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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완결 여부미완결
에피소드1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50.74%

👥

평균 이용자 수 57

📝

전체 플랫폼 평점

8.8

📊 플랫폼 별 순위

33.12%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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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오색야화담

작가김정화
작가꽃잠
작가이은비

*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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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선비 열애사

한양객주 ‘이화원’에는 꽃처럼 고운 선비 셋이 살았으니. 냉랭한 무인 강산, 고고한 선비 정유하, 능글맞은 한량 김시열- 그들을 일컬어 ‘이화원 꽃선비’라 하였다. “그런데 낭자는 대체 누구시오?” “저요? 제가 바로 이화원의 주인이옵니다만.” 이화원에서 나고 자란 당찬 여인 윤단오. 사람들은 그녀를 ‘이화원의 꽃’이라고 불렀다. 주인장도, 과거생들도 하 수상한 이화원. 뜻밖의 사건이 그들의 봄을 뒤흔드는데- “그자를 찾아온다면, 이화원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했어요.” “누구를?” “이설. 왕자의 난 때 사라졌다고 알려진 임금의 조카.” 사라진 왕손, 이설을 찾기 위해 그들이 뭉쳤다! 도포자락 휘날리는 뜨거운 청춘 꽃선비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그들을 사랑한 ‘이화원의 꽃’ 이야기. 조선을 발칵 뒤집을, 네 청춘의 열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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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 이를테면 결혼 같은

그들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세기의 로맨스였고, 그들을 아는 이들에게는 무가치한 쓰레기끼리의 만남이었다. <태백그룹 차남 고태하, 이엘 장녀 송차현과 결혼!> “들었어? 이엘인지 뭔지 딸이 태백 아들 물었다는 거?” “그래 봤자 혼외자 따위. 회사 살리려고 애쓰네, 그 여자.” 그리고 그들에게는……. “나랑 미친 짓 할래? 이를테면… 결혼 같은.” 사랑 없는 결혼으로 시작하여,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이혼으로 끝날 계획이었다. 열아홉 첫사랑, 혹은 하룻밤 일탈의 상대. 시작부터 모순이었던 그들은 결혼 역시 평범하지 않게 했다. 결혼 계약은 깔끔했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열아홉 살 여름의 기억이 그들을 찾아오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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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

작가김로아
작가김정화
작가김지아

현대로맨스에 판타지 한 스푼'을 주제로 7인의 작가가 각자의 색으로 빚어낸 '작당' 네 번째 단편집. 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의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 1. S급 욕구불만 – 김로아 모두가 케미 최고의 커플로 꼽는 S급 차정혁과 D급 유하나. 그런데 이 커플의 침대 위 사정은 의외로 미적지근하다. S급인 정혁은 등급 차이 때문에 욕심껏 하나를 안을 수 없는 탓에 차마 해소하지 못할 욕구불만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S급으로 뜻밖의 재각성을 한 하나. 그날 밤 두 사람의 오랜 욕정이 무장해제 폭주한다. #헌터물 #오해 #오래된연인 #순정남 #절륜남 #절륜녀 2. 나의 현재에게 – 김정화 송현재와 정은우는 오랜 친구였다. 꼬꼬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20년 넘게 함께한 친구. 송현재와 정은우는 둘 다 등신이기도 했다. 그토록 오랜 시간 좋아하면서, 서로의 곁을 맴돌기만 한 등신 중의 상등신. 마침내 송현재가 정은우에게 고백한 날, 둘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나, 정은우가 깨어난 여기는 어디? 뭐? ‘회귀/빙의/환생을 위한 트럭’ 안이라고? #회귀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짝사랑남 #짝사랑녀 #평범녀 3. 라이벌과 무인도에서 – 김지아 한국대 경영학과 만년 차석 홍수아. 라이벌인 만년 수석 차인혁을 한 번이라도 이겨보는 게 소원이다. 더럽게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차인혁과 으르렁거리며 지겨운 싸움이 반복되던 어느 날. 남해의 한 섬으로 MT를 가는 길, 배가 전복되어 무인도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망할! 이 무인도에는 차인혁과 홍수아, 단둘뿐이다. 그래. 세상은 언제나 엿 같은 타이밍으로 이루어져 있는 법이지. #캠퍼스물 #라이벌/앙숙 #까칠남 #철벽녀 #오해 4. 하필 친구의 가이드라니 – 꽃잠 가이드지만 에스퍼를 진정시킬 수 있는 파동이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인 세현. 스물네 살 생일까지 가이딩 능력이 발현되지 않으면 일반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에 반해 세현과 아웅다웅하는 소꿉친구 한우겸은 S급 에스퍼로 맹활약 중이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말 못 할 사정으로 가이드 매칭이 불가능했던 우겸이 폭주한 순간. “응급상황이잖아. 이건 키스가 아니라 인공호흡이니까.” 세현과 우겸의 피치 못할 짜릿한 가이딩이 시작된다. #가이드버스 #라이벌앙숙 #친구연인 #계략남 #순진녀 #첫사랑 5. 어쩌다 그런 꿈을 꿨을 뿐인데 – 이른봄 은기는 어느 날 갑자기 같은 사무실 직원 도석이 등장하는 야한 꿈을 꾼다. 썸남도 짝남도 아니고, 그저 유독 잘 따르는 후배로만 여겼는데……. 회식 날, 잔뜩 취해 잠들었다가 낯선 호텔 침대 위에서 깬 은기는 또다시 도석과 마주하게 된다. ‘오늘도 그런 꿈을 꾸는 건가’ 생각한 순간. “이거 꿈 아닙니다, 대리님.” 지독하게 야했던 꿈은 현실이 되어 찾아와 버렸다. #초능력 #사내연애 #몸정맘정 #순정남 #절륜남 #능력녀 6. 음란한 퇴마 – 이인혜 신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그녀, 한란. 살고 싶으면 ‘귀신보다 더한 것’을 찾아가야 한다는데. 절박해 보이는 란을 마주한 태무의 눈에 이채가 어린다. 형태 없는 잡것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그녀의 특별한 음기 때문에. “날 먹을래, 아니면 저것들한테 먹힐래?”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남자와의 음란한 퇴마가 시작된다. #초능력(퇴마) #절륜남 #츤데레남 #동정녀 #순진녀 #몸정〉맘정 7. 꿀맛 같은 키스 – 최고낑 키스하면 입 안에서 달콤한 꿀이 나오는 여자, 정하니. 그런데 달콤한 꿀은 입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설마 몰랐어요? 아까부터 여기서도 단내가 풀풀 났거든요.” 꿀단지를 찾아낸 남자, 최단이 씩 웃으며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초능력 #재회물 #달달물 #다정남 #쾌활발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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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 이를테면 결혼 같은

그들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세기의 로맨스였고, 그들을 아는 이들에게는 무가치한 쓰레기끼리의 만남이었다. “들었어? 이엘인지 뭔지 딸이 태백 아들 물었다는 거?” “그래 봤자 혼외자 따위. 회사 살리려고 애쓰네, 그 여자.” 그리고 그들에게는……. “나랑 미친 짓 할래? 이를테면… 결혼 같은.” 사랑 없는 결혼으로 시작하여,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이혼으로 끝날 계획이었다. 열아홉 첫사랑, 혹은 하룻밤 일탈의 상대. 시작부터 모순이었던 그들은 결혼 역시 평범하지 않게 했다. 결혼 계약은 깔끔했고,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열아홉 살 여름의 기억이 그들을 찾아오기 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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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지

죄목도 모른 채 유배되어 온 섬, 음도(陰島). 귀하게만 살아온 선비 범우에게 그 섬은 나락의 다른 이름이었지만, 음도 안에는 진짜 나락을 사는 계집 하나가 있었다. 죄인을 가둔 가시울타리 구멍 사이로 호시탐탐 퀭한 눈을 빛내던 여인. 뻔뻔한 탕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탕지, 가여운 탕지…. 뾰족하게 날을 세워 살을 찌르는 가시 사이로 몸이 뒤엉켰다. 들끓는 희락의 끝. 영영 이 가시에 꿰뚫린대도, 박힌 가시가 뽑히지 않는대도 상관없었다. 범우는 뒤늦게야 알았다. 그곳이 나락이 아닌 낙원이었음을. 가시로 만든, 탕지와 그 둘만의 낙원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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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지 외전

죄목도 모른 채 유배되어 온 섬, 음도(陰島). 귀하게만 살아온 선비 범우에게 그 섬은 나락의 다른 이름이었지만, 음도 안에는 진짜 나락을 사는 계집 하나가 있었다. 죄인을 가둔 가시울타리 구멍 사이로 호시탐탐 퀭한 눈을 빛내던 여인. 뻔뻔한 탕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탕지, 가여운 탕지…. 뾰족하게 날을 세워 살을 찌르는 가시 사이로 몸이 뒤엉켰다. 들끓는 희락의 끝. 영영 이 가시에 꿰뚫린대도, 박힌 가시가 뽑히지 않는대도 상관없었다. 범우는 뒤늦게야 알았다. 그곳이 나락이 아닌 낙원이었음을. 가시로 만든, 탕지와 그 둘만의 낙원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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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붉을 홍(紅)

조선의 맨 밑바닥, 기생 중에서도 천하디천한 창기(娼妓).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홍의 처음이 된 사내. “원합니다.” “선비님께, 합(合)을 청합니다.” 누구보다 귀하다는 사내를, 천한 몸으로 취하고자 했다. 어긋나고 비틀리면서도 그 사랑만은 지키고 싶었다. 조선의 맨 꼭대기, 사대부 중의 사대부라는 귀한 공자(公子). 모든 것을 가진 사내 시헌의 전부가 된 여인. “너도 그래주면 아니 되겠느냐?” “너도 나를 좀 연모해 주면…… 아니 되느냐? 제발…….” 저건 꽃이 아닌 독화(毒花)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지독한 사랑을 했다. 세상은 홍에게 꺾이라 한다. 기생답게, 천것답게 살라고. 세상은 시헌에게 누리라 한다. 사대부답게, 귀하게 살라고. “웃기지 마. 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개 같은 운명을 깨버리자고. 마침내 시작된 잔혹한 동화의 서막이었다. *** 콩쥐팥쥐전 속 등장인물, 계모 배씨를 모티프로 한 치정로맨스- 붉을 홍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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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후궁님

지금까지 이런 후궁은 없었다! 3900살 신선 호랑(浩娘). 하루아침에 인간이 되어버리다. 신력도, 인성도 잃은 그녀 앞에 나타난 건……. “야, 이 씨도둑놈아!” 조선의 임금 ‘이휼’이었다. “나, 후궁이 되어야겠다.” “누, 누구의 후궁이요?” “누구긴. 휼 너지.” 졸지에 후궁이 된 신선과, 폭군과 허당 사이를 오가는 임금. 조선의 운명이 걸린 그들의 ‘신선한’ 궁중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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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사람

“너를 갖고 싶고, 나를 주고 싶어.” 그는 모든 게 처음이라 했다. “나한테 과거라는 건 없어. 너를 만난 순간부터 모든 게 시작됐어. 그게 내 과거의 전부야.”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 작은 짐승처럼 그르렁대는 낯선 언어, 서늘한 체온. 그 밤, 선물처럼 나타났던 남자를 그녀는 ‘무아’라고 불렀다.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아무 데서도 안 배웠어.” “거짓말.” “지금 배우는 중이야, 너한테.” 사람들은 고립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동화 같았던 세상. 그들이 서로를 소유했던 낯선 여름의 기억. 안녕, 낯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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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을 홍(紅)

조선의 맨 밑바닥, 기생 중에서도 천하디천한 창기(娼妓).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홍의 처음이 된 사내. “원합니다.” “선비님께, 합(合)을 청합니다.” 누구보다 귀하다는 사내를, 천한 몸으로 취하고자 했다. 어긋나고 비틀리면서도 그 사랑만은 지키고 싶었다. 조선의 맨 꼭대기, 사대부 중의 사대부라는 귀한 공자(公子). 모든 것을 가진 사내 시헌의 전부가 된 여인. “너도 그래주면 아니 되겠느냐?” “너도 나를 좀 연모해 주면…… 아니 되느냐? 제발…….” 저건 꽃이 아닌 독화(毒花)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지독한 사랑을 했다. 세상은 홍에게 꺾이라 한다. 기생답게, 천것답게 살라고. 세상은 시헌에게 누리라 한다. 사대부답게, 귀하게 살라고. “웃기지 마. 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개 같은 운명을 깨버리자고. 마침내 시작된 잔혹한 동화의 서막이었다. *** <콩쥐팥쥐전> 속 등장인물, 계모 배씨를 모티프로 한 치정로맨스- 붉을 홍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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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지

-탕지. 수치를 모르는 몸뚱이. 모두가 드나드는 밑구멍이자, 모두의 물건을 빠는 입. 죄목도 모른 채 유배되어 온 섬, 음도(陰島). 귀하게만 살아온 선비 범우에게 그 섬은 나락의 다른 이름이었지만, 음도 안에는 진짜 나락을 사는 계집 하나가 있었다. 죄인을 가둔 가시울타리 구멍 사이로 호시탐탐 퀭한 눈을 빛내던 여인. 뻔뻔한 탕지, 부끄러움을 모르는 탕지, 가여운 탕지…. 뾰족하게 날을 세워 살을 찌르는 가시 사이로 몸이 뒤엉켰다. 들끓는 희락의 끝. 영영 이 가시에 꿰뚫린대도, 박힌 가시가 뽑히지 않는대도 상관없었다. 범우는 뒤늦게야 알았다. 그곳이 나락이 아닌 낙원이었음을. 가시로 만든, 탕지와 그 둘만의 낙원이었음을. ----------------------- “양반 나리님네 손은 원래 이런가?” “…뭐가 이렇다는 거냐?” “고와서요.” 다음 순간, 탕지가 범우의 손끝에 입술을 갖다 댔다. “이, 무슨….” 멈칫, 범우가 손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하필 소맷부리가 큼직한 가시에 걸리고 말았다. “엄청 부드럽네. 나리. 있어 봐요. 응?” 탕지가 속삭였다. 울타리 너머에서 단 숨결이 흘러들어 왔다. 다시 한번, 그녀는 범우의 손가락 위에 입술을 눌렀다. 바슬바슬 까칠하던 입술이 왠지 뜨뜻해지는 것 같다. 농익은 딸기 같은 혀가 손가락을 핥아 올렸다. 헉, 터져 나오려는 신음을 범우는 가까스로 참았다. 탕지의 젖은 혀가 죽 미끄러진다. 바지 앞섶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만둬야 했다. 미친 짓이었다. 그러나 가뭇한 가시울타리 사이로 보이는 탕지의 얼굴을 계속 보고 싶다는 해괴한 욕망이 그를 붙들었다. 그녀의 눈은 눅진하게 풀려 있었다. “으응….” 태산처럼 발기한 물건 탓에 죽겠는 건 범우인데, 야릇한 신음은 탕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마치 교접이라도 하는 것처럼, 탕지가 빈 허리를 바르작거렸다. 달큼한 체향이 풍겼다. 허벅지 위로 올라간 치마 속에 속곳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다. 훤한 대낮에 마주하리라고는 평생 상상도 해본 적 없는 발긋한 속살을 본 범우의 얼굴이 불길처럼 새빨개졌다. 퍼뜩 정신이 들어, 범우는 손을 휙 잡아 뺐다. “나리. 왜 손을 빼고 그럽니까?” 탕지는 적반하장이다. 마치 한창 기분을 내는 중이었는데, 범우가 산통을 깨버렸다는 투였다. “뭐 하는 짓이냐?” “어젯밤에 못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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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문복자, 후궁 되다

*소개글 방년 21세 무수리 문복자. 짙은 목련꽃 향기 흩날리던 봄날의 밤, 담장 높은 궐 한복판에서 하늘같은 주상전하 이결(李結)을 마주치다. “무엇이 평온하지 못하단 말이냐.” “설레옵고, 심장이 뛰옵고, 숨이 막히는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궁녀들이 바라는 단 하나의 것, 승은. 하늘같은 임금의 은혜가 무수리 문복자에게 주어졌다. 평생 사랑이라고는 몰랐던 젊은 임금의 마음속에 지극히 평범한 여인 문복자가 들어왔다. 처마 끝에 달빛이 걸리는 아름다운 처소 만월당에서 시작된, 따사로운 봄밤 같은 궁궐 연애담. * 문복자의 첫사랑(외전) 소개글 문복자의 동생 복실이의 혼례식이 열리는 산골마을. 예상치 못한 귀한 손님들이 찾아들기 시작하는데... “방금 혜빈의 첫사랑이 어쩌고저쩌고했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아, 아, 아, 아니옵니다!” “아니라니. 과인이 분명 들었거늘.” 결의 심기를 유독 거스르는 ‘누군가’의 이름. 내 여인의 첫사랑이 과인이 아닌 다른 사내라고? 시작은 작은 질투였으나, 끝은 예측불허, 점입가경, 파란만장, 갈수록 태산! 여전히 봄날처럼 달콤한 결과 복자의 사랑 속으로, 여러분을 '다시 한 번'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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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리 문복자 후궁되다

방년 21세 무수리 문복자. 짙은 목련꽃 향기 흩날리던 봄날의 밤, 담장 높은 궐 한복판에서 하늘같은 주상전하 이결(李結)을 마주치다. “무엇이 평온하지 못하단 말이냐.” “설레옵고, 심장이 뛰옵고, 숨이 막히는 것 같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궁녀들이 바라는 단 하나의 것, 승은. 하늘같은 임금의 은혜가 무수리 문복자에게 주어졌다. 평생 사랑이라고는 몰랐던 젊은 임금의 마음속에 지극히 평범한 여인 문복자가 들어왔다. 처마 끝에 달빛이 걸리는 아름다운 처소 만월당에서 시작된, 따사로운 봄밤 같은 궁궐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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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사람

“너를 갖고 싶고, 나를 주고 싶어.” 그는 모든 게 처음이라 했다. “나한테 과거라는 건 없어. 너를 만난 순간부터 모든 게 시작됐어. 그게 내 과거의 전부야.”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 작은 짐승처럼 그르렁대는 낯선 언어, 서늘한 체온. 그 밤, 선물처럼 나타났던 남자를 그녀는 ‘무아’라고 불렀다. “이런 거, 어디서 배웠어?” “아무 데서도 안 배웠어.” “거짓말.” “지금 배우는 중이야, 너한테.” 사람들은 고립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동화 같았던 세상. 그들이 서로를 소유했던 낯선 여름의 기억. 안녕, 낯선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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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赤雪)

“나으리는 저 때문에 사셨잖아요. 목숨값은 목숨으로 갚는 겁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왕세자 이강을 구한 건, ‘황목인’이라고 불리는 천대받는 여자였다. 이강. 피를 묻히며 전쟁터를 누벼 온, 왕좌 외에 무엇도 욕망해 본 적 없는 사내. 그런 왕세자께서 짐승 같은 계집을 데리고 귀환하셨다. 소내. 천대받는 노란 눈의 황목인. 왕세자는 소내가 욕망한 유일한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했다. “저하의 여인이 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게 나아요.”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 소내는 그를 원했다. 그러다가 미워했다. 강은 소내를 욕망했다. 그는 그 욕망이 역겨웠다. “정말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까?” “나는 평생 후회 따위 해 본 적 없다.” 적설(赤雪). 붉은 눈. 이제 눈밭은 온통 핏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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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물의 왕국

작가이인혜
작가최고낑
작가김정화

네 개의 비밀스러운 왕국에서 일어나는, 4인 4색의 신비로운 로맨스. 네 동물의 왕국 1. 내 늑대를 탐하지 마라, 김정화(카밀) #늑대남주 #늑대인간여주 #유혹남 #계략남 “달은 충동을 부르지. 보름달은 짐승을 발정하게 해.” 보름달이 뜨는, 짐승의 밤을 앞둔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숲 속 백작저에 이방인이 찾아들었다. “장마가 그칠 때까지 머무르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택의 유일한 주인, 라리사의 얼굴이 불길처럼 뜨거워졌다. 흑발의 이방인. 그를 마주한 순간 엄습한 강렬한 충동 때문이었다. * 2. 포식자의 장마, 이인혜 #뱀남주 #개구리여주 #먹이사슬 #발정기 개구리가 울면 장마가 시작되고 뱀이 발정한다. 오랜 시간 발정하지 못하던 뱀 앞에 드디어 단내를 풍기는 개구리가 나타났다. 바야흐로 뱀의 발정이 시작되었다. "아픈 거 좋아해?" 개구리의 땅에서 쫓겨나듯 나온 프로시아가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먹을 거면 한입에 먹어 주세요." * 3. 순록의 뿔을 잡아라! 최고낑 #순록남주 #꽃사슴여주 #오해 #신분차이 북방을 다스리는 순록들의 군주이자 거대한 하렘의 주인, 파스키눔.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단단하고 커다란 뿔이 흔들렸다. “괘씸해. 결국, 내 뿔을 원하는 것뿐이면서.” 그의 말에 리보비는 울먹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 4. 곰과 미친 짓, 마약젤리 #곰남주 #인간여주 #재회 #쌍방구원 “정말 기억 안 나요?” 사내는 한 수인족을 이끄는 왕이고, 그에 반해 니나는 가진 것 없는 절름발이 하녀였다.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기억해 낼 때까지 계속해야겠군요.” 어둠 속에서도 지그시 그녀를 올려다보는 붉은 눈동자가 선명했다. “괜찮습니다. 밤은 아주 기니까.” ◈ 작가의 집, 작당(作堂) 느슨한 유대,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네 동물의 왕국'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https://blog.naver.com/jakda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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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죽음에서 구원할 거야

천하디천한 고아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로 추앙받게 된 벨라 비올레타. 그녀가 찾고 싶은 한 남자. “난 네게 청혼하는 거야.” 그는 행복의 의미를 알려준, 오직 그녀만을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사람이었다. “……이건 절대로 끝이 아니야, 벨라. 나를 믿어.”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그는 그녀에게로 돌아올까. 결혼. 약속. 맹세. 그 대답을 듣기 위해서. ** “우리가 함께한다면, 난 너를 위해 헌신할 거야. 너를 향한 믿음이 내 전부가 될 거라고. 너는 내 신념이 될 거고……. 그리고 무엇보다, 난 너를 절대로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사랑이라는, 알지도 못하는 감정을 거짓으로 포장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벨라를 향한 리제루스의 마음은 하나같이 진심이었다. 이전 생의 마지막. 그는 벨라를 보며 죽었고, 벨라를 생각하며 깨어났다. 그래서 리제루스는 매 순간 맹세하고 또 맹세할 수 있었다. 헌신과 숭배. 오직 벨라를 지키겠노라는 신념. 그게 그의 이번 생을 지탱하는 것들이라고. “그리고 약속한 거, 잊었어? 내가 소원을 말하면, 무조건 들어주겠다고 맹세했잖아.” “그랬지. 그랬는데…….” “벨라. 이게 내 유일한 소원이야.” 벨라는 멍하니 리제루스를 바라봤다. “약속할게. 나는 너한테 부부의 의무 중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을 거야. 너는 나와 결혼할 뿐, 어떤 의무도 지지 않아도 돼. 내가 너한테 바라는 건, 네가 나와 아르투나로 떠날 수 있는 자유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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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은궁녀 스캔들 특별외전

“왕세자는 사내구실을 못한답디다.” “밤만 되면 미치광이가 된다지요?” “요부 장희빈의 아들이 일국의 세자라니…….” 고자, 광인, 죄인의 아들, 그리고 왕의 장자(長子). 불행한 왕세자, 이윤. “세상에 귀하지 않은 삶이 없다 하였습니다. 비록 천한 궁녀 나부랭이라 여기시겠지만, 이런 제 삶도 소인에게는 무척 귀중했단 말입니다!” 한낱 궁녀 신분이지만 행복한 여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봄날처럼 생동하는 생과방 나인, 김순심. 연꽃 만발한 창덕궁 후원, 그들의 연(緣)이 닿았다. “누군가 묻거들랑, 간밤에 나와 동침하였다 고하라.” “도, 도, 동침이라고요?” “싫으면, 그 보따리를 들고 궐 밖으로 나가면 되겠지.” “아닙니다. 약조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승은궁녀입니다!” ‘고자인 척’ 해야 하는 왕세자와 ‘승은을 입은 척’ 해야 하는 궁녀의 조선 초유 승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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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을 홍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조선의 맨 밑바닥, 기생 중에서도 천하디천한 창기(娼妓).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홍의 처음이 된 사내. “원합니다.” “선비님께, 합(合)을 청합니다.” 누구보다 귀하다는 사내를, 천한 몸으로 취하고자 했다. 어긋나고 비틀리면서도 그 사랑만은 지키고 싶었다. 조선의 맨 꼭대기, 사대부 중의 사대부라는 귀한 공자(公子). 모든 것을 가진 사내 시헌의 전부가 된 여인. “너도 그래주면 아니 되겠느냐?” “너도 나를 좀 연모해 주면…… 아니 되느냐? 제발…….” 저건 꽃이 아닌 독화(毒花)다. 알면서도 속절없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미친 사람처럼 지독한 사랑을 했다. 세상은 홍에게 꺾이라 한다. 기생답게, 천것답게 살라고. 세상은 시헌에게 누리라 한다. 사대부답게, 귀하게 살라고. “웃기지 마. 천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 그래서 그들은 결정했다. 개 같은 운명을 깨버리자고. 마침내 시작된 잔혹한 동화의 서막이었다. *** 속 등장인물, 계모 배씨를 모티프로 한 치정로맨스- 붉을 홍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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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은궁녀스캔들

“세자는 사내구실을 못한답디다.”, “밤만 되면 미치광이가 된다지요?”, “요부 장희빈의 아들이 일국의 세자라니…….” 은밀한 소문이 나돌던 조선. 인생역전을 꿈꾸던 궁녀 김순심, 비밀에 싸인 세자 이윤을 맞닥뜨리다! 그런데 계약연애도, 계약결혼도 아닌 ‘승은계약’이라니? ‘고자인 척’ 해야 하는 세자 윤과 ‘승은을 입은 척’ 해야 하는 궁녀 순심의 신분초월 궁중로맨스. 실록에는 등장하지 않은 세기의 궁궐연애담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꽃잠작가의 다른 작품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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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야화담

작가김정화
작가꽃잠
작가이은비

*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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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계약 위반

이혼을 앞두고 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2년의 계약 결혼은 끝이 났고, 허영심 가득한 친정으로 퍼부어지는 남편의 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은서는 꼭 이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임신을 안 이헌은 태도를 바꿔 이혼하지 않겠다 한다. “당신 아이가 아니에요.” “하은서 배 속에 있는 변수가 내 아이가 아니라면, 나와 한 계약을 어긴 것인데……. 그에 대한 각오는 돼 있겠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에도 은서를 놓아줄 수 없다는 이헌.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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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풍경

“겁이 없네.” 믿었던 약혼자와 의붓언니의 부적절한 만남을 알게 되었다. 아무한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비참한 순간, 남자가 나타났다. 무엇 하나 완벽한 게 없는 제 삶을 자조하며, 이현은 하룻밤 일탈만이라도 완벽하길 바란다. “완벽한 일탈이라.” “…….” “흥미롭긴 하네.” 비 내린 후의 숲 냄새를 간직한 남자와의 하룻밤이 지나가고. “다시 마주쳐도… 모르는 척해요, 우리.”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서 다시 마주친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된 이현은 경악한다. 한성그룹 후계자, 백무경. 남들 앞에서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남자는 오직 이현의 앞에서만 흐트러진다. “지금도 사랑이니 뭐니 하는 걸 믿어?” “그런 거 세상에 없다면서요… 없는 거 맞아요.” “감정에는 오류가 있지만, 욕망은 솔직하지.” 감정 따위는 없는 관계. 그래서 상처받을 일도 없다고 장담했다. “같이 뒹굴었다고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나 본데… 주제 파악까지 해 줘야 하나?” 서늘하게 내뱉는 말을 듣는 순간 이현은 깨닫고 만다.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던 결심이 무너졌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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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

작가김로아
작가김정화
작가김지아

현대로맨스에 판타지 한 스푼'을 주제로 7인의 작가가 각자의 색으로 빚어낸 '작당' 네 번째 단편집. 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의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 1. S급 욕구불만 – 김로아 모두가 케미 최고의 커플로 꼽는 S급 차정혁과 D급 유하나. 그런데 이 커플의 침대 위 사정은 의외로 미적지근하다. S급인 정혁은 등급 차이 때문에 욕심껏 하나를 안을 수 없는 탓에 차마 해소하지 못할 욕구불만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S급으로 뜻밖의 재각성을 한 하나. 그날 밤 두 사람의 오랜 욕정이 무장해제 폭주한다. #헌터물 #오해 #오래된연인 #순정남 #절륜남 #절륜녀 2. 나의 현재에게 – 김정화 송현재와 정은우는 오랜 친구였다. 꼬꼬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20년 넘게 함께한 친구. 송현재와 정은우는 둘 다 등신이기도 했다. 그토록 오랜 시간 좋아하면서, 서로의 곁을 맴돌기만 한 등신 중의 상등신. 마침내 송현재가 정은우에게 고백한 날, 둘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나, 정은우가 깨어난 여기는 어디? 뭐? ‘회귀/빙의/환생을 위한 트럭’ 안이라고? #회귀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짝사랑남 #짝사랑녀 #평범녀 3. 라이벌과 무인도에서 – 김지아 한국대 경영학과 만년 차석 홍수아. 라이벌인 만년 수석 차인혁을 한 번이라도 이겨보는 게 소원이다. 더럽게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차인혁과 으르렁거리며 지겨운 싸움이 반복되던 어느 날. 남해의 한 섬으로 MT를 가는 길, 배가 전복되어 무인도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망할! 이 무인도에는 차인혁과 홍수아, 단둘뿐이다. 그래. 세상은 언제나 엿 같은 타이밍으로 이루어져 있는 법이지. #캠퍼스물 #라이벌/앙숙 #까칠남 #철벽녀 #오해 4. 하필 친구의 가이드라니 – 꽃잠 가이드지만 에스퍼를 진정시킬 수 있는 파동이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인 세현. 스물네 살 생일까지 가이딩 능력이 발현되지 않으면 일반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에 반해 세현과 아웅다웅하는 소꿉친구 한우겸은 S급 에스퍼로 맹활약 중이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말 못 할 사정으로 가이드 매칭이 불가능했던 우겸이 폭주한 순간. “응급상황이잖아. 이건 키스가 아니라 인공호흡이니까.” 세현과 우겸의 피치 못할 짜릿한 가이딩이 시작된다. #가이드버스 #라이벌앙숙 #친구연인 #계략남 #순진녀 #첫사랑 5. 어쩌다 그런 꿈을 꿨을 뿐인데 – 이른봄 은기는 어느 날 갑자기 같은 사무실 직원 도석이 등장하는 야한 꿈을 꾼다. 썸남도 짝남도 아니고, 그저 유독 잘 따르는 후배로만 여겼는데……. 회식 날, 잔뜩 취해 잠들었다가 낯선 호텔 침대 위에서 깬 은기는 또다시 도석과 마주하게 된다. ‘오늘도 그런 꿈을 꾸는 건가’ 생각한 순간. “이거 꿈 아닙니다, 대리님.” 지독하게 야했던 꿈은 현실이 되어 찾아와 버렸다. #초능력 #사내연애 #몸정맘정 #순정남 #절륜남 #능력녀 6. 음란한 퇴마 – 이인혜 신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그녀, 한란. 살고 싶으면 ‘귀신보다 더한 것’을 찾아가야 한다는데. 절박해 보이는 란을 마주한 태무의 눈에 이채가 어린다. 형태 없는 잡것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그녀의 특별한 음기 때문에. “날 먹을래, 아니면 저것들한테 먹힐래?”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남자와의 음란한 퇴마가 시작된다. #초능력(퇴마) #절륜남 #츤데레남 #동정녀 #순진녀 #몸정〉맘정 7. 꿀맛 같은 키스 – 최고낑 키스하면 입 안에서 달콤한 꿀이 나오는 여자, 정하니. 그런데 달콤한 꿀은 입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설마 몰랐어요? 아까부터 여기서도 단내가 풀풀 났거든요.” 꿀단지를 찾아낸 남자, 최단이 씩 웃으며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초능력 #재회물 #달달물 #다정남 #쾌활발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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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어떻게든 서강을 손에 넣고 싶은 여자, 강이서. 한 여자를 갖기 위해 10년을 기다린 남자, 윤태하. 10년 만에 다시 만난 태하는 너무도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이서의 회사에 투자한 태하는 서강의 자본이 흔들리는 것을 알고 강 회장에게 공동 경영을 제안한다. 게다가 한 가지 조건을 덧붙이고…. “강이서 본부장과 결혼을 원합니다.”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제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는 계약금 정도는 받아야겠습니다.” 강이서를 갖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그와 변해버린 태하를 보면서도 감정을 숨길 수 없는 그녀. 십 년 전과는 모든 게 달라진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 대한 운명적인 끌림을, 이제는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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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외전

영화 제작자인 준범은 조부의 장례식을 마치고 그의 유언에 따라 ‘순애’를 찾아 한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순애의 손녀인 경인은 이제 와서 순애를 찾아온 준범이 달갑지 않다. 열여덟 살 기억에 멈춰 있는 순애가 평생에 걸쳐 기다린 사람이 바로 준범의 조부, 준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할아버지, 그러니까 준수 오라버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시겠다고요?” “네. 우리 같이 만들어 봅시다, 주경인 씨.” 한 남자의 흔적을 따라 한 여자의 기억을 좇는 준범과 경인.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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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세요, 저하

훤칠한 외모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세자, 이휘. 세자빈인 가흔에게 휘는 오랫동안 잊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그리워하던 휘를 다시 만난 것도 모자라 그의 빈이 된 것에 크게 기뻐하는 가흔. 하지만 휘의 눈빛은 싸늘하기만 하다. “지금 쓰러져 있는 바닥에 바짝 엎으려 살면 됩니다. 그곳이 그대에게 어울리는 곳이니 말입니다.” 다정한 풍등 도령은 더 이상 없었다. “내 곁에 있는 것이 숨통을 조여드는 고통이라 해도 버티는 것이 그대의 일. 마음에 누구를 품는 건 내 알 바가 아니다.” 가슴 시린 말로 상흔을 입혀도 가흔은 휘를 연모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커져만 가는 마음을 멈추기 위해선 그를 떠나야만 했다. 목숨을 걸고 도망을 가지만, 휘에게 잡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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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작가꽃잠

“아흑.” 침대에 등이 닿으며 그나마 몸을 가리고 있던 옷이 사라졌다. 입술이 빨렸다. 벌어진 틈으로 들어와 속살을 훑으며 태하의 몸이 무게를 실어 왔다. 기분 좋은 무게감에 기대감이 차올랐다. 태하의 손안에 잡힌 봉긋한 가슴이 부푸는 감각에 이서가 허리를 비틀었다. 예민한 곳을 손끝으로 집요하게 비벼댔다. 이서의 입에서 점점 높은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태하의 입술이 목선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하얀 피부 위로 열꽃이 피어올랐다. 손안에서 뭉개지던 가슴이 빨렸다. 이서의 허리가 크게 들썩였다. 허벅지 사이로 파고든 손이 내는 질척한 소음이 짙어질수록 이서의 신음도 농도가 짙어졌다. ---------------------------------------- 어떻게든 서강을 손에 넣고 싶은 여자, 강이서. 한 여자를 갖기 위해 10년을 기다린 남자, 윤태하. 10년 만에 다시 만난 태하는 너무도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이서의 회사에 투자한 태하는 서강의 자본이 흔들리는 것을 알고 강 회장에게 공동 경영을 제안한다. 게다가 한 가지 조건을 덧붙이고…. “강이서 본부장과 결혼을 원합니다.”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제 뒤통수를 치지 않는다는 계약금 정도는 받아야겠습니다.” 강이서를 갖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그와 변해버린 태하를 보면서도 감정을 숨길 수 없는 그녀. 십 년 전과는 모든 게 달라진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 대한 운명적인 끌림을, 이제는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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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영화 제작자인 준범은 조부의 장례식을 마치고 그의 유언에 따라 ‘순애’를 찾아 한국으로 떠난다. 그러나 순애의 손녀인 경인은 이제 와서 순애를 찾아온 준범이 달갑지 않다. 열여덟 살 기억에 멈춰 있는 순애가 평생에 걸쳐 기다린 사람이 바로 준범의 조부, 준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할아버지, 그러니까 준수 오라버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시겠다고요?” “네. 우리 같이 만들어 봅시다, 주경인 씨.” 한 남자의 흔적을 따라 한 여자의 기억을 좇는 준범과 경인.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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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과

“매번 애틋하게 바라보면서 난 안 된다는 이유가 뭔데요?” 하루에도 열두 번씩 눈이 마주치는 지사장에게 고백한 교림. “우리가 피를 나눈 사이일 수도 있잖아.” 이성과 본능의 경계에서 그녀를 밀어낼 수밖에 없는 선우. 독일로 입양된 선우는 친부모를 찾는 과정에서 이마에 흉터가 있는 기억 속 여동생이 교림이라 짐작한다. 그럼에도 눈길이 가는 걸 막을 수 없다. 고백을 말하는 그녀의 입술을, 그 숨결을 훔치고 싶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선우가 그녀를 데리고 간 곳은 다름 아닌 ‘교림 세차장’. “지사장님, 여기는 우리 집이잖아요?” “너랑 내가 연애하면 안 되는 이유야.” ‘직진’과 ‘정지’ 사이에서 그들이 맞이한 진실은? 한 조각의 기억이 끌어당긴 완벽한 타인과의 운명적 사랑, 《완벽한 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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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맹수의 갈망

“나랑 다시 엮이게 될까 봐 겁나?”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였다. 하지만 7년 만에 다시 하연의 앞에 나타난 윤재는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달라져 있었다. “서윤재로 살 때는 정말 어려웠던 것들이…… 우습게도 태윤재한테는 쉽더라고.” “흑.” 그토록 잊고 싶었지만, 떨쳐낼 수 없었던 익숙한 향기가 훅 하고 밀고 들어왔다. “차갑게 날 버린 여자를 손에 넣는 것도.” “!” “쉬워졌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손등으로 쓱 닦아낸 얼굴에는 조소가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이 쉽다는 남자는 하연에게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꼭 지키고 싶어.” 그가 유일하게 어렵다고 했던 일은 다시 한번 하연을 절망에 빠트린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했던 여자를 다시 찾을 만큼 간절하게 지키고 싶은 그의 사랑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불순한 마음을 품고선 하연은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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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풍경

“겁이 없네.” 믿었던 약혼자와 의붓언니의 부적절한 만남을 알게 되었다. 아무한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비참한 순간, 남자가 나타났다. 무엇 하나 완벽한 게 없는 제 삶을 자조하며, 이현은 하룻밤 일탈만이라도 완벽하길 바란다. “완벽한 일탈이라.” “…….” “흥미롭긴 하네.” 비 내린 후의 숲 냄새를 간직한 남자와의 하룻밤이 지나가고. “다시 마주쳐도… 모르는 척해요, 우리.”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서 다시 마주친 남자의 정체를 알게 된 이현은 경악한다. 한성그룹 후계자, 백무경. 남들 앞에서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남자는 오직 이현의 앞에서만 흐트러진다. “지금도 사랑이니 뭐니 하는 걸 믿어?” “그런 거 세상에 없다면서요… 없는 거 맞아요.” “감정에는 오류가 있지만, 욕망은 솔직하지.” 감정 따위는 없는 관계. 그래서 상처받을 일도 없다고 장담했다. “같이 뒹굴었다고 네가 뭐라도 되는 줄 알았나 본데… 주제 파악까지 해 줘야 하나?” 서늘하게 내뱉는 말을 듣는 순간 이현은 깨닫고 만다. 사랑 따위는 하지 않겠다던 결심이 무너졌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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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부부

3년 만에 나타난 남편, 서강모의 용건은 희원에게 이혼을 고하기 위해서였다. “꼬맹아, 멍청한 얼굴 그만하고 웃어야지. 남편이 왔잖아.” "오빠?" “이희원, 네 할 일 제대로 해야지. 보는 눈이 많다.” 이희원이 할 일. ‘공식 석상에서 서강모의 아내 역할을 잘 수행할 것.’ “우리 희원이 여전히 응석이 심하네. 한 마디를 안 져.”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얼른 타.” 이런 저런 고압적인 명령은 급기야 어금니를 꽉 물며 으르렁대는 목소리가 되어 낮게 깔렸다. 희원은 제 안에서 눌러왔던 것들이 툭 터졌다. 무관심에 대한 서러움, 미처 드러내놓지 못한 그리움, 오랜만에 만난 아내를 여전히 어린 애 취급하는 남편에 대한 반항심 등등. 그런데도 서강모를 보자마자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심장. 엉켜버리긴 했어도 모를 수 없었다. 서강모가 아무리 개 같이 굴어도 그를 좋아하는 마음을 멈출 수 없다는 사실만 뼈저리게 깨달은 희원은 고분고분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서강모 씨.” 그의 찌푸린 눈썹이 꿈틀거렸다. “우리도 제대로 인사해야죠. 무려 삼 년 만에 만난 부부인데.” 그제야 서강모도 다시 생각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한폭탄, 이희원은 직진밖에 모르는 겁 없는 꼬맹이였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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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계약 위반

이혼을 앞두고 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2년의 계약 결혼은 끝이 났고, 허영심 가득한 친정으로 퍼부어지는 남편의 돈을 막기 위해서라도 은서는 꼭 이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임신을 안 이헌은 태도를 바꿔 이혼하지 않겠다 한다. “당신 아이가 아니에요.” “하은서 배 속에 있는 변수가 내 아이가 아니라면, 나와 한 계약을 어긴 것인데……. 그에 대한 각오는 돼 있겠지?”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에도 은서를 놓아줄 수 없다는 이헌. 이 남자,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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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맹수의 갈망

“나랑 다시 엮이게 될까 봐 겁나?”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였다. 하지만 7년 만에 다시 하연의 앞에 나타난 윤재는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달라져 있었다. “서윤재로 살 때는 정말 어려웠던 것들이…… 우습게도 태윤재한테는 쉽더라고.” “흑.” 그토록 잊고 싶었지만, 떨쳐낼 수 없었던 익숙한 향기가 훅 하고 밀고 들어왔다. “차갑게 날 버린 여자를 손에 넣는 것도.” “!” “쉬워졌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손등으로 쓱 닦아낸 얼굴에는 조소가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이 쉽다는 남자는 하연에게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꼭 지키고 싶어.” 그가 유일하게 어렵다고 했던 일은 다시 한번 하연을 절망에 빠트린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했던 여자를 다시 찾을 만큼 간절하게 지키고 싶은 그의 사랑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불순한 마음을 품고선 하연은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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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맹수의 갈망 외전

“나랑 다시 엮이게 될까 봐 겁나?”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였다. 하지만 7년 만에 다시 하연의 앞에 나타난 윤재는 자신이 알던 것과는 달라져 있었다. “서윤재로 살 때는 정말 어려웠던 것들이…… 우습게도 태윤재한테는 쉽더라고.” “흑.” 그토록 잊고 싶었지만, 떨쳐낼 수 없었던 익숙한 향기가 훅 하고 밀고 들어왔다. “차갑게 날 버린 여자를 손에 넣는 것도.” “!” “쉬워졌어.” 번들거리는 입술을 손등으로 쓱 닦아낸 얼굴에는 조소가 담겨 있었다. 모든 것이 쉽다는 남자는 하연에게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꼭 지키고 싶어.” 그가 유일하게 어렵다고 했던 일은 다시 한번 하연을 절망에 빠트린다.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했던 여자를 다시 찾을 만큼 간절하게 지키고 싶은 그의 사랑을 부셔버리고 싶었다. 불순한 마음을 품고선 하연은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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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스캔들

"뭐든 하겠다고 한 건 너야." 정략결혼에 팔려가기 싫었기에 소민의 선택은 결국 그의 말을 따르는 것뿐이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성립된 계약.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소민은 그의 울타리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게 되는데.... . . . 임신한 채 치르는 정략결혼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헬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등졌고, 아이를 지키는 방법은 그뿐이었으니까. 그런데. "이 자식이 뻐꾸기인가."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살아 돌아왔다. 그녀를 향한 흉포한 집착과 함께. 꽃잠 장편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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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남편입니다

“계약서에 언급된 아내로서 최소한의 도움을 요청할 시 협조한다.” 비밀 유지 조항이 있던 계약서 애매한 문구가 이런 것일 줄은 몰랐다. “당신이 하루에 한 시간 내게 시간을 할애했으면 해.” 구자혁의 말은 마치……. “그거 알아요? 같이 놀 사람 없어서 놀아달라는 것처럼 들려요.” 적당히 둘러댄 말이었는데 졸지에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 취급이었다. “놀고 싶어?” 그의 의중을 알 수 없어 다연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부부처럼.” 자혁이 피식 웃으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같이. 잘. 놀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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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끌려

“살려 주세요…….” 하린의 간절한 말에 구해 주고 후원까지 해 주고 떠난 진태경. 6년 만에 상무와 비서로 만난다. “분명히 말했을 텐데…….” “!” “또 보지 말자고.” 차갑게 외면해 보지만, 하린을 두고 태경이 하는 생각은 일관되었다. 이하린을 제 침대에 두고 싶었다. 지독할 정도로 강한 끌림에 서로를 향한 시선이, 몸이 뜨겁게 엮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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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사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엄마의 병원비를 위해 이복언니의 그림을 대신 그려주며 살아가는 연우. “여전히 자존심도 욕심도 없이 사는군.” 새어머니가 집안을 위해 밀어붙인 맞선 자리에서 그녀는 자신의 비밀을 전부 알고 있는 남자, 정후와 재회한다. “약속은 지켜야지, 연우야.” 연우의 눈에 투명한 물기가 어린 것이 보였다. 정후는 언젠가 내뱉은 적이 있던 말을 서슴없이 꺼냈다. “놀아 줘.” ***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그런 관계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차정후가,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연우는 몹시도 궁금했다. 운전 중인 정후를 보며 연우가 입술을 뗐다. “두 달만 놀아 볼래요?” 그의 잇새로 피식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서연우.” 정후의 차가 어느새 연우의 집 앞에 멈췄다. “너 이미 나랑 놀고 있었어.”

이은비작가의 다른 작품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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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야화담

작가김정화
작가꽃잠
작가이은비

*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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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내게 걸어오면

정보를 사고파는 만이당의 숨겨진 주인, 은서란. 희대의 미치광이 왕자군, 이태서의 군부인이 되다! 서란은 좌의정의 여덟 번째 첩이 되지 않기 위해 미치광이 왕자군으로 불리는 금원군, 이태서에게 계약 혼인을 제안하게 된다. 때마침 태서 역시 내정자가 있는 국혼을 거부하고 있던 차라. 그는 흔쾌히 서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사내, 처음엔 서란을 아내 취급도 안 하더니 점차 묘한 눈빛을 보내 온다. “걱정 마십시오. 약조한 1년이 지난 후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드릴 터이니.” “누구 마음대로?” 범 같던 사내의 눈에 처음으로 불꽃이 보였다. “난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그것은 계략이었을까. “벗어날 생각이었다면 접거라. 헛된 희망이니.” 아니면 정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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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스며들어, 눈

10년 동안 궁에 갇혀 있던 여국의 왕비, 민연화. 여국을 멸망시킨 아환국 황태자, 강윤의 즉위식 제물이 되다! 강윤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이 연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깨닫고 그녀를 더욱 가까이 두고자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화 역시 강윤에게서 어릴 적 떠나보낸 첫사랑의 모습을 발견하며 혼란스러워 하는데……. “마음에 새기고 있었사옵니다. 소인은 언제나 전하의 소유란 것을.” “나의 고통 끝엔, 언제나 그대가 있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구원이 되어주는 이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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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 해란

피맛골의 갓 화공, 서해란. 생계를 위해 사내인 척하며 살아가는 그녀에겐 세 가지 소원이 있다. 할아버지의 건강, 오늘의 끼니, 일생일대의 걸작. 그런 그녀의 앞에 세 가지 소원을 모두 들어줄 수 있는 화선(畵仙) 도예안이 나타난다. “나의 화공이 되어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아니. 꿈에서 보았을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슬픈 운명의 시작이 될 것이란 걸……. 불사의 삶을 끝내고 싶어하는 화선 예안과, 유일하게 그를 죽일 수 있는 화공 해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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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 되는 사이

3년 간 쇼윈도 부부 생활을 하다 계약대로 이혼하게 된 연서와 도혁. 두 사람은 5년 뒤에 교수와 대학원생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다가가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연서에 대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도혁, 평범한 교수와 학생 사이로 지내려 하지만 자꾸 도혁에게 위험한 감정이 드는 연서. 두 사람은 이러면 안 되는 사이라 생각하면서도 점점 서로에게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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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체질이 아니라서

남자 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모든 걸 놓아 버린 밤. 다희는 이름까지 속이고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5년 후. 다희의 앞에 하룻밤의 그 남자, 아인우가 다시 나타났다. “작가 아인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한다희 배우님.” 베일에 싸인 스타 작가, 아인이 되어. “왜 하필 나예요?” “말했잖아요. 당신이 내 뮤즈라고.” 과거의 상처와 함께 인우를 지워 버리고 싶은 한다희와 나락에서 만난 구원을 놓치고 싶지 않은 아인우.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드라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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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취향

“난 왜 참견했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친절하지 않은 성격의 여자, 오세연. “아까처럼 날 이용해 봐요. 하란 대로 움직여줄 테니까.” 친절하지 않은 취향의 남자, 권재원. 뜻밖의 악연으로 만난 재원은 세연에게 일종의 보상이자 비즈니스인 결혼을 제안하는데. “지금 저 갖고 놀겠단 말을 거창하게 돌려 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제안이라고 했잖습니까.” “…….”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주기에 난 아주 제격의 남자죠.” 남보다 못한 가족으로부터 회사를,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연은 재원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래 전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 재원이 있음을 알고 세연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남자는 단 한 번도 내게 친절한 적이 없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어떤 호의도 받지 않을 것을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줄 수 있는 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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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은 그대와

“한채경 대신, 당신이 내 아내가 되는 겁니다. 원래 내 약혼자는 당신이었으니까.” 착하게 살면 다 되는 줄 알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나도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세상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만큼 정직하지 않았고,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더 앗아가기만 하는 곳이었다. 그런 세희에게 남자, 권도재가 찾아왔다. 바람피운 사촌과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자며 제안하는 이 남자. “남들 앞에서만 팔짱 끼고 아양 떠는 아내 말고, 남들이 볼 수 없는 침대 위에서도 내게 애원하는 아내를 원합니다.” 그리고 무서운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이 남자. “참 이상하지. 남편을 파트너처럼 생각하겠다는 여자고, 나를 원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갖고 싶어서 나랑 몸을 섞겠다는 여잔데.” “…….” “그 아래 개처럼 엎드리고 싶단 생각이나 드니.” 남자가 원하던 것은 정말로 복수뿐이었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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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당신

슈퍼 루키 쇼호스트에서 하루아침에 업계에서 쫓겨나게 생긴 한서인. 궁지에 몰린 서인은 우연히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를 도와드리게 되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강화그룹의 손자 강태하와 엮이게 되는데……. “내가 사겠다고. 한서인 씨를.” 어려움에 처한 서인을 도와주는 대신 할머니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하는 이 남자. 과연 서인은 무사히 태하와의 계약 결혼을 종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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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키스에 관하여 - 베제델리카

프랑스 유학길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앙은 선물 받은 향수에 정신이 팔려 성격 더러운 톱모델 강화수와 부딪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 사람, 진짜 얼굴값 제대로 한다. 기껏 내가 사과까지 했건만, 향수 깨진 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돈부터 내미는 거야? 하지만 우리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하고한 날, 길바닥에서 강화수랑 다시 만날 건 뭐냐고. 술 냄새를 풍기며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며 키스하는 건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이런 앙숙과 살면서 계속 맞닥트릴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당신이랑 내 악연, 진짜 언제쯤 끝나는 거야! 싸가지 없는 한 남자와 까칠한 한 여자. 첫 만남부터 어긋나 버린 두 사람은 과연 달콤하게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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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취향

“난 왜 참견했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친절하지 않은 성격의 여자, 오세연. “아까처럼 날 이용해 봐요. 하란 대로 움직여줄 테니까.” 친절하지 않은 취향의 남자, 권재원. 뜻밖의 악연으로 만난 재원은 세연에게 일종의 보상이자 비즈니스인 결혼을 제안하는데. “지금 저 갖고 놀겠단 말을 거창하게 돌려 하시는 건가요?” “그래서 제안이라고 했잖습니까.” “…….”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주기에 난 아주 제격의 남자죠.” 남보다 못한 가족으로부터 회사를,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세연은 재원과 계약 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래 전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 속에 재원이 있음을 알고 세연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남자는 단 한 번도 내게 친절한 적이 없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어떤 호의도 받지 않을 것을 잘 아는 남자라서. 내가 원하는 것, 그 이상으로 줄 수 있는 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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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르다노의 남자

꽂힌 여자와 꽃집 남자의 밀당로맨스 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꽃집. 화려하진 않지만 따스하게 흘러나오는 빛과 코끝을 황홀하게 만드는 화초 향. “어서 오세요, 지오르다노의 남자입니다.” 화원 겸 카페를 하고 있는 ‘지오르다노의 남자’ 화원의 플로리스트, 공선우. 방송 출연 제의까지 올 정도로 예쁘장한 외모와 몸매, 손만 댔다 하면 죽어가는 프로그램을 살리는 심폐소생으로 유명 인사가 된 피디 차윤슬. 접점이 없는 삶을 살아온 두 남녀의 엇갈린 소개팅으로부터 시작된 밀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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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빛나는 나비

“나는…… 원하는 게 생겨선 안 되는 사람인데.” 낭만의 시대에 비극을 끌어안은 남자, 신우건. “전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요. 선생님이 계신 곳 외에는.” 비극의 시대에 낭만을 끌어안은 여자, 백소혜. 시대의 불운과 아픔 속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나비는 그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사랑이었다. 조선이 낳은 세계적인 나비 학자와 그의 유일한 여조수의 애처롭고도 농염한 열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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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키스에 관하여 - 베제델리카

프랑스 유학길을 마치고 돌아오던 비앙은 선물 받은 향수에 정신이 팔려 성격 더러운 톱모델 강화수와 부딪히고 말았다! 그런데 이 사람, 진짜 얼굴값 제대로 한다. 기껏 내가 사과까지 했건만, 향수 깨진 거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다짜고짜 돈부터 내미는 거야? 하지만 우리의 악연은 끝나지 않았다! 하고한 날, 길바닥에서 강화수랑 다시 만날 건 뭐냐고. 술 냄새를 풍기며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사람 이름을 부르며 키스하는 건 대체 무슨 시츄에이션? 이런 앙숙과 살면서 계속 맞닥트릴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백 분의 일?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당신이랑 내 악연, 진짜 언제쯤 끝나는 거야! 싸가지 없는 한 남자와 까칠한 한 여자. 첫 만남부터 어긋나 버린 두 사람은 과연 달콤하게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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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가 막내딸은 근위대랍니다

“……사, 살아났다!” “루리엘 아가씨가 살아나셨다!!” 이상한 빛에 휘말려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집도, 병원도 아닌 딱딱한 관 속. 뭐? 내가 공작가 막내딸의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그래, 공작가도 좋고 막내딸도 좋아. 그런데 날 이 몸으로 넣었다는 남자의 말이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다. “황궁에? 내가 거길 왜?” “근위대 기사가 되어야 하니까.” 수많은 꽃길을 두고 하필 근위대 기사가 되라니? 근위대 기사만 되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준다는 이 남자의 말, 정말 믿어도 되는 거야? “그럼 아스카 경이 전부 도와주는 거야?” “네가 원래 있던 세계로 무사히 돌아갈 때까진 무슨 일이 있어도 도와줄게.” 근데 심장은 왜 이 남자를 볼 때마다 날뛰는 거죠? 심장아, 제발 네 몸 주인 돌아오면 그때 뛰어. 지금 이러면 내가 매우 곤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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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듣다

텃세면 텃세, 일이면 일, 모든 게 힘들기로 소문난 드라마 제작사 ‘홀리픽쳐스’에서 힘들게 연명 중인 막내 피디, 오봄. 어느 날, 위험에 처한 할머니를 구한 뒤로 그녀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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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내게 걸어오면

정보를 사고파는 만이당의 숨겨진 주인, 은서란. 희대의 미치광이 왕자군, 이태서의 군부인이 되다! 서란은 좌의정의 여덟 번째 첩이 되지 않기 위해 미치광이 왕자군으로 불리는 금원군, 이태서에게 계약 혼인을 제안하게 된다. 때마침 태서 역시 내정자가 있는 국혼을 거부하고 있던 차라. 그는 흔쾌히 서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사내, 처음엔 서란을 아내 취급도 안 하더니 점차 묘한 눈빛을 보내 온다. “걱정 마십시오. 약조한 1년이 지난 후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드릴 터이니.” “누구 마음대로?” 범 같던 사내의 눈에 처음으로 불꽃이 보였다. “난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그것은 계략이었을까. “벗어날 생각이었다면 접거라. 헛된 희망이니.” 아니면 정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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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관계

“회장님께서 친히 예뻐하시는 앵무인데, 그 정도 값은 하셔야지.” 시작은 이중첩자였고, “왜. 옷 입고 할까요? 그쪽이 취향인가?” 과정은 밤마다 몸을 섞는 관계였으며, “제가 전무님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처음부터 알고 계셨잖아요.” 끝은 파멸에 이르고 만 인연이었다.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날 줄 알았다. 나의 가장 지독한 악몽으로, 조금 오랫동안 잔상을 남기다 그렇게 사라져버릴 꿈으로. 죽이고 싶을 만큼 혐오했으니, 쉽게 그 남자를 잊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어리석고 오만한 생각이었다. 나는 그 남자를 죽이고 싶을 만큼 혐오했지만, 동시에 함께 죽고 싶을 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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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은 그대와

“한채경 대신, 당신이 내 아내가 되는 겁니다. 원래 내 약혼자는 당신이었으니까.” 착하게 살면 다 되는 줄 알았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나도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세상은 그녀가 생각했던 것만큼 정직하지 않았고, 가만히 있으면 오히려 더 앗아가기만 하는 곳이었다. 그런 세희에게 남자, 권도재가 찾아왔다. 바람피운 사촌과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하자며 제안하는 이 남자. “남들 앞에서만 팔짱 끼고 아양 떠는 아내 말고, 남들이 볼 수 없는 침대 위에서도 내게 애원하는 아내를 원합니다.” 그리고 무서운 소유욕과 집착을 보이는 이 남자. “참 이상하지. 남편을 파트너처럼 생각하겠다는 여자고, 나를 원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갖고 싶어서 나랑 몸을 섞겠다는 여잔데.” “…….” “그 아래 개처럼 엎드리고 싶단 생각이나 드니.” 남자가 원하던 것은 정말로 복수뿐이었을까. 아니면 전혀 다른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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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은 홍우에 잠기고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여인, 연홍. 술을 빚으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보아선 안 될 것들을 보는 탓에 삶이 늘 고달프다. 그러던 어느 날 연홍은 우연히 산군인 낭연과 마주치게 되고, 그의 신력을 정화해 주는 대가로 영안을 닫아 줄 것을 약속 받는데……. “제겐 이제 나리뿐입니다.” “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네 모든 것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신력을 정화해야 하는 산군 호랑님 낭연과 평범한 삶을 살고픈 소녀 연홍의 동상이몽 동거 로맨스! *일러스트 : 고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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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 되는 사이

시린 겨울, 쇼윈도 부부였던 남편과 이혼했다. 그리고 5년 후, 같은 계절에 전 남편을 다시 만났다. 바로 교수와 제자로. “우리, 다시 합칠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내를 잊어본 적 없어 후회하는 도혁. “아시잖아요. 저는 교수님 곁에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에요.” 평범한 교수와 학생 사이로 지내려 하지만 점점 더 그를 외면하기 힘들어지는 연서. 나는 언제쯤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 이러면 안 되는 사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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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이러면 안 되는 사이

시린 겨울, 쇼윈도 부부였던 남편과 이혼했다. 그리고 5년 후, 같은 계절에 전 남편을 다시 만났다. 바로 교수와 제자로. “우리, 다시 합칠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내를 잊어본 적 없어 후회하는 도혁. “아시잖아요. 저는 교수님 곁에 있어선 안 되는 사람이에요.” 평범한 교수와 학생 사이로 지내려 하지만 점점 더 그를 외면하기 힘들어지는 연서. 나는 언제쯤 당신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 이러면 안 되는 사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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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의 앨리스

가족을 제외한 사람의 눈을 마주치면 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단아. 그녀는 어느 날 공항에서 기억이 전혀 읽히지 않는 준을 만나게 된다. 오래지 않아 준을 다시 만난 단아는 준과 그의 친구 케일이 누군가에게 쫓기는 입장임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을 세라로부터 숨겨 주는 대신 입주 가정주부로 들이게 된다. 오래 전부터 얽혀 왔던 두 사람의 인연과 각자가 지닌 특별한 사연들. 다사다난 늘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 이상한 집에서, 과연 단아와 준은 서로에게 얽힌 비밀을 풀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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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편만 바꿀게

모든 불행의 시작은 29살 생일, 내 약혼자가 의붓언니의 약혼자로 바뀌고 나서부터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약혼자를 빼앗기기 싫어 언니를 모함하는 표독한 동생이 되어 있었다. 결국 나는 사고로 인해 언니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고, 교도소로 수감되는 길에 이송차가 전복되어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뜨니…… 29살 생일 때로 돌아왔다. 이번에야말로 언니를 살리고 모든 오해를 바로잡겠어! 그런데……. “왜 그날 고은채 못 불러냈어? 확실히 증거 만들겠다며.” 이게 무슨 소리야? “몰라. 그년이 계속 나 피해. 네가 분명 나올 거라며? 너 때문에 시간만 날렸잖아.” “오빠가 계속 여지 있는 척해 봐. 이 기회에 그년, 우리 집안에서 완전히 쫓겨나게 만들 거니까.” 대체 왜…… 언니가 날 위험에 빠트리려 하는 건데. 그제야 알았다. 지난 생에 내가 죽은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언니 때문이란 것을. 언니. 언니한텐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을 거야. 내 일도, 사람도, 그리고 회사도. 대신, 약혼자는 언니 가져. 난 남편만 바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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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를 머금은 꽃잎

한양 최고의 기방, 화은각의 만년 동기(童伎) 홍주. 일을 마치고 급히 기방에 돌아가던 그때, 그녀는 누군가와 부딪히며 넘어지게 된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니 그녀의 밑에 깔려 있는 한 선비. 게다가 그 옆의 또 다른 사내는 홍주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이거야말로 진퇴양난인 상황. 하지만 선비의 선처로 홍주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제는 지니고 다니던 옥패가 없다. 이에 옥패를 찾아 그 두 사내를 찾아 나선 홍주. “돌려주면. 너는 내게 무엇을 줄 것이냐?” 처음엔 흔한 기녀로만 보던 그녀를 점차 좋아하게 되는 진영군, 원. “진영군이 아닌…… 나를 바라보면 아니 되는 것이냐.”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보이지 않게 그녀를 도와주는 건휘. “선비님과 난 옥패만 돌려받으면 끝날 사인데.” 그러는 사이, 남몰래 원을 마음에 품게 되는 홍주.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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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를 머금은 꽃잎

한양 최고의 기방, 화은각의 만년 동기(童伎) 홍주. 일을 마치고 급히 기방에 돌아가던 그때, 그녀는 누군가와 부딪히며 넘어지게 된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니 그녀의 밑에 깔려 있는 한 선비. 게다가 그 옆의 또 다른 사내는 홍주에게 화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이거야말로 진퇴양난인 상황. 하지만 선비의 선처로 홍주는 상황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제는 지니고 다니던 옥패가 없다. 이에 옥패를 찾아 그 두 사내를 찾아 나선 홍주. “돌려주면. 너는 내게 무엇을 줄 것이냐?” 처음엔 흔한 기녀로만 보던 그녀를 점차 좋아하게 되는 진영군, 원. “진영군이 아닌…… 나를 바라보면 아니 되는 것이냐.”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보이지 않게 그녀를 도와주는 건휘. “선비님과 난 옥패만 돌려받으면 끝날 사인데.” 그러는 사이, 남몰래 원을 마음에 품게 되는 홍주. 세 남녀의 엇갈린 연정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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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에 빛나는 나비 외전

“나는…… 원하는 게 생겨선 안 되는 사람인데.” 낭만의 시대에 비극을 끌어안은 남자, 신우건. “전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요. 선생님이 계신 곳 외에는.” 비극의 시대에 낭만을 끌어안은 여자, 백소혜. 시대의 불운과 아픔 속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나비는 그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사랑이었다. 조선이 낳은 세계적인 나비 학자와 그의 유일한 여조수의 애처롭고도 농염한 열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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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내게 걸어오면 외전

정보를 사고파는 만이당의 숨겨진 주인, 은서란. 희대의 미치광이 왕자군, 이태서의 군부인이 되다! 서란은 좌의정의 여덟 번째 첩이 되지 않기 위해 미치광이 왕자군으로 불리는 금원군, 이태서에게 계약 혼인을 제안하게 된다. 때마침 태서 역시 내정자가 있는 국혼을 거부하고 있던 차라. 그는 흔쾌히 서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 사내, 처음엔 서란을 아내 취급도 안 하더니 점차 묘한 눈빛을 보내 온다. “걱정 마십시오. 1년 후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드릴 터이니.” “누구 마음대로?” 범 같던 사내의 눈에 처음으로 불꽃이 보였다. “난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졌는데.” 그것은 계략이었을까. “벗어날 생각이었다면 접거라. 헛된 희망이니.” 아니면 정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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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편만 바꿀게

모든 불행의 시작은 29살 생일, 내 약혼자가 의붓 언니의 약혼자로 바뀌고 나서부터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약혼자를 빼앗기기 싫어 언니를 모함하는 표독한 동생이 되어 있었다. 결국 나는 언니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수감되는 길에 사고로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뜬 순간, 나는 다시 29살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언니를 살리고 모든 오해를 바로잡겠어! 그런데……. “왜 그날 고은채 못 불러냈어? 확실히 증거 만들겠다며.” 이게 무슨 소리야? “몰라. 그년이 계속 나 피해. 네가 분명 나올 거라며?” “오빠가 계속 여지 있는 척해 봐. 이 기회에 그년, 우리 집안에서 완전히 쫓겨나게 만들 거니까.” 대체 왜…… 언니가 날 위험에 빠트리려 하는 건데. 그제야 알았다. 지난 생에 내가 죽은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언니 때문이란 것을. 언니. 언니한텐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을 거야. 일도, 회사도, 그리고 내 삶도. 대신, 약혼자는 언니 가져. 난 남편만 바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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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허락하소서 외전

신탁의 날. 사막의 나라 바란국에 나타난 아름다운 신의 선물, 히신. 유폐된 황녀, 바란 달리아는 어느 날 신전에서 우연히 히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짧은 새에 많은 걸 알게 되셨네요.” “바란의 전부를 알게 되었지요.” 이름 외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던 남자는 수상할 만큼 달리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 보였고, “단 한 걸음이면 됩니다, 전하.” “아…….” “이 밤만큼은 우리 둘만의 것일 테니까.” 자꾸만 달리아를 금단의 영역으로 이끄는데……. “가장 더럽고 추악한 곳으로 떨어져서야 황녀 전하께 은총을 구할 수 있군요.” “날 농락하는 건가요?” “더럽고 추악한 것이 싫으십니까.” 그러나 신성력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던 달리아에게 통증을 잠재울 수 있는 히신의 손길은 거부할 수 없는 독주였다. “이를 어쩌나.” 과연 그는 달리아를 나락으로 떨어트릴 악마일까, “당신을 안고 싶어 하는 사내가 바로 그러한 자인데.” 아니면 지옥 같은 이곳에서 그녀를 구원할 천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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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관계 외전

“회장님께서 친히 예뻐하시는 앵무인데, 그 정도 값은 하셔야지.” 시작은 이중첩자였고, “왜. 옷 입고 할까요? 그쪽이 취향인가?” 과정은 밤마다 몸을 섞는 관계였으며, “제가 전무님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처음부터 알고 계셨잖아요.” 끝은 파멸에 이르고 만 인연이었다. 한여름 밤의 꿈으로 끝날 줄 알았다. 나의 가장 지독한 악몽으로, 조금 오랫동안 잔상을 남기다 그렇게 사라져버릴 꿈으로. 죽이고 싶을 만큼 혐오했으니, 쉽게 그 남자를 잊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어리석고 오만한 생각이었다. 나는 그 남자를 죽이고 싶을 만큼 혐오했지만, 동시에 함께 죽고 싶을 만큼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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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는 체질이 아니라서 외전

“세게 해 줘요. 아무것도 생각 안 나게.” 남자친구와 절친의 결혼 소식에 모든 걸 놓아 버린 밤. 다희는 이름까지 속이고서 낯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5년 후. 다희의 앞에 하룻밤의 그 남자, 아인우가 다시 나타났다. “작가 아인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한다희 배우님.” 베일에 싸인 스타 작가, 아인이 되어. “왜 하필 나예요?” “말했잖아요. 당신이 내 뮤즈라고.” 과거의 상처와 함께 인우를 지워 버리고 싶은 한다희와 나락에서 만난 구원을 놓치고 싶지 않은 아인우. 과연 두 사람은 무사히 드라마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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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을 허락하소서

신탁의 날. 사막의 나라 바란국에 나타난 아름다운 신의 선물, 히신. 유폐된 황녀, 바란 달리아는 어느 날 신전에서 우연히 히신을 마주하게 되는데……. “짧은 새에 많은 걸 알게 되셨네요.” “바란의 전부를 알게 되었지요.” 이름 외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던 남자는 수상할 만큼 달리아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 보였고, “단 한 걸음이면 됩니다, 전하.” “아…….” “이 밤만큼은 우리 둘만의 것일 테니까.” 자꾸만 달리아를 금단의 영역으로 이끄는데……. “가장 더럽고 추악한 곳으로 떨어져서야 황녀 전하께 은총을 구할 수 있군요.” “날 농락하는 건가요?” “더럽고 추악한 것이 싫으십니까.” 그러나 신성력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던 달리아에게 통증을 잠재울 수 있는 히신의 손길은 거부할 수 없는 독주였다. “이를 어쩌나.” 과연 그는 달리아를 나락으로 떨어트릴 악마일까, “당신을 안고 싶어 하는 사내가 바로 그러한 자인데.” 아니면 지옥 같은 이곳에서 그녀를 구원할 천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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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르다노의 남자

꽂힌 여자와 꽃집 남자의 밀당로맨스 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꽃집. 화려하진 않지만 따스하게 흘러나오는 빛과 코끝을 황홀하게 만드는 화초 향. “어서 오세요, 지오르다노의 남자입니다.” 화원 겸 카페를 하고 있는 ‘지오르다노의 남자’ 화원의 플로리스트, 공선우. 방송 출연 제의까지 올 정도로 예쁘장한 외모와 몸매, 손만 댔다 하면 죽어가는 프로그램을 살리는 심폐소생으로 유명 인사가 된 피디 차윤슬. 접점이 없는 삶을 살아온 두 남녀의 엇갈린 소개팅으로부터 시작된 밀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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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가 막내딸은 근위대랍니다

“……사, 살아났다!” “루리엘 아가씨가 살아나셨다!!” 이상한 빛에 휘말려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집도, 병원도 아닌 딱딱한 관 속. 뭐? 내가 공작가 막내딸의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그래, 공작가도 좋고 막내딸도 좋아. 그런데 날 이 몸으로 넣었다는 남자의 말이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다. “황궁에? 내가 거길 왜?” “근위대 기사가 되어야 하니까.” 수많은 꽃길을 두고 하필 근위대 기사가 되라니? 근위대 기사만 되면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준다는 이 남자의 말, 정말 믿어도 되는 거야? “그럼 아스카 경이 전부 도와주는 거야?” “네가 원래 있던 세계로 무사히 돌아갈 때까진 무슨 일이 있어도 도와줄게.” 근데 심장은 왜 이 남자를 볼 때마다 날뛰는 거죠? 심장아, 제발 네 몸 주인 돌아오면 그때 뛰어. 지금 이러면 내가 매우 곤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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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아찔하게 흐르는

찻잎 파는 심 다점의 주인 단이, 저주받은 북방 귀신 결을 만나다! 단이는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고자, 차가 아니면 아무것도 마시지 못하는 결을 위해 그의 다비(茶婢)가 되고자 한다. 문제는 지난 십수 년 간, 그가 국경을 지키며 죽여 온 것이 바로 그녀와 같은 여진족이라는 것. “만일 제가 조선 사람이 아니었다면…… 어찌하셨을 겁니까?” “죽였겠지. 살릴 이유가 없으니.” 그러니 살고 싶다면, 가능한 오래도록 이방인임을 들키지 말 것. 그의 검날은 이방인에게 아주 잔인하니.

이인혜작가의 다른 작품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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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화월당입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파는 조선의 꽃집 화월당에 어서 오세요! 주인은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신의 아들이고, 직원은 도깨비랍니다 조선 유일 꽃집을 운영하는 풍운의 신 운우와 그 꽃집에서 ‘알바’하는 인간 여자아이 소월. 소월은 아픈 언니 대월을 위해 만년산삼을 구하고자, 운우와 계약을 맺고 화월당의 일을 도와주게 된다. 그런데 소월은 유배지인 한양 밖으로는 한발짝도 못 나가는 운우를 한양 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고, 만년산삼 찾으러 다닐 때마다 나타나는 요괴한테서도 안전하다? 점차 운우는 소월의 정체가 궁금해지는데... 지독하게 이기적인 신과 아프도록 이타적인 인간 소녀의 달콤 쌉쌀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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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

작가김로아
작가김정화
작가김지아

현대로맨스에 판타지 한 스푼'을 주제로 7인의 작가가 각자의 색으로 빚어낸 '작당' 네 번째 단편집. 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의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 1. S급 욕구불만 – 김로아 모두가 케미 최고의 커플로 꼽는 S급 차정혁과 D급 유하나. 그런데 이 커플의 침대 위 사정은 의외로 미적지근하다. S급인 정혁은 등급 차이 때문에 욕심껏 하나를 안을 수 없는 탓에 차마 해소하지 못할 욕구불만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S급으로 뜻밖의 재각성을 한 하나. 그날 밤 두 사람의 오랜 욕정이 무장해제 폭주한다. #헌터물 #오해 #오래된연인 #순정남 #절륜남 #절륜녀 2. 나의 현재에게 – 김정화 송현재와 정은우는 오랜 친구였다. 꼬꼬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20년 넘게 함께한 친구. 송현재와 정은우는 둘 다 등신이기도 했다. 그토록 오랜 시간 좋아하면서, 서로의 곁을 맴돌기만 한 등신 중의 상등신. 마침내 송현재가 정은우에게 고백한 날, 둘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나, 정은우가 깨어난 여기는 어디? 뭐? ‘회귀/빙의/환생을 위한 트럭’ 안이라고? #회귀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짝사랑남 #짝사랑녀 #평범녀 3. 라이벌과 무인도에서 – 김지아 한국대 경영학과 만년 차석 홍수아. 라이벌인 만년 수석 차인혁을 한 번이라도 이겨보는 게 소원이다. 더럽게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차인혁과 으르렁거리며 지겨운 싸움이 반복되던 어느 날. 남해의 한 섬으로 MT를 가는 길, 배가 전복되어 무인도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망할! 이 무인도에는 차인혁과 홍수아, 단둘뿐이다. 그래. 세상은 언제나 엿 같은 타이밍으로 이루어져 있는 법이지. #캠퍼스물 #라이벌/앙숙 #까칠남 #철벽녀 #오해 4. 하필 친구의 가이드라니 – 꽃잠 가이드지만 에스퍼를 진정시킬 수 있는 파동이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인 세현. 스물네 살 생일까지 가이딩 능력이 발현되지 않으면 일반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에 반해 세현과 아웅다웅하는 소꿉친구 한우겸은 S급 에스퍼로 맹활약 중이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말 못 할 사정으로 가이드 매칭이 불가능했던 우겸이 폭주한 순간. “응급상황이잖아. 이건 키스가 아니라 인공호흡이니까.” 세현과 우겸의 피치 못할 짜릿한 가이딩이 시작된다. #가이드버스 #라이벌앙숙 #친구연인 #계략남 #순진녀 #첫사랑 5. 어쩌다 그런 꿈을 꿨을 뿐인데 – 이른봄 은기는 어느 날 갑자기 같은 사무실 직원 도석이 등장하는 야한 꿈을 꾼다. 썸남도 짝남도 아니고, 그저 유독 잘 따르는 후배로만 여겼는데……. 회식 날, 잔뜩 취해 잠들었다가 낯선 호텔 침대 위에서 깬 은기는 또다시 도석과 마주하게 된다. ‘오늘도 그런 꿈을 꾸는 건가’ 생각한 순간. “이거 꿈 아닙니다, 대리님.” 지독하게 야했던 꿈은 현실이 되어 찾아와 버렸다. #초능력 #사내연애 #몸정맘정 #순정남 #절륜남 #능력녀 6. 음란한 퇴마 – 이인혜 신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그녀, 한란. 살고 싶으면 ‘귀신보다 더한 것’을 찾아가야 한다는데. 절박해 보이는 란을 마주한 태무의 눈에 이채가 어린다. 형태 없는 잡것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그녀의 특별한 음기 때문에. “날 먹을래, 아니면 저것들한테 먹힐래?”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남자와의 음란한 퇴마가 시작된다. #초능력(퇴마) #절륜남 #츤데레남 #동정녀 #순진녀 #몸정〉맘정 7. 꿀맛 같은 키스 – 최고낑 키스하면 입 안에서 달콤한 꿀이 나오는 여자, 정하니. 그런데 달콤한 꿀은 입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설마 몰랐어요? 아까부터 여기서도 단내가 풀풀 났거든요.” 꿀단지를 찾아낸 남자, 최단이 씩 웃으며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초능력 #재회물 #달달물 #다정남 #쾌활발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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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워요, 나랑

내 애인과 동생이 바람났다. 드라마처럼 머리채 잡고 싸울 수 없는 상황이니, 깨끗이 이별하고자 했으나 그는 소영을 놓아주질 않는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라고, 아버지에게 파혼하겠다며 알리지만 돌아오는 건 “고아원 출신에, 그저 그런 학벌, 너한테는 감지덕지야.” 라는 가스라이팅뿐. 소영의 인생 목표는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안락한 가정. 그것이 산산조각 난 순간, 소영은 복수를 다짐한다. 그런 그녀 앞에 이복동생의 남자 친구, 연혁이 운명처럼 나타나고, 소영은 또 다른 피해자인 그에게 접근하여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나랑 피워요, 바람.” 유혹 같은 말과 함께 연혁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무척이나 재밌다는 듯이, 이 상황이 흥미로워 죽겠다는 듯이. * * * “준비가 다 된 것 같은데.” 연혁이 소영의 손을 놓았다. 그와 한 걸음 멀어졌지만 그의 향기는 더 짙어졌다. 소영은 연혁이 보여 주는 귀한 미소에 잠시 넋을 놓았다. 그러며 무심코 테이블을 짚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연혁과 입술이 맞닿기 직전이었다. “저, 그러니까 침대에서.” 피식, 연혁의 웃음이 그녀의 입술 위로 퍼졌다. 그의 눈동자에는 이미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침대가 따로 있습니까.” 연혁이 잠시 말을 멈췄다. 그가 엄지로 소영의 아랫입술을 쓱 훑었다. 이어 싱긋 웃었다. 여자를 홀리는 미소였다. 더없이 남자다운 그가 한순간 소년처럼 느껴지며 예뻐 보였다. ‘위험해.’ 소영의 머릿속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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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사의 은밀한 수사 일지

예비 탐정 앨리사는 탐정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 10번째 의뢰를 받는다. [의뢰 : 약혼녀 대행] 의뢰인은 무려 카르서스 루돌프 에크하르트! 에크하르트 공작 가문의 후계자이자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한번에 홀린다는 마성의 소유자. 심지어 카르서스는 앨리사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본인이 해 보는 건 어때요, 내 약혼녀.” 카르서스의 의뢰는 단순 약혼녀 대행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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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밤

"옷고름을 풀어라. 내 숨긴 것이 없는지 너를 샅샅이 보아야겠다." 스무 살이란 나이에 애기나인이 된 소율. 그녀는 동궁전에 피는 꽃에 대해 알아오라는 중전의 명에 동궁전으로 숨어들고, 광증에 시달린다는 세자와 마주친다. "누가 보내서 왔느냐? 아니다. 공연한 걸 물었다. 어째서 왔느냐?" "전하를 치료하고자 왔습니다." 소문과 다르게 세자인 훤은 미치지도, 야만적이지도 않았다. 그녀는 새까맣게 가라앉은 눈으로 저를 보는 세자에게 발칙하게 말했다. "만약 제게서 전하를 해할 물건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약조해주십시오. 저를 품어 주시겠다고요." 옷고름이 풀리고, 사르륵 소리와 함께 저고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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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 탑의 노래

아버지의 죽음에 복수를 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현자의 탑에 들어간 아이네. 탑의 수장인 카벨을 목표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뭐야, 이 야릇한 상황은?! “아이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리 가까이 왔으면 좋겠군.” 이건 명령일까, 아닐까. “난 아직 욕조에 더 있고 싶은데, 내가 일어서야 하나?” “아, 아닙니다!” 아이네가 카벨과 두어 걸음 떨어진 곳에 반듯하게 섰다. “아무래도 가까이라는 의미 전달이 제대로 안 된 모양이군.” 따뜻한 물이 아이네의 몸을 휘감았다. 등에 단단한 카벨의 몸이 느껴졌다. 아이네의 사고가 정지했다. 그의 손이 닿았던 부분, 그의 숨결이 닿았던 귓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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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 황홀한 나의 집사님

집사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 레이나는 졸업식 마지막 관문 ‘집사 간택’ 을 앞두고 좌절한다. “우리 집에 가자.” 레이나가 마지막이라고 포기하려는 찰나 란데가 나타났다. 여기저기 찢어진 제복과 풀어진 신발끈, 레이나는 그가 누군지 몰랐지만 덥썩 손부터 잡았다. 그리고 그는 베로니카 왕국의 공작, 란데 루시오 렉스였다. 란데는 계속해서 은밀하게 누군가를 찾는다. 동시에 그는 레이나가 귀족 사회의 정보를 모아줄 집사로서의 구심점이 되길 바라며 집사 모임, 사냥 대회 등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레이나를 보며 란데는 점차 그녀의 우직하고 강인한 품성에 빠져든다. 한편, 최초의 여자 집사가 된 레이나를 보며 억압받는 삶을 당연히 여겼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묘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가짜 공주를 내세워 왕위를 승계 받으려는 시도하는 섭정 때문에 란데의 마음은 점점 급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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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여주는 여자

시원하게 차여드립니다! 차여주는 서비스 개시 스물아홉 살. 드디어 프러포즈를 받을 줄 알았던 날, 차여주는 시원하게 30번째 실연을 당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기 웹툰 작가가 된 전남친과의 표절 시비까지.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고 싶은데 표절당한 작품에는 사연이 있다. 거기다가 전남친의 적반하장 태도까지 재수 없다. 소송까지 가더라도 내가 어떻게든 밝혀내고 만다! 그런데 돈.이. 없.다. “차여주는 서비스 어때?” 전문 분야 확실하게 살려 보라는 친구 은성의 검은 유혹. 재미있기는 한데, 아서라. 그런 거 할 미친놈이 어딨냐? “그 계약 나랑 합시다.” 그런데 있다, 그런 미친놈이. 이름은 기이언. 허우대는 멀쩡한 이 남자가 변호사란다. 수임료 대신 차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해달란다. 술김에, 홧김에, 계약서에 덜컥 사인을 했다. 미친 척하고 첫 고백도 했더랬다. 그런데 다음 날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뼈 빠지게 일해서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보겠노라, 자존심까진 버리지 않았으므로 그놈의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전남친 앞에서 차여주를 구해주는 기이언 변호사의 등장. “제 착수금은 기본 이천만 원입니다.” “제가 뭘 하면 될까요?” 돈 앞에 무릎 꿇은 여자 차여주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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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계약 남편

네 번째 남편의 죽음 이후 ‘남편 잡아먹는 아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던 엘리시아. 우연히 어머니와 오빠가 그동안 유산 때문에 자신의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는 복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 복수의 시작은 결혼이었다. 자식이 없는 여자는 남편의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는 법에 따라, 그녀는 직접 남편을 사기로 결심한다. “제 남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뭡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 남을 것. 천재지변이 일어나도, 갑작스러운 사고가 터져도, 주변에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도, 설사 아프더라도, 무조건 끝까지 살아남을 사람. 그게 내 남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그저 꼭두각시 노릇할 평민 출신의 남편이 필요했을 뿐인데, 그는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듯 했다. “내 조건은 하나입니다.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은 진짜 부부처럼 지내는 겁니다.” “진짜 부부요?” “네, 진짜 부부요. 그리고 모든 걸 가르쳐주세요. 남편으로서 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귀족들의 부부생활 까지도…….” 그는 엘리시아의 기대 이상으로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된 이상 계획을 바꿀 수밖에. 잘 키운 남편과 함께 하는 복수는 화끈하고 자극적이었으며 그 무엇보다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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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화월당입니다

조선 꽃집에서 벌어지는 신과 인간의 러브스토리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파는 조선의 꽃집 화월당에 어서 오세요! 주인은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신의 아들이고, 직원은 도깨비랍니다 조선 유일 꽃집을 운영하는 풍운의 신 운우와 그 꽃집에서 ‘알바’하는 인간 여자아이 소월. 소월은 아픈 언니 대월을 위해 만년산삼을 구하고자, 운우와 계약을 맺고 화월당의 일을 도와주게 된다. 그런데 소월은 유배지인 한양 밖으로는 한발짝도 못 나가는 운우를 한양 밖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고, 만년삼산 찾으러 다닐 때마다 나타나는 요괴한테서도 안전하다? 점차 운우는 소월의 정체가 궁금해지는데... 지독하게 이기적인 신과 아프도록 이타적인 인간 소녀의 달콤 쌉쌀한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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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밤

"옷고름을 풀어라. 내 숨긴 것이 없는지 너를 샅샅이 보아야겠다." 스무 살이란 나이에 애기나인이 된 소율. 그녀는 동궁전에 피는 꽃에 대해 알아오라는 중전의 명에 동궁전으로 숨어들고, 광증에 시달린다는 세자와 마주친다. "누가 보내서 왔느냐? 아니다. 공연한 걸 물었다. 어째서 왔느냐?" "전하를 치료하고자 왔습니다." 소문과 다르게 세자인 훤은 미치지도, 야만적이지도 않았다. 그녀는 새까맣게 가라앉은 눈으로 저를 보는 세자에게 발칙하게 말했다. "만약 제게서 전하를 해할 물건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약조해주십시오. 저를 품어 주시겠다고요." 옷고름이 풀리고, 사르륵 소리와 함께 저고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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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나의 악연에게 외전

“쟤랑 결혼이라니. 차라리 평생 수절하며 살겠어요.” 밀러드 에크하르트, 셀레나의 라이벌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는 재수 없는 남자. 대체 뭐가 '모두의 첫사랑'이야? 아무리 전하의 부탁이라도 그와 결혼하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분명히 그랬어야 했는데. “거지 같은 것 거둬서 먹이고 입혀 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네 동생이 누구 덕에 살아 있는지 모르는 게냐?” 셀레나는 자신의 처지를 절감했다. 노예와 다름없는 지금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셀레나 스튜언트가 아닌, 셀레나 에크하르트가 되는 거야.’ 셀레나는 잘난 그 남자, 밀러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 * “결혼하자.” 붙었던 입술이 느릿하게 멀어졌다. 밀러드는 그녀의 젖은 입술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밀어냈다. “셀레나, 이제 와 뭐 하자는 거야?” 셀레나가 밀러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올렸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 밀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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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사의 은밀한 수사 일지

예비 탐정 앨리사는 탐정이 되는 마지막 관문인 10번째 의뢰를 받는다. [의뢰 : 약혼녀 대행] 의뢰인은 무려 카르서스 루돌프 에크하르트! 에크하르트 공작 가문의 후계자이자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한번에 홀린다는 마성의 소유자. 심지어 카르서스는 앨리사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는데. “본인이 해 보는 건 어때요, 내 약혼녀.” 카르서스의 의뢰는 단순 약혼녀 대행이 아니었는데…… “흐응, 이거, 하지, 흣.” “벌써부터 하지 말라면 안 되지.” 신음이 분수처럼 터져 나왔다. 앨리사의 입 안을 헤집고, 그녀의 유두를 희롱하고, 몸 이곳저곳을 쓸었던 혀가 기어코 그녀의 음부마저 정복했다. 점점 더 야릇해지는 수사, 앨리사는 무사히 수사를 마치고 탐정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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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요, 나랑

“싫으면 말해요. 이제는 못 멈추니까.” 바람피운 전 남친이 찾아와 행패를 부린 밤, “선택해요. 호랑이, 쓰레기.” 호랑이가 눈앞의 남자고, 쓰레기가 전 남친이라면……. 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설아는 호랑이의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 남자? “나 아네요.” 그의 웃음으로 시작된 일탈의 밤, 다음 날, 설아는 눈을 반짝 떴다. 천장이 보이는 동시에 지난밤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설아는 잠든 남자를 두고 몰래 집을 나선다. ‘즐거웠고, 고마웠어요. 가능하면 오늘 일은 잊어줘요.’ * * * “에이전시 계약하러 왔습니다.” 하룻밤 일탈로 끝나야 했던 남자가 찾아왔다.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영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강해경. 평소 설아라면 분명 앞뒤 재보지도 않고 수락했을 것이다. 강해경은 설아의 한 몸을 갈아 넣어도 아깝지 않을 이 시대의 스타 중의 스타니까. “제 담당 매니저는 신설아 씨로 해주십시오. 밀착 관리받고 싶네요.” ‘예스’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려 나오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잤으니까. 공과 사는 잘 구분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강해경과도 그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신설아 씨, 헷갈릴 때는 해보는 게 답입니다. 솔직히 그쪽도 내가 싫은 건 아니잖아. 설마 모르는 척할 건가? 아니면 잊었다고 할 거예요?” 두 사람의 사적인 계약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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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의 비서관이 되었습니다

살기 위해 실수투성이 오빠 대신 폭군의 비서가 되었다. 근데 나, 완전 소질있나봐. 일을 해도해도 너무 잘해버렸다. 우리 폭군님 보좌 잘한 덕에 '모두가 해피엔딩'좋다 이거야. 그럼 이제 나도 비서관 그만두고 편하게 살아볼까? "로잘린, 원하는 걸 말해봐." 그가 의자에서 내려서며 물었다. "그만 두겠습니다." 그의 눈썹이 미묘하게 틀어졌다. "죽고싶어?" 가는 사람 안 잡는 우리 폐하, 나한테는 왜 그래요? [개미조연빙의/폭군남주/여주한정스윗/능력여주/비서물/계략남주/달달지향/관계역전/계약관계/사이다] 일러스트 by 페퍼 폰트디자인 by 무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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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꽃, 영실

동래성 관기의 쌍생아 중 딸로 태어나, 제 딸을 차마 관기로 키울 순 없다는 어미의 소원으로 남자로 자란 장영실. 동래성 관노이나, 머리가 비상하고 손재주가 뛰어나 동래성 부사의 눈에 들어 노비이지만 글을 배웠다. 어머니를 닮아 미인인 데다 성년의 나이가 가까워질수록 여인의 티가 나 남장이 날이 갈수록 어렵다. 그러던 차에 운명처럼 한 선비님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훗날 조선의 가장 훌륭한 임금, 세종이 될 이도 대군이었다. 이도 대군은 호위무사 무휼과 팔도를 유랑하다가 동래성에 들러 묵게 되는데, 자꾸 영실과 얽힐 일이 생기고 동래성 부사로부터 영실이 훌륭한 인재임을 듣는다. 형님이자 당시 세자였던 후백(양녕대군)에게 영실을 천거할 생각으로 이도는 영실을 데리고 한양으로 향하는데...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성품의 두 사람은 우애를 나누게 되고, 영실이 여인임을 이도는 어렴풋이 눈치채게 된다. 신분을 뛰어넘어 연모의 마음을 서로 품는 두 사람. 한편, 이도를 경계하는 세자 후백은 매사냥을 좋아하고 조선의 여인이라면 임금의 여인 외엔 다 취했다는 사내 중의 사내로, 이도가 시골에서 데려왔다는 영실이 여인임을 한눈에 알아챈다. 이도는 영실이 백성들을 위해 책력을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명나라 책력을 구해오고, 임금과 세자 외에는 봐서는 안 될 금서가 이도 손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된 후백은 이도를 위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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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대공자비의 꽃길 라이프

저주를 대신 받기 위해 태어난 이사벨라는, 이만 사라질 시간이었다. "그 결혼, 제가 할게요." 죽는 순간 만큼은 그들에게서 자유롭고 싶었다. 죽을 자리를 찾아간 곳에서 이사벨라를 기다린 건....... "하아... 여신이야..." "이사벨라, 날 아, 아빠라고 불러줄 수 있겠니?" 시댁 식구들의 환대와 끝없는 애정이었다. 그리고, "설사 그대가 죽더라도, 난 당신을 놓지 않을 거야." 예비남편의 알 수 없는 집착! "이사벨라, 넌 우리 북부의 빛이란다." 시한부였던 이사벨라의 앞에 꽃길이 펼쳐진다. [연약여주/여주한정다정남주/전전긍긍시댁/조련여주/부둥부둥/연애와결혼을동시에/비밀능력을가진여주/꽃길을개척하는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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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꽃 영실

동래성 관기의 쌍생아 중 딸로 태어나, 제 딸을 차마 관기로 키울 순 없다는 어미의 소원으로 남자로 자란 장영실. 동래성 관노이나, 머리가 비상하고 손재주가 뛰어나 동래성 부사의 눈에 들어 노비이지만 글을 배웠다. 어머니를 닮아 미인인 데다 성년의 나이가 가까워질수록 여인의 티가 나 남장이 날이 갈수록 어렵다. 그러던 차에 운명처럼 한 선비님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훗날 조선의 가장 훌륭한 임금, 세종이 될 이도 대군이었다. 이도 대군은 호위무사 무휼과 팔도를 유랑하다가 동래성에 들러 묵게 되는데, 자꾸 영실과 얽힐 일이 생기고 동래성 부사로부터 영실이 훌륭한 인재임을 듣는다. 형님이자 당시 세자였던 후백(양녕대군)에게 영실을 천거할 생각으로 이도는 영실을 데리고 한양으로 향하는데...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성품의 두 사람은 우애를 나누게 되고, 영실이 여인임을 이도는 어렴풋이 눈치채게 된다. 신분을 뛰어넘어 연모의 마음을 서로 품는 두 사람. 한편, 이도를 경계하는 세자 후백은 매사냥을 좋아하고 조선의 여인이라면 임금의 여인 외엔 다 취했다는 사내 중의 사내로, 이도가 시골에서 데려왔다는 영실이 여인임을 한눈에 알아챈다. 이도는 영실이 백성들을 위해 책력을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명나라 책력을 구해오고, 임금과 세자 외에는 봐서는 안 될 금서가 이도 손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된 후백은 이도를 위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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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튀려 했습니다만

몇 달 동안 굶주리다 구걸이라도 하려고 들어간 신전에서 정체불명의 음식을 주워 먹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세상을 멸망시킬 악마라 불리는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먹었으면 책임져야겠지?” 제 힘의 원천을 먹었으니 책임지라는 이상한 말을 내뱉으며. 이 미친놈이 내 배를 가르기 전에 어떻게든 되돌려 줘야 한다! “강력한 힘을 인간끼리 주고받는 방법은 신체 접촉이 가장 유효하다. 대표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잠자……리이?” 목소리 끝이 절로 삐끗거렸다. 느른하게 미소 지은 그가 손을 뻗자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것 참. 어쩔 수 없겠네.” “뭐, 뭐가요?” “그대가 직접 읽었잖아. 해결책. 잠자리.” “대표적 예시일 뿐이잖아요. 신체 접촉만으로 될 수도 있고! 그, 그냥 한 침대에서 자라는 뜻일 수도 있고.” “뭐 좋아. 하나씩, 차근차근, 시도해 볼까? 같이 자는 것부터.” “…예?” “준비됐어?” 그게 왜 하나씩, 차근차근이냐고 따져 물을 수 없었다. 그의 검은 눈동자에 꼭 잡아먹힐 것만 같아서. 당신 혹시… 미모로 세상을 멸망시키는 악당이세요? #남주의 힘을 먹고 튀려 했습니다만 #먹방여주 #차원이동 #책빙의 #계약연애/결혼 #다정한미친놈 #플러팅천재 남주 #얼굴천재남 #정령은 내친구 #능력여주 #다정여주 #도망에 소질없어요 #세계평화는 내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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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꽃, 영실

동래성 관기의 쌍생아 중 딸로 태어나, 제 딸을 차마 관기로 키울 순 없다는 어미의 소원으로 남자로 자란 장영실. 동래성 관노이나, 머리가 비상하고 손재주가 뛰어나 동래성 부사의 눈에 들어 노비이지만 글을 배웠다. 어머니를 닮아 미인인 데다 성년의 나이가 가까워질수록 여인의 티가 나 남장이 날이 갈수록 어렵다. 그러던 차에 운명처럼 한 선비님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는 훗날 조선의 가장 훌륭한 임금, 세종이 될 이도 대군이었다. 이도 대군은 호위무사 무휼과 팔도를 유랑하다가 동래성에 들러 묵게 되는데, 자꾸 영실과 얽힐 일이 생기고 동래성 부사로부터 영실이 훌륭한 인재임을 듣는다. 형님이자 당시 세자였던 후백(양녕대군)에게 영실을 천거할 생각으로 이도는 영실을 데리고 한양으로 향하는데….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성품의 두 사람은 우애를 나누게 되고, 영실이 여인임을 이도는 어렴풋이 눈치채게 된다. 신분을 뛰어넘어 연모의 마음을 서로 품는 두 사람. 한편, 이도를 경계하는 세자 후백은 매사냥을 좋아하고 조선의 여인이라면 임금의 여인 외엔 다 취했다는 사내 중의 사내로, 이도가 시골에서 데려왔다는 영실이 여인임을 한눈에 알아챈다. 이도는 영실이 백성들을 위해 책력을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명나라 책력을 구해오고, 임금과 세자 외에는 봐서는 안 될 금서가 이도 손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된 후백은 이도를 위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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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피워요, 나랑

소영의 남자 친구와 이복동생이 바람났다. 드라마처럼 머리채 잡고 싸울 수 없는 상황이니, 깨끗이 이별하고자 했으나 그는 소영을 놓아주질 않는다.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라고, 아버지에게 파혼하겠다며 알리지만 돌아오는 건 “고아원 출신에, 그저 그런 학벌, 너한테는 감지덕지야.” 라는 가스라이팅뿐. 소영의 인생 목표는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던 안락한 가정. 그것이 산산조각 난 순간, 소영은 복수를 다짐한다. 그런 그녀 앞에 이복동생의 남자 친구, 연혁이 운명처럼 나타나고, 소영은 또 다른 피해자인 그에게 접근하여 은밀한 제안을 한다. “나랑 피워요, 바람.” 유혹 같은 말과 함께 연혁의 입꼬리가 씨익 올라간다. 무척이나 재밌다는 듯이, 이 상황이 흥미로워 죽겠다는 듯이. * * * “준비가 다 된 것 같은데.” 연혁이 소영의 손을 놓았다. 그와 한 걸음 멀어졌지만 그의 향기는 더 짙어졌다. 소영은 연혁이 보여 주는 귀한 미소에 잠시 넋을 놓았다. 그러며 무심코 테이블을 짚다가 퍼뜩 정신을 차렸다. 연혁과 입술이 맞닿기 직전이었다. “저, 그러니까 침대에서.” 피식, 연혁의 웃음이 그녀의 입술 위로 퍼졌다. 그의 눈동자에는 이미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침대가 따로 있습니까.” 연혁이 잠시 말을 멈췄다. 그가 엄지로 소영의 아랫입술을 쓱 훑었다. 이어 싱긋 웃었다. 여자를 홀리는 미소였다. 더없이 남자다운 그가 한순간 소년처럼 느껴지며 예뻐 보였다. ‘위험해.’ 소영의 머릿속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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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정해 세자빈 되다

대한민국 일타강사 '이정해'가 조선 시대로 떨어졌다?! 그냥 조선도 아니고 라는 소설 속 짝퉁 조선으로! 영조인 듯 정조인 듯, 시대를 제멋대로 뒤섞은 고증 엉망이라고 너무 욕했던 탓일까? 엑스트라, 그것도 청빈하다 못해 찢어지게 가난한 양반가의 열아홉 살 나정해가 되어 버렸다. 화려했던 성공한 삶! 수많은 조교들! 전담 셰프와 미슐랭 맛집 투어! 는 어디 가고 나물 반찬만 겨우 먹는 빈곤한 살림이지만, 팔불출 아버지와 오라버니 덕분에 처음으로 따듯한 가족의 정을 느껴보는데. 이대로 살 순 없지. 고기반찬, 아니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실력 발휘 좀 해야겠다. 대한민국의 일타강사가 조선의 일타강사가 되지 말란 법도 없잖은가? "돈, 벌 수 있다! 고기, 먹을 수 있다!" 일타강사 이정해로 쌓은 노하우로 순식간에 조선 교육 업계를 접수하는데! 나날이 승승장구할 장밋빛 미래만 기대하던 중 그 유명한 대통 선생이 사실은 여자라는걸 하필 기피 대상 1위, '미친노마' 세자에게 들켜버렸다..! 이인혜 장편 동양 로맨스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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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 관심을 주지 마세요

[단독 선공개] 무려 3번째 회귀했다. 착하게 살아보려 노력했건만 번번이 극악 엔딩! 그래서 이번에는 막 살기로 했다. 화끈하게 망해주겠어! *** “나는 외모만 보고 사랑 운운하는 것들은 가벼워 보여서 싫더라.” 고백하는 남자에게 시원하게 음료수를 들이붓고, “이것도, 저것도, 이것도 줘. 그냥 여기 있는 건 다 줘! 아. 근데 질린다. 그냥 다 가져다 버려.” 쓰지 않는 물건을 잔뜩 사 버렸다. “이걸 일이라고 한 거야? 당장 다시 해 와!” 시종들을 마구마구 괴롭혔다. “우리 아가씨 정말 멋지지? 최고야, 어쩜 저리 완벽하실까.” “에렌시아 영애 덕분에 용기가 생겼어요!” “당신이라면 믿고 함께 사업을 해도 되겠군요.” 그런데 망하기는커녕 어째 점점 평판이 좋아진다?! *** 욕 먹기 위해, 제국의 공공재인 유클리드를 선택했다. 그가 날 좋아할 리 없으니 당연히 차이고 질척거리는 거머리 작전을 다 세워놨는데, “확인해보겠습니까?” 날 바로 걷어차야 할 남자가 이상하다. “내가 한 번 놀고 버릴 여자가 필요한 건지, 바람둥이인지, 당신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 “나도 궁금해서 말입니다.” #회귀 #착각계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여주 #도도여주인데 아무도 안 믿음 #힐링물 #악녀가 되고 싶은데 잘 안되는 여주 #집착 남주 #선결혼후연애 #자각전부터 다주는남주 #본격 망하는 가문 이야기 표지 디자인 By 페퍼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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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물의 왕국

작가이인혜
작가최고낑
작가김정화

네 개의 비밀스러운 왕국에서 일어나는, 4인 4색의 신비로운 로맨스. 네 동물의 왕국 1. 내 늑대를 탐하지 마라, 김정화(카밀) #늑대남주 #늑대인간여주 #유혹남 #계략남 “달은 충동을 부르지. 보름달은 짐승을 발정하게 해.” 보름달이 뜨는, 짐승의 밤을 앞둔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숲 속 백작저에 이방인이 찾아들었다. “장마가 그칠 때까지 머무르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택의 유일한 주인, 라리사의 얼굴이 불길처럼 뜨거워졌다. 흑발의 이방인. 그를 마주한 순간 엄습한 강렬한 충동 때문이었다. * 2. 포식자의 장마, 이인혜 #뱀남주 #개구리여주 #먹이사슬 #발정기 개구리가 울면 장마가 시작되고 뱀이 발정한다. 오랜 시간 발정하지 못하던 뱀 앞에 드디어 단내를 풍기는 개구리가 나타났다. 바야흐로 뱀의 발정이 시작되었다. "아픈 거 좋아해?" 개구리의 땅에서 쫓겨나듯 나온 프로시아가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먹을 거면 한입에 먹어 주세요." * 3. 순록의 뿔을 잡아라! 최고낑 #순록남주 #꽃사슴여주 #오해 #신분차이 북방을 다스리는 순록들의 군주이자 거대한 하렘의 주인, 파스키눔.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단단하고 커다란 뿔이 흔들렸다. “괘씸해. 결국, 내 뿔을 원하는 것뿐이면서.” 그의 말에 리보비는 울먹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 4. 곰과 미친 짓, 마약젤리 #곰남주 #인간여주 #재회 #쌍방구원 “정말 기억 안 나요?” 사내는 한 수인족을 이끄는 왕이고, 그에 반해 니나는 가진 것 없는 절름발이 하녀였다.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기억해 낼 때까지 계속해야겠군요.” 어둠 속에서도 지그시 그녀를 올려다보는 붉은 눈동자가 선명했다. “괜찮습니다. 밤은 아주 기니까.” ◈ 작가의 집, 작당(作堂) 느슨한 유대,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네 동물의 왕국'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https://blog.naver.com/jakda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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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은 이웃사촌

시간을 되돌렸더니, 얄궂게도 초야를 치른 다음 날이었다. "잘 잤습니까, 캐서린?" 이제야 제대로 듣게 된 남편의 목소리는 더없이 다정했다. 못된 계모 때문에 오해하고 미워하기만 했었는데. "이 타이밍에 이런 말 미안한데... 우리 이혼해요, 휴고." 결혼한 지 3일째, 캐서린은 그를 위해 이혼을 말했다. *** 캐서린은 진실한 사랑을 이뤄주는 '사랑의 일족'의 마지막 후손이었다. 남편과 이혼한 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사랑의 성수를 모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오랜만입니다, 캐서린." "휴, 휴고?" "이젠 부인이 아니라 이웃사촌이라 불러야겠군요.” 캐서린의 옆집으로 전남편 휴고가 이사 왔다?! #큐피트여주 #사랑의해결사여주 #직진남주 #사랑꾼남주 #연애박사지만내연애엔서툰여주 #꿀고구마 #골라먹는남의연애 표지 일러스트 By 올씨(@little_MoDao) 타이틀 디자인 By 타마(@fhxh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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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을 돈으로 사 버렸습니다

[죽음을 의심하는 자가 세 명 이상이면 그 영혼은 구원받으리라.] 숙부와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단두대 앞에 섰다. 죽어서라도 원수들에게 복수하겠노라 복수의 칼날을 갈았는데. “나, 카시온 리히테 페트로라는 다이애나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목이 잘리고 눈을 뜨니 13살로 돌아와 있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나는 다짐했다. “지옥에서 하려고 했던 복수, 이번 생에 해 줄게.” *** 내게 있는 건 돈, 없는 건 사람. 그래서 돈으로 사람을 좀 모아 봤더니……. “독살하자, 쿨럭. 너 돈 많잖아. 수습 가능하지?” 속이 배배 꼬인 병약한 왕자님과, “정말 사체를 구해 주실 거예요? 갈라 봐도 돼요?” 해부에 미친 천재 의사와, “정보만 줘. 그러면 뭐든 해 주지.” 정보 앞에서 정의고 양심이고 없는 정보상 이모 쵸와, “너 내 제자 해라.” 나를 제자로 삼으려는 대륙 최고의 사기꾼까지. 어째 악당 냄새 풀풀 나는 사람들만 모아 버렸다. 나, 무사히 가주가 돼서 원수들에게 복수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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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신 나의 악연에게

“쟤랑 결혼이라니. 차라리 평생 수절하며 살겠어요.” 밀러드 에크하르트, 셀레나의 라이벌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는 재수 없는 남자. 대체 뭐가 '모두의 첫사랑'이야? 아무리 전하의 부탁이라도 그와 결혼하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분명히 그랬어야 했는데. “거지 같은 것 거둬서 먹이고 입혀 줬더니 은혜도 모르고! 네 동생이 누구 덕에 살아 있는지 모르는 게냐?” 셀레나는 자신의 처지를 절감했다. 노예와 다름없는 지금 이 생활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셀레나 스튜언트가 아닌, 셀레나 에크하르트가 되는 거야.’ 셀레나는 잘난 그 남자, 밀러드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 * * “결혼하자.” 붙었던 입술이 느릿하게 멀어졌다. 밀러드는 그녀의 젖은 입술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밀어냈다. “셀레나, 이제 와 뭐 하자는 거야?” 셀레나가 밀러드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올렸다.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 밀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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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계약 남편

남편을 샀다. 네 번째 남편이 죽자 엘리시아는 ‘남편 잡아 먹는 여자’가 되었다. 유산에 눈먼 어머니와 오빠 때문이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 복수의 시작은 내 입맛대로 굴릴 남편을 사는 일이다. “제 남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있어요.” “그게 뭡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것. 그게 내 남편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꼭두각시 노릇을 할 평민 출신 남편이 필요했는데, “결혼 생활 동안 진짜 부부처럼 지내는 겁니다.” “진짜 부부요?” “모든 걸 가르쳐주세요, 엘리시아. 남편으로서 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고 귀족들의 부부생활까지도.” 내가 산 남편은 가르친 것 이상을 해내는 상상 이상의 사람이었다. 그러니 계획을 바꿀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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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야화담

작가김정화
작가꽃잠
작가이은비

*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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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작 부부의 은밀한 사정

“내 아이를 키워 줄 여자가 필요해.” 7년 전에 버렸던 약혼자가, 왕국 최고의 권력자가 되어 찾아왔다. 귀족의 정점에 선 그가 오만한 어투로 말했다.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빚도 갚아 주지.” 그가 경멸 어린 시선으로 빚쟁이 손에 엉망이 된 집을 훑었다. “너한테 거부할 권리는 없는 것 같군.” * 한때 신의 편애를 받는다고 믿었던 여자, 제인 휘트니. 그러나 부모님이 반역 사건에 휘말리며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도, 그리고 사랑도. 그로부터 7년 후, 빚쟁이들에게 갖은 모욕을 당하는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카인 헤이스팅스. 전쟁 영웅이며 대단한 부호인 동시에 여왕의 신임을 받는 공작. 그리고 제인의 첫사랑이자 약혼자였던 남자. 여전히 근사한 얼굴로, 전에 없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제인을 구해 준 카인 헤이스팅스는 그녀가 절대 거절하지 못할 제안을 건네는데…….

최고낑작가의 다른 작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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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야화담

작가김정화
작가꽃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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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동양풍, 궁정로맨스, 재회물, 첫사랑, 신분차이, 정략결혼,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왕족/귀족, 남장여자, 오해, 달달물, 성장물, 애잔물, 이야기중심 가상의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5인의 작가가 각각의 방식으로 그려 내는, 5인 5색, 몰래 보는 야한 그림처럼 뜨겁고 야릇한 〈오색야화담〉 〈오색야화담〉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이인혜 〈배움에는 때가 없다〉 “제대로 보아야 배우지 않겠느냐. 보아라. 벗길 터이니.” 드디어 배움의 때가 왔다. 천하의 난봉꾼인지, 다정한 일편단심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낭군을 사로잡기 위한 욕망의 수업! 규방 여인의 은밀한 밤 나들이. 이은비 〈뭍을 품은 바다〉 “내가 너의, 맞닿은 뭍이 되어 주마.” 죄인의 아들, 불행의 씨앗. 죄의 낙인 아래 침몰한 왕자, 그리고 그를 품어 줄 유일한 바다. 꽃잠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 “네가 아주 재미난 책을 보고 있더구나.” 자타공인 ‘미친개’ 계성군, 졸지에 남장 배동이 된 여인 은조의 미쳐도 좋을 사랑. 최고낑 〈배롱나무 사랑 걸렸네〉 “제가 오늘 밤, 그 입에서 공주 자가가 아니라 부인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해 주겠어요.” 왕실의 하나뿐인 금지옥엽이 좌의정의 아들을 찍었다.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문제적 공주의 첫사랑 사수기. 김정화 〈녹주〉 “내 비로소 너를 찾았다. 그러니 너는 절대로, 내게서, 도망치지 못한다.” 검푸른 용포 안에 불을 숨긴 왕세자, 그리고 그의 품을 벗어나 도망친 여인의 쫓고 쫓기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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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황제가 나를 부르면

“내가 어떻게 황제인 당신을 믿을 수 있겠어!” 어느 날, 노예에서 모두가 목숨을 노리는 수인이 된 마리타. 그녀는 비행 도중 수인을 산 채로 고문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사막 제국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것도 하필이면 푸른 나비족을 멸족시킨 후예의 품으로. ‘사막의 거미를 피해!’ 마리타는 분명 그에게 목숨을 잃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장 신성한 자리에 오른 황제는 가장 천한 신분의 마리타에게 무릎을 꿇었다. “내 목숨을 내어서라도 그대를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지켜 주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황제는 날이 갈수록 마리타에게 집착했다.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오직 내 곁이다.” “…….” “네가 싫다 해도 잡아 둘 것이야.” 마리타는 묻고 싶어졌다. 나를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수인이 된 나를 소유하고 싶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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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

작가김로아
작가김정화
작가김지아

현대로맨스에 판타지 한 스푼'을 주제로 7인의 작가가 각자의 색으로 빚어낸 '작당' 네 번째 단편집. 조금 이상하지만, 로맨틱의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 1. S급 욕구불만 – 김로아 모두가 케미 최고의 커플로 꼽는 S급 차정혁과 D급 유하나. 그런데 이 커플의 침대 위 사정은 의외로 미적지근하다. S급인 정혁은 등급 차이 때문에 욕심껏 하나를 안을 수 없는 탓에 차마 해소하지 못할 욕구불만에 시달리는데……. 어느 날, S급으로 뜻밖의 재각성을 한 하나. 그날 밤 두 사람의 오랜 욕정이 무장해제 폭주한다. #헌터물 #오해 #오래된연인 #순정남 #절륜남 #절륜녀 2. 나의 현재에게 – 김정화 송현재와 정은우는 오랜 친구였다. 꼬꼬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20년 넘게 함께한 친구. 송현재와 정은우는 둘 다 등신이기도 했다. 그토록 오랜 시간 좋아하면서, 서로의 곁을 맴돌기만 한 등신 중의 상등신. 마침내 송현재가 정은우에게 고백한 날, 둘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나, 정은우가 깨어난 여기는 어디? 뭐? ‘회귀/빙의/환생을 위한 트럭’ 안이라고? #회귀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짝사랑남 #짝사랑녀 #평범녀 3. 라이벌과 무인도에서 – 김지아 한국대 경영학과 만년 차석 홍수아. 라이벌인 만년 수석 차인혁을 한 번이라도 이겨보는 게 소원이다. 더럽게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차인혁과 으르렁거리며 지겨운 싸움이 반복되던 어느 날. 남해의 한 섬으로 MT를 가는 길, 배가 전복되어 무인도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망할! 이 무인도에는 차인혁과 홍수아, 단둘뿐이다. 그래. 세상은 언제나 엿 같은 타이밍으로 이루어져 있는 법이지. #캠퍼스물 #라이벌/앙숙 #까칠남 #철벽녀 #오해 4. 하필 친구의 가이드라니 – 꽃잠 가이드지만 에스퍼를 진정시킬 수 있는 파동이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인 세현. 스물네 살 생일까지 가이딩 능력이 발현되지 않으면 일반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에 반해 세현과 아웅다웅하는 소꿉친구 한우겸은 S급 에스퍼로 맹활약 중이다. 아니, 그런 줄로만 알았다. 말 못 할 사정으로 가이드 매칭이 불가능했던 우겸이 폭주한 순간. “응급상황이잖아. 이건 키스가 아니라 인공호흡이니까.” 세현과 우겸의 피치 못할 짜릿한 가이딩이 시작된다. #가이드버스 #라이벌앙숙 #친구연인 #계략남 #순진녀 #첫사랑 5. 어쩌다 그런 꿈을 꿨을 뿐인데 – 이른봄 은기는 어느 날 갑자기 같은 사무실 직원 도석이 등장하는 야한 꿈을 꾼다. 썸남도 짝남도 아니고, 그저 유독 잘 따르는 후배로만 여겼는데……. 회식 날, 잔뜩 취해 잠들었다가 낯선 호텔 침대 위에서 깬 은기는 또다시 도석과 마주하게 된다. ‘오늘도 그런 꿈을 꾸는 건가’ 생각한 순간. “이거 꿈 아닙니다, 대리님.” 지독하게 야했던 꿈은 현실이 되어 찾아와 버렸다. #초능력 #사내연애 #몸정맘정 #순정남 #절륜남 #능력녀 6. 음란한 퇴마 – 이인혜 신에게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그녀, 한란. 살고 싶으면 ‘귀신보다 더한 것’을 찾아가야 한다는데. 절박해 보이는 란을 마주한 태무의 눈에 이채가 어린다. 형태 없는 잡것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그녀의 특별한 음기 때문에. “날 먹을래, 아니면 저것들한테 먹힐래?”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남자와의 음란한 퇴마가 시작된다. #초능력(퇴마) #절륜남 #츤데레남 #동정녀 #순진녀 #몸정〉맘정 7. 꿀맛 같은 키스 – 최고낑 키스하면 입 안에서 달콤한 꿀이 나오는 여자, 정하니. 그런데 달콤한 꿀은 입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었다. “설마 몰랐어요? 아까부터 여기서도 단내가 풀풀 났거든요.” 꿀단지를 찾아낸 남자, 최단이 씩 웃으며 그곳에 얼굴을 파묻었다. #초능력 #재회물 #달달물 #다정남 #쾌활발랄녀

thumnail

흑막의 아이를 가진 줄 알았는데

나와 아이를 낳고 싶어서 상상 임신까지 했잖아. “레이디께서는 상상 임신을 한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로판 흑막인 최애를 향한 기나긴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오해를 한 흑막은 파혼 통보를 하고. 최애에게 외면당한 비비앙카는 그를 떠나, 제국 최고의 도예가로 거듭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돈과 명예나 실컷 누리려 했는데, 탈덕한 지 오래인 최애가 나타났다. 그녀와 진짜 아이를 만들고 싶다면서. “당신이 상상 임신이 아니라, 진짜로 임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thumnail

악녀는 사랑받으면 안 되나요?

[총 12명의 후보 중 당신의 최애를 골라주세요!] 눈앞에 나타난 이상한 글자. 알고 보니, 내가 소설에 나오는 악녀 캐릭터라고? 악녀니까 후보 중 인기 순위는 꼴찌. 댓글로는 욕만 먹고 있는데, 목숨까지 걸려있다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기어코 1위 해서 다 뒤집어버리겠어.” 단단히 결심하곤 진짜 악녀인 의붓동생에게 복수하느라 바쁜데. “주인님께 꼬리 흔드는 강아지가 되겠습니다.” 제국 제일의 미모인 노예는 무릎을 꿇고 교태를 부리고. “연애하자고, 나랑.” 섹시한 황자는 계약 연애를 제안하질 않나. “……내가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무심한 듯 다정한 의붓오빠는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이렇게 된 거 내 진짜 사랑과 진짜 인생 모두 찾아야겠어!

thumnail

흑막의 아이를 가진 줄 알았는데

“레이디께서는 상상 임신을 한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로판 흑막인 최애를 향한 기나긴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오해를 한 흑막은 파혼 통보를 하고. 최애에게 외면당한 비비앙카는 그를 떠나, 제국 최고의 도예가로 거듭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돈과 명예나 실컷 누리려 했는데, 탈덕한 지 오래인 최애가 나타났다. 그녀와 진짜 아이를 만들고 싶다면서. “당신이 상상 임신이 아니라, 진짜로 임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책빙의로판 #로맨틱코미디 #후회남

thumnail

악마 대공과의 계약 결혼

[한 달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결혼할 사내를 찾으십시오.] 돌려받지 못한 유산도 문제지만, 이상한 남자에게 팔려 가지 않으려면 당장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만 한다. 올렌티아는 다행히 적당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악마 대공이라 불리는 디미디우스 벨리알. 하지만 디미디우스는 완전한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신성력을 지닌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데. “저와 계약 결혼할 생각이라면 제게 필요한 것도 주셔야죠.” “그게 이런 식으로 접촉하는 거라고요?” 그의 레이더망에 딱 걸린 백작 영애 올렌티아가 새침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폭주할 것 같습니다. 신성력이 필요한 시점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레이디의 손이 아니라 입술을 주십시오.” 폭주는 핑계였다. 디미디우스는 올렌티아와 더 은밀하고 깊은 접촉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올렌티아는 무척 당황했다. 계약 결혼할 상대가 스킨십을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지? 계약 결혼이니까 내외하고 싶단 말이야! 디미디우스라면 손을 잡고, 입술을 붙이고, 끝내 더한 것도 탐할 게 분명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가 올렌티아의 가슴에 확 꽂혔다. “계약 결혼도 결혼은 결혼입니다.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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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와의 하룻밤이 궁금했다

‘이 망할 가문을 파멸로 이끌 거야!’ 가족들에게 학대당하는 말더듬이 조연 영애, 로아 새라피나에 빙의했다. 이번 생의 목표는 사이다 터지는 복수극! 미친 듯이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이게 웬걸? 일 년 만에 찾아와선 원나잇을 들먹이는 대공 다비드. “나와 뜨거운 밤을 보내놓고도 아무렇지 않단 말이야?” “네. 전 그냥 하룻밤이 궁금했을 뿐이거든요.” “나는 레이디가 처음이었어.” “네? 뭐라고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야. 그 숨결. 그 움직임.” 도대체 주인공도 아닌,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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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동물의 왕국

작가이인혜
작가최고낑
작가김정화

네 개의 비밀스러운 왕국에서 일어나는, 4인 4색의 신비로운 로맨스. 네 동물의 왕국 1. 내 늑대를 탐하지 마라, 김정화(카밀) #늑대남주 #늑대인간여주 #유혹남 #계략남 “달은 충동을 부르지. 보름달은 짐승을 발정하게 해.” 보름달이 뜨는, 짐승의 밤을 앞둔 어느 날. 비밀을 간직한 숲 속 백작저에 이방인이 찾아들었다. “장마가 그칠 때까지 머무르게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택의 유일한 주인, 라리사의 얼굴이 불길처럼 뜨거워졌다. 흑발의 이방인. 그를 마주한 순간 엄습한 강렬한 충동 때문이었다. * 2. 포식자의 장마, 이인혜 #뱀남주 #개구리여주 #먹이사슬 #발정기 개구리가 울면 장마가 시작되고 뱀이 발정한다. 오랜 시간 발정하지 못하던 뱀 앞에 드디어 단내를 풍기는 개구리가 나타났다. 바야흐로 뱀의 발정이 시작되었다. "아픈 거 좋아해?" 개구리의 땅에서 쫓겨나듯 나온 프로시아가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먹을 거면 한입에 먹어 주세요." * 3. 순록의 뿔을 잡아라! 최고낑 #순록남주 #꽃사슴여주 #오해 #신분차이 북방을 다스리는 순록들의 군주이자 거대한 하렘의 주인, 파스키눔.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단단하고 커다란 뿔이 흔들렸다. “괘씸해. 결국, 내 뿔을 원하는 것뿐이면서.” 그의 말에 리보비는 울먹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 4. 곰과 미친 짓, 마약젤리 #곰남주 #인간여주 #재회 #쌍방구원 “정말 기억 안 나요?” 사내는 한 수인족을 이끄는 왕이고, 그에 반해 니나는 가진 것 없는 절름발이 하녀였다. “전혀,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기억해 낼 때까지 계속해야겠군요.” 어둠 속에서도 지그시 그녀를 올려다보는 붉은 눈동자가 선명했다. “괜찮습니다. 밤은 아주 기니까.” ◈ 작가의 집, 작당(作堂) 느슨한 유대,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네 동물의 왕국' 작가 수익은 전액 기부됩니다. https://blog.naver.com/jakda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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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사랑받으면 안 되나요?

[총 12명의 후보 중 당신의 최애를 골라주세요!] 눈앞에 나타난 이상한 글자. 알고 보니, 내가 소설에 나오는 악녀 캐릭터라고? 악녀니까 후보 중 인기 순위는 꼴찌. 댓글로는 욕만 먹고 있는데, 목숨까지 걸려있다니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기어코 1위 해서 다 뒤집어버리겠어.” 단단히 결심하곤 진짜 악녀인 의붓동생에게 복수하느라 바쁜데. “주인님께 꼬리 흔드는 강아지가 되겠습니다.” 제국 제일의 미모인 노예는 무릎을 꿇고 교태를 부리고. “연애하자고, 나랑.” 섹시한 황자는 계약 연애를 제안하질 않나. “……내가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너뿐이야.” 무심한 듯 다정한 의붓오빠는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이렇게 된 거 내 진짜 사랑과 진짜 인생 모두 찾아야겠어!

thumnail

남주와의 하룻밤이 궁금했다

‘이 망할 가문을 파멸로 이끌 거야!’ 가족들에게 학대당하는 말더듬이 조연 영애, 로아 새라피나에 빙의했다. 이번 생의 목표는 사이다 터지는 복수극! 미친 듯이 사업을 확장시키는데, 이게 웬걸? 일 년 만에 찾아와선 원나잇을 들먹이는 대공 다비드. “나와 뜨거운 밤을 보내놓고도 아무렇지 않단 말이야?” “네. 전 그냥 하룻밤이 궁금했을 뿐이거든요.” “나는 레이디가 처음이었어.” “네? 뭐라고요?”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야. 그 숨결. 그 움직임.” 도대체 주인공도 아닌,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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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대공과의 계약 결혼

[한 달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결혼할 사내를 찾으십시오.] 돌려받지 못한 유산도 문제지만, 이상한 남자에게 팔려 가지 않으려면 당장 결혼할 상대를 찾아야만 한다. 올렌티아는 다행히 적당한 인물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악마 대공이라 불리는 디미디우스 벨리알. 하지만 디미디우스는 완전한 악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신성력을 지닌 사람과 접촉해야 하는데. “저와 계약 결혼할 생각이라면 제게 필요한 것도 주셔야죠.” “그게 이런 식으로 접촉하는 거라고요?” 그의 레이더망에 딱 걸린 백작 영애 올렌티아가 새침하게 말했다. “지금 당장 폭주할 것 같습니다. 신성력이 필요한 시점이란 말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레이디의 손이 아니라 입술을 주십시오.” 폭주는 핑계였다. 디미디우스는 올렌티아와 더 은밀하고 깊은 접촉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올렌티아는 무척 당황했다. 계약 결혼할 상대가 스킨십을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지? 계약 결혼이니까 내외하고 싶단 말이야! 디미디우스라면 손을 잡고, 입술을 붙이고, 끝내 더한 것도 탐할 게 분명했다. 그런데 그의 목소리가 올렌티아의 가슴에 확 꽂혔다. “계약 결혼도 결혼은 결혼입니다. 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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