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두 번 다시 놓지 않아!] 어느 날 갑자기 모르는 남자가 비난하듯 부르는 소리에 이브는 당황스러웠다. 자신을 카일이라고 밝힌 그는 단정한 얼굴에 분노의 빛을 띄고 이브는 그의 아내이며 2년 전 행방불명되어 계속 찾았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확실히 기억을 잃은 이브가 거리를 헤매고 있었던 건 2년 전. 친절한 간호사 덕분에 살 집도 일자리도 찾아 간신히 새로운 인생을 손에 넣었다고 느끼기 시작했는데... 나는 정말 이 아름다운 남자와 결혼한 사이였을까? 불안과 달콤한 떨림에 이브의 마음은 흔들렸다.
처음 보는 남자에게 속옷 차림을 보이고 말았어…!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약속을 바람맞은 사프란은 그에게 보여주기 위해 섹시한 속옷 차림으로 사장실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차가운 은색 눈동자가 매력적인 대기업가 니얼이 있었다. 당황한 그녀를 가격이라도 매기듯이 바라보며, 원하는 금액을 말해보라고 하는 그 남자. 나를 매춘부라고 생각한 거야…! 사프란은 너무나 수치스러워 도망치지만, 뜨거운 시선은 그녀의 마음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와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나탈리, 나와 결혼해 줘." 명문가의 후계자인 피어스의 청혼은 나탈리에게는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어야 했다. 10대 시절부터 짝사랑해온 피어스. 고용인의 딸이라는 입장이라 단념하려고 했었으나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은 커져만 갔다. 그리고 한 달 전의 어느 밤, 나탈리의 집에 파혼 당한 피어스가 나타나고 그를 위로하려는 마음에 그에게 안기고 말았는데... 예상치 못한 임신은 사랑하는 피어스의 의무적인 청혼을 불러오고 만다. 나탈리의 꿈은 산산이 부서져버리고...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귀족 자제와 편의상 결혼을 하기로 한 펠리시티. 결혼식 당일 비장한 각오로 현관을 나섰는데, 잘생긴 운전기사가 데리러 온 것이 아닌가. ‘무슨 운전기사가 저렇게 멋있어…?’ 펠리시티는 그 매력에 자신도 모르게 잠시 넋을 잃지만, 얼른 정신을 차리고 차에 올라탔다. 그런데 차는 결혼식이 있을 교회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빠르게 달리기 시작하는데…! 갑작스런 상황에 동요하는 펠리시티에게 기사는 차갑게 빛나는 까만 눈동자로 이렇게 말했다. “도망은 어림도 없으니 꿈도 꾸지 마.” 이 납치 사건은 복수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루치아는 예전에 신혼 생활을 보냈던 남편 리카르도의 호화로운 저택으로 돌아왔다. 용서받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지만 사랑하는 남편과 어린 아들을 남기고 집을 나온 만큼 그녀도 쉽게 용서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떻게든 아들과 남편을 만나고 싶었던 루치아는 간절한 마음으로 엄중한 경비가 지키는 저택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남편에게 들키고, 루치아는 차가운 그의 시선을 마주하게 되는데?
"얼음 여왕"이라고 불리는 여사장 조지아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아버지의 생신 파티에 연인을 데려가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고육지책으로 자선 경매에서 모든 여성들이 동경하는, 카레이서 출신이자 지금은 실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머쥔 루카스 말로리를 낙찰받는다. 그라면 아빠도 틀림없이 인정해 주실 거야. [당신 같은 아름다운 사람이 날 사주다니 기뻐. 24시간 동안 나는 당신 거야] 비즈니스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보이로도 유명한 그의 매력에 마음은 흔들리고...?
오늘은 앰버의 결혼식. 식은 영국 전원 지방의 교회에서 엄숙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신부 앰버의 남편이 될 사람은 백작가의 후계자. 더할 나위 없는 집안이었다. 하지만 앰버가 결혼 서약을 하려는 그 순간, 정숙함은 완강한 남성의 목소리에 의해 깨지고 만다. "이 결혼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뒤를 돌아본 앰버의 눈에 비친 건, 잊을 수 없는 검은 머리의 이탈리아인 구이도. 일 년 전 그녀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랑에 빠져 결혼했던 [남편]이었다. 이제 와서 뭐야... 그 결혼은 진짜도 아니었으면서!
레베카는 1년 전, 결혼식을 올린 그 날 바로 저택에서 쫓겨났다. 남편 안드레아스는 「당장 이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결혼을 취소할 생각은 없어」라고 냉랭하게 내뱉었다. 그 안드레아스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어째서? 이제 와서 왜? 아직 안드레아스를 잊지 못하는 레베카는 남편이 있는 그리스로 날아갔다. 「대체 당신은 어디 갔었던 거야?」 1년 만에 만난 남편은 레베카와 결혼했던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영국 북부 출신 라이언은 최고의 초상화가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안나에게 있어 그는 악몽 같은 존재였다. 안나와 라이언은 가난한 마을에 사는 젊은 연인이었다. 그러나 견디다 못해 마을을 도망쳐 나온 안나는 그 후 교묘하게 고향을 감추고 이름을 바꿔 런던에서 성공을 거뒀다. 이제는 상류 계급 남성과의 결혼이 눈앞으로 다가와 있다. 그런 시기에 파티에서 라이언과 재회한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아는 그에게 안나는 겁을 먹었다. 그는 날 어쩌려고 하는 걸까―?
22세의 페니는 그리스 해운왕 자렉에게 열렬한 구혼을 받고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사랑이 없는 후계자를 위한 결혼이라는 걸 느끼고 그녀는 몰래 피임약을 복용한다. 하지만 자렉은 그결 발견하고 격노한다. "서로 머리를 식히도록 하자" 그런 말을 남기고 자렉은 떠나지만 그가 탄 배가 해적에게 습격을 당해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페니는 불안과 후회로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안고 2년이나 계속 기다린다. 하지만 기다림에 지쳐 드디어 시어머니의 말대로 실종선고를 하려고 하는데…?! "내가 죽지 않아서 틀림없이 실망했겠군…"
가난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인디아는, 부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파티에서 친구에게 농담 섞인 희망을 말했다. 바로 그날, 실업가인 에이든에게 첫눈에 반하고 자신이 했던 말은 잊은 채 그와 약혼을 한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에이든은 결혼 서약을 거부하고 인디아를 결혼식장에 남겨둔 채 떠나 버린다. 그 악몽에서 1년 후, 에이든이 다시 나타나 아버지가 진 빚 대신 그녀를 원한다고 말한다. 인디아는 당혹스러우면서도 에이든의 매력에 저항하지 못하는데….
지옥 같은 나날로부터 벗어나 한순간의 자유를 즐기기 위해 바다를 찾았다가 빠져 죽을 뻔한 에밀리. 그녀를 구해준 비토라는 이름의 남자는 그녀의 눈물을 보자 슬픔을 잊게 해주겠다고 속삭였다. 그가 아름답고 투명한 눈동자로 쳐다보자 에밀리는 매달리듯이 그 듬직한 팔에 안겨 버렸다. 다음 날 아침 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착각에 빠져버릴 것 같다고 꿈을 꾸는 듯한 기분에 빠진 그녀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중대한 비밀을 알았어." 그리고 변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에밀리를 집에서 쫓아내는데?! *「할리퀸 [낯선 결혼 상대] 스핀오프 작품」
눈이 쏟아지는 런던의 공항에서 리디아는 중동의 시크 아미르를 만난다. 그녀는 그에게 지금껏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격렬한 욕망을 느끼고 뜨겁고 관능적인 밤을 보낸다. 다음 날 눈을 뜨자 악천후로 인해 공항이 3일 동안 폐쇄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그런 와중에 그에게 「당신이 바란다면 세 번의 낮과 밤을 당신에게 주지」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눈보라가 덮쳐와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리아. 그녀를 구해준 것은 놀랍게도, 인기 절정의 배우 션 갤러거였다! 션의 산장으로 몸을 피한 두 사람은 그대로 눈 속에 갇혀 버리게 된다. 난 혹시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그 션과 한 지붕 아래에서 단둘이 있다니― 게다가 그는 갑자기 격렬하고 정열적인 키스를 해왔다. 그런데 리아가 뜨겁게 키스에 응하자 션은 차갑게 내뱉었다. 「당신은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나고 다니는 여자가 맞나 보군」
메크홀리아의 공작 영애 리아는 국가의 사자로서 혼자 런던을 방문했다. 십 년 전 추방당한 오랜 친구 알렉세이를 차기 국왕으로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먼 이국에서 실업가로 성공한 알렉세이는 냉정하게 그 제안을 거절한다. 그럴만도 한 것이 십 년 전 그를 추방한 건 리아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리아에게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가 즉위하지 않으면 리아는 몸서리치게 싫은 이반과 정략결혼을 해야만 하는 입장. 그리고 그 앞에는 더 비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알라나는 연인의 프러포즈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의 후작인 라울과 결혼을 약속한 알라나는 빛나는 태양 같은 그에게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알라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후계자를 낳을 순결한 신부를 원할 뿐이라는 사실을! '날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상처 입은 알라나는 그의 곁을 떠난다. 하지만 이렇게 또다시 그를 봐야 하다니! 게다가 그녀는 그에게 잔혹한 소식을 알려야만 하는데. 한층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그에게 알라나는…!"
"당신의 새 연인은 이런 시골에 정부를 가둬두는 건가?" 경멸하는 표정을 띤 옛 연인과의 재회에 엘리는 말을 잃었다. 도망치듯 그의 곁을 떠난 지 1년 반. 지금은 억만장자가 된 모건 스태퍼드는 매주 수많은 셀럽과 염문이 자자했잖아?! 그가 완벽한 미모를 일그러뜨리고 있는 건 자존심을 다쳐서 화가 난 탓이겠지. 그는 헤어진 원인이 내 바람기 때문이라 믿고 있어. 그래도 이 비밀만은 들켜선 안 돼.
케이틀린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촌언니 아멜리의 딸인 플뢰르를 키우며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매슈 딜라니라는 이름의 섹시한 남자 손님이 나타난다. 케이틀린은 애인에게 배신당한 후부터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왔지만 매력적인 그와의 달콤한 하룻밤은 꿈 같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런 달콤한 시간을 날려버리는 한 통의 전화가 울리고, 놀랍게도 그는 자신을 리스 모건이라고 밝혔다. 지금에 와서 아멜리의 전 남편이 왜 가짜 이름으로 나에게 다가온 거지…?
호아킨 알콜라르. 스페인에서 제일가는 사업가이자 수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던 플레이보이. 그리고 한 명도 예외 없이 1년을 채우면 애인을 버리는 남자…. 이번 주 금요일, 카산드라는 호아킨과 만난 지 1년이 된다. 과거의 애인들처럼 그녀도 차갑게 버림받을 상황. 카산드라의 불안은 매일마다 점점 증폭된다. 그리고 찾아온 운명의 날. 상상보다 훨씬 가혹하고 얄궂은 운명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막의 왕, 마리크가 아비의 집으로 왔다. 그의 나라에서 아비의 남동생이 도둑질을 해, 그 처우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남동생을 염려해 아비는 아버지가 잠깐 자릴 비운 사이 심한 말을 퍼붓지만, 섹시한 그에게 압도되고, 정신을 차리자 키스를 허락하고 있었다. 이대로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모를 만큼의 뜨겁고 격렬한 포옹... 그는 아비에 은밀하게 「오늘 밤, 호텔에 와 줘」라고 속삭이고, 아버지에게는 남동생 석방을 위해 아비를 자신의 아내로 삼겠다고 요구하며 가버리지만--?
캐더린은 악성 스토커에게 시달리고 있었다. 스토커가 회사뿐만 아니라 집에까지 소름끼치는 편지와 택배를 집요하게 보내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아버지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걱정이 된 아버지는 에반이라는 듬직한 남자를 데리고 왔다. 유명한 경비업체의 대표라는 그는 캐더린을 지켜주겠다고 하는데…. 감정이 전혀 읽히지 않는 신비로운 눈동자에서 야생동물의 분위기를 느끼며 캐더린은 압도되고 만다. '아버지가 출장 간 한 달 동안, 이런 위험해 보이는 남자와 단둘이 지내야 하다니…!'
「자신이 누군지 알겠어?」 병원에서 눈을 뜬 세리나에게 날카로운 질문이 날아왔다. 목소리의 주인은 흑발이 아름다운 이지적인 남자 라파엘. 설명에 따르면 세리나는 그가 소유한 고급차를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고, 지난 1년 정도의 기억을 잃었다고 한다.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사정은 그도 알지 못하는 모양이다. 라파엘은 쌀쌀맞게 「당신과는 만난 적도 없어」라고 해놓고, 어째선지 매일 병문안을 온다. 거기에 더해, 갈 곳이 없다면 그의 저택에 머물면서 엄마가 없는 아기를 돌봐달라는 말을 꺼내는데….
아직도 당신은 날 굴복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군요…. 새디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5년 만에 전 약혼자, 니코스를 만나러 갔다. 사업상 라이벌 관계로 오래 전부터 사이가 험악했던 두 집안, 하지만 두 사람의 약혼을 계기로 화해 무드가 조성되나 했더니… 결혼식 직전 갑자기 양가는 서로의 회사 죽이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패배한 새디네 가족은 이제 살던 집에서도 쫓겨날 처지가 되었고… 새디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어린 남동생을 위해 저택을 빌려달란 부탁을 하려고 니코스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니코스가 제안한 것은…?!
앨리스는 노려보는 두 남자 사이에 끼어 있었다. 한쪽은 대기업의 후계자로 최근 끈질기게 결혼을 강요하는 마커스. 다른 한쪽은 아름답고 도발적인 매력을 풍기는, 무도회에서 처음 만난 다리오. 다리오와 춤추고 있으면 포기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마커스는 증오를 담아 다리오에게 소리쳤다. "배다른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고. 뭐라고? 두 사람이 이복형제였다니. 억만장자 일족의 상속을 둘러싼 싸움 한가운데에 있는 그들은 사랑도 없이 경쟁심만으로 앨리스를 격렬하게 원하는데...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의 창업자 일족인 체자레를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메건. 난 이제 21살이라고! 신년 파티 때 마음을 전해보지만 다정하게, 하지만 완고하게 거부당하고 만다. 그에게 난 영원히 여동생 같은 존재일 뿐인 거야. 이 일을 계기로 그에 대한 사랑을 접기로 결심한 메건.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메건에게 체자레는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며, 정식으로 청혼을 하는데…. 난 당신 아내가 될 수 없어― 당신을 잊기 위해 난…!
투어 가이드로 일하는 이자벨은 갑자기 나타난 남편, 루이스를 보고 깨달았다. 두 사람 사이는 이제 정말로 끝이 날 거라고. 신혼 초, 루이스는 외도를 의심하며 그녀를 버렸다. 아무리 억울한 오해라고 사실을 말해도 만나주지도 않던 루이스가 이제는 공작가의 후계자가 되어 2년 만에 이자벨 앞에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그가 꺼낸 말에 이자벨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과거는 다 잊고, 당신과 다시 시작하고 싶어." 이자벨은 불안감에 휩싸이면서도 그와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루이스의 목적이 따로 있는지도 모른 채――
이제는 몰락해 허울뿐이 남지 않은 명문 집안의 딸 피타는 부모들끼리의 결정에 따라 재벌 리암과 결혼했다. 결혼의 조건은 후계자를 낳을 것. 두 사람은 단순한 계약 결혼이라고 선을 긋고 서로의 육체를 원할 뿐인 관계를 계속 이어왔다… 하지만 1년이 흐른 지금, 피타는 아직 후계자를 임신하지 못하는 것에 조바심 내는 리암에게 몇 가지 비밀을 품고 있었다. 하나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 그리고 사랑해주지 않는 사람의 아이를 낳는 것이 괴로워서 고민 끝에 결심한 일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 어서 그에게 자신이 1년 전과 다르다는 것을 전해야 하는데….
바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아름다운 남자에게 첫눈에 반한 테레사. 그런 그녀의 마음이 전해지기라도 한 듯 그 남자… 지오도 테레사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서로에게 매료된다. 당신과 이런 사이가 되는 게 마치 당연한 일처럼 느껴져…. 꿈같은 하룻밤에 취한 테레사. 하지만 다음날, 그런 그녀의 달콤한 감정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그의 휴대폰에서 그의 아내와 아들 사진을 보게 된 것. 가정이 있는 남자였다니…. 날 속인 거구나?! 절망하며 그의 곁을 떠난 테레사. 하지만 며칠 후 지오는 다시금 그녀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사라와 데이먼, 두 가문은 그리스의 숙적 사이다. 그러나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남몰래 결혼까지 했지만 행복한 신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한다. 데이먼의 아버지는 사라에게 데이먼한테는 명문가 출신의 약혼자가 있고, 자기 아들은 땅을 노리고 그녀에게 접근한 것이라고 말한다. 충격을 받은 사라는 혼자 런던으로 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데…. 반년 후, 사교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데이먼을 쫓는 기자들에게 들켜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이 신문 첫면을 장식하게 된다. 데이먼은 이제 연인 사이인 척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가브리엘과 몇 년 만에 재회한 레이첼. 고급 주얼리 회사를 경영하는 그의 아버지와 레이첼의 어머니는 오랜 애인 관계로, 넷은 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레이첼이 스무 살이 되던 날 저녁, 가브리엘과 맺어지지만 부모님의 고백으로 사실은 두 사람이 이복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운명의 장난으로 갈라져버린 둘은 절망과 평생의 비밀을 안고 살게 된다. 거기다 가브리엘은 레이첼에게 과거는 잊자고 말하며 약혼녀를 소개하는데...?
이탈리아의 백작 체사레 디 몬다베... 로마에서 그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고 그가 호의의 시선을 보내면 여성은 모두 예스라고 대답한다고 소문이 날 정도로 매력적인 남성. 미술 저널리스트인 칼라는 미술관에서 백작 체사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달콤한 관계는 반년이나 이어졌고 칼라가 미래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 백작은 갑자기 그녀에게 후작 영애와의 약혼을 알린다. 무자비하게 버림받은 칼라. 하지만 백작이 그녀에게 준 불행은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선의 델라가 승선하는 호화 크루즈선의 오너가 세상을 떠났다. 배의 상속자인 조카 루크는 실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호텔 경영자로 지금까지처럼 배를 운항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2년 전의 사건으로 흉한 흉터가 생긴 나에게 여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성지인데. 델라는 우울했다. 하지만 유언장 개봉날 변호사는 델라가 배 소유권의 반을 물려받게 됐다고 선언한다! [큰아버지께 뭘 한 거지?] 미인계를 썼다고 단정 짓는 루크에게 델라는 분노한다. 이런 사람과 배를 공동소유하게 되다니...?!
"「내가 사랑하는 애인 역할을 해줘」 조안나는 나이 차는 많지만 소중한 친구인 대부호 카스트로의 부탁으로 그리스에 왔다. 아니나 다를까, 67세의 당주가 데려온 젊은 연인에게 카스트로 저택은 큰 소란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운명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바로 카스트로의 아들 드미트리우스. 적의와 질투가 뒤섞인 그 눈동자를 맞닥뜨릴 때, 죠안나는 몸도 마음도 떨렸다. 하지만, 아버지의 애인과 아들인 입장에서 두 사람이 연결될 리 없기에…."
「당신은 초능력자로군.」 남자는 오싹할 정도의 미소를 띠며 로나에게 질문을 했다. 로나에게는 선천적으로 숫자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것. 그때부터 카지노를 떠돌며 살아왔지만, 그런 사실을 이 카지노의 오너에게 눈 깜짝할 사이 간파되다니! 아연실색하는 로나에게 그 남자는 오만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오른손을 펼쳐 보였다. 그러자 그때까지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의 양초에 불이 붙었다! 「숨기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단테 레인트리. 특수한 능력을 갖추고 태어난 일족의 왕이다.」
브라반트의 공주 에멀라인은 자신과 똑 닮은 한나에게 몇 시간만 대역을 부탁한다. 목적은 연인 알레한드로에게 어떤 책임을 묻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그의 냉혹한 태도에 상처 입은 에멀라인에게 말을 건 사람은 한나의 보스, 마킨이었다. 카달의 시크인 그에게 공주인 내 정체를 들킬 순 없어- 그는 불쾌하다는 표정과 날카로운 시선으로 에멀라인을 응시하더니 팔을 잡아 강제로 끌고 나가는데…
크리스마스... 위가 아파지는 계절이다. 3년 전 아내를 잃은 이후로 루카스는 트리를 장식할 마음도 생기지 않고 그저 모래를 씹는 듯한 매일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혼자 사는 그의 곁에 올해는 생각지 못한 동거인이 나타난다. 화재로 집을 잃은 신임교사 에이미다. 천애 고아라 갈 곳이 없어 망연자실하고 있는 그녀에게 루카스의 여동생이 제안을 한 듯하다. 갑작스러운 화재에도 지지 않는 밝은 에이미는 감사의 뜻으로 [크리스마스다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해드릴게요]라고 하는데...?!
때는 1586년 영국. 엘리자베스 공주는 수행원도 딸리지 않은 채 혼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아버지의 급사를 틈타 결혼을 서두르는 로버트 경에게서 도망쳐,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 대모인 여왕 폐하에게 도움을 얻기 위해 궁정으로 향한 것이다.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된 유쾌한 광대 탈튼. 밝고 재치 넘치는 그에게 여행 호위를 부탁한 그녀는 추격을 피하고자 아름다운 금발을 자르고 수습 광대 소년으로 변장한다. 이리하여 두 사람의 도피가 시작되었다. 그것은 상상조차 해 보지 못했던 파란이 가득한 여행이었다…!
엘로이즈는 공항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호텔왕 비토에게 반해, 몸이 이끄는 대로 사랑을 나눈다. 자신답지 않은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그에게 진짜 사랑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던 그때 그의 약혼녀를 자처하는 칼라라는 여성이 나타난다. 칼라와 결혼할 거라는 비토의 말에 절망한 엘로이즈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 그의 곁을 떠난다. 상처는 입었지만 그를 잊기로 결심한 엘로이즈의 몸에 이변이 생긴 건 몇 달 후의 일이었다...!
캐서린은 얼마 전 이혼한 핸섬한 억만장자 리처드에게 매일 데이트 신청을 받는다. 몇 번을 거절해도 매력적인 웃는 얼굴을 보이며, 데이트를 승낙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듯한 그. [뭐 저런 플레이보이가 다 있담!] 그렇게 생각한 캐서린이었지만 날이 지날수록 그의 존재는 점점 커져갔다. 물론 그가 나에게 진심일 리가 없어. 하지만... 멋지고 섹시한 그는 대체 어떤 키스를 할까-? 그 외 [사랑은 트리와 함께] 동시 수록.
아리지아는 그리스의 부자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냉혹한 할아버지에 의해 집에서 내쫓겨 검소하게 살아왔다. 그런데 지금, 15년 만에 할아버지에게 불려가 갑자기 「너의 결혼상대를 정해뒀다.」라는 소릴 들었다. 상대는 같은 그리스 명문 집안의 세바스찬. 오랜 세월 양가는 서로 적대해 왔는데 할아버지께선 대체 뭘 꾸미고 계시는 걸까? 하지만,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병든 엄마에게 도움이 될 거야. 아리지아는 결심을 굳히지만, 결혼상대인 세바스찬이 자신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까지는 알지 못했다....
"매시는 초능력자 일족 레인트리의 프린세스.그 압도적인 치유자로서의 능력으로 일족의 성지를 지켜 왔다.하지만 어느 날, 그녀 앞에 숙적인 앤사라 일족의 왕, 유다가 나타났다.7년 전, 유다는 신분을 숨긴 채 매시에게 접근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매시는 아름다운 그가 바라는 대로, 여러 밤 동안 함께한 과거가 있었다ㅡㅡ왜 지금, 그는 이 성지에 나타난 거지?설마, 레인트리와 앤사라, 양쪽을 계승하는 딸 이브를 정해진 규칙대로 죽이러 온 거야?"
비서 케이틀린은 사장인 데이비드와 상사와 부하이면서 동시에 연인 사이였다. 첫 만남은 4개월 전. 수완가에 매력 넘치는 그에게 케이틀린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가 그녀에게 원하고 있었던 건 뒤끝 없는 하룻밤의 달콤한 정사 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았다. 「그에게 있어 난 유능한 비서이자 욕망의 배출구에 지나지 않는 걸까―?」 이대로 가면 이 관계에 미래는 없어. 케이틀린은 한 줄기 희망을 담아 한 가지 도박을 걸어 보는데…?!
질 안 좋은 불량 학생의 표적이 되어 곤란해하던 교사 애니는 갑자기 등장한 낯선 남자에게 도움을 받는다. 그의 이름은 게이브. 이름 말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가 무슨 이유에선지 마음에 걸리는 애니는 그대로 게이브를 보디가드로 고용한다. 그러자 그는 그날부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애니를 지키기 시작했다. 사실 애니는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남은 날들을 게이브와 함께 보내고 싶어... 그렇게 바라기 시작한 애니는 아직 알지 못했다. 게이브도 놀라운 비밀을 품고 있다는 것을.
비행기 추락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나는 병원 침대 위에서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잘생긴 억만장자 윌과 약혼한, 모두가 부러워하는 행운아- 하지만 그게 자신이라고 말해도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기억하는 건 "신시아 뎀프시"라는 이름과 생사를 오갈 때 날 어둠 속에서 구출해준 따뜻한 손의 감촉뿐. 그런 날 따뜻하게 받아준 그였지만, 나를 볼 때마다 망설이는 표정을 보이는 건 대체 왜일까...?!
젊은 여성이 살해당한 일련의 엽기 살인. 그것은 실은, 레인트리 일족의 왕자인 기디온을 노린 숙적 앤사라 일족이 벌인 것이었다! 지금껏 죽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번개를 조종하는 막강한 능력을 숨겨 온 기디온이지만, 범인과의 대면으로 상처를 입자, 파트너인 형사 호프에게 모든 것을 보이고 만다. 「당신을 원해. 옳지 않다는 건 알아. 하지만ㅡ」 서로 끌리던 두 사람이 자연스레 몸을 섞는 사이, 앤사라 일족은 한 걸음 한 걸음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는데...!
「10만 파운드를 낼 테니까 나와 지금 당장 결혼해 줘.」생활을 위해 고급 아파트의 청소부로 일하던 마그다에게 유복하고 화려한 남성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그는 이 집의 주인, 라파엘로 디 비젠티. 이탈리아의 대부호이자 사업가라는 그가 처음 만난 가난한 나에게 프러포즈를 하다니...! 진심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의 프러포즈를 그녀는 딱 잘라 거절하지만, 그날 밤 라파엘로는 마그다의 집까지 쫓아가고―!!
취재를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에서 매들린은 배리어리 백작이라는 인물의 환대를 받는다. 준비된 호텔은 일류에 멋진 오페라에도 초대받았다. 하지만 낯선 젊은 남자가 운전하는 백작이 보낸 차에서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모르는 저택의 침대에 있는 것이 아닌가! 혼란스러워하는 매들린을 앞에 두고 남자는 놀라운 말을 꺼낸다. [당신 시아버지와의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여기에 있어줘야겠어]. 그렇다, 여긴 백작의 저택. 매들린은 그의 인질이 되고 만 것이었다...!
"패션계의 거물과 약혼을 하고 신규 브랜드의 메인 모델로 발탁된 루시는 최고의 행복을 맛보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서류를 보고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모든 것은 기업의 이미지 전략이었고 약혼도 특채도 오직 각본대로 한 것뿐이었다. 분노한 그녀는 신규 브랜드 발표회장에 난입한 후 증거를 들고 도망친다. 백화점으로 들어온 루시를 경호원들이 뒤쫓고 마침 백화점의 CEO인 나타니엘도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그 역시 그녀의 뒤를 뒤쫓기 시작하는데…!"
목사의 딸 옥타비아는 가난한 가계를 꾸리기 위해 대학도 중퇴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고약한 고용주 밑에서 낮은 급여를 받으며 일에 치이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아무도 살지 않는 낡은 저택의 호수에서 더위를 식히던 그녀는 낯선 아름다운 남자를 만난다. [여긴 사유지예요. 불법침입이라고요!] 하지만 그는 금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대답했다. [여기가 당신 땅인가?] 세상에, 이렇게 거만할 수가! 그때 옥타비아는 알지 못했다. 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란 것도, 이 저택과 옥타비아의 새로운 주인이 될 거란 것도.
"어느 날, 니콜은 강도사건에 휘말려 중상을 입은 뒤로 이상한 환영이 뇌리에 떠오른다. 그것은 어느 유괴사건의 한 장면! 방으로 들이닥쳐 폭력을 일삼는 남자들. 눈물을 글썽이는 어린 소녀. 뉴욕 시 경찰이자 애인인 도미닉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도미닉 역시 동료들에게 알리자 동료들은 당황스러워한다. ""범인과 경찰밖에 모르는 정보를 아는 중요 참고인이야."" 온갖 의심 속에서 상처도 받지만 도미닉의 위로를 받으며, 니콜은 소녀를 구하기 위해 일어서는데…!"
"눈에 갇혀 남자만 있는 성에 혼자 지내게 된 귀족의 딸 아이앤스. 성의 주인인 남작 로버트는 그런 그녀의 명예를 지켜주려 결혼을 제안하지만 사실 아이앤스에게는 6년 전, 열여덟 살 때 여러 남자에게 폭행을 당한 과거가 있었다! 아이앤스는 치유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를 안고도 로버트의 다정함에 끌려 그와의 결혼을 승낙하지만…. 할리퀸 오리지널에 게재되어 절대적인 인기를 끈 히스토리컬(historical) 충격작. "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될 줄이야…. 신인 가수인 사바나는 떨리는 가슴을 안고 경기장으로 향한다. 베테랑 가수 대신 갑작스럽게 6개국 럭비 대회의 국가를 제창하게 된 그녀. 그러나, 도착한 사바나는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고, 옷을 입는 둥 마는 둥, 몸에 맞지도 않는 의상을 갈아입고 무대로 나가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최악의 해프닝! 수많은 관중 앞에서 의상이 찢어져 맨살을 드러낸 그녀를 도운 건 얼굴에 흉터가 난 어느 갑부였는데."
10살 때, 각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재혼으로 리에게는 의붓형, 모건이 생겼다. 키가 큰 18살의 청년에게 상냥한 인사를 받은 리는 처음으로 따듯한 가족이라는 걸 알게 됐다. 하지만, 10년 후 오해로 형은 리가 욕심 많고 난잡한 아이라고 생각한 채 외국으로 부임해 가버린 것이다. ―1년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만,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누면 오해가 풀릴 거라 생각했던 기대는 무산되고 말았다. 모건의 변함없이 차가운 태도와 증오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젊은 금융계의 총아로 이름을 떨치는 션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과거가 있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저녁 모르는 여자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다. 소원하게 지내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었다. 전화를 준 사람은 아버지 집에 세를 들어 사는 간호사 리지. 그녀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아버지의 인품을 칭찬할수록 션의 마음은 차게 식어갔다. 이 여자의 목적은 돈인가? 하지만 리지와 만난 그는 상상과 다른 순진무구한 그녀에게 끌린다. 리지를 원해. 하지만 혹시 그 과거를 리지가 알게 된다면...
기억하고 있었던 건 이름과 나이뿐. 도로변을 혼자 걷는 게 발견돼 이집 저집 전전하는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매기. 커피숍에서 일하는 그녀가 바닥을 닦고 있자, 호위대를 거느린 거만한 남자가 갑자기 밀어닥친다. 그는 자신을 콘스탄틴 국왕 레자라고 밝히고 엄숙하게 입을 열었다. 매기가 그의 이웃 나라의 행방불명된 프린세스였다는 사실이었다. 국왕이 직접 왕녀 교육을 하겠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당신은 태어날 때 나와 약혼했으니까]
용서 못 해, 최악의 남자―! 친한 친구를 상처 입힌 어떤 기사에 굉장히 화가 나 있던 캐리는 항의하기 위해 혼자 신문사에 쳐들어간다. 하지만, 목표인 그―넋을 잃을 정도로 멋진, 회색 눈동자의 주인― 는 캐리의 분노에 까딱하지 않고, 오히려 초연하게 조롱하는 듯한 태도로 그녀를 대하는데.... 서로 아옹다옹 하면서도 왠지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 두 사람이지만, 캐리는 아픈 과거의 상처 때문에 사랑을 두려워하는데?! 새로운 사랑의 감정을 계속 모른척하는 건 불가능해지고....
「내가 누군지 알고 있나요?」 기억도, 구두 한쪽도 없어진 채 거리를 헤매던 레베카는 사립탐정 앙거스의 사무실에 당도한다. 코트 주머니에 남아있던 그의 명함만을 의지해 왔지만, 그녀를 모른다는 앙거스. 그는 불안함에 떠는 레베카를 어린 딸과 사는 자신의 집에 따뜻하게 맞아준다. 머지않아 서로에게 뜨겁게 빠져들게 되지만, 두 사람이 망설이며 처음으로 하나가 된 그날 아침, 레베카의 약혼자라는 남자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안개가 자욱한 하일랜드의 성. 어둠을 가르는 비명소리에 가신들이 쫓아왔을 땐 이미 성주의 부인 켄나는 흉벽 아래에서 숨을 거둔 뒤였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을 죽인 잔인한 ""야수"" 코너 매클레리의 소문은 모든 지역에 퍼져 근처의 씨족들은 딸을 신부로 보내려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 화살은 작은 씨족의 딸 조슬린을 향한다. 신부가 되기 위해 코너의 성으로 끌려간 그녀에게 코너는 번식용 종마 이야기라도 하듯 말했다. [아들을 하나 낳을 때까지 당신 침실을 찾을 거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