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한 구원자에게 잡아먹혔다
작가보리식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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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와 정사를 나누셨군, 부인. 내 아내가 이렇게 천박할 줄은 몰랐는데.” 마귀의 꿈을 꿨다는 이유만으로 결혼 생활 내내 다정하던 남편이 한순간에 돌변했다. 니브는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당하며 언제 꺼질지 모르는 양초 같은 삶을 버텨 낸다. “나라면 내 아내에게 다른 사내의 간호를 시키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내 곁에서 계속 지금처럼 걱정도 동정도 해 줘요. 니브.” 그런 삶 속 구원처럼 나타난 사내, 델피온. 신비롭고 나른한 분위기의 그에게 니브는 속절없이 빠져들게 되고. “언제쯤 날 기억해 줄까, 우리 아가씨는.” 몽마와의 배덕한 관계도 지속하며 몸과 마음이 욕망으로 물들게 되는데……. “마음은 주지 말았어야지, 니브.” 단순히 자신을 천박하게만 여기는 줄 알았던 남편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 순간. 고요했던 삶에 폭풍우가 들이닥친다. “당신은 사랑하는 이를 구원자라고 부르나요?” 그렇기에 살아남기 위해선, 구원자의 손을 잡아야만 했다. 어떤 순간이 올지 모름에도. “근데 어쩌지, 꿈에서도 못 할 짓. 이미 많이 했는데. 우리.” 불순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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