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품격
글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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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우 씨와 나는 결혼했죠. 하지만 그 결혼, 우리 모두에게 아무 의미 없어요. 알죠?” 장신우의 ‘아내’라는 포장지만 가진, 그러나 그와 관련된 건 아무것도 원치 않는, 심지어…… 남편의 여자에게 일말의 관심조차 없는 여자. 그녀에게 껍데기만 필요한 ‘남편’이란 존재는 도대체 뭘까? “처음엔 신경인 줄 알았는데…… 마음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선희재의 형식상 파트너이자 무관심한 남편, 괘씸하게도 감정 따윈 그녀에게 한 톨도 허락하지 않은, 사랑은 다른 여자와 하면 그만이라 생각했던 남자. 그런데 이름뿐인 아내였던 그녀가, 왜 이제 와 신경 쓰이는 걸까?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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