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 헌터였던 내가 아기 황녀로 환생했다? * * * 나는 해냈다. 마왕을 죽였다. [퀘스트 완료!] [퀘스트 명: ‘멸망의 화신을 죽여 세상을 구하라’]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세상은 멸망했고, 나도 죽기 직전이니까. ‘결국 이렇게 죽는 건가…….’ 점점 눈앞이 흐려졌다. 그런데, [System Error!] [업적 보상(Error!)을 수령하시겠ㅅ#@$=?] ‘보상이 대체 뭔데, 시스템 X새끼야!’ 그 보상은 바로...... ‘뭐야, 대체?’ 비명을 지르려 해도 나오는 건 어이없는 옹알이였다. “으부?” [의식 로딩 성공!] [당신은 환생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앙따따따!” (환생 대박!) 환생한 건 나만이 아니었다. 아빠도, 그리고 오빠도. 그런데 가족들이 뭔가 이상하다? “나는 우리 아가와 분리 불안이 있단다.” “난 리샤만 있으면 다 필요 없어!” 게다가, 전생의 원수도 갑자기 나타나서는. “나의 구원자. 나의 은인. 아나트리샤 황녀 전하.”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내가 구해줬단다. 뭐야, 이거? 나는 과연 가족을 되찾고, 행복을 지켜낼 수 있을까? * * * '방해되는 건 주먹으로 전부 박살내 주겠어!' 행동력이 지나치게 넘치는 귀여운 아기 황녀님의 인생 2회차 이야기! 임서림 장편 로맨스판타지 소설
2021년 07월 22일
2년 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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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황비 [완전판]"은 "이세계의 황비 [단독선공개]"를 대폭 가필 수정하여 더욱 풍부한 에피소드와 미공개 외전, 후일담 등을 추가한 종이책 완전판입니다. *"이세계의 황비 [단독선공개]와 동일한 스토리 라인을 갖고 있지만, 가필 수정된 부분이 많으오니, 구매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 “사랑도 음모도, 모두 나의 것!” 카카오페이지 20만 구독자가 선택한 지독하고도 달콤한 이세계 서바이벌 로맨스 종이책 완전판 공개!! 이세계(異世界)의 황궁은 화려함 속에 독을 숨긴 곳. 살아남기 위해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화려함도, 독도! 난 그저 수능 치러 지하철을 타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떨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늙은 호색한 황제에게 공녀로 바쳐지는 신세. 악몽 같은 손길이 덮치려는 순간, 이건 또 무슨 일인가. 황제는 눈앞에서 암살당해 버렸다. 바로 황태자의 손으로! “죽고 싶다면 내가 손을 떼자마자 비명을 질러도 좋아. 그리하면 바로 네 남편 곁으로 보내 주지.”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차갑게 빛내며, 황태자 루크레티우스가 말한다. 이대로 죽는 거야, 나?! “나는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 살아남기 위해 내뱉은 한마디. 거기서부터 나, 사비나가 이세계의 황비로서 살아남는 지독하고도 달콤한 나날이 시작되었다! [일러스트] 이영유 [로고 및 표지 디자인] 디자인 그룹 헌드레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산을 탕진한 계모, 사기 결혼으로 작위와 영지를 빼앗은 남편. 프리실라는 그들이 공작한 살해 계획을 눈치채고 고향을 떠나 10년간 용병판을 전전한다. “드래곤…… 하트…… 쿨럭!” 용병일을 하다 닥친 사고. 프리실라는 죽기 직전 드래곤 하트를 손에 넣는다. 어차피 죽을 몸, 그녀는 큰 모험을 시도하기로 결심하는데…. ‘돌아왔구나!’ 그녀는 마침내 15년 전, 열아홉 생일 전날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프리실라를 기다리고 있는 건 어마어마한 빚에, 그녀를 이혼남에게 팔아버리려는 계모와 그의 사람들이었다. 프리실라는 복수를 위해 전장의 검은 사신 키안을 찾아간다. “제 남편이 되어서 저와 제 영지의 방패가 되어 주세요.” “뭘 믿고 당신의 의뢰를 맡으라는 거죠?” 키안의 말에, 프리실라는 그가 떨쳐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하는데…. 키안은 과연 의뢰를 받아들일 것인지? 프리실라는 그와 결혼하여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화려한 로맨스 판타지에 아찔한 관능을 더하다 성숙한 독자를 위한 로맨스 판타지 소설 브랜드 《레드 라벨 클럽》의 첫 번째 초대장, 드디어 개봉! 2015년 최고의 화제작, 『이세계의 황비』 임서림 작가의 신경지 음모, 배신, 애증…… 휘황찬란한 왕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의 광시곡! “살아. 증오도 원망도 상관없으니 그것에 의지해서라도, 살아.”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곱게만 자라 온 왕녀, 알렉산드라. 그녀는 성인식 날, 국왕의 갑작스런 통보로 적대 관계인 키노스 대공과 약혼을 맺게 된다. 국왕에게 항의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철없다는 호통뿐, 설상가상으로 왕의 불륜 사건이 터지면서 어머니인 왕비마저 잃고 만다. 좌절한 알렉산드라는 모든 걸 버린 채 숨겨 둔 연인과 도주하기로 결심하고……. 수도를 탈출하기 위해 키노스 대공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그녀. 그는 기꺼이 그녀의 손을 잡지만,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데……? “원하는 것만 쉬이 들어주는 사람은,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소.” 치기 어린 한순간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진 새하얀 소녀, 핏빛 장미꽃으로 피어나 복수를 다짐하다. “당신만은 나를 이해해야 할 거예요. 당신을 증오하는 건 당연한 내 권리이니까.”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더니, 비참한 최후가 예정된 책 속 악녀에 빙의했다. 혈통을 속인 가짜 공주로. 살기 위해서 이것저것 해보기로 했다. 남주를 학대하는 게 아니라 구해냈다. 그리고 잘 먹이고, 입히고, 치료해서, 여주를 만나게 해준 다음, 잘 돌려보내 줄 거다. 그럴 예정이었다. “고향에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니?” “팔이 아직 다 안 나았습니다. 옆구리도요.” “걷는 데는 이상 없잖아?” 남주가 촉촉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버려진 강아지처럼. “…기어이 절 버려버리고 싶으신 겁니까?” 너 왜 너네 집 안 가니? 너 황제 되어야 하잖아? “이제 쓸모없어진 개를 내버리듯 나를 버려 버리려는 거겠지. 하지만 난 주인이 버린다고 멍청하게 버려지는 개가 아니야.” 비 맞은 강아지 같던 눈이 곧 이글거리는 불꽃처럼 변해 있었다. “이렇게 쉽게 버릴 거면 처음부터 그 지옥에서 날 구해오지 말았어야지.” 날 잡아먹어 버릴 듯한 불꽃이 그의 눈빛 속에 있었다.
“잘 가. 원작의 여주인공 씨.” 세 번의 절망과 죽음. 그 끝에서 매번 내 남편과 모든 걸 빼앗은 여자가 사실 빙의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 번째 회귀, 이제는 빼앗긴 모든 걸 되찾을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다. 미친년에게는 미친놈으로. “나를 약탈하세요.” 황태자 아르파드 이스트리드. 나는 그에게 약탈혼을 의뢰했다. “대가로 전하가 미치지 않도록 해 줄게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나는 승리감 어린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 “그대가 약속을 어겼어.” “내가 뭘……?” “내가 미치지 않게 해 준다며?” “해 줬잖아요? 광증은 다 해결됐고…….” 아르파드는 내가 도망치려는 걸 막으려는 듯 더 꽉 끌어안았다. “아니, 난 이미 미쳐 버렸거든.” 아르파드는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누구 때문일 것 같아?” 느릿하게 고개를 든 아르파드의 붉은색 눈동자를 다시 마주하자 긴장감이 가득 차올랐다. “설마, 나 때문에……?” “그래. 그러니까 책임져야지. 평생.” 나는 이어질 말이 조금 두려웠다. 본인의 말대로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돌아 버린 것 같았으니까. “당신이 책임지지 않겠다면……” 그의 낮은 목소리가 끈적하게 뇌리를 적셨다. “지상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지게 만들고 말 거야.” 그의 입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두 눈은 광기 어린 집착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해당 도서는 <약탈혼으로 남편부터 바꾸겠습니다>의 '특별 외전 9화를 편집한 단행본으로, 본편과 외전은 <약탈혼으로 남편부터 바꾸겠습니다> 1~6권의 단행본과 연재 버전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암살자를 쫓다가 수상한 놈을 잡아서 끌고 왔더니, 서제국의 황태자라고? *** 키아라 이스타나. 이스타나의 왕녀인 그녀는 국왕인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미모도, 소드 마스터의 재능도 감춘 채 그림자처럼 지내는 나날. 뒤로는 남장을 하고서 동생을 노린 암살자의 뒤를 쫓는다. 그러다 수상한 미모의 외국인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 남자가 어딘지 모르게 좀 이상하다. “그대, 머리 기를 생각 없나?” 여자라는 걸 알아본 건가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실력만이 아니라, 얼굴도 아름답군. 여러모로 탐이 나는 걸.” “그대 내게 오지 않겠나? 이런 소국의 기사 자리보다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장해줄 수 있어.” 사실 그의 정체는 대륙을 정복하는 게 목표인 야심만만한 남자, 서제국의 황태자 하리어드. 그는 남부 정벌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잠입해 있었다. 신분도, 지위도,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서로 오해만이 커져 가는데. 키아라는 이 남자에게 휩쓸리지 않고 정보만 빼 오기 위해 그를 납치해버린다! “이거, 상당히 적극적이로군. 내 취향이야.” ‘이 남자, 남색가였어?’ 그러나 자꾸만 휩쓸리는 느낌은 착각일까? 이스타나를 뒤엎으려는 반란의 배후를 쫓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내가 다시 제안하지. 나와 거래를 하자, 왕실 기사 씨.” “어떤 거래?” “난 그대를 원해.” 두 사람은 과연 가면을 벗고 진짜 자신으로서 마주할 수 있을까? “나의 제비꽃 기사님.” 비밀 많은 두 남녀의 오리무중 로맨스! *단독 선공개 작품입니다.
“사랑도 음모도, 모두 나의 것!”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지독하고도 달콤한 이세계 서바이벌 로맨스 종이책 완전판 공개!! 이세계(異世界)의 황궁은 화려함 속에 독을 숨긴 곳. 살아남기 위해 모두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화려함도, 독도! 난 그저 수능 치러 지하철을 타려고 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 보니 이세계에 떨어지고 말았다. 게다가 늙은 호색한 황제에게 공녀로 바쳐지는 신세. 악몽 같은 손길이 덮치려는 순간, 이건 또 무슨 일인가. 황제는 눈앞에서 암살당해 버렸다. 바로 황태자의 손으로! “죽고 싶다면 내가 손을 떼자마자 비명을 질러도 좋아. 그리하면 바로 네 남편 곁으로 보내 주지.”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차갑게 빛내며, 황태자 루크레티우스가 말한다. 이대로 죽는 거야, 나?! “나는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 살아남기 위해 내뱉은 한마디. 거기서부터 나, 사비나가 이세계의 황비로서 살아남는 지독하고도 달콤한 나날이 시작되었다!
유능하고 귀여운 막내 시녀, 티이. 숨겨진 정체는 제국 유일의 고귀한 공녀님! 취미는 위장 취업! 특기는 몽땅 숨기기! *** 스테이시아 아테리온 아테리온 공작가의 유일한 직계 공녀이자 인류를 구원할 성녀로 예언받고 태어난 아이. 그게 나였다. 하지만 방계의 친척에게 모든 걸 빼앗긴 채 처참하게 죽었다. 그래서 이번 생엔... “조상님, 정의로운 도둑질을 허락해 주세요.” 어차피 내 거를 되찾는 거면, 차라리 정의로운 도둑질 아냐? 내 자리를 되찾으려면 성물을 찾아야 했다. 이것저것 숨겨서 가짜에게 엿을 먹인 후, 성물을 찾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황궁에 시녀로 잠입했다. 성물만 찾을 생각이었는데. 이것저것 숨기고 활동하다보니... 콩가루 집안 황족들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 애는 내 아기 시녀다! 이 아이를 벌주려거든 나부터 하거라!” 왜 상황(上皇)이 나를 감싸고. 황제는 이런 선언을 한다. “황태자가 누가 되든, 황태자비는 이 아이다!” 누가 황태자비가 되고 싶대요? “널 만나기 위해 지옥을 넘어왔단다, 아가.” 죽었다던 내 친아빠도 살아서 황궁에 쳐들어왔다. 날 찾으러. 그리고, 물에 빠진 강아지같이 불쌍해서 숨겨준 애가 이상하다. “만나자마자 내 옷부터 벗겼으면서.” “그건 네가 감기 걸릴 까봐...!” “어쨌든 책임져.” “...책임 안 지겠다면?” “선택지는 둘뿐이야. 네가 날 책임지든가, 아니면 내가 널 훔치든가.” 그거 선택지 맞아? 난 이럴 생각까진 없었는데... 왜 황궁 사람들의 마음까지 알아서 내 망태기로 기어 들어오는 거야?
나는 그저 알바 자리를 구하려던 것뿐이었는데. 피폐 판타지 소설 속 하찮은 악녀로 빙의해 버렸다. ‘이건 사기야!’ 가정 교사라며? 숙식 제공이라며? ‘난 악녀로 취업하고 싶다고 한 적 한 번도 없단 말이야!’ 숙부에게 작위를 빼앗기고 감금당한 공작가의 후계자인 에드먼드가 바로 내 남편. 겨우 열세 살짜리 어린애는 날 잔뜩 경계 중. “무슨 꿍꿍이지?” 게다가 이 애는 미래 원작의 최종 보스가 될 운명. 나는 이 아이에게 비참하게 죽을 예정이다. 학대당하는 어린애를 외면하기도 그렇고. 애를 구해내면 나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폭력 앞에서 애를 보호하고. “그만둬! 애한테 무슨 짓이야!!!” 독이 든 음식을 바꿔치기해 주고. ‘그래, 이상하지? 음식에 독이 안 들었으니까?’ 어쩌다 보니 가정 교사 역할까지 해줬다. “오늘은 특별히 구해 온 기초 마법학 책을 봐야지.” 결국, 갖은 고생 끝에 애를 데리고 탈출까지 성공한 뒤. 이혼장을 두고 아이의 곁을 떠났다. 그게 에드먼드에게 나은 길일 것 같아서. *** 그랬는데……. 왜 5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나타난 남자가 내 손을 잡아채는 걸까? “드디어 잡았다.” 나는 경악했고. “남편이 아내를 찾으러 온 거다.”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 이미 이혼했잖아! 5년 전에!” 에드먼드는 내가 5년 전 두고 온 이혼장을 눈앞에서 찢어버렸다. “넌 지난 5년간 내 아내가 아닌 적이 없었어. 단 한 순간도.” 이제는 소년이라 부를 수 없게 된 청년의 눈에는 선명한 집착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취업 사기당했더니, 이젠 공작부인 자리를 강요당하기 시작했다.
“잘 가. 원작의 여주인공 씨.” 세 번의 절망과 죽음. 그 끝에서 매번 내 남편과 모든 걸 빼앗은 여자가 사실 빙의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 번째 회귀, 이제는 빼앗긴 모든 걸 되찾을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조력자가 필요했다. 미친년에게는 미친놈으로. “나를 약탈하세요.” 황태자 아르파드 이스트리드. 나는 그에게 약탈혼을 의뢰했다. “대가로 전하가 미치지 않도록 해 줄게요.”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나는 승리감 어린 미소를 지은 채 그를 똑바로 응시했다. * “그대가 약속을 어겼어.” “내가 뭘……?” “내가 미치지 않게 해 준다며?” “해 줬잖아요? 광증은 다 해결됐고…….” 아르파드는 내가 도망치려는 걸 막으려는 듯 더 꽉 끌어안았다. “아니, 난 이미 미쳐 버렸거든.” 아르파드는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누구 때문일 것 같아?” 느릿하게 고개를 든 아르파드의 붉은색 눈동자를 다시 마주하자 긴장감이 가득 차올랐다. “설마, 나 때문에……?” “그래. 그러니까 책임져야지. 평생.” 나는 이어질 말이 조금 두려웠다. 본인의 말대로 조금, 아니, 아주 많이 돌아 버린 것 같았으니까. “당신이 책임지지 않겠다면……” 그의 낮은 목소리가 끈적하게 뇌리를 적셨다. “지상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책임지게 만들고 말 거야.” 그의 입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두 눈은 광기 어린 집착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재산을 탕진한 계모, 사기 결혼으로 작위와 영지를 빼앗은 남편. 프리실라는 그들이 공작한 살해 계획을 눈치채고 고향을 떠나 10년간 용병판을 전전한다. “드래곤…… 하트…… 쿨럭!” 용병일을 하다 닥친 사고. 프리실라는 죽기 직전 드래곤 하트를 손에 넣는다. 어차피 죽을 몸, 그녀는 큰 모험을 시도하기로 결심하는데…. ‘돌아왔구나!’ 그녀는 마침내 15년 전, 열아홉 생일 전날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프리실라를 기다리고 있는 건 어마어마한 빚에, 그녀를 이혼남에게 팔아버리려는 계모와 그의 사람들이었다. 프리실라는 복수를 위해 전장의 검은 사신 키안을 찾아간다. “제 남편이 되어서 저와 제 영지의 방패가 되어 주세요.” “뭘 믿고 당신의 의뢰를 맡으라는 거죠?” 키안의 말에, 프리실라는 그가 떨쳐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하는데…. 키안은 과연 의뢰를 받아들일 것인지? 프리실라는 그와 결혼하여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살아. 증오도 원망도 상관없으니 그것에 의지해서라도, 살아.”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왕녀, 알렉산드라는 16세 생일날 강제적인 약혼을 맺게 된다. 상대는 바로 사촌오빠이자 정적인 키노스 대공! 왕에게 항의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호통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왕의 불륜 사건까지 터지면서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좌절한 그녀는 숨겨 둔 연인과 도주하기로 결심, 대공 루시어스와 거래를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는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 보이지 않는데……. “원하는 것만 쉬이 들어주는 사람은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소.” 하얗고 여린 소녀를 감싸고 벌어지는 잔혹한 사랑과 복수의 광시곡, 드디어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