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니아
작가나자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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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쓰러졌다. 공주가 참수됐다. 전쟁이 끝난 직후, 에킬리움의 궁정을 휩쓴 정치적 소용돌이. 극단의 단역 배우 솔레니아 라델라이온은 반역자로 몰려 기병대 총사령관 블레이든 레하트의 노예로 전락한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의 시절. 멀어지려 하면 할수록 운명이 얽히는 두 사람. 살아남기 위해선 함께 해야 한다. 상대가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채로. *** “오늘 밤, 너를 나의 신부로 가질 거야.” 전희의 시간은 끝났다. 나는 기다렸고, 너는 무르익었다. 블레이든은 망설임 없이 드레스를 찢어 내렸다. 달빛에 물든 여체가 눈앞에 펼쳐졌다. “너도 너의 것을 취해.” 우리가 운명의 적이라고, 신탁이 말했다. 오늘 밤은 그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다, 레니. 신이 전쟁을 하사한다면, 싸워 주자. 그리고 서로를 전리품으로 삼자. 그깟 운명 따위, 반역하면 그만이다. *이 작품은 ‘레하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일러스트: 팔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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