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릿바람은 목련을 피워 내고
작가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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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동양풍, 신화물, 첫사랑, 키잡물, 신분차이,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집착남, 후회남, 상처남, 오만남, 다정남, 순정남, 평범녀, 상처녀, 외유내강녀, 초월적존재, 애잔물, 성장물 “그 아이, 내가 거두도록 하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비의 손에 이끌려 기방으로 팔려 간 어린 목련은 갑자기 나타난 수려한 사내, 견우의 손에 구원받은 줄 알았다. 하지만 견우의 붉은 입술 사이로 드러난 뾰족한 송곳니를 보고 깨달았다. “너는 괴물을 피하고자 또 다른 괴물을 찾아왔구나.” 그가 사람이 아닌 요괴라는 것을. 하여 목련은 그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이거 놔주세요! 그곳으로 돌아가기 싫습니다!” “너는 내 것이다. 절대로 나에게서 도망가지 마라.” 도리어 그는 목련의 하얀 목덜미를 서늘한 송곳니로 꿰뚫고, 복사꽃 문양의 각인을 새겨 속박했다. “너는 나로 인해 언제까지고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니 살아도 내 곁에서 살고, 죽어도 내 손에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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