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게일 눈앞에 예전 연인이었던 더몬이 복수를 가슴에 품고 나타냈다. 2년 반 전, 두 사람은 진심으로 서로 끌렸다. 하지만 그 만남은 더몬의 사업을 매수하기 위해 아비의 아버지가 짠 것이었다! 그녀의 순수한 사랑은 음모에 이용되고, 결과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파멸로 몰아넣게 되었다. 그때 그는 나를 가차없이 비난하고 믿어 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지금, 그는 사업을 재건하여 성공하고 부활했다. 당신을 배신한 나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
비서인 얼리시어는 회사의 사장, 사랑하는 덱스의 아이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자신은 특별한 여자가 아니라는 차가운 현실에 부딪히게 되고, 뜨겁고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어도 사랑한다는 말은 한 번도 듣지 못한다. 오로지 그녀의 짝사랑일 뿐. 현재 머릿속엔 회사를 크게 키울 생각밖에 없는 그는 희망을 이루어 줄 여자와 가깝게 지내고, 더는 못 참게 된 얼리시어는 작은 기대를 안고 덱스에게 임신한 사실을 밝힌다. 하지만 덱스의 대답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하는 잔혹하고 굴욕적인 것이었는데….
누가 꿈이라고 해줘!! 새벽에 눈을 뜬 샬롯의 옆엔 그녀의 상사, 조던이 알몸으로 누워있었다! 그와 같이 일한 지 1년, 아무리 잘생겼어도 절대 그의 농간엔 넘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서 홀로 그의 집을 뛰쳐 나와, 아침 일찍 출근해 일을 하고 있자 유유히 사무실로 걸어 들어오는 조던. 동요를 감추기 위해 태연한 척하고 있던 샬롯에게 그는 "당신에게 전해줄 게 있어."라며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려있는 저건 설마… 내 브래지어?!
사브리나는 하원 의원 거스와의 밀회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 하지만 이 관계는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된다. 우리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그의 정치가 생명은 끝장이야. 그러니까 비밀은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안 돼. 설령 그 상대가 그의 의붓 아들 마크라 해도.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마크는 사브리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온다. 그의 압도적인 매력에 사브리나는 점점 마음이 끌리지만 사실 마크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동생이 남기고 간 조카 몰리를 거둬 키우고 있는 캐리는 어느 날,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잘생긴 변호사 맥스와 만난다. "어쩜 저렇게 멋있지…?" 캐리는 그의 매력에 압도당하면서도 잠깐의 대화를 즐긴다. 하지만 그와 헤어지는 장면을 우연히 몰리의 외할머니가 보게 되고, 얼떨결에 그가 자신의 약혼자라는 거짓말을 하고 만다. 몰리의 조부모님은 독신인 캐리가 몰리를 양육하는 걸 탐탁치 않게 여겼기 때문…. 그런데 며칠 뒤,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던 맥스와 예기치 않게 재회하는데…?!
"""음악 프로듀서 콜 아담스에 대해 취재해 와."" 음악잡지의 기자인 로랑은 편집장의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일이라고는 해도, 그렇게나 괴로운 이별로 끝났던 옛 연인에 대해 취재해 오라고 하다니…!"" 투덜대면서도 그래미상 수상식장에서 콜의 등장을 기다리는 로랑. 그러나 모습을 드러낸 콜은 갑자기 그녀를 자신의 차에 동승시키고 만다! ""널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로랑."" -당신은 왜 그때와 변함없는 미소를 보이는 거야? 이 재회가 '무언가'의 시작점이 되는 거야…?"
비서 찰리는 보스인 심리학자 마르코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랑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성립될 수 없다」는 지론을 주장하는 사람. 사랑이 전부라고 믿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아…. 찰리는 그를 향한 마음을 숨기고 철저하게 유능한 비서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자신에게 출장에 동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그의 저의는 알 수 없지만, 못내 기대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출장지에서 어떤 음모가 자신을 덮쳐올지도 모른 채…. 로맨티시스트 비서와 사랑을 믿지 않는 심리학자의 사랑은 대체 어디로 향하게 될까?!
파티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소매치기를 당한 캐서린을 한 아름다운 남자가 도와주었다. 이 사람은… 파티장에서 줄곧 나를 보고 있던 남자야. 꼭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눈빛으로…. 니콜라스라는 이름의 그는 유명 호텔의 오너였고 「처음 봤을 때부터 당신과 침대로 가고 싶었어」라고 달콤하게 속삭였다. 이런 위험한 남자와 엮이면 안 돼. 그러나 니콜라스의 압도적인 매력 앞에서 캐서린은 자신의 몸을 맡겨 버린다. 그가 품고 있는 복수심은 눈치채지 못한 채.
루시는 완전히 지쳐 있었다. 서로 사랑했다고 믿었던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이혼한 지 1년…. 사표가 수리되지 않아 그만두지도 못하고 전남편과 매일 회사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난 언제까지 상처받아야 하는 거지? 그런 때에, 회사가 매수되고 본사에서 릭 코너즈라고 하는 직원이 시찰을 하러 왔다. 그 세련된 매력에 압도당한 루시…. 그와 악수한 순간 몸이 떨릴 정도로 가슴이 뛰었다. 다시는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싶지 않은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릭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가 회사의 새로운 오너라는 사실도 모른 채….
그리스인 상사 알렉시와 부담 없는 잠자리를 즐기는 사이였던 케이티. 하지만 그의 아이를 가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순간, 케이티는 사랑 없는 그 관계에 절망을 느끼고 회사를 나와 알렉시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다행히 퇴직 후 바로 새 직장을 구하게 되면서 그녀의 새 인생이 시작하는 듯 보였으나…. 첫 출근 날, CEO와 면담한 케이티는 말문이 막히고 만다. 알렉시가 왜 여기 있는 거지?! 알고 보니 케이티가 새로 취직한 회사가 비밀리에 알렉시의 회사에 매각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오만하게도 언제든 케이티를 자기 뜻대로 휘두를 수 있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런던 출판사에 근무하는 젬마는 계속해서 커리어를 쌓아 올려왔다. 머지않아 승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던 어느 날, 회사가 인수당하게 됐다. 새로운 편집장을 맞이한다는 것이 주된 소문이었다. 그러던 때, 눈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남자의 얼굴을 본 젬마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어째서 마커스가 여기에?! 수년 전 최고의 날들을 보내며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남자.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젬마는 큰 비밀을 감춘 채 그에게서 거리를 두게 되는데.
계속 짝사랑했던 제이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이용해 결혼을 제안한 베스. 솔직해지지 못하는 자신이 그의 마음을 잡을 방법은 이것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일 년 후, 둘은 별거 중이었다. 원인은 그의 외도였다. 상속을 위해 결혼했지만 언젠가는 마음도 하나로 맺어질 거라 믿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제이에게서 서류가 도착한다. 이혼서류라고 겁내며 봉투를 열어보지도 않는 베스 앞에 기다리다 지친 제이가 나타난다. 그때 둘은 걷잡을 수 없는 감정과 충동을 막지 못하고...!
대학을 졸업한 페이지는 캘리포니아의 본가로 돌아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다 망가진 포도밭. 포도밭을 관리하던 아빠는 두 달 전 돌아가셨다. 막대한 빚에 허덕이다 심근경색으로.... 빚을 갚으려면 포도밭도 집도 전부 포기해야만 해. 비관에 빠져 있는 페이지 앞에 아빠에게 빚을 내준 브래드가 나타난다. 아빠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증오의 대상인 브래드는 일 년만 자신과 결혼해 지내면 빚을 청산해주겠다는 놀라운 제안을 하는데...?!
루크의 밑에서 비서로 일하는 니콜. 에너지 넘치는 그에게 첫눈에 끌리지만 그것이 위험하다는 걸 예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피하고 있었는데…. 「우리 둘 사이에 있는 뭔가를 무시할 수 없어」 그렇게 말하며 그는 육체뿐인 관계를 원했다. 니콜은 누구하고도 깊은 관계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있었지만 그의 매력을 거부하지 못하고, 낮에는 비서로서 일하고 밤에는 그와 잠자리를 갖는 관계를 시작해 버린다. 결코 진심이 되지 않을 거야― 되어선 안 돼. 그와 함께 하는 미래는 있을 수 없으니까…!!
여동생 부부가 사고로 죽었다―― 전화로 듣게 된 갑작스러운 부보. 애비는 런던에서 뉴욕으로 달려갔다. 여동생 남편의 형 그렉과는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그는 5년 전, 자신을 속이고 배신한 연인이었다. 그런데 그와 재회하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직 그를 잊지 못했다니…. 애비는 여동생 부부의 쌍둥이 딸, 어린 조카들을 데리고 돌아가려 하지만, 그렉은 자신이 맡겠다며 완강하게 물러서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가 제안한 것은… 계약 결혼?!
2년 전 여름, 그리스의 섬에서 캐리는 친구 부부에게 소개받은 안드레아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캐리가 버진이라는 걸 알자 "난 여자와 진지하게 사귀지 않아."라며 그녀를 거부해버렸다. 그런데 친구 부부의 부고를 듣고 다시 찾은 섬에서 안드레아스와 재회하게 되다니… 게다가 친구가 남긴 소중한 아이를 그가 키우게 된다고? 그처럼 냉혹한 남자에게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맡길 수 없었기에 캐리는 지금도 마음을 어지럽히는 안드레아스와 사랑이 없는 결혼을 하기로 결심하는데?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임원인 이자벨라는 8년 만에 이사인 브래디 웹스터와 마주하게 되었다. 10대 시절에 만나 애타게 짝사랑했지만 결국 이자벨라를 심하게 차버린 사람이다. '그때처럼 그의 향기와 말에 취하진 않을 거야!!' 게다가 지금 그는 내게 의심스러운 용의자다. 얼마 전, 신작 향수의 기밀 정보를 누가 훔쳐본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의심스러운 사람은 그날 공장에 갔고 열쇠를 소지하고 있던 브래디였다. 이자벨라는 남들 몰래 조사를 시작하지만 니스에서 그와 같이 행동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마는데…?!
케이트린은 눈앞의 건물을 보고 아연실색하고 만다. 간호사로 일할 때 환자였던 매드가 생각지도 않은 별장을 유산으로 남겨줬지만, 그게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황량한 집인 줄은 몰랐다고! 도무지 오늘 밤은 여기서 못 잘 것 같은데 어쩌면 좋지? 빗속에서 짐을 안고 어쩔 줄 모르던 바로 그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매드의 친구 레이였다. 그는 매드의 친척도 아니며 아무 혈연 관계도 없는 케이트린이 별장을 물려받은 걸 노골적으로 의심하며 그녀를 매드의 애인이라고 단정지었다. 그런데도 그는 오늘 밤 자신의 집에서 묵으라고 그녀에게 제안하는데….
"마르코가 단독 인터뷰에 응하겠대!" 편집장의 말에 기자인 이자벨은 흥분했다. 기업을 매수해서 재산을 쌓은 마르코는 그 냉철한 수완과 화려한 외모로 요새 화제의 중심인물이었다. 예상대로 거만한 성격인 그는 만나자마자 당장 니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같이 가자고 한다. 싫든 좋든 따를 수밖에 없다 이거지! 내키지 않는 동행을 한 이자벨은 취재를 진행하는 동안 마르코의 의외의 면을 알고 당황한다. 그에게 끌려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
작품 구성 01. 물의 도시에서 피어난 사랑 02. 달콤한 이국 땅의 향기 03. 레이디의 순정을 노리고 04. 나를 속인 보스 05. 불명예스러운 거래 06. 잠행 왕자와 사랑에 빠진 숙녀 07. 아크엔젤의 악마 08. 미칠 듯한 유혹 09. 비처럼 내린 사랑 10. 사랑스러운 침입자 11. 서툴지만 진심 12. 스페인의 열정 13. 행복은 지금 여기에 14. 거친 매력의 남자 15. 작은 낙원
케이트는 결혼을 생각하고 동거 중이었던 연인 스티븐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한다. 실연한 케이트는 20년간 소꿉친구인 닉의 아파트로 달려간다. 지금은 플레이보이에 IT기업의 사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남매처럼 자라온 케이트에겐 누구보다도 마음을 잘 알아주는 존재이다. 어렸을 때처럼 기대어 잠이 든 그 날부터 한 달 후―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서 스티븐과 재회하게 될 케이트에게 닉은 "연인으로서" 에스코트 역을 자청하는데?!
올리비아는 일하던 결혼식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다시 만난다. 첫사랑 도미니크, 그를 다시 만난 순간 10년 전의 철부지 같았던 열정이 되살아난다. 그의 뜨거운 살결, 입술, 그리고…. 사랑의 행위라고는 전혀 몰랐던 그녀에게 도미니크는 남자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뭔지 전부 가르쳐줬다. 하지만 그 결말은 너무나 참혹했다! 이제 와서 사랑한다고 말해봤자 믿을 수 없어, 대담한 작업에 마음이 약해져도 절대 넘어가면 안 돼. 바람둥이로 유명한 그의 덫에 빠질 뿐이니까!
톱 모델 지니는 가십 잡지를 고소한 재판에 패소해 막대한 빚을 진 걸로 모자라, 사랑하는 남편 레오마저도 그녀를 믿지 못해 이혼하면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어렸을 때 양자로 보내지고, 학교에서는 괴롭힘을 당했던 힘든 나날을 이겨낸 지금에야 겨우 손에 넣은 지위도 이렇게 되고 나니 허망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지니는 친부모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발견하는데… 어쩌면 친부모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한 줄기 희망에 지니는 홀로 카리브해의 섬으로 떠나지만, 거기에선 예상치 못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17살에 천애 고아가 된 리스는 후견인이 사는 크레타섬에서 조용히 살아왔다. 그러나, 후견인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슬픔에 잠긴 그녀에게 변호사가 두 통의 편지를 전한다. 한 통은 리스 앞, 다른 한 통은 대부호 타키스 마놀리스 앞으로 보내는 편지 내용은 두 사람이 반년 동안 남겨진 호텔을 공동 경영하라는 후견인의 유언이었는데…. 처음 타키스를 만난 리스는 벽화 속의 왕자 같은 용모에 마음을 빼앗기고 들뜨게 된다. 하지만, 설마 그와 약혼한 척을 하게 되다니―
가족이 경영하는 고급 리조트 시설의 스파를 경영하는 멜리사는 그 지역의 목장 주인인 셰인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임신한 사실을 알아차린 멜리사는 경악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돌아가신 아버지가 공들여 만든 리조트에 출자하는 고지식한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떨어지게 될 테니 말이다! 멜리사는 이별을 고하려고 했지만, 책임감을 느낀 그는 오히려 프러포즈를 했다. 사랑도 없이 의무감만 있는 결혼이라니 정말 싫어. 그런데도 그의 달콤한 미소와 설득에 자꾸 흔들리는데…?!
클레어가 일하는 입양기관에서 아기 벨라는 4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었다. 뒤늦게 나타난 양부모는 대기업 CEO 매트. 벨라의 후견인인 그는 클레어에게 육아를 도와준다면 돈은 얼마든지 내겠다고 한다. 과거에 남자한테 배신당한 경험이 있는 클레어는 그에게 끌리는 게 두려워 한 번 거절하지만, 벨라를 위해 그의 호화 저택에서 입주 보모로 일한다. '여기에 온 목적은 연애가 아니야, 나는 그저 고용인일 뿐'이라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지만…?!
그리스의 한 섬에 사는 조세핀은 어느 날 요트에서 떨어진 남자를 구조했다. 그는 기억을 잃었지만 조세핀은 그의 매력적인 외모와 솔직한 태도에 푹 빠졌다. 순결을 바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그 꿈은 금세 절망으로 바뀌게 된다. 그 남자, 알렉산더는 아르가우 왕국의 황태자였다. 게다가 몇 주 후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기억을 되찾은 알렉산더를 붙잡을 수 없어 마음을 접으려고 한 순간, 조세핀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미아는 이웃집에 사는 프리스코가 전직 군인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에게 관심을 갖는다. 직접 만나 보니 잘생기고 바다처럼 맑은 눈을 가진 것과는 반대로 알코올 중독자 같은 인상에 실망한 그녀. 일부러 난폭하게 도발하는 프리스코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아직 어린 조카 너태샤를 떠맡아 힘들게 돌보는 모습을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거친 행동 뒤에 숨겨진 진실된 모습이 점차 드러나면서 미아는 언젠가부터 프리스코에게 끌리게 되고 눈가에 드리워진 어둠의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한데….
후작의 딸 투치안나는 부모가 결정한 상대와 결혼식을 올리기 하루 전날 줄곧 가슴속에 숨겨둔 도피계획을 실행했다. 시칠리아의 한 저택으로 도망친 그녀는 그날 밤, 어둠 속에서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지려는 찰나에 어느 늠름한 품에 안겼다. 그 품의 주인공이자, 저택 주인의 아들 체사레는 세간의 평판과 달리 청초하고 기품 있는 그녀의 모습에 깊게 빠져들어 밀라노까지 투치안나를 데려다주겠다고 나선다. 위험한 상황에서 그가 내민 손길에 투치안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는데…. *「[할리퀸] 은색 눈동자의 공작, [할리퀸] 그리스의 제비꽃 색 신부」 스핀오프 작품.
연방정보위원회 요원 피제이는 자신을 여자 취급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남자들에게 틈을 주지 않으려고 여성스러움을 감추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테러 훈련에서 한 팀이 된 해군 특수부대의 하버드한테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연약한 여성을 보호하는 게 남자의 의무라며 피제이를 감싸듯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하버드. 평소 같았으면 반발했을 피제이지만 하버드한테는 마음이 흔들리다니 그의 남성스러운 매력 때문일까…?
친구 부부의 갑작스러운 죽음. 단 한 명 남겨진 아들, 코스챠를 지키기로 맹세한 메이시의 앞에 나타난 건, 러시아 마피아 같은 코스챠의 후견인 알렉세이. 잘생겼지만 거만하기 짝이 없는 그를 보고 불안해진 메이시는, 보모로서 나폴리에 있는 그의 호화로운 저택으로 따라간다. 계속 부딪치면서도 서로를 의식하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그는 메이시에게 보모에게 주는 것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건네준다. 이건 대체 무슨 뜻이지…?! 난 정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야?
어떤 사정이 있어서 왕녀의 신분을 감추고 해변의 작은 마을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마리아벨라. 그러나 어느날 뜻밖의 인물이 이 평온한 생활을 혼란에 빠트린다. 부동산 회사의 젊은 CEO 제이크― 갑자기 나타난 그는 놀랍게도 마을 전체를 사들여 거대한 리조트로 만들겠다고 한다. …내가 유일하게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장소를 빼앗겠다는 거야?! 그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그와 함께 다니는 마리아벨라. 그는 우리의 적. 그런데… 이따금 보이는 매력적인 맨얼굴에 점차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6년 동안 맥의 비서로 쉬는 날 없이 죽어라 일한 안드레아는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공사 구분 없이 해대는 명령과 사무실 비품처럼 취급하는 꼴을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어 더 괴로웠다. 안드레아는 맥에 대한 마음을 접기 위해 새로 이사한 낡은 민가를 수리하는 데에 온 정신을 쏟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 앞에 맥이 나타나서는 “당신을 도우려고 나도 2주 휴가를 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안드레아는 맥과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는데…?!
친구 부부가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에 빅토리아는 할 말을 잃었다. 설마 두 사람이 아직 어린 자식을 두고 죽어버릴 줄은─ 다른 한 명의 후견인, 냉혹한 억만장자 코너 노스는 아이에게는 흥미가 없으리라. 그 애한테는 나밖에 애정을 쏟아줄 사람이 없어. 하지만 뜻밖에도 코너는 자신이 아이를 키우겠다고 주장한다. 재력으로 뒷받침된 완벽한 양육환경을 방패로 그는 무슨 속셈을 꾸미고 있는 걸까?! 그 답은 금세 알게 되었다. 비에 젖은 몸을 녹이는 그의 달콤한 입맞춤으로….
자, 가는 거야! 레이첼은 미모의 대부호 라파엘을 앞두고 다짐한다. 어떤 이유로 그와 키스하는 사진을 파파라치인 오빠에게 찍혀야만 했다. 그렇게 레이첼은 마음을 다잡고 그에게 키스했다─ 그러자 그가 뜻밖에도 뜨겁게 키스를 받아준다. 정말 녹아버릴 듯한 키스야…. 레이첼이 마음을 빼앗겼을 때 카메라 플래시가 빛났다. 다음 순간 그녀는 라파엘에게 팔을 붙들려 끌려가 버린다. 난 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왜 그때 난 그를 쫓지 않았을까? 부모님의 결혼 권유를 받은 명문가의 아가씨, 카라는 동갑내기 연인 데이비드한테서 사랑의 도피를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너무 어렸던 카라는 두려움이 앞서 제안을 거절하고 그와 언쟁을 벌이고 만다. 그리고 화해도 못한 채 데이비드는 머나먼 전쟁터로 떠난다. 3개월 후, 전쟁터에서 데이비드는 카라의 약혼에 대해 부모님으로부터 전해 듣고, 보내지 못했던 그녀에게 쓴 편지다발만 망연히 바라보게 된다. 희망을 잃은 그는 죽을 곳을 찾으러 다니기라도 하는 것처럼 특수 임무를 지원한다. 전쟁과 신분 차이에 갈등하는 두 사람의 사랑의 행방은…?!
"일 때문에 러시아를 방문한 클레멘타인은 강도의 습격을 받지만, 세르게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러시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도 섹시한 세르게이의 식사 초대 덕분에 잊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세르게이는 클레멘타인에게 함께 뉴욕에 가지 않겠냐는 권유를 하는 게 아닌가? 갑작스러운 제안에 놀란 클레멘타인이었지만, 10대 시절부터 일에만 전념해 온 그녀는 한순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즐기기로 한다. 하지만 계속된 세르게이의 말은 그녀의 마음을 얼어붙게 하는데…. ""나만을 바라봐 줘요."" 클레멘타인은 생각했다. '아아, 나보고 그의 애인이 되라는 거구나….'"
단 하나뿐인 가족인 남동생을 전쟁으로 잃은 데이지는 고독한 생활에 힘들어하다가 새로운 가족을 원하게 되었다. 남편도, 연인도 없어도 되지만 아이는 갖고 싶었다. 상대는… 그래, 동생이 존경했던 상관 제리코의 아이가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아이를 임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제리코가 있는 서바이벌 캠프장에 요리사로 들어간 데이지. 제리코는 이곳은 여자가 올 곳이 아니라며 완강히 거부하면서도 그녀에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듯했다. 그렇게 데이지의 작전은 잘 풀리는 듯싶었는데…?
케이틀린은 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촌언니 아멜리의 딸인 플뢰르를 키우며 호텔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매슈 딜라니라는 이름의 섹시한 남자 손님이 나타난다. 케이틀린은 애인에게 배신당한 후부터 두 번 다시 사랑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왔지만 매력적인 그와의 달콤한 하룻밤은 꿈 같은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런 달콤한 시간을 날려버리는 한 통의 전화가 울리고, 놀랍게도 그는 자신을 리스 모건이라고 밝혔다. 지금에 와서 아멜리의 전 남편이 왜 가짜 이름으로 나에게 다가온 거지…?
순결을 바친 상대는 악마처럼 잔혹한 자였다. 명문가 페어펙스 가문의 영양 에밀리는 일가에서 주최한 자선 가장무도회에서 검은 옷의 천사로 분장한 매력적인 남자와 만났다. 그의 이름은 안톤 디아스, 국제적 기업 매수로 거액의 부를 손에 넣은 천재적인 실업가였다. 그의 교묘한 리드에 저항하지 못하고 꿈속에서 헤매듯 사랑에 빠진 에밀리. 성급한 프로포즈와 로맨틱한 첫날밤…. 그러나 다음 날 그가 선언한 이 결혼의 진정한 목적이 행복의 절정에 선 그녀를 지옥으로 밀어 떨어뜨렸다.
사업가인 줄 알고 사랑에 빠졌던 남자 비토리오. 하지만 실은 그가 이탈리아 대대로 내려오는 마피아의 두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질리언은 그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망쳐버린다. 그러나 그의 눈을 속였다고 생각했던 지난 9개월 동안의 생활이 실은 사는 집과 일은 물론 주변 사람들조차도 비토리오가 준비한 것이라는 걸 알고 경악하게 된다. 처음부터 이 거만하고 아름다운 남자에게서 도망치는 건 불가능했던 거야. 게다가 질리언은 강제로 결혼하게 되고, 납치나 다름없이 이탈리아로 끌려가게 되는데. 이게 그들의 방식이었어…!
"칼릴 알 칼라다, 사막의 왕이 되기 위해 넬을 버린 남자. 다시는 만날 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와 다시 재회하자 넬은 입술을 깨문다. 젖은 듯 곱슬거리는 검은 머리도, 큰 키에 탄탄한 근육질의 모습도 옛날 모습 그대로. 넬을 향한 욕망으로 불타는 눈동자도…. 그는 사막의 나라를 갑작스레 방문한 넬을 수상히 여긴다. 그녀는 칼릴에게 해야 할 중요한 말을 앞두고 긴장한다. 중요한 말이란 칼릴과 넬 사이에는 아들이 있고, 그 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칼릴 뿐이라는 것인데…!"
어느 여름날, 정열적인 눈을 가진 그는 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나 나, 루시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빠는 회사의 돈을 횡령해왔던 것. 이러다간 아버지는 체포돼서 감옥에 갈지도 모르는데…. 난 아버지 회사의 신임 사장 가브리엘을 만나러 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 사장은 바로, 2년 전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던 남자…?! 하지만 겨우 만난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내 얘길 듣더니 자신과 같이 잔다면 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는데…!
백만 년 기다려도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왕자님...!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견디며 언젠가 마을을 떠나 로맨스 소설 같은 사랑을 하게 될 날만을 꿈꾸는 VJ가 만난 건, 그리스 신처럼 근사하게 생긴 유명 영화 감독 크리스. VJ의 처지를 눈치챈 그는 그녀를 마을에서 데리고 나가 꿈결처럼 로맨틱한 시간을 선물해 주었다. VJ는 크리스를 강하게 원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지만 그에게는 다음 작품 여주인공과의 약혼 발표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법의 시간은 이제 곧 끝나 버리는 걸까?!
알릭스는 어릴 때부터, 이웃에 사는 연상의 남자 리스를 사랑하고 있었다. 스무 살이 된 지금도 그와의 결혼을 꿈꾸는 나날. 그러던 어느 날 알릭스는 리스에게 갑자기 프러포즈를 받는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하며 그녀는 승낙하지만 약혼해도 그는 일에만 몰두해서 좀처럼 결혼식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 그는 정말 날 사랑하고 있는 걸까? 불안 속에서 믿기 힘든 소문을 듣게 된다. 리스가 일하는 대형 건설 회사에서는 임원이 되기 위해선 기혼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한다. 아아, 이 결혼은 승진의 도구일 뿐이었던 거야….
연인이 바람 피는 현장을 목격하고 마음에 심한 상처를 입어 빗속을 헤매던 매기는 황금빛 피부가 아름다운 낯선 남성에게 도움을 받았다. 그가 이끄는 대로 휩쓸리듯 따라가자 이국풍의 호화로운 저택이 나타났다. 현실과 동떨어진 사건의 연속으로 매기는 열정에 흥분해 잠을 못 이루고, 만나지 얼마 안 된 그와 하룻밤을 보내 버린다. 그리고 한 달. 새로운 국왕의 취임식에 스태프로 초대된 사막의 왕국에서 매기는 시크 칼리드를 만난다! 그는 그날 밤 그였다!!
카리스마 레이서로 이름을 날리는 라파엘 산티니를 취재하러 간 신문기자 이든. 구불거리는 흑발의 ‘섹시한 이탈리아 남성’이라고 칭송받는 그는 4년 전까지 이든의 연인이었다. 그래,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를 둘러싼 그 불길한 음모에 휘말리기 전까지는…. 그때 그는 내 말은 전혀 믿어주지 않은 채, 배신자 창녀라고 날 깎아내리며 이탈리아에서 쫓아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 눈앞에 있는 이 남자의 눈동자에는 숨길 수 없는 욕망이 넘실거리고 있는 걸까…?
「누구라도 약혼자인 척 해줄 사람을 구해야겠어.」 어렸을 때 부모를 잃은 니콜라는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니콜라에 대한 걱정으로 여행도 가지 못하고 있는 할머니가 안심하고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무심코 약혼자가 있다고 거짓말을 해버린다. 그러던 때 상사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젊은 회장 솔 자렛을 만난다. 그는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도 키가 크고 잘생긴 얼굴이었다. 집까지 그의 차를 타고 가게 된 니콜라는 도중에 대담하게도 약혼자 역할을 부탁해보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받게 되는데…?!
크리스마스이브 전날 밤, 펠리시아는 10년 전에 헤어진 기드온과 생각지 못한 재회를 했다. 둘은 고등학교 때 교내 연극 공연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하다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던 사이. 둘 다 크리스마스에 별다른 약속이 없어서 함께 휴가를 보내기로 하는데…. 마치 연인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녀의 마음속에서는 옛사랑의 불씨가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다.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그는 무심하게 떠나버린다. 그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골드 코스트 부근에서 맹렬한 폭풍우를 만난 브리짓. 차는 떠내려가고 핸드폰도 통하지 않아서 난처하던 그녀를 구해준 것은 건장한 푸른 눈의 남자였다. 안긴 넓은 가슴에서 전해오는 어딘지 그리운 느낌의 체온…. 브리짓은 운명을 느끼며 그날 밤 그와 몸을 겹치게 된다. 그녀는 아직 아무것도 몰랐다. 눈앞의 남자가 냉철한 수완가로 알려진 사업가 아담 버몬트이며, 그에게 여자란 믿을 가치도 없는 그저 쾌락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유서 깊은 이탈리아 공작 가문의 후계자 빈첸초와 그 성의 사용인의 딸인 젬마는 사랑하는 사이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사랑은 빈첸초가 모습을 감추면서 끝나게 된다. 10년 후, 제과학교를 졸업한 젬마는 옛 공작성이 사업가에게 인수되어 호텔로 개조된다는 것을 알고 그 호텔의 요리사 구인에 응모하는데, 그 사업가의 정체가 빈첸초였다니! 그는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지만 "신분의 벽"과 이별도 고하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에 젬마는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 있었는데….
영국인 가정교사 펀은 고용주를 따라 방문한 큐마라의 오아시스에서 부인을 잃은 왕 재피어와 만난다. 둘은 생각지도 못한 사랑에 빠지지만 어렸을 때부터 ""욕망은 죄""라고 배워온 펀은 23세인 지금도 순결을 계속 지켜오고 있었다. 하지만 재피어가 오아시스를 떠나기 전날, 정열에 몸을 맡기고 사랑을 나눈 끝에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마는데―― 배 속의 아이는 금기의 증거… 재피어에게 전하지도 못한 채 펀은 혼자 큐마라를 떠나고…?!
보육원에서 자란 맨디는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그녀를 찾고 있는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다. 얼굴도 모르는 부모님이 자신을 찾는 것일지 모른다는 기대를 하고 카리브해 섬을 방문한 맨디는 매력적인 남성 파스칼을 소개받는다. 그는 처음부터 이유 모를 적의를 품고 그녀에게 지금 당장 섬을 나가라 경고하지만, 맨디는 부모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 하나로 남겠다고 주장한다. 파스칼이 얼마나 지독한 오해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어느 한겨울 밤, 별거 중인 남편 카일이 갑자기 섀넌의 집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한때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섀넌은 너무 젊었고 카일의 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기에 그 둘은 이혼 직전의 상태까지 간 지금, 이제 와 남편이 무슨 일로 자신을 찾는 걸까? “너를 원해. 우리 다시 한번 잘해보자.” 머뭇거리는 섀넌에게 뜨거운 키스와 함께 카일이 고백한 순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 이유를 들었을 때 섀넌은 얼어붙었다. 그는 나를 이용하려는 것뿐이야. 사랑 따위 없어….
홀리는 여행을 간 산토리니 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그리스 해운업계의 유력자 테오를 만났다. 두 사람은 한순간에 사랑에 빠져 당장 결혼하지만 플레이보이인 남편에게 언제 버림받을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생활에 지쳐 버린 홀리는, 「다른 남자하고 잤어」라고 고백하고 테오의 곁을 떠났다. 별거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그녀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테오가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두 사람이 뜨거운 허니문을 보낸 바르셀로나에서 재회하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