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삼국통일을 소재로 한 소설 속. 악의 소굴, 연개소문의 집으로 끌려갔다. 그런데 내가 연개소문의 잃어버린 막내딸이라고?! 연개소문한테는 분명 아들만 셋인데? "연리화!! 머리통을 이리 내놓아라!!(머리 묶어주려 하는 것)“ ”히익!“ 전쟁광 아버지가 무서운 것은 물론, “호랑이 타고 활을 쏘지 못하면 고구려인 자격이 없다!” “진정한 고구려인이라면, 다리 근력만으로 물 위를 걸어야 하는 법!” “고구려에는 몸이 나쁘면 머리가 고생한다는 속담이 있지!” 뇌가 근육에 지배당한 오라버니들도 만만치 않다. 이 미친 집안에서 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평화롭게! 대화로 해결하는 거예요. 알았져?!” 살아남으려 발버둥 쳤을 뿐인데……. 짐승 같은 고구려인들을 길들이고 말았다. “리화가 대화로 해결하랬어. 그러니 주먹으로 대화하자.” “칼과 창으로 대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군.” “원래 평화는 힘과 피로 지키는 법이니까(끄덕).” ……저기요, 그거 맞아? #햇살_뽀짝_여주 #울보_딸바보_아버지 #살짝_돌아버린_오라버니들 #고구려인 특_살아남았다는 것은 강하다는 것이다 #고구려인 특_힘으로 안 되는 일은 힘이 부족한 것이다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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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내 자취방이 떨어졌다. 내 자취방은 쉘터고, 나는 쉘터 NPC다. 심지어 좁디좁은 5평 원룸에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의지할 것이라고는 ‘재난물에 떨어진 쉘터 주인을 위한 안내서’와 시스템 창이 전부. 나는 쉘터 주인으로서 방문객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많이 매워요?" "아닙니다. 괜…크흐흡." "……핫닭볶음면이 매우면 짜장게티 드릴까요?" 방문객에게 누울 자리를 대접하고, "……많이 좁아요?" "나보고 이런 데서 자라고?" "……싫으면 바닥에서 주무세요." 재난을 해결할 정보를 주었을 뿐인데 방문객들이 나한테 집착한다. 제국을 집어삼킬 ‘마지막 폭풍’을 막으려는 용병 수장 ‘테오’. 병약 까칠하지만, 마음만은 백성을 아끼는 황제 ‘이스타르’. 제국에 재앙을 불러온 장본인, 29번째 섬의 생존자 ‘시온’까지. 집착은 됐으니 재난이나 극복하세요, 제발. 표지 일러스트 By 모글루(@mogloooo_)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릴리아나 클래번튼의 삶은 그린 듯이 불행했다. 그녀를 가축 취급해 팔아버린 부모, 성적으로 학대하는 남편, 병신 취급하며 구박하는 어머니와 시누이까지. 그녀에게 낙이란, 다친 흑마를 돌보는 것밖에 없었다. 그녀가 들판에서 구한, 그녀 외에는 모든 이의 손길을 거부하는, 릴리아나의 애마(愛馬) 이클립스. 그런데, 발정기가 온 수말이 불쌍한 여인을 데리고 도망칠 줄이야. 진실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 깜깜한 어둠 속. 낯선 남자에게 안겨 밀지를 만져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등덜미가 서늘해졌다. 두려움이 삽시간에 몰려와 그녀를 덮쳤다. 릴리아나는 온몸을 발발 떨며 그녀의 애마 이클립스를 찾았다. “이, 이클립스? 이클립스 어딨어?” “나야, 이클립스.” 성대를 긁어내는 것처럼 낮은 남성의 목소리가 귓바퀴를 훑었다. 릴리아나는 제 귀를 의심했다. 이클립스는 말인데. 사람 목소리가 들려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이클립스, 진짜 이클립스 너야?” “미안해 릴리아나, 더는 못 참겠어.” 뜨겁고 묵직한 살기둥이 아랫배를 짓눌렀다. 그녀의 뒷덜미가 빳빳하게 굳었다. 보지 않아도 그 크기가 가늠된 탓이었다. 지난날 언뜻 보았던 말 좆이 눈앞을 스쳤다. 말의 다섯 번째 다리인 줄 알았던 거대한 성기가. 표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대대손손 흑막 노릇하다 멸문하는 공작가의 장녀로 빙의했다. 신도 무심하시지. K-장녀에 이어, 로판 장녀라니. 심지어 남동생은 세계관 최고 미친놈이요, 여동생은 역대급 악녀다. 이번 생도 뒷바라지만 하다 죽을 순 없어 빨리 튀려 했건만, 흑막 자손들이 옆집 인절미보다 순하기 짝이 없다. “누, 누님, 여기 고양이가 다리를 다쳤는데….” 다리 다친 고양이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남동생은 자라서 여주를 감금하는 흑막이 되고, “어, 언니, 황녀 전하가 내 드레스를 가로챘… 흐아아앙!!” 드레스 하나 빼앗아오지 못하는 여동생은 자라서 여주 드레스에 와인을 들이붓는 악녀가 된단다. “언니(누나)만 믿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이 등신들아.)” 젠장. 앞가림 못 하는 동생들 때문에 장녀병이 도져버렸다. 어쩔 수 없지. 개복치들이 흑화하지 않도록 잘 돌보는 수밖에. *** 육아에 치여 살던 내 생에 연애는 없다고 생각했건만, “아가씨, 고운 손에 피 묻힐 일 없게 하겠습니다.” 조각 같은 얼굴의 만능 집사가 육아를 돕고, “주인님, 원래 고양이는 공동육아를 한대요.” 다리를 고쳐준 고양이가 은혜를 갚는다고 나선다. 고양아, 너 근데 원작 남주 아니었니? 왜 원작 여주는 뒷전이고 나한테 집착해…? 표지 일러스트: 봄비
릴리아나 클래번튼의 삶은 그린 듯이 불행했다. 그녀를 가축 취급해 팔아버린 부모, 성적으로 학대하는 남편, 병신 취급하며 구박하는 어머니와 시누이까지. 그녀에게 낙이란, 다친 흑마를 돌보는 것밖에 없었다. 그녀가 들판에서 구한, 그녀 외에는 모든 이의 손길을 거부하는, 릴리아나의 애마(愛馬) 이클립스. 그런데, 발정기가 온 수말이 불쌍한 여인을 데리고 도망칠 줄이야. 진실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 깜깜한 어둠 속. 낯선 남자에게 안겨 밀지를 만져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자 등덜미가 서늘해졌다. 두려움이 삽시간에 몰려와 그녀를 덮쳤다. 릴리아나는 온몸을 발발 떨며 그녀의 애마 이클립스를 찾았다. “이, 이클립스? 이클립스 어딨어?” “나야, 이클립스.” 성대를 긁어내는 것처럼 낮은 남성의 목소리가 귓바퀴를 훑었다. 릴리아나는 제 귀를 의심했다. 이클립스는 말인데. 사람 목소리가 들려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이클립스, 진짜 이클립스 너야?” “미안해 릴리아나, 더는 못 참겠어.” 뜨겁고 묵직한 살기둥이 아랫배를 짓눌렀다. 그녀의 뒷덜미가 빳빳하게 굳었다. 보지 않아도 그 크기가 가늠된 탓이었다. 지난날 언뜻 보았던 말 좆이 눈앞을 스쳤다. 말의 다섯 번째 다리인 줄 알았던 거대한 성기가. 표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내 아이를 가진 채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 하다니.” 크리스티앙 에폰하르트. 12년 전쟁을 종결시킨 전쟁영웅. 고결한 정조와 아름다운 얼굴로 이름 높은, 가질 수 없어 더 빛나는 남자. 무더운 여름 사교 시즌. 크리스티앙은 샬롯을 마주한 순간 확신했다. 그녀가 제 영혼에 자물쇠를 단 범인이라는 사실을. “나를 기억하지 못하나?” “처음 뵙겠습니다. 대공 전하.” 샬롯은 천연덕스레 한 발 뒤로 물러섰으나, 크리스티앙은 거침없이 두 발 앞으로 나아갔다. 지난 8년 동안 애타게 찾아왔던 프리지어 향기의 주인을 놓칠 순 없었으니. 뜨거운 숨결이 내려앉았다. 거부할 새도 없이 입술이 다가왔다. “기억난다고 말해. 아니면 더한 짓도 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