야 한다는데, 이 이무기 뭔가 수상하다. 그리고 어쩐지 자꾸 손이 가네? 거짓말쟁이 뱀 이시미와 긍정맨 먹보 너구리 소쿠리의 시끌벅적 무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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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튼 캔디 데이즈

작가당수

[넉살 좋고 유혹에 능한 특수 능력자×고지식한 사랑꾼 도련님 / 리버스 / 선달달 후사건 ] [ 안녕. 농담과 돈을 사랑하며 가끔 히어로 스카웃을 받는 무명의 소시민 특수 능력자입니다. 지금은 답답하고 부끄러운 도련님과 한 달간 금단의 사랑 흉내를 내느라 바쁜데요. 방문 예약은 다음 번에 해 주시겠어요? ] 타인이 바라는 모습으로 변하는 특수 능력자, ‘그’는 소도시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다양한 손님들의 소원을 들어주며 장사를 하고 있다. 어느 날 고지식하게 생긴 회사원, 태후가 찾아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한 달간 데이트를 해 달라고 요구한다. 꺼림칙한 의뢰지만 ‘그’는 태후가 약속한 거액의 의뢰 비용 때문에 계약을 받아들인다. “나랑 키스하고 싶지?” “……다음번도 잘 부탁드립니다.” 돈 많은 호구 손님을 대충 상대하다 끝날 줄 알았던 데이트는 뜻밖에도 즐겁게 흘러간다. 태후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그’는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느낀다. 그러다 계약이 종료된 순간, 생각지도 못한 고백이 ‘그’를 기다리는데... “만족하셨습니까, 고객님?” 거짓말과 비밀로 둘러싸인 계약 연애의 결말은? * 주의: 리버스, 근친인 듯 근친 아닌 요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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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5권

BL 소설 속 싸가지공 전문 캐릭터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류성훤. 그는 키워드에 과몰입하다가 현실과 소설을 혼동해 사고를 친다. 한순간에 은퇴 위기에 놓인 성훤은 키워드 교체를 위해 다정공이 되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실습 담당자, 현범우는 성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로 만들겠다며 경고한다. “리버스 엔딩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설마 당신이 나를 안는다는 뜻인가?” “네. 저도 공 출신이라서.” 성격도 취향도 사고방식도 다른 데다 사사건건 강압적으로 구는 범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성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범우가 어쩐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방해꾼들까지 가세하며 성훤을 심란하게 하는데... “일부러 X같이 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X같습니다.” “다정공이 꼭 허리 아래까지 다정해야 하나?” 다정공(이 되어야만 하는 싸가지공) 성훤과 무심수(이고 싶은데 덕질 알차게 하는 떡대수) 범우가 치고받고 싸우면서도 서서히 서로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연애담. * 외전부터 메인 커플이 리버시블 관계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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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2~4권

BL 소설 속 싸가지공 전문 캐릭터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류성훤. 그는 키워드에 과몰입하다가 현실과 소설을 혼동해 사고를 친다. 한순간에 은퇴 위기에 놓인 성훤은 키워드 교체를 위해 다정공이 되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실습 담당자, 현범우는 성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로 만들겠다며 경고한다. “리버스 엔딩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설마 당신이 나를 안는다는 뜻인가?” “네. 저도 공 출신이라서.” 성격도 취향도 사고방식도 다른 데다 사사건건 강압적으로 구는 범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성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범우가 어쩐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방해꾼들까지 가세하며 성훤을 심란하게 하는데... “일부러 X같이 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X같습니다.” “다정공이 꼭 허리 아래까지 다정해야 하나?” 다정공(이 되어야만 하는 싸가지공) 성훤과 무심수(이고 싶은데 덕질 알차게 하는 떡대수) 범우가 치고받고 싸우면서도 서서히 서로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연애담. * 외전부터 메인 커플이 리버시블 관계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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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1권

BL 소설 속 싸가지공 전문 캐릭터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류성훤. 그는 키워드에 과몰입하다가 현실과 소설을 혼동해 사고를 친다. 한순간에 은퇴 위기에 놓인 성훤은 키워드 교체를 위해 다정공이 되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실습 담당자, 현범우는 성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로 만들겠다며 경고한다. “리버스 엔딩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설마 당신이 나를 안는다는 뜻인가?” “네. 저도 공 출신이라서.” 성격도 취향도 사고방식도 다른 데다 사사건건 강압적으로 구는 범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성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범우가 어쩐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방해꾼들까지 가세하며 성훤을 심란하게 하는데... “일부러 X같이 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X같습니다.” “다정공이 꼭 허리 아래까지 다정해야 하나?” 다정공(이 되어야만 하는 싸가지공) 성훤과 무심수(이고 싶은데 덕질 알차게 하는 떡대수) 범우가 치고받고 싸우면서도 서서히 서로의 빛으로 물들어 가는 연애담. * 외전부터 메인 커플이 리버시블 관계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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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작가당수

BL 소설 속 싸가지공 전문 캐릭터로 오랜 기간 활약해 온 류성훤. 그는 키워드에 과몰입하다가 현실과 소설을 혼동해 사고를 친다. 한순간에 은퇴 위기에 놓인 성훤은 키워드 교체를 위해 다정공이 되어야만 빠져나올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만난 실습 담당자, 현범우는 성훤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로 만들겠다며 경고한다. “리버스 엔딩을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그거 설마 당신이 나를 안는다는 뜻인가?” “네. 저도 공 출신이라서.” 성격도 취향도 사고방식도 다른 데다 사사건건 강압적으로 구는 범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성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알아도 너무 잘 아는 범우가 어쩐지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방해꾼들까지 가세하며 성훤을 심란하게 하는데... “일부러 좆같이 굴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좆같습니다.” “다정공이 꼭 허리 아래까지 다정해야 하나?” 과연 성훤은 모두가 인정하는 다정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다정공(이 되어야만 하는 싸가지공) #무심수(이고 싶은데 덕질 알차게 하는 떡대수) #배틀연애 #달달물 #현대판타지물 #본편: 리버스가 계속 언급되지만 포지션 고정 #외전: 메인 커플 리버시블 #공을 노리는 서브공/수를 노리는 서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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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프리즘 외전

* 외전부터 메인 커플의 관계가 리버시블로 변합니다. 마침내 범우의 세계로 들어서게 된 성훤과, 성훤의 옆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범우의 후일담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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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러스티 나이츠

― 거기 대광기획이죠? 간판 주문하려고 하는데, 디자인까지 맡기면 얼마예요? “잘못 걸었어.” ― 네? 이거 간판집 번호 아니에요? “여기? 위치 추적 능력으로 사람 찾아 주는 흥신소.” *** 3년 전, 늦여름. 거대 빌런 조직, CI의 연구소가 소속 빌런의 폭주로 폭파된다. CI의 거래자였던 대광기획 사장 ‘사이원’은 자신이 다음 타깃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이에 대비하지만 정작 그를 찾아온 상대는 CI 측의 생존자, ‘임규찬’이었다. 뒤이어 나타난 정부 관계자는 이원과 규찬에게 연구소에서 도망친 ‘그림자 짐승’을 사냥해 달라 요청하는데…. “보스의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입사 3주년 기념 선물로 사귀어 주세요.” ‘……내가 임규찬을 너무 오냐오냐 받아 주고 있나?’ “그게 다 사랑의 힘입니다. 파워 오브 러브.” 띠동갑 연하 부하의 구애에 시달리면서도 그를 귀여워하는 ‘사이원’과 이원의 철벽에도 굴하지 않고 들이대는 ‘임규찬’의 좌충우돌 괴물 사냥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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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 미, 퍼피

작가당수

※작중 취향을 타는 요소 및 트라우마 관련 묘사 등이 있사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박혀 봐야 사귈지 말지 정하지.” “사귀어 봐야 박을지 말지 정하죠.” 한탕의 쾌락을 위해 잠자리 상대를 물색하던 라크를 융통성 없이 거절하던 회색늑대는 잘려 나간 제 어린 시절 속 멍멍이, 차백영이었다. 최악의 재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차백영은 여전히 눈을 반짝였다. 본인의 첫사랑이 어떻게 변해 버렸는지도 모른 채. “넌 지금의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전에 형이 그랬잖아요. 박아 봐야 사귈지 말지 정한다고.” “아니, 잠깐. 멍멍아.” “형한테 박아 줄게요.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요, 형.”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재회를 아름답게 수습하는 방법을 라크는 알지 못했다. “형. 설마 나랑 한 약속을 전부 잊어버렸어요?” 결국 또다시 모든 걸 망쳐버린 라크 앞에 남은 것은 웃음도 나오지 않는 의뢰 하나였다. “당신한테 의뢰할 게 있어요. 할 일은 간단해요. 내가 당신을 싫어하게 만들면 돼요.” 그렇게 아슬아슬한 동거 생활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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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춤

작가당수

[ 오메가버스 / 오랜 짝사랑을 이어가는 알파공X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알파수 / 소꿉친구연인 ] 민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연인이 있다. 완벽한 운명이라 불리는 오메가 연인이. “알파끼리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해.” 늘 곁에 있어 주는 민규를 당연히 여기면서도 알파와의 연애는 거부하는 열성 알파 도영. 그렇기에 민규는 오랜 시간 품어 온 사랑을 숨겨야만 했다. 도영이 오메가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아기가 생겼을 때도 변함없는 감정을. “그 이상 나한테 잔인하게 굴지 마. 그만, 그만해.” 그러나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무너진 도영을 민규가 끌어안으면서. “나는 오메가가 아니야.” “알아.” “우린 여전히 친구야.” “……알아.” 오랜 친구였던 두 알파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했다. #짝사랑공 #동정공 #무뚝뚝공 #공이었수 #상처수 #일상물 #시리어스물 * 주의 1: 수에게 오메가 배우자와 아이가 있었습니다. * 주의 2: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분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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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BL XX - 기초반

작가당수

ADS BL 연기 아카데미는 BL 소설 주인공을 지망하는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35년 BL 소설 경력의 원장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강사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강의를 진행합니다. 교육 과정 수료 시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 하에 취업 기회를 지원합니다. ADS BL 연기 아카데미에서 당신의 꿈을 펼쳐 보세요! - 역할(공, 수, 리버시블) / 수위(전 연령, 19금) 각 택 1 - 교육 과정: BL 스타일링, BL 연기, BL 기본 교양, BL 섹스(19금 한정 강의) [쉽게 배우는 BL 섹스 : 기초반 수강 후기] 5년 전, 데뷔작으로 출연한 스포츠물 소설이 망했다. 부활을 꿈꾸며 등록한 BL 소설 연기 아카데미. 조용히 과거를 묻고 새 삶을 시작하려던 계획과 달리, 첫 수업부터 강사에게 정체가 발각된다. 설상가상 19금 BL 공이 되기에는 부족한 몸이라며 학원을 옮기라는 권유까지 이어지는데... 망한 소설 주인공의 장르 세탁 도전기. #자존심 센 수강생공X악의 없이 솔직한 강사수 #고수위 아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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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미러

※본 도서는 2017년 10월 23일 최초 출간된 『근무태만』 중 〈룸미러〉의 재출간본으로, 추가 외전권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작품에는 제삼자와의 관계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잘생긴 미친놈, ‘조 사장’의 운전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차 안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 것. 둘째, 차 안에서 일어난 일은 차 밖으로 나가면 모두 잊을 것. 조 사장의 신입 운전기사가 된 ‘하경호’는 어렵사리 이직에 성공한 만큼 잘해 보겠노라 심기일전했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 조 사장은 차 안에 사람을 데려와 정사를 벌이기 시작한다. 고지식할 정도로 올곧은 경호는 그저 치를 떨 뿐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조 사장의 행각을 훔쳐보게 되고 룸미러에는 뒷좌석이 적나라하게 비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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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파티:간기면에서 만나요

-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희대의 문제작을 발표해 세상을 뒤집은 이력을 감추고 평범한 편집자로 지내던 고양이 수인, 건승. 어느 날 그의 연인인 대형견 수인, 우찬의 승진이 결정되면서 잘 숨겨 온 건승의 정체(?)도 밝혀질 위기에 처한다. “유건승 씨가 요지경 작가라고?” “우리 사장님은 제 정체를 모르실 텐데요?” 한편 우찬의 상사이자 점박이물범 수인인 편집장 기혁은 몇 년에 걸쳐 꾸준히 대시해 온 오리너구리 수인, 해랑을 받아주면서 퇴사 후 창업을 결심한다. 연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가 마무리되기도 전, 전 부하였던 건승의 연락이 갑자기 날아오는데... “사람 유혹하는 게 너무 익숙하신 것 같아서요.” “행운을 빌어요, 차기혁 씨.” 마침내 한 자리에 모인 네 사람이 써내려 가는 각양각색 수인들의 우당탕탕 사내연애담.

두나래작가의 다른 작품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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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고르자브종

귀신들이 붙어 잔병이 심했던 유시윤. 친구 하나 없이 우울하던 어린 시윤의 앞에 나타난, 시골 강아지 한 마리. 작고 통통한 그 강아지는 시윤의 눈물을 핥아 주고, 온기를 나누어 주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13년 후, 대학생이 된 시윤. 귀신들은 여전히 괴롭히고, 이대로 단명할 팔자라고 생각하며 덤덤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 태양처럼 밝은 생기를 뿜어내는, 잘생긴 신입생, 한태형. “예쁘다고 나 물고 빨았잖아요. 귀도 만져 주고, 쓰다듬어 주고, 배방구도 해주고. 엉덩이도 두드려 주고.” 알고 보니 그는, 작고 왠지 불쌍하게 생겼던 그 아기 강아지였다는데……? 호러 한 스푼을 넣은 캠퍼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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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앤 머스크

[오메가버스, 동거, 알파공, 연하공, 벤츠공, 입덕부정기공, 존댓말공, 짝사랑공, 오메가수, 단정수, 연상수, 외유내강수]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호주로 떠나면서 대신 그의 사촌 동생 기현을 소개받는다. “베타 맞죠?” “응.” “전 알파거든요.” 미리 전해듣지 못한 얘기에 유준은 놀랐지만, 알파와 베타만큼 안전한 관계도 없는 데다 예의바르고 깔끔한 성격에 함께 지내보기로 한다. 어느 날, 유준은 몸살 같은 증상을 느끼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는데 몸 상태가 영 이상하다. “……어떻게 된 거예요? 베타라고 했잖아요.” 분명 베타로 살아온 유준에게서, 다디단 복숭아 향내가 나고… 둘은 과연 평범한 룸메이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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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즈

※ 해당 작품은 위시 리스트의 연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계약, 나이차이, 신분차이, 대학생, 역키잡물,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연하공, 미남수, 강수, 츤데레수, 무심수, 우월수, 유혹수, 재벌수, 연상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였다. 겨울 특유의 찬 냄새밖에 나지 않는 그날, 원치 않은 호의를 베푸는 그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대신 켜 드릴까요?” “……아.” “저 라이터 잘 켜요.” “…….” “바람이 많이 부니까, 돕고 싶어서요.” 초면인 주제에. 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도 당돌한 이 어린애를 놀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해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불에 뛰어든 나방 같은 꼴의 그와 잠깐 어울려 줄 생각이었다. 음대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체대생에 가까운, 키스도 한 번 못 해본 이 꼬마가 울린 피아노 건반 소리를 듣기 전까지. *** “……다른 데서도 이렇게 흘리고 다녔어요?” “뭘.” “페로몬요. 저랑 파트너 된 이후에도 페로몬 흘리고 다녔냐고요.” “…….” “오메가들이 좋아했겠네요.” 시후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 눈살을 찡그렸다. “발현된 지 얼마나 됐다고 건방지게. 한 번 따먹어 봤다, 이거냐?”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그런다고 저 이제 안 놀라요.” 귀나 숨기고 말하지. 삽시간에 빨개진 귓바퀴를 보며 시후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하게 올렸다. 비웃는 기색이 역력한 미소에 예준은 긴 속눈썹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달리 대담한 발언이 이어졌다. “……따먹은 건 제가 아니라 형이죠.” “뭐?” “제 거 먹은 건 형 아래라고요. 제 말 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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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고르자브종 1권~2권

귀신들이 붙어 잔병이 심했던 유시윤. 친구 하나 없이 우울하던 어린 시윤의 앞에 나타난, 시골 강아지 한 마리. 작고 통통한 그 강아지는 시윤의 눈물을 핥아 주고, 온기를 나누어 주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13년 후, 대학생이 된 시윤. 귀신들은 여전히 괴롭히고, 이대로 단명할 팔자라고 생각하며 덤덤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 태양처럼 밝은 생기를 뿜어내는, 잘생긴 신입생, 한태형. “예쁘다고 나 물고 빨았잖아요. 귀도 만져 주고, 쓰다듬어 주고, 배방구도 해주고. 엉덩이도 두드려 주고.” 알고 보니 그는, 작고 왠지 불쌍하게 생겼던 그 아기 강아지였다는데……? 호러 한 스푼을 넣은 캠퍼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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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세 스푼

[서양판타지, 대마법사공, 까칠공, 츤데레공, 조수수, 긍정수, 호기심수] 마법 학교 학생인 쥬드는 ‘1년 동안 대마법사의 조수로 지내야 하는’ 졸업 요건 때문에 북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대마법사 블레어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커다란 알을 주운 쥬드는 버림받은 게 안타까워 빛으로 감싸 알을 가져간다. 마침내 블레어 집에 도착했지만 집은 비어 있고, 알이 깨어나려고 해서 황급히 집 안으로 뛰어들어 간다. 식탁에 알을 올려놓고 한숨 돌리는데 쾅 소리와 함께 쥬드의 바로 옆 벽이 움푹 팬다. “블……레어 선생님?” “누구지? 마을 사람도 아니고.” 잘못하면 도둑으로 오해받겠다는 생각에 황급히 사정을 얘기하는 쥬드. 하지만 블레어는 조수 따위 필요 없다며 쥬드를 쫓아내려 한다. 그때 알이 깨지며 용이 태어났고, 용은 두 사람을 부모로 각인해 버리는데…. 과연 쥬드는 아기 용과 함께 블레어의 집에서 졸업 요건을 무사히 충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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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라 이는 달밤

천진난만한 도깨비 화랑과 해늘국의 왕 류온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해늘국의 27대 왕, 류온에게는 비밀스러운 친구가 있다. 바로 해늘국 25대 왕의 혼령과 살아있는 여인 사이에서 태어나 ‘도깨비’라 불리는 비형이다. 신비한 능력을 타고난 비형은 26대 왕의 견제를 받아 태어나자마자 신궁에 갇히지만, 호기심 많은 왕자 류온을 만나 친구가 된다. ‘나라를 위험하게 만드는 괴물’이라는 소문과 달리,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비형에게 류온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흘러 왕이 된 류온은 비형을 풀어주지만, 비형은 떠나기를 거부하고 류온의 곁에 남아 화랑이 된다. 류온은 비형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하기 위해 그의 이능력을 활용하고, 비형은 조금씩 인간 세상에 녹아든다. 그러던 어느 날, 류온은 비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거기에 비형이 성(性)에 눈을 뜨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해지는데…. [작품 미리보기] “이보게.” 류온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묻는 건 왜 위험하냐는 것이네.” “…….” “그 능력이 혹 세상에 해를 끼칠까 두려운 건가?” 신녀는 잠깐 동안 말이 없다가 고개를 숙였다. “그렇사옵니다.” “나는 생각이 달라. 자네는 신녀이니 그 정도 위험만 염두에 두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류온은 비형을 돌아보며 말했다. “선왕께서는 아니셨을 걸세. 비형의 아버지는 왕이었어. 어쩌면 비형이야말로 전 왕족의 하나밖에 없는 핏줄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니겠나.” “전하!” “전하!” 내관과 신녀가 동시에 소리쳤다. 어찌 그런 말을 하냐는 말에 류온은 웃기만 했다. 그러더니 부드럽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되었으니 어서 부적을 떼어내게.” “하오나,” “왕명일세.” 이번에는 더 힘이 들어간 목소리였다. 단호한 어투에 신녀는 그제야 고개를 숙였다. 잠깐 동안 망설이던 그녀는 결국 눈을 질끈 감았다. “부적을…… 떼어내겠습니다…….” 신녀들이 궁 안으로 함께 들어가는 동안, 류온은 비형에게 걸어갔다. 그때까지 비형은 뚱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보였던 분위기를 풀어낸 채로 류온이 빙긋 웃을 때였다. “같이 가.” 비형이 말했다. “혼자서 어딜 가라는 거야?” “왜 못 가겠어.” 류온이 다정한 말투로 대답했다. “숲에 네 친구들이 있잖아. 그 아이들과 함께 떠나도 되는 거야. 너는 산을 좋아했으니까 그들과 함께 살아도 되겠네. 아, 정 아니면 너를 모실 사람을 붙여줄 테니까,” “서류온.” 류온은 입을 다물었다. 항상 비음 섞인 목소리로 ‘온∼’하고 부르던 어투가 아니었다. 비형은 류온의 두 뺨을 잡아챘다. 커다란 손바닥에 감싸인 얼굴이 앞으로 확 잡아당겨졌다. 당황한 류온에 대고 비형이 빤히 노려보았다. 포도알같이 까만 눈동자에 류온은 그만 시선을 피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비형의 말에는 인상을 구기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너와 함께 간다고 말했어.” 그 말에 류온의 갈색 눈동자가 흔들렸다. 잠깐 동안 당황했던 류온은 곧 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친구는 자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발언을 하곤 했다. 단지 우정 어린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류온은 간질간질한 기분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비형.” “안 가!” 비형이 류온을 와락 끌어안았다. 검은색 용포가 구겨지도록 세게 끌어안은 비형은 언제 차갑게 불렀냐는 것처럼 칭얼거렸다. “안 가, 안 갈 거야. 너 두고 안 가. 싫어, 안 가.” “후……” 류온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슬쩍 몸을 밀며 비키려고 했다. 그러나 비형은 더 세차게 안을 뿐이었다. “비형, 비켜 봐.” 달래며 말해보았지만 비형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류온의 표정이 묘해진다. 꼭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있자니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불규칙한 맥박 소리가 손끝까지 느껴졌다.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비형을 안아주려던 참이었다. 입을 크게 벌린 채 보고 있는 내관과 눈이 마주쳤다. 내관은 난데없는 두 청년의 포옹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걸 본 류온은 머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헛기침을 하면서 급히 감정을 몰아내었다. 그다음 손으로 아프지 않게 비형을 밀어내 버렸다. ‘어어?’ 비형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비형은 눈매를 사납게 치켜뜨며 말했다. “진짜 이럴 거야?” “그래, 이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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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

#시대물, 학원/캠퍼스물, 다정공, 천재공, 능력수, 단정수, 일상물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던 문학 천재, 김윤. 그를 남몰래 동경하던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 신재후와 선후배 관계로 만나는데…?! “누군데 초면부터 반말이십니까?” “반말하면 안 돼?” “네.” 생각보다 별나고 속 빈 강정같이 가벼운 사내, 김윤. 그의 천재성과 독특함, 호쾌함에 서서히 빠져드는 신재후. 시위가 일상이 된 혼란스러운 1983년, 서울에서, 그들의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뭐야, 저 새…….” 입을 다물었다. 윤의 놀란 시선이 뺨에 닿았기 때문이다. “저 새?” “아니.” “저 새 뭐?” “저기.” 어떻게든 말을 가로채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 윤은 고개를 내민 채로 빤히 바라보았다. 까만 눈동자에 웃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게 보였다.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자, 말해달라고 끈질기게 닦달했다. 나는 창을 뚫어져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새가 참 멋있네요.” 윤도 내 시선을 따라갔다. 그는 잠깐 침묵을 지키다 의아한 듯이 물었다. “……뱁새가?” 나는 속으로 짧게 욕을 했다. 대충 둘러댄 거였는데,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 오동통한 뱁새밖에 없었다. 멋쩍음에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멋있을 수도 있죠. 뱁새 무시하십니까?” 윤이 키들거리다 ‘어휴’ 하고 과장스럽게 말했다. “그럼요, 멋있을 수 있지요!” “됐어요, 그만할래요.” “뱁새의 멋짐에 대해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 인간은 어지간히 장난을 좋아하는 인사였다. 먹잇감을 내어주니 득달같이 달려들어 꼬리를 흔드는 폼이 어처구니없다. 더 이상 그의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모른 척 화제를 돌렸다. “아까 그분도 국문학도예요?” “네, 그 ‘새끼’는 82학번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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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되옵니다, 폐하

작가두나래
CPB&M

키워드 궁정물, 판타지물, 동양풍, 시대물, 코믹/개그물, 달달물, 계약, 질투, 감금, 스폰서, 신분차이, 황제공, 다정공, 강공, 집착공, 능글공, 까칠공, 스토커공, 복흑/계략공, 상처공, 화공이수, 지랄수, 천재수, 능력수 1권 산속으로 들어가 농사짓고 춘화나 그리며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던 화공 윤예화. 어느 날 난데없이 궁중으로 끌려간 그의 앞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는데……. “황자 시절부터 선생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화, 황송하옵니다…….” “한데 정말 왜 갑자기 산으로 가신 겁니까? 가서 무얼 하신 겁니까?” “송……구하옵니다.” “그럼 이제부터 내 옆에만 있어 주세요.” 예화는 잘못 들었나 싶어 되물었다. “……네?” “걱정 마세요, 선생. 평생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께서는…….” 턱을 잡았던 손이 내려와 예화의 두 손을 붙잡는다. 하율이 눈을 반짝거렸다. “나를 위한 그림만 그려 주시면 됩니다.” 살짝 위험한(?) 폐하와 영원히 고통 받는 화공의 숨 막히는 궁중 로맨스 2권 “겁나 아름다운 세상이네.” “오늘따라 세상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예화와 하율! 함께 밤을 보낸 두 사람은 각자 행복에 젖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마냥 기쁨에만 젖어 있던 건 잠시뿐. “연애는 왜 안 하셨대요?” “그분의 사생활까지 내가 어떻게 알겠나.” 실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진록은 뜨끔한 마음을 숨기며 대답했다. “다만, 상황도 여의치 않았을뿐더러, 그럴 연이 없었다는 것만은 맞네. 황후마마와도 겉으로만 보이는 극에 불과…….” 진록은 문득 말을 멈추고 마른 침을 삼켰다. 놀란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는 예화를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예화는 인상을 찡그렸다. “황후마마?” “……몰랐나?” 진록도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예화의 검은 눈동자가 좌우로 흔들렸다. “아니, 그럼 뭐야. 내가…… 임자 있는 사람을 꾀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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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요, 이사님

작가두나래
CPB&M

키워드 스핀오프작, 현대물, 코믹/개그물, 달달물, 스폰서, 계약, 감금, 다정공, 집착공, 능글공, 복흑/계략공, 미인수, 까칠수, 능력수 ‘아니 되옵니다, 폐하’의 본격 현대판 스핀 오프. 안 돼요, 이사님! 스물여섯 살 예화는 은행 ATM 앞에서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십만 자리부터 손가락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읽어도 오백만이라는 숫자는 틀리지 않았다. “오만 원을 보내야지 오백만 원을 보내면 어쩌자는 거야…….” 커미션을 열어 캐릭터 일러스트를 그리고, 그렇게 용돈을 벌어 다시 덕질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던 윤예화. 그는 자신의 그림을 좋아하는 팬에게 한동안 커미션을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당혹스러운 봉변(?!)을 당하는데……? “혹시 저와 계약하실 생각 없으세요?” “예에?” “제가 비록 작은 회사의 이사이기는 하지만.” 유리가 눈웃음을 쳤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한 분은 먹여 살릴 수 있거든요.” 예화는 얘가 대체 뭔 말을 하나 싶어서 얼음만 씹었다. “왜, 사람들이 그런 말 하잖아요. 좋아하는 작가님께 지하실에 가둬서 평생 모시고 싶다. 우리 집 창고가 따뜻한데 거기 어떻겠냐. 전 그게 가능하거든요.” “……저를 지하실에 가두겠다고요?” “설마요. 그건 범죄죠.” 유리가 빙그레 웃었다. “인권 보호를 위해 더 아늑한 장소로 모실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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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즈 1권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였다. 겨울 특유의 찬 냄새밖에 나지 않는 그날, 원치 않은 호의를 베푸는 그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대신 켜 드릴까요?” “……아.” “저 라이터 잘 켜요.” “…….” “바람이 많이 부니까, 돕고 싶어서요.” 초면인 주제에. 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도 당돌한 이 어린애를 놀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해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불에 뛰어든 나방 같은 꼴의 그와 잠깐 어울려 줄 생각이었다. 음대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체대생에 가까운, 키스도 한 번 못 해본 이 꼬마가 울린 피아노 건반 소리를 듣기 전까지. *** “……다른 데서도 이렇게 흘리고 다녔어요?” “뭘.” “페로몬요. 저랑 파트너 된 이후에도 페로몬 흘리고 다녔냐고요.” “…….” “오메가들이 좋아했겠네요.” 시후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 눈살을 찡그렸다. “발현된 지 얼마나 됐다고 건방지게. 한 번 했다, 이거냐?”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그런다고 저 이제 안 놀라요.” 귀나 숨기고 말하지. 삽시간에 빨개진 귓바퀴를 보며 시후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하게 올렸다. 비웃는 기색이 역력한 미소에 예준은 긴 속눈썹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달리 대담한 발언이 이어졌다. “……한 건 제가 아니라 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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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현대물, 소꿉친구, 첫사랑, 배우공, 다정공, 미인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순정공, 짝사랑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너, 진짜 남자 좋아해?” 술김에 친구이자 톱배우인 은서에게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해버린 준우. 당황한 준우는 배우 박이든을 좋아하는 거라고 둘러댄다. 그러자 묘하게 질투하는 듯한 은서는 이든을 만나게 해줄 테니 원하는 걸 들어달라 한다. “뭐 시킬 건데?” “나 연기하는 거 도와줘.” “원체 잘하잖아, 너.” “제안받은 영화, 장르가 19금 로맨스야.” “푸핫!” 한껏 비웃은 준우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라며 수락한다. 하지만 연습하는 당일 후회하게 되는데… “싫어.” “해 준다며.” “아, 싫다고.” “이준우, 실망이다.” “키스신까지 봐 줘야 한단 말은 안 했잖아!” 내키지 않지만 이미 한 약속을 물릴 순 없어 키스신을 도와주는데, 왜 이렇게 야릇한 느낌이 드는 건지. “너, 너……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섹스신도 익숙해질 수 있어.” 게다가 한술 더 떠 섹스신까지 도와달라는 은서… 준우는 이 야릇한 리허설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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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있는 곳에

[판타지, 육아물, 인외존재, 첫사랑, 신분차이, 다정공, 능글공, 짝사랑공, 소심수, 단정수]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백작가의 공자님 베릭과 얼떨결에 키스한 동화 작가 세스. 당황한 그는 차기작을 쓴다는 핑계로 어느 아름다운 마을로 도망친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향긋한 빵 냄새를 맡아도 그의 머릿속은 온통 베릭 생각뿐이다.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늘 가던 숲으로 향한 세스. “컁!” 그때 여우 같이 생겼지만 꼬리가 두 개 달려 있는 수상한 생물이 수풀 속에서 튀어나온다. 동물은 잼 통에 얼굴이 끼인 것 같았고 세스는 그를 구해주려다 팔목을 긁히는데… “팔은 왜 그래? 어디 다쳤어?” 치료 후 하숙집으로 돌아온 세스는 이곳에서 볼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과 마주친다. “베릭.” “네가 나 피해 다녔잖아.” 그를 더 탐내지 않기 위해, 친구로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세스. 하지만 노력한 게 무색하게 베릭은 자꾸 선을 넘는데… “네 마음 알겠는데도…” 베릭이 입술을 올리며 조용히 읊조렸다. “포기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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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만을 기다린다 2권

사과꽃처럼 풋풋한 사랑이 봄과 함께 다가왔다! 폭풍 같은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두 소년의 첫사랑! 1934년 겨울, 은후는 만주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해밀로 내려온다.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은후는 마을 아이들 사이에 쉽사리 녹아들지만, 유독 가까워지기 어려운 아이가 있다. 바로 저와 비슷한 처지인 산혁. 은후는 산혁에게 호기심을 갖고 계속 주변을 맴돈다. 하지만 산혁은 어쩐지 그를 달갑지 않게 여기며 자꾸 시비를 걸고……. “경찰에 얘기해야겠네.” “…….” “경성서 올라왔다던 도련님이, 여기서 총질을 하고 있다고.” 어느 날, 홀로 사격 훈련을 하던 은후가 가장 중대한 비밀을 산혁에게 들키고 만다. 의외로 산혁은 눈감아 주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산혁은 은후가 상상도 못한 조건을 들이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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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라 이는 달밤

천진난만한 도깨비 화랑과 해늘국의 왕 류온의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해늘국의 27대 왕, 류온에게는 비밀스러운 친구가 있다. 바로 해늘국 25대 왕의 혼령과 살아있는 여인 사이에서 태어나 ‘도깨비’라 불리는 비형이다. 신비한 능력을 타고난 비형은 26대 왕의 견제를 받아 태어나자마자 신궁에 갇히지만, 호기심 많은 왕자 류온을 만나 친구가 된다. ‘나라를 위험하게 만드는 괴물’이라는 소문과 달리, 너무나 착하고 순수한 비형에게 류온은 우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된다. 시간이 흘러 왕이 된 류온은 비형을 풀어주지만, 비형은 떠나기를 거부하고 류온의 곁에 남아 화랑이 된다. 류온은 비형이 사람들에게 인정받게 하기 위해 그의 이능력을 활용하고, 비형은 조금씩 인간 세상에 녹아든다. 그러던 어느 날, 류온은 비형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이었음을 자각하고 혼란스러워 한다. 거기에 비형이 성(性)에 눈을 뜨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좀 더 복잡해지는데…. [작품 미리보기] “이보게.” 류온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묻는 건 왜 위험하냐는 것이네.” “…….” “그 능력이 혹 세상에 해를 끼칠까 두려운 건가?” 신녀는 잠깐 동안 말이 없다가 고개를 숙였다. “그렇사옵니다.” “나는 생각이 달라. 자네는 신녀이니 그 정도 위험만 염두에 두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류온은 비형을 돌아보며 말했다. “선왕께서는 아니셨을 걸세. 비형의 아버지는 왕이었어. 어쩌면 비형이야말로 전 왕족의 하나밖에 없는 핏줄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니겠나.” “전하!” “전하!” 내관과 신녀가 동시에 소리쳤다. 어찌 그런 말을 하냐는 말에 류온은 웃기만 했다. 그러더니 부드럽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되었으니 어서 부적을 떼어내게.” “하오나,” “왕명일세.” 이번에는 더 힘이 들어간 목소리였다. 단호한 어투에 신녀는 그제야 고개를 숙였다. 잠깐 동안 망설이던 그녀는 결국 눈을 질끈 감았다. “부적을…… 떼어내겠습니다…….” 신녀들이 궁 안으로 함께 들어가는 동안, 류온은 비형에게 걸어갔다. 그때까지 비형은 뚱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보였던 분위기를 풀어낸 채로 류온이 빙긋 웃을 때였다. “같이 가.” 비형이 말했다. “혼자서 어딜 가라는 거야?” “왜 못 가겠어.” 류온이 다정한 말투로 대답했다. “숲에 네 친구들이 있잖아. 그 아이들과 함께 떠나도 되는 거야. 너는 산을 좋아했으니까 그들과 함께 살아도 되겠네. 아, 정 아니면 너를 모실 사람을 붙여줄 테니까,” “서류온.” 류온은 입을 다물었다. 항상 비음 섞인 목소리로 ‘온∼’하고 부르던 어투가 아니었다. 비형은 류온의 두 뺨을 잡아챘다. 커다란 손바닥에 감싸인 얼굴이 앞으로 확 잡아당겨졌다. 당황한 류온에 대고 비형이 빤히 노려보았다. 포도알같이 까만 눈동자에 류온은 그만 시선을 피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비형의 말에는 인상을 구기며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너와 함께 간다고 말했어.” 그 말에 류온의 갈색 눈동자가 흔들렸다. 잠깐 동안 당황했던 류온은 곧 쓴 미소를 지었다. 그의 친구는 자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발언을 하곤 했다. 단지 우정 어린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류온은 간질간질한 기분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비형.” “안 가!” 비형이 류온을 와락 끌어안았다. 검은색 용포가 구겨지도록 세게 끌어안은 비형은 언제 차갑게 불렀냐는 것처럼 칭얼거렸다. “안 가, 안 갈 거야. 너 두고 안 가. 싫어, 안 가.” “후……” 류온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슬쩍 몸을 밀며 비키려고 했다. 그러나 비형은 더 세차게 안을 뿐이었다. “비형, 비켜 봐.” 달래며 말해보았지만 비형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류온의 표정이 묘해진다. 꼭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있자니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불규칙한 맥박 소리가 손끝까지 느껴졌다.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비형을 안아주려던 참이었다. 입을 크게 벌린 채 보고 있는 내관과 눈이 마주쳤다. 내관은 난데없는 두 청년의 포옹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걸 본 류온은 머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헛기침을 하면서 급히 감정을 몰아내었다. 그다음 손으로 아프지 않게 비형을 밀어내 버렸다. ‘어어?’ 비형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비형은 눈매를 사납게 치켜뜨며 말했다. “진짜 이럴 거야?” “그래, 이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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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고르자브종 3권

귀신들이 붙어 잔병이 심했던 유시윤. 친구 하나 없이 우울하던 어린 시윤의 앞에 나타난, 시골 강아지 한 마리. 작고 통통한 그 강아지는 시윤의 눈물을 핥아 주고, 온기를 나누어 주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13년 후, 대학생이 된 시윤. 귀신들은 여전히 괴롭히고, 이대로 단명할 팔자라고 생각하며 덤덤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 태양처럼 밝은 생기를 뿜어내는, 잘생긴 신입생, 한태형. “예쁘다고 나 물고 빨았잖아요. 귀도 만져 주고, 쓰다듬어 주고, 배방구도 해주고. 엉덩이도 두드려 주고.” 알고 보니 그는, 작고 왠지 불쌍하게 생겼던 그 아기 강아지였다는데……? 호러 한 스푼을 넣은 캠퍼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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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리스트

[현대물, 오메가버스, 계약, SM, 하드코어, 첫사랑, 원나잇, 다정공, 능욕공, 연하공, 대형견공, 능글공, 재벌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미남수, 순진수, 다정수, 연상수, 강수, 단정수] 상원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 백도영. 그의 비서로 일하는 유연우는, 어느 날 상사의 부름에 옥상으로 올라간다. “연우 씨, 남자랑 잔 거 처음이라며.” “제가… 이사님께, 그런 말을….” “응, 했죠.” 상사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에 연우는 큰 충격을 받는다. “제가 또… 무슨 소리를 했나요?” “‘이사님’.” “‘그것 좀 넣어 주세요’.” 그 말에 연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구용 그룹 자제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었던 두 사람. 파티 도중 오메가의 페로몬 향을 맡은 연우는 약이라도 먹은 듯 끌려가는 오메가를 보고 그를 구하러 간다. “그쪽한테도 좋은 거 줄까요?” 하지만 놈들이 연우에게 약을 먹여, 되레 붙잡히고 마는데… 당하기 직전, 도영이 연우를 구해내고 연우는 히트 사이클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영을 붙잡는다. “…이사님.” “저 좀, 도와주세요.” “유연우 씨, 후회할 짓 하지 마요.” “이사님.” “그것 좀, 읏, 넣어 주세요.” 평소 금욕적이던 비서의 민낯을 본 순간 도영 역시 잡고 있던 끈을 놓아버리고 그렇게 두 사람은 깊은 밤을 보내는데… “다음에는 우리 집에서 할까요?” “다음이요?” “참. 묶이는 거 좋아한댔죠?”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욕망을 상사에게 모조리 들켜 버린 연우. 과연 도영은 연우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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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 1권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던 문학 천재, 김윤. 그를 남몰래 동경하던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 신재후와 선후배 관계로 만나는데…?! “누군데 초면부터 반말이십니까?” “반말하면 안 돼?” “네.” 생각보다 별나고 속 빈 강정같이 가벼운 사내, 김윤. 그의 천재성과 독특함, 호쾌함에 서서히 빠져드는 신재후. 시위가 일상이 된 혼란스러운 1983년, 서울에서, 그들의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뭐야, 저 새…….” 입을 다물었다. 윤의 놀란 시선이 뺨에 닿았기 때문이다. “저 새?” “아니.” “저 새 뭐?” “저기.” 어떻게든 말을 가로채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 윤은 고개를 내민 채로 빤히 바라보았다. 까만 눈동자에 웃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게 보였다.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자, 말해달라고 끈질기게 닦달했다. 나는 창을 뚫어져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새가 참 멋있네요.” 윤도 내 시선을 따라갔다. 그는 잠깐 침묵을 지키다 의아한 듯이 물었다. “……뱁새가?” 나는 속으로 짧게 욕을 했다. 대충 둘러댄 거였는데,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 오동통한 뱁새밖에 없었다. 멋쩍음에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멋있을 수도 있죠. 뱁새 무시하십니까?” 윤이 키들거리다 ‘어휴’ 하고 과장스럽게 말했다. “그럼요, 멋있을 수 있지요!” “됐어요, 그만할래요.” “뱁새의 멋짐에 대해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 인간은 어지간히 장난을 좋아하는 인사였다. 먹잇감을 내어주니 득달같이 달려들어 꼬리를 흔드는 폼이 어처구니없다. 더 이상 그의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모른 척 화제를 돌렸다. “아까 그분도 국문학도예요?” “네, 그 ‘새X’는 82학번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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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즈

※ 해당 작품은 위시 리스트의 연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현대물, 오메가버스, 첫사랑, 계약, 나이차이, 신분차이, 대학생, 역키잡물, 미남공, 다정공, 대형견공, 헌신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절륜공, 존댓말공, 연하공, 미남수, 강수, 츤데레수, 무심수, 우월수, 유혹수, 재벌수, 연상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였다. 겨울 특유의 찬 냄새밖에 나지 않는 그날, 원치 않은 호의를 베푸는 그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대신 켜 드릴까요?” “……아.” “저 라이터 잘 켜요.” “…….” “바람이 많이 부니까, 돕고 싶어서요.” 초면인 주제에. 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도 당돌한 이 어린애를 놀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해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불에 뛰어든 나방 같은 꼴의 그와 잠깐 어울려 줄 생각이었다. 음대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체대생에 가까운, 키스도 한 번 못 해본 이 꼬마가 울린 피아노 건반 소리를 듣기 전까지. *** “……다른 데서도 이렇게 흘리고 다녔어요?” “뭘.” “페로몬요. 저랑 파트너 된 이후에도 페로몬 흘리고 다녔냐고요.” “…….” “오메가들이 좋아했겠네요.” 시후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 눈살을 찡그렸다. “발현된 지 얼마나 됐다고 건방지게. 한 번 따먹어 봤다, 이거냐?”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그런다고 저 이제 안 놀라요.” 귀나 숨기고 말하지. 삽시간에 빨개진 귓바퀴를 보며 시후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하게 올렸다. 비웃는 기색이 역력한 미소에 예준은 긴 속눈썹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달리 대담한 발언이 이어졌다. “……따먹은 건 제가 아니라 형이죠.” “뭐?” “제 거 먹은 건 형 아래라고요. 제 말 틀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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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서

[학원물, 재회물, 첫사랑물, 짝사랑물, 배틀호모, 능글공, 다정공, 까칠수, 츤데레수, 삽질물] 수학을 못하는 게 컴플렉스인 태율. 방학 중 학원에서,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한오 때문에 태율이 억울하게 매를 맞게 되고. 떠들고 놀았던 한오의 수학 점수가 더 높게 나오자 태율은 열등감을 느낀다. 그 후 개학 날, 둘은 같은 반이 된 걸로도 모자라 제비뽑기로 짝꿍까지 되어 버린다. “자리 바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왜 나보고 자리 바꾸래?” 능글거리며 비웃은 한오 덕에 자리를 바꾸는 데 실패한 태율. 결국 으르렁거리며 경고만 던질 뿐이다. “나한테 친한 척 굴지 마. 이렇게 된 거 서로 말도 걸지 말고 자기 갈 길이나 가자.” “싫은데?” 하지만 태율의 경고는 씨알도 안 먹히고, 한오는 계속 태율을 건드린다. 결국 폭발한 태율은 한오와 주먹다짐까지 하게 되는데…. 태율과 한오는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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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리스트 1~2권

상원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 백도영. 그의 비서로 일하는 유연우는, 어느 날 상사의 부름에 옥상으로 올라간다. “연우 씨, 남자랑 그런 거 처음이라며.” “제가… 이사님께, 그런 말을….” “응, 했죠.” 상사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에 연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구용 그룹 자제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었던 두 사람. 파티 도중 오메가의 페로몬 향을 맡은 연우는 약이라도 먹은 듯 끌려가는 오메가를 보고 그를 구하러 간다. “그쪽한테도 좋은 거 줄까요?” 하지만 놈들이 연우에게 약을 먹여, 되레 붙잡히고 마는데… 당하기 직전, 도영이 연우를 구해내고 연우는 히트 사이클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영을 붙잡는다.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욕망을 상사에게 모조리 들켜 버린 연우. 과연 도영은 연우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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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세 스푼

[서양판타지, 대마법사공, 까칠공, 츤데레공, 조수수, 긍정수, 호기심수] 마법 학교 학생인 쥬드는 ‘1년 동안 대마법사의 조수로 지내야 하는’ 졸업 요건 때문에 북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대마법사 블레어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커다란 알을 주운 쥬드는 버림받은 게 안타까워 빛으로 감싸 알을 가져간다. 마침내 블레어 집에 도착했지만 집은 비어 있고, 알이 깨어나려고 해서 황급히 집 안으로 뛰어들어 간다. 식탁에 알을 올려놓고 한숨 돌리는데 쾅 소리와 함께 쥬드의 바로 옆 벽이 움푹 팬다. “블……레어 선생님?” “누구지? 마을 사람도 아니고.” 잘못하면 도둑으로 오해받겠다는 생각에 황급히 사정을 얘기하는 쥬드. 하지만 블레어는 조수 따위 필요 없다며 쥬드를 쫓아내려 한다. 그때 알이 깨지며 용이 태어났고, 용은 두 사람을 부모로 각인해 버리는데…. 과연 쥬드는 아기 용과 함께 블레어의 집에서 졸업 요건을 무사히 충족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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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경성

[현대물, 시대물, 사제관계, 다정공, 대형견공, 연하공, 미인수, 능력수, 연상수, 츤데레수] 대한민국 유명 시인, 한. 80살이 된 한은 북향했다는 이유만으로 금지된 천재 시인, 강의 시를 세상에 알린다. 그리고 강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에게 1935년, 경성 때의 일을 꺼낸다. 1935년, 경성 미남자로 유명했던 25살 시인이자 기자, 한. 그는 자신이 일하는 신문에 실릴 강의 시를 읽고 나이 많은 천재라 생각하며 동경한다. 그러나 만나게 된 이는 18살의 가쿠란을 입은 소년이었는데.... 소년이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제가, 강입니다.” 한의 새까만 눈이 와락 흔들렸다. 충격을 받은 한은 강을 멀리하나 강은 전부터 선생님을 뵙고 싶었다며 한을 쫓아다닌다. “선생님은 마치 겨울 같으세요. 맑고, 시리고, 하얗고.” 강의 눈동자에 슬픔이 어렸다. “하지만 선생님은 저를 못마땅하게 여기시죠.” 한은 당돌한 강이 못마땅하면서도 은근한 애정을 느끼게 되고 젊은 두 시인은 교감을 하며 점점 가까워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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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세 스푼

[서양판타지, 대마법사공, 까칠공, 츤데레공, 조수수, 긍정수, 호기심수] 마법 학교 학생인 쥬드는 ‘1년 동안 대마법사의 조수로 지내야 하는’ 졸업 요건 때문에 북쪽 가장 끝자락에 있는 대마법사 블레어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커다란 알을 주운 쥬드는 버림받은 게 안타까워 빛으로 감싸 알을 가져간다. 마침내 블레어 집에 도착했지만 집은 비어 있고, 알이 깨어나려고 해서 황급히 집 안으로 뛰어들어 간다. 식탁에 알을 올려놓고 한숨 돌리는데 쾅 소리와 함께 쥬드의 바로 옆 벽이 움푹 팬다. “블……레어 선생님?” “누구지? 마을 사람도 아니고.” 잘못하면 도둑으로 오해받겠다는 생각에 황급히 사정을 얘기하는 쥬드. 하지만 블레어는 조수 따위 필요 없다며 쥬드를 쫓아내려 한다. 그때 알이 깨지며 용이 태어났고, 용은 두 사람을 부모로 각인해 버리는데…. 과연 쥬드는 아기 용과 함께 블레어의 집에서 졸업 요건을 무사히 충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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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파트너

[현대물, 첫사랑, 재회, 원나잇, 계약, 다정공, 능글공, 사랑꾼공, 까칠수, 상처수, 짝사랑수] 5년간 짝사랑한 민성의 결혼 소식을 축하하다 뛰쳐나온 하준은, 동아리 선배인 태혁과 술을 마시고 하룻밤을 보낸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과 몸을 섞었다는 생각에 하준은 괴로워하고… “도와줄까?” “네?” “김민성 좋아하는 마음. 접을 수 있게 도와주냐고.” “연애 안 한다고 말했는데요.” “누가 사귀자고 했어?” “그럼요?” “파트너하자.” “파트너?” “섹스 파트너 말이야.” 민성을 잊도록 도와주겠다는 태혁, 하준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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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황자님

[서양 판타지, 학원물, 드래곤공, 다정공, 대형견공, 연하공, 황자수, 단정수, 연상수] “용을 데려와라! 그럼 내 아주 기쁜 마음으로 네게 황위를 물려주마.”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황위를 빼앗은 숙부. 그가 용을 데려와 황국의 수호룡으로 삼는다면 황위를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용을 잡을 힘을 키우라는 구실로 학교를 다녀보라며 이안을 쫓아내는데… 한편 아기용이었던 루는 어느덧 스무 해를 넘겨 성룡이 되었고, 생일 선물로 학교에 보내달라고 조른다. 쥬드와 블레어는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결국 루를 위해 보내준다. 입학 시험 때 이안을 보고 첫눈에 반한 루. 둘은 입학식 때 다시 재회하고, 루는 이안을 졸졸 따라다닌다. “왜 절 따라오는 거죠?” “같이 서 있으면 안 될까요?” “왜죠?” “반가워서요.” 이안은 그런 루가 부담스럽고 이상하면서도 황자인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고 ‘그쪽’이라 부르며 당돌하게 대하는 것에 신선함을 느끼는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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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서

[학원물, 재회물, 첫사랑물, 짝사랑물, 배틀호모, 능글공, 다정공, 까칠수, 츤데레수, 삽질물] 수학을 못하는 게 컴플렉스인 태율. 방학 중 학원에서,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한오 때문에 태율이 억울하게 매를 맞게 되고. 떠들고 놀았던 한오의 수학 점수가 더 높게 나오자 태율은 열등감을 느낀다. 그 후 개학 날, 둘은 같은 반이 된 걸로도 모자라 제비뽑기로 짝꿍까지 되어 버린다. “자리 바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왜 나보고 자리 바꾸래?” 능글거리며 비웃은 한오 덕에 자리를 바꾸는 데 실패한 태율. 결국 으르렁거리며 경고만 던질 뿐이다. “나한테 친한 척 굴지 마. 이렇게 된 거 서로 말도 걸지 말고 자기 갈 길이나 가자.” “싫은데?” 하지만 태율의 경고는 씨알도 안 먹히고, 한오는 계속 태율을 건드린다. 결국 폭발한 태율은 한오와 주먹다짐까지 하게 되는데…. 태율과 한오는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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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의 드래곤 키우기 비법

시골 평민 출신으로 귀족 라이더들의 시기와 멸시를 받지만, 드래곤에 대한 지식과 교감 능력은 물론 라이더로서의 실력도 뛰어난 시온 영.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동생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드래곤 라이더로서 크고 작은 대회를 다니며 돈을 모으던 어느 날이었다. 눈부신 공적을 세우며 명망을 떨치고 있는 로버트 리치몬드 공작. 그로부터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하루 여기 머무르며 생각해 보게. 내게 드래곤을 길들이는 법을 가르칠지, 아닐지.” 황가를 대표하는 드래곤의 알. 그곳에서 태어날 드래곤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보조하라는 제안이었다. “하겠다는 대답만 하면 돼. 그러면 자네 원하는 대로 전부 들어주지.” 아, 아. 기적이다. 기적이 찾아왔다. 이걸로 동생을 살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결국 시온은 제안을 승낙하고,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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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위한 메르헨

[판타지, 첫사랑, 힐링물, 드래곤공, 다정공, 미인공, 사랑꾼공, 시골청년수, 명랑수, 잔망수, 츤데레수] 동쪽 땅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베론. 그곳에 전쟁을 치른 드래곤 아이작이 휴양하러 온다. 그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가운데 마을을 떠돌아다니던 사고뭉치 개가 아이작이 탄 마차에 뛰어들고, 카엘은 짜증 내면서도 개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리는데… “카엘 군, 아이작 님께서 마차에 타라고 하십니다.” 얼떨결에 아이작의 마차에 타게 된 카엘. “저 일하러 가야 해요.” “좋아. 그럼 내가 자네한테 이야기 값을 주지. 어떤가.” “거참, 난데없이 무슨…” “50실버.” “뭐든 물어보시죠.” 카엘의 거침없는 태도가 마음에 든 아이작은 그에게 가이드가 되어줄 것을 제안한다. 아이작의 가이드가 되어 그와 함께 다니던 카엘은 그를 두려워하는 마을 사람들의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깨닫고, 그와 있는 시간이 즐겁게 느껴진다. 어느 날 그의 성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 카엘. 천둥 같은 굉음에 놀라 깬 카엘은 드래곤으로 변하려는 아이작을 발견한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사람들과 달리, 카엘은 아이작의 방으로 뛰어드는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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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현대판타지, 에스퍼물, 배틀호모, 동거물, 까칠공, 능력공, 능글공, 재벌공, 까칠수, 능력수, 츤데레수] 6년 전, 세계에 괴수가 나타나 사람들을 잡아먹기 시작하자 세계 정부는 초능력자인 에스퍼들을 불러모았다. 그중 민지헌과 차혁우는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능력으로 연예인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 없었으면 진작 목 날아갔을 사람이.” “누가? 네가?” “나일까?” “당연히 너지, 새꺄.” 둘은 파트너지만, 상반된 성격 때문에 만나기만 하면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다. 어느 날 괴수를 쫓던 지헌은 괴수의 지능이 진화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니나 다를까, 정부는 그 사실을 국민에겐 은폐하고 엘리트 에스퍼들의 훈련을 강화시키려 하는데… “거절할 수 있죠, 팀장님?” “아까 말했잖아. 공무원은 까라면 까야 하는 거야.” 설상가상으로 팀워크를 증진하자는 의미에서 정부가 제공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지헌과 혁우. 차혁우랑 동거라니? 그것도 세 달씩이나? 파트너인 것도 짜증 나는데 동거까지 하게 된 지헌과 혁우. 그들은 세 달 동안 성격을 죽이고 잘 지낼 수 있을까?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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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투, 쓰리

[현대물, 이공일수, 형제공, 까칠공, 능글공, 다정공, 벤츠공, 다정수, 상처수, 자낮수] 3년 사귄 남친과 헤어진 후, 위로해주겠다는 동준을 따라 바에 간 태윤.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 술을 계속 마시다가 동준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그가 아까 잠깐 소개해줬던 예한이 자리를 잡는다. “내가, 너무 못 느낀대요. 불감증 같다고, 제발 병원 좀 가 보래요.” “상대가 별로였을 수도 있어요.” 어쩌다 보니 전남친에게서 받은 상처를 털어놓은 태윤은 다른 사람과 해보면 다를지도 모른다는 예한의 말에 넘어가 그의 집까지 가게 되는데… 훅 치고 들어온 키스에 숨도 못 쉴 정도로 정신이 없는 와중, 집에 있던 예한의 형 재혁이 분위기를 깨트린다. “나랑 하죠.” “뭐, 뭘요…?” “섹스.” 갑자기 들이대는 두 남자 때문에 태윤은 혼이 나갈 것 같다. 어어 하는 사이 태윤은 어느새 두 형제에게 물고 빨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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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잖아 (15세 개정)

#다정공 #미인공 #모범생공 #머리좋공 (수 한정)#능글공 #얼빠수 #다정수 #대형견수 #울보수 #귀엽수 (공 한정)#수줍수 “불편한 애 없지?” 교생 실습을 마친 윤우는 고교 동창 모임 연락을 받는다. 소식을 전해 준 친구의 물음에 윤우의 머릿속에 불현 듯 떠오른 열여덟 살 그 소년의 모습. “불편한 애라면, ……있지.” [불편한 애 없지?] SNS에 올라온 동창 모임 공지를 확인하던 제원에게 메시지가 도착한다. 그리고 자연스레 생각나는 한 사람. [없겠어?] 이어질 듯 엇갈리는 첫사랑의 기억. 18살의 기억과 함께 동창회에서 마주한 두 사람의 마음은……? ―좋아해. 하지만 넌 나한테 관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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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가 된 황제 폐하

보석처럼 빛나는 금발을 가진 젊은 황제 레오폴드. 레오는 제 부름을 거절하는 옛 친구 제프리를 만나고자 직접 북쪽으로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반가움은커녕, 저를 대하는 북부 대공의 태도는 여전히 냉랭할 뿐이고. 설상가상으로 눈보라를 마주쳐 들어간 동굴에서 경고가 새겨진 비석을 발견한다. ‘신의 잠을 방해하는 첫 번째 자, 편치 못할 꿈을 선사받으리라.’ 그날 밤, 눈을 뜬 레오는 낯선 침대에서 얇은 가운만 걸쳐진 자신을 보고 경악하게 되는데. “이번 꿈은 꽤 현실적이군.” “제프리? 거길 대체 왜 빠는, 으응, 제프리……!” “잘 느끼는군요, 레오폴드. 나의 주군이시여.” 쌀쌀맞기만 했던 평소 모습과 달리 느닷없이 제 가운을 벗기며 뜨겁게 입을 맞추는 제프리. 이건 꿈인가, 현실인가? 음마가 된 황제 폐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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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

#시대물, 학원/캠퍼스물, 다정공, 천재공, 능력수, 단정수, 일상물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던 문학 천재, 김윤. 그를 남몰래 동경하던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 신재후와 선후배 관계로 만나는데…?! “누군데 초면부터 반말이십니까?” “반말하면 안 돼?” “네.” 생각보다 별나고 속 빈 강정같이 가벼운 사내, 김윤. 그의 천재성과 독특함, 호쾌함에 서서히 빠져드는 신재후. 시위가 일상이 된 혼란스러운 1983년, 서울에서, 그들의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뭐야, 저 새…….” 입을 다물었다. 윤의 놀란 시선이 뺨에 닿았기 때문이다. “저 새?” “아니.” “저 새 뭐?” “저기.” 어떻게든 말을 가로채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 윤은 고개를 내민 채로 빤히 바라보았다. 까만 눈동자에 웃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게 보였다.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자, 말해달라고 끈질기게 닦달했다. 나는 창을 뚫어져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새가 참 멋있네요.” 윤도 내 시선을 따라갔다. 그는 잠깐 침묵을 지키다 의아한 듯이 물었다. “……뱁새가?” 나는 속으로 짧게 욕을 했다. 대충 둘러댄 거였는데,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 오동통한 뱁새밖에 없었다. 멋쩍음에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멋있을 수도 있죠. 뱁새 무시하십니까?” 윤이 키들거리다 ‘어휴’ 하고 과장스럽게 말했다. “그럼요, 멋있을 수 있지요!” “됐어요, 그만할래요.” “뱁새의 멋짐에 대해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 인간은 어지간히 장난을 좋아하는 인사였다. 먹잇감을 내어주니 득달같이 달려들어 꼬리를 흔드는 폼이 어처구니없다. 더 이상 그의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모른 척 화제를 돌렸다. “아까 그분도 국문학도예요?” “네, 그 ‘새끼’는 82학번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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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 오메가

생활비를 벌고자 고군분투하는 준희. 영상을 찍어 경찰에 넘겨달라는 경쟁업체의 요구에 불법 홀덤펍에서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몰래 영상을 찍던 도중 준희는 낯선 남자, 강이권에게 걸리고 만다. “빨리 일어나. 핸드폰 뺏어다 사장 주기 전에.” 남자는 가게에 넘기지 않을 테니 제 마음에 들게 해보라고 지시한다. 준희는 알 수 없는 이끌림과 야릇한 기분 속에서 남자에게 입을 맞춘다. 남자는 마음에 든다며 돈을 주는 대가로 원나잇을 제안하고, 준희는 평소와 달리 순순히 그를 따라간다. 그렇게 들어간 집 안에는 또 다른 남자, 차재혁이 존재하는데……. “우리, 평범한 섹스는 안 합니다.” 침묵 속에서 낮은 음성만이 은은하게 퍼졌다. “감당 못 하겠으면 나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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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즈 2권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였다. 겨울 특유의 찬 냄새밖에 나지 않는 그날, 원치 않은 호의를 베푸는 그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대신 켜 드릴까요?” “……아.” “저 라이터 잘 켜요.” “…….” “바람이 많이 부니까, 돕고 싶어서요.” 초면인 주제에. 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도 당돌한 이 어린애를 놀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해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불에 뛰어든 나방 같은 꼴의 그와 잠깐 어울려 줄 생각이었다. 음대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체대생에 가까운, 키스도 한 번 못 해본 이 꼬마가 울린 피아노 건반 소리를 듣기 전까지. *** “……다른 데서도 이렇게 흘리고 다녔어요?” “뭘.” “페로몬요. 저랑 파트너 된 이후에도 페로몬 흘리고 다녔냐고요.” “…….” “오메가들이 좋아했겠네요.” 시후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 눈살을 찡그렸다. “발현된 지 얼마나 됐다고 건방지게. 한 번 했다, 이거냐?”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그런다고 저 이제 안 놀라요.” 귀나 숨기고 말하지. 삽시간에 빨개진 귓바퀴를 보며 시후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하게 올렸다. 비웃는 기색이 역력한 미소에 예준은 긴 속눈썹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달리 대담한 발언이 이어졌다. “……한 건 제가 아니라 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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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즈 외전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관계였다. 겨울 특유의 찬 냄새밖에 나지 않는 그날, 원치 않은 호의를 베푸는 그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제가 대신 켜 드릴까요?” “……아.” “저 라이터 잘 켜요.” “…….” “바람이 많이 부니까, 돕고 싶어서요.” 초면인 주제에. 날 알지도 못하면서. 그러면서도 당돌한 이 어린애를 놀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해서, 상대가 누군지도 모른 채 불에 뛰어든 나방 같은 꼴의 그와 잠깐 어울려 줄 생각이었다. 음대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오히려 체대생에 가까운, 키스도 한 번 못 해본 이 꼬마가 울린 피아노 건반 소리를 듣기 전까지. *** “……다른 데서도 이렇게 흘리고 다녔어요?” “뭘.” “페로몬요. 저랑 파트너 된 이후에도 페로몬 흘리고 다녔냐고요.” “…….” “오메가들이 좋아했겠네요.” 시후는 고개를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 눈살을 찡그렸다. “발현된 지 얼마나 됐다고 건방지게. 한 번 했다, 이거냐?”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해요. 그런다고 저 이제 안 놀라요.” 귀나 숨기고 말하지. 삽시간에 빨개진 귓바퀴를 보며 시후는 한쪽 입꼬리를 비스듬하게 올렸다. 비웃는 기색이 역력한 미소에 예준은 긴 속눈썹을 밑으로 내리깔았다. “그리고.” 부끄러워하는 얼굴과 달리 대담한 발언이 이어졌다. “……한 건 제가 아니라 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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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만을 기다린다 1권

사과꽃처럼 풋풋한 사랑이 봄과 함께 다가왔다! 폭풍 같은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두 소년의 첫사랑! 1934년 겨울, 은후는 만주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해밀로 내려온다.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은후는 마을 아이들 사이에 쉽사리 녹아들지만, 유독 가까워지기 어려운 아이가 있다. 바로 저와 비슷한 처지인 산혁. 은후는 산혁에게 호기심을 갖고 계속 주변을 맴돈다. 하지만 산혁은 어쩐지 그를 달갑지 않게 여기며 자꾸 시비를 걸고……. “경찰에 얘기해야겠네.” “…….” “경성서 올라왔다던 도련님이, 여기서 총질을 하고 있다고.” 어느 날, 홀로 사격 훈련을 하던 은후가 가장 중대한 비밀을 산혁에게 들키고 만다. 의외로 산혁은 눈감아 주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산혁은 은후가 상상도 못한 조건을 들이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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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나이츠, 실제로 합니다

공이 한 명도 아니고 셋! 그것도 연상, 동갑, 연하가 동시에 소꿉친구에게 들이댄다. 동정을 떼고 싶었지만 불X 친구들한테 깔리고 싶었던 건 아니라고요! 하지만 왜일까, 술에 취해 벌어졌던 그날의 사건이 계속 생각나고 마는데. 동정이지만 형을 위해서 공부하겠다는 동생.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며 성인용품을 꺼내는 친구 놈. 사랑 같은 건 안 하지만 섹스는 좋다는 형. 그들에 의해 점점 야한 몸으로 개발되어 가는 ‘나’. 네 사람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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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그리고 타르트 한 조각

작가두나래
CPB&M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시대물, 달달물, 일상물, 친구연인, 계약, 인외존재, 드래곤공, 집착공, 다정공, 대형견공, 순진공, 귀염공, 순진수, 미인수, 다정수 용을 만날 거야. 벌써 이틀째라고. 호숫가에 있으면 색색의 풍선들이 날아올라. 책에서 봤어. 이건 마법이야. 곧잘 몽상에 빠지곤 하는 작은 마을의 순수한 사서, 제이. 용을 만나고 싶어 하던 그는 어느 날 달콤한 타르트로 어린 용을 꾀어내는 데 성공하고……. “변신한 거 안 힘들어?” 그 말에 용이 콧방귀를 뀌더니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응, 난 뛰어난 마법사니까.” 그래, 장하다. 제이는 머리를 툭툭 쓰다듬었다. 머리칼을 살짝 헝클어뜨리는 손길에 또 용은 눈을 크게 떴다. “인간아, 한 번 더 해봐.” “응?” “이렇게 이렇게 하는 거.” 용이 제이의 손을 들어 제 머리에 얹었다. 제이가 손을 움직여 쓰다듬으니 고양이처럼 가르릉거린다. 제이는 웃었다. 나오는 말은 한층 더 다정했다. “내 이름은 제이야.”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 과연 그 끝은 동화 같은 해피엔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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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바닐라

부모님의 사고 이후 지독한 고독에 시달리던 이수하와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강채운. 몸으로 서로를 위로하는 섹스 파트너로서 지내던 두 사람의 관계는 수하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 뒤 잠적하며 깨지게 된다. 그리고 10년 후,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던 수하는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소식을 듣게 되는데……. * ‘이상하다, 비 냄새가 나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코끝을 스쳤다. 여름의 비를 떠올리게 하는……. “수하 형?” 몸을 돌리자 더 이상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한 남자와 마주쳤다. 그의 옛 섹스 파트너이자 현재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배우인 강채운. “네가 왜 여기 있어?” “시간 내줘. 나 지금 되게 반갑거든.” “미안한데, 난 너 안 반가워.” 오히려 곤혹스러웠다. 수하에게는 강채운에게 들켜서는 안 될 비밀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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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시대물, 현대물, 역키잡물, 첫사랑, 재회, 나이차이, 사제관계, 다정공, 대형견공, 능글공, 연하공, 존댓말공, 다정수, 헌신수] 한수의 스승, 시인 기인형은 해방 후 월북을 결심하며 한수를 고향으로 내려보낸다. 한수가 고향으로 가던 중 전쟁이 터지고, 서울에 포탄이 떨어진다. 기인형의 아들 기승운만이 살아남아 한수를 찾아오는데… “하룻밤만 신세 지도록 할게요.” “연고도 없는 애가 어디로 간다고 그래.” “어디로든지요.” “괜찮아. 여기에는 나밖에 없어.” 한수는 그를 잘 돌보려 애쓰지만, 어쩐지 승운은 계속 냉랭하기만 한데… ※기존 단편에 외전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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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무

작가두나래
CPB&M

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시대물, 코믹/개그물, 인외존재, 복수, 라이벌/열등감, 달달공, 신이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신관이수, 미인수, 다정수 어둠의 신, 달. 빛의 신관, 무무. 전혀 인연 닿을 일 없던 그들은 빛의 신 카미엘이 달의 용을 죽인 일을 계기로 만나게 된다. 달은 제 소유물을 죽인 카미엘에게 복수하기 위해 무무를 범하고 죽이기로 결심하여 빛의 신전을 찾아가지만 순수하디순수한 무무에게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보여 줄게.” 달은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훨씬 달콤하고, 좋은 거지. 네가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 하늘색 눈동자가 흔들렸고, 달은 만족스러웠다. 어둠의 신이 유혹하는데 고작 인간인 네가 떨쳐 낼 수 있을까? “바다도 볼 수 있나요?” “……뭐?” “세상 끝까지 물만 가득한 곳이 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 “물론 저는 이곳에서 떠날 생각이 없지만! 음, 그래도 보여 주신다면 바다가 보고 싶어서요.” 무무는 순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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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서울 2권

전국의 백일장을 휩쓸던 문학 천재, 김윤. 그를 남몰래 동경하던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 신재후와 선후배 관계로 만나는데…?! “누군데 초면부터 반말이십니까?” “반말하면 안 돼?” “네.” 생각보다 별나고 속 빈 강정같이 가벼운 사내, 김윤. 그의 천재성과 독특함, 호쾌함에 서서히 빠져드는 신재후. 시위가 일상이 된 혼란스러운 1983년, 서울에서, 그들의 인연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뭐야, 저 새…….” 입을 다물었다. 윤의 놀란 시선이 뺨에 닿았기 때문이다. “저 새?” “아니.” “저 새 뭐?” “저기.” 어떻게든 말을 가로채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김 윤은 고개를 내민 채로 빤히 바라보았다. 까만 눈동자에 웃음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게 보였다. 슬그머니 시선을 피하자, 말해달라고 끈질기게 닦달했다. 나는 창을 뚫어져라 보며 중얼거렸다. “저 새가 참 멋있네요.” 윤도 내 시선을 따라갔다. 그는 잠깐 침묵을 지키다 의아한 듯이 물었다. “……뱁새가?” 나는 속으로 짧게 욕을 했다. 대충 둘러댄 거였는데,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 오동통한 뱁새밖에 없었다. 멋쩍음에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멋있을 수도 있죠. 뱁새 무시하십니까?” 윤이 키들거리다 ‘어휴’ 하고 과장스럽게 말했다. “그럼요, 멋있을 수 있지요!” “됐어요, 그만할래요.” “뱁새의 멋짐에 대해 고견 부탁드립니다.” 전부터 느꼈지만, 이 인간은 어지간히 장난을 좋아하는 인사였다. 먹잇감을 내어주니 득달같이 달려들어 꼬리를 흔드는 폼이 어처구니없다. 더 이상 그의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모른 척 화제를 돌렸다. “아까 그분도 국문학도예요?” “네, 그 ‘새X’는 82학번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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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꽃

[시대물, 현대물, 역키잡물, 첫사랑, 재회, 나이차이, 사제관계, 다정공, 대형견공, 능글공, 연하공, 존댓말공, 다정수, 헌신수] 한수의 스승, 시인 기인형은 해방 후 월북을 결심하며 한수를 고향으로 내려보낸다. 한수가 고향으로 가던 중 전쟁이 터지고, 서울에 포탄이 떨어진다. 기인형의 아들 기승운만이 살아남아 한수를 찾아오는데… “하룻밤만 신세 지도록 할게요.” “연고도 없는 애가 어디로 간다고 그래.” “어디로든지요.” “괜찮아. 여기에는 나밖에 없어.” 한수는 그를 잘 돌보려 애쓰지만, 어쩐지 승운은 계속 냉랭하기만 한데…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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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리스트 외전 3

상원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 백도영. 그의 비서로 일하는 유연우는, 어느 날 상사의 부름에 옥상으로 올라간다. “연우 씨, 남자랑 그런 거 처음이라며.” “제가… 이사님께, 그런 말을….” “응, 했죠.” 상사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에 연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구용 그룹 자제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었던 두 사람. 파티 도중 오메가의 페로몬 향을 맡은 연우는 약이라도 먹은 듯 끌려가는 오메가를 보고 그를 구하러 간다. “그쪽한테도 좋은 거 줄까요?” 하지만 놈들이 연우에게 약을 먹여, 되레 붙잡히고 마는데… 당하기 직전, 도영이 연우를 구해내고 연우는 히트 사이클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영을 붙잡는다.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욕망을 상사에게 모조리 들켜 버린 연우. 과연 도영은 연우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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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사냥꾼

평화로운 어느 날, 마족들의 황궁침입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황궁으로 들어온 마족 사냥꾼 유진. 하인의 옷을 입은 채 도망치는 황자, 케네스를 보게 되고 케네스 황자. 유진은 속으로 물었다.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지? “총 내려.” 케네스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덧붙였다. “죽고 싶지 않으면 말을 따르는 게 좋을 거다.” #미인공 #까칠공 #후대형견공 #연하공 #황자공 #미남수 #능글수 #능력수 #연상수 #배틀호모 #판타지물 #BL #비엘 #계약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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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고르자브종 1~2권

귀신들이 붙어 잔병이 심했던 유시윤. 친구 하나 없이 우울하던 어린 시윤의 앞에 나타난, 시골 강아지 한 마리. 작고 통통한 그 강아지는 시윤의 눈물을 핥아 주고, 온기를 나누어 주며, 소중한 친구가 된다. 13년 후, 대학생이 된 시윤. 귀신들은 여전히 괴롭히고, 이대로 단명할 팔자라고 생각하며 덤덤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나 태양처럼 밝은 생기를 뿜어내는, 잘생긴 신입생, 한태형. “예쁘다고 나 물고 빨았잖아요. 귀도 만져 주고, 쓰다듬어 주고, 배방구도 해주고. 엉덩이도 두드려 주고.” 알고 보니 그는, 작고 왠지 불쌍하게 생겼던 그 아기 강아지였다는데……? 호러 한 스푼을 넣은 캠퍼스 BL <나의 시고르자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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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사냥꾼 - 외전

평화로운 어느 날, 마족들의 황궁침입 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황궁으로 들어온 마족 사냥꾼 유진. 하인의 옷을 입은 채 도망치는 황자, 케네스를 보게 되고 케네스 황자. 유진은 속으로 물었다. 도대체 너의 정체는 뭐지? “총 내려.” 케네스는 낮은 목소리로 말을 덧붙였다. “죽고 싶지 않으면 말을 따르는 게 좋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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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프롬 러닝

[현대물, 애증, 계약, 재회물, 첫사랑, 동거/배우자, 대학생, SM, 조직/암흑가, 미남공, 강공, 능욕공, 능글공, 츤데레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단정수, 도망수, 상처수, 달달물, 시리어스물, 하드코어] 아버지의 빚을 대신해 산 채로 장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유시우. 극단적인 상황에서 마주한 대표님이라 불린 이는 서른도 되지 않았을 게 분명한 젊은 남자였다. 두꺼운 체구에 사나운 눈매를 초승달처럼 휘어 웃는 여우 같은 미소. 묘한 기시감이 들었고, 의아함은 곧 충격으로 변했다. 학창 시절 어느 조폭의 사생아라느니, 뭐니. 온갖 소문을 몰고 다녔던 아이. “안녕, 반장.” 부드러운 음성이 귀를 자극했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롱기가 다분했다. "오랜만이네." 흰자가 살짝 드러나는 삼백안에는 즐거움이 일렁거렸다. 동정이나 놀라움 같은 건 어디에도 없는 시선. 어떻게 해야 할까. 무릎 꿇고 살려 달라고 빌어야 할까. 우리 그래도 동창이지 않았냐며 바짓가랑이라도 붙들어야 살 수 있을까. “……알려 줘, 살 수 있는 방법.” 놈의 입꼬리가 느릿하게 호선을 그었다. *** “이렇게 하자.” “뭘?” “너 안 죽일게. 빚 갚으라고도 그만 지랄할 테니, 대신.” ‘대신’이라는 단어에 힘이 들어가 있었다. 내 심장을 덜컹거리게 만들기 위함이 틀림없었다. 기태석은 몇 초간 뜸을 들이는 거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나한테 팔면 돼, 네 몸.” 눈과 입 부근의 근육이 반사적으로 꿈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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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떡 먹기

‘너 때문에 분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이 배은망덕한 시발 년아.' 첫 애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해왔던 시루는 용기 내어 이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애인은 욕설 담긴 협박 문자를 보내고 심지어 찾아오기까지 하는데. “내가 네 옆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 겁나서 함부로 찾아오지 못할 거야.” 시루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동요하는 기색에 도원은 ‘그래.’ 하고 입 모양으로 중얼거렸다. 그래, 시루야. 넘어가라. 넘어가. “계속 사귀는 척하자는 게 아니야, 시루야. 한 달 정도만 그렇게 지내자는 거지.” 한 달이라는 단어가 시루를 유혹했다. “한 달?” “그래. 그 기간 정도면 충분해.” 도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한 달 동안 같이 있어 줄게.”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옆집 형 서도원. 도원은 전 애인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 한 달 동안 옆에 있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알고 보니 전부터 시루를 짝사랑했던 도원과 아무것도 모른 채 이웃사촌 형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시루. 두 사람의 관계가 차츰 변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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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만을 기다린다

사과꽃처럼 풋풋한 사랑이 봄과 함께 다가왔다! 폭풍 같은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두 소년의 첫사랑! 1934년 겨울, 은후는 만주에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해밀로 내려온다.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은후는 마을 아이들 사이에 쉽사리 녹아들지만, 유독 가까워지기 어려운 아이가 있다. 바로 저와 비슷한 처지인 산혁. 은후는 산혁에게 호기심을 갖고 계속 주변을 맴돈다. 하지만 산혁은 어쩐지 그를 달갑지 않게 여기며 자꾸 시비를 걸고……. “경찰에 얘기해야겠네.” “…….” “경성서 올라왔다던 도련님이, 여기서 총질을 하고 있다고.” 어느 날, 홀로 사격 훈련을 하던 은후가 가장 중대한 비밀을 산혁에게 들키고 만다. 의외로 산혁은 눈감아 주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대가로 산혁은 은후가 상상도 못한 조건을 들이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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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

[동양물, 학원물, 첫사랑, 제자공, 연하공, 까칠공, 상처공, 스승수, 연상수, 다정수, 능글수] 황제이자 친우인 홍현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승리를 이끈 천재 괴짜 군사 김유. 산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려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황궁에서 기행을 저지르고 파직된다. 스승 황이권이 세운 깊은 산속의 학교 가온마루로 가는 길에,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학생을 발견하는 김유. ‘설민족이 왜 여기 있지?’ 그는 대륙에서 보기 드문 금발을 보고, 쓰러진 학생 가힐조의 정체를 단번에 파악한다. 김유 덕에 깨어난 가힐조는, 제 정체를 밝힌 김유에게 살기를 감추지 않으며 단검을 들이댄다. “그쪽은 누구십니까?” “상대를 알고 싶다면 너부터 소개하는 게 맞는 거란다.” 한 치 물러남도 없는 팽팽한 기 싸움. 그건 김유가 선생임이 밝혀지고 나서도 다를 바 없어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수업 첫날부터 맡은 반 학생들이 모두 도망친다. 북쪽의 가장 끝에 있어야 할 설민족에, 볼모로 잡혀 온 타국 왕자, 대륙 최고의 상단 아들에, 대귀족 가문의 망나니 도련님까지… 김유는 과연 평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지? * 은 세계관은 같지만 주인공들이 다른 연작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각 작품은 이어보지 않아도 관계없이 작품별로 완결성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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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리스트 외전 1

상원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 백도영. 그의 비서로 일하는 유연우는, 어느 날 상사의 부름에 옥상으로 올라간다. “연우 씨, 남자랑 그런 거 처음이라며.” “제가… 이사님께, 그런 말을….” “응, 했죠.” 상사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에 연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구용 그룹 자제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었던 두 사람. 파티 도중 오메가의 페로몬 향을 맡은 연우는 약이라도 먹은 듯 끌려가는 오메가를 보고 그를 구하러 간다. “그쪽한테도 좋은 거 줄까요?” 하지만 놈들이 연우에게 약을 먹여, 되레 붙잡히고 마는데… 당하기 직전, 도영이 연우를 구해내고 연우는 히트 사이클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영을 붙잡는다.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욕망을 상사에게 모조리 들켜 버린 연우. 과연 도영은 연우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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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리스트 외전 2

상원 그룹의 막내아들이자 마케팅 담당 이사 백도영. 그의 비서로 일하는 유연우는, 어느 날 상사의 부름에 옥상으로 올라간다. “연우 씨, 남자랑 그런 거 처음이라며.” “제가… 이사님께, 그런 말을….” “응, 했죠.” 상사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에 연우는 정신이 아득해졌다. * 구용 그룹 자제의 약혼 파티에 참석했었던 두 사람. 파티 도중 오메가의 페로몬 향을 맡은 연우는 약이라도 먹은 듯 끌려가는 오메가를 보고 그를 구하러 간다. “그쪽한테도 좋은 거 줄까요?” 하지만 놈들이 연우에게 약을 먹여, 되레 붙잡히고 마는데… 당하기 직전, 도영이 연우를 구해내고 연우는 히트 사이클을 억제하지 못하고 도영을 붙잡는다.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은밀한 욕망을 상사에게 모조리 들켜 버린 연우. 과연 도영은 연우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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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있는 곳에

[판타지, 육아물, 인외존재, 첫사랑, 신분차이, 다정공, 능글공, 짝사랑공, 소심수, 단정수]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백작가의 공자님 베릭과 얼떨결에 키스한 동화 작가 세스. 당황한 그는 차기작을 쓴다는 핑계로 어느 아름다운 마을로 도망친다. 하지만 어디를 가도, 향긋한 빵 냄새를 맡아도 그의 머릿속은 온통 베릭 생각뿐이다. 집필에 집중하기 위해 늘 가던 숲으로 향한 세스. “컁!” 그때 여우 같이 생겼지만 꼬리가 두 개 달려 있는 수상한 생물이 수풀 속에서 튀어나온다. 동물은 잼 통에 얼굴이 끼인 것 같았고 세스는 그를 구해주려다 팔목을 긁히는데… “팔은 왜 그래? 어디 다쳤어?” 치료 후 하숙집으로 돌아온 세스는 이곳에서 볼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인물과 마주친다. “베릭.” “네가 나 피해 다녔잖아.” 그를 더 탐내지 않기 위해, 친구로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세스. 하지만 노력한 게 무색하게 베릭은 자꾸 선을 넘는데… “네 마음 알겠는데도…” 베릭이 입술을 올리며 조용히 읊조렸다. “포기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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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현대물, 소꿉친구, 첫사랑, 배우공, 다정공, 미인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순정공, 짝사랑공, 다정수, 순진수, 명랑수, 적극수] “너, 진짜 남자 좋아해?” 술김에 친구이자 톱배우인 은서에게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해버린 준우. 당황한 준우는 배우 박이든을 좋아하는 거라고 둘러댄다. 그러자 묘하게 질투하는 듯한 은서는 이든을 만나게 해줄 테니 원하는 걸 들어달라 한다. “뭐 시킬 건데?” “나 연기하는 거 도와줘.” “원체 잘하잖아, 너.” “제안받은 영화, 장르가 19금 로맨스야.” “푸핫!” 한껏 비웃은 준우는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라며 수락한다. 하지만 연습하는 당일 후회하게 되는데… “싫어.” “해 준다며.” “아, 싫다고.” “이준우, 실망이다.” “키스신까지 봐 줘야 한단 말은 안 했잖아!” 내키지 않지만 이미 한 약속을 물릴 순 없어 키스신을 도와주는데, 왜 이렇게 야릇한 느낌이 드는 건지. “너, 너……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지?” “섹스신도 익숙해질 수 있어.” 게다가 한술 더 떠 섹스신까지 도와달라는 은서… 준우는 이 야릇한 리허설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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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트랙(Behind Track)

[현대물, 재회물, 짝사랑물, BL성우공, 다정공, 연하공, BL작가수, 허당수, 명랑수] 반년 전, 천직을 찾아 논술 교사를 관둔 이훈. 그의 천직은 바로 BL소설 작가였다. 여기저기서 출간 제의가 오고, 그의 소설은 BL 보이스 CD까지 제작된다. 마침내 도착한 CD. 떨리는 마음으로 재생하자, 제 생각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수의 목소리에 심장이 두근댄다. “김진우?” 이름을 확인해 보니, 기억 저 편에서 제가 알던 인물이 하나 떠오른다. 하지만 그일 리는 없어 애써 기억을 떨쳐내고…. 몇 달 후 신작을 다시 CD로 만들자는 제안이 온다. 또 김진우 성우가 연기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지 못하고 보러 가는 이훈. 창피함을 이겨내고 성우진의 연기를 보고 있던 그때. 김진우 성우와 눈이 마주쳤고, 경악한 얼굴을 한 그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선배?” “네?” “이훈 선배님. 맞으시죠?” 이름을 봤을 때부터 떠올랐던 한 사람. 이훈은 본능적으로 그를 밀치고 냅다 튀었다. “사람 잘못 봤다고요!” 그는 고등학교 후배였는데, 보통 후배가 아니었다. 그는 바로… 이훈의 첫사랑이었다. [이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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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동양판타지, 애증, 강공, 다정공, 능글공, 사랑꾼공, 순정공, 까칠수, 츤데레수, 상처수, 굴림수, 능력수] 휘는 전장에서 아끼던 친우 지원을 잃고 그의 유품을 살펴보던 중, 지원이 스승 김유에게 보낸 편지를 보고 분노해 그에게로 달려간다. 지원에겐 10년 넘어가는 세월 동안 보지 못한 형이 있었고, 휘는 그것도 모른 채 전장에서 악착같이 그를 써먹다 잃어 분노를 금치 못한다. “그냥 모른 척 넘어가거라.” “걔가 살아 있어야 모른 척하든, 말든 하죠!” 휘는 그 길로 휴직하여 지원의 형에게 유골함을 건네려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지원의 형 지한을 찾았지만 바다에 빠진 유골함을 꺼내려다 기절하고, 깨어나고 보니 배는 이미 출발하여 돌아가지 못하고 지한과 동행하게 되는데… “이 유골의 주인은 누구지?” “이 아이는…. 선우지원. 당신 동생이야.” 지원이라는 공통점밖에 없는 둘은, 어떤 인연을 맺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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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형제의 오메가

오메가인 애덤 로스는 몰락 귀족의 자제로, 여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 요양하게 된 여동생을 위해 더 큰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그런 애덤을 가엾게 여긴 귀족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칼라일가의 공작님들이 오메가를 구한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황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가문, 칼라일 공작가. 그런 칼라일 가문을 이끄는 건 장남 아이작 칼라일과 차남 체스터 칼라일이다. 역사상 가장 고귀한 형제로 불리는 두 사람은 이례적으로 공동 공작 작위를 물려받아 영지를 다스렸고, 이제는 자신들의 후계자를 위해 신체 건장하고 우수한 오메가를 불러들이고 있다는데. “당연하지만 계약 내용은 알고 있겠지?” “네. 칼라일 가문의 후계자를 출산하는 계약입니다.” 고민하던 애덤은 여동생을 위해 결국 공작들의 침실로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칼라일 형제와 위험한 계약을 맺고 만다. “그대는 우리 모두와 자야 한다. 임신한 아이가 누구 자식인지 모를 정도로. 계속.” 오메가인 애덤을 그저 아이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남자, 아이작 칼라일. “내게 섹스는 의무가 아니거든. 일종의 유희와 다를 바 없지.” 다정하나 특유의 오만함으로 애덤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남자, 체스터 칼라일. 정숙하게 살아왔던 애덤의 운명은 두 공작을 만나면서 바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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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전해드립니다

[독점 연재] 한국대 SNS에 익명으로 올라온 짝사랑 고백글. 학교 전체를 들썩이게 한 화제의 그 글. 거기 나오는 애, 왠지 나인 것 같아. 다온은 그런 직감이 들었다. 그렇담 고백글 작성자는 대체 누구야?! 주위에 의심 가는 여자는 한 명. 의심 가는 남자는...... “아하하. 이래서 선생님이 너 좋아하나 보다, 말 예쁘게 해서.” 하는 말마다 부드럽기 짝이 없는 선배가 후보 1. 그리고…… “사람 한 명 잡아다 살찌우는 게 내 취미야.” “…….” “그러니 시럽 많이 넣어, 날 만족시켜야지.” 다온을 개 취급하는 또라이 같은 인간이 있었다. 《익명으로 전해드립니다.》 #캠퍼스 #짝사랑 #친구>연인 #까칠공 #다정공 #순진수 #명랑수 #달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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