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가 살기 각박한 세상, 그러니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리 말한 뒤 숨을 거둔 어미였다. 어미의 말대로 인간이 되려면……. “사내를 하나 유혹해서 내가 꿀꺽 삼켜야 해.” 유혹하려고 해도 웬만한 남자는 구미가 당기지 않았지만, “선비님. 저기 이불 하나 빌려 쓸 수 있을까요.” 느닷없이 산중에서 만난 한 무뚝뚝한 선비가 연희의 마음에 콕 들어와 버렸다. “내가 오늘 당신을 극락에 보내 줄 터이니 각오하시오.” 연희의 당돌한 출사표에 사내의 귀가 잔뜩 붉어졌다. 극락은 보내 주고 유혹하겠소 《구미호의 연정》
🌟 로판 소설 중 상위 47.78%
평균 이용자 수 266 명
* 100명이 선택하면 '명작' 칭호가 활성화 됩니다.
'명작'의 태양을 라이징 해보세요.
※ 본 작품에는 고수위 흑백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셨습니까, 소명.” 빚을 갚기 위해 남장을 한 채 청부 살인을 하는 살수 소명. 마지막 임무를 위해 숨어든 저택에서 소명을 맞이한 것은 3년 전 헤어진 낭군 이경이었다. “나, 나는 이만 가 봐야겠다.” “오늘 나를 죽이러 온 것 아니었습니까?” 천천히 일어선 이경이 소명의 등 뒤에 바짝 붙어 서며 속삭였다. 커다란 손이 소명의 허리에 닿더니, 이경이 그녀의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정말 그리웠습니다.” 이경을 떨쳐 내려 하자, 허리를 붙든 손이 칡덩굴처럼 소명의 몸을 감았다. “또 나를 버릴 거면 차라리 죽이십시오.” 나지막한 그의 속삭임에 소명은 입술을 짓깨물어야 했다. 《우렁 낭군》 *** “개새끼가 되면 나, 나를 예뻐해 주실 겁니까?” “대체 그게 무슨 말이야?” 소명을 벽에 강하게 짓누른 이경이 그대로 그녀의 허리춤에 손을 가져갔다. “뭐, 뭘 하려는 거야!” 거친 손길에 소명의 바지와 속곳이 한 번에 벗겨졌고, 이경은 손가락으로 음순을 매만졌다. 따뜻하고 몰캉한 살을 지분대자 음핵이 금방 곤두섰다. “흐읏…, 이경.” “저를 원한다고 말해 주십시오.” “나는 너, 너를 원하지 않아.” 소명이 고개를 흔들자, 이경이 손끝으로 음핵을 살살 긁었다. 그러자 음부에서 진득진득하고 미지근한 물이 흘렀다. “이렇게 젖었는데도 계속 아니라고 하실 겁니까?” -본문 중에서
죽음 이후 회귀한 끌로에는 일생의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 그녀는 아버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아스페르 공작에게 접근하는데……. “당신의 애인이 되고 싶어요.” “꼬마.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아는 거냐.” 공작은 붉은 비로드 소파에 느긋하게 기댄 채 담배를 베어 물고 있었다. “제발, 제발…….” “고상한 섹스 따위는 없다고 하지 않았나.” 하지만 공작과 함께하면 할수록 끌로에는 통제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힌다. “제발요.” “루드비히라고 부르면 그만두지.” 검고 긴 머리, 얼굴에 난 긴 상처 자국 끝에 위험해 보이는 푸른 눈동자. ‘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나 봐.’ 공작의 손길에 그녀의 슈미즈 아래 속옷이 천천히 젖어 들었다. 끌로에의 위험한 첫사랑이 시작되었다. * 가벼운 하룻밤의 즐거움, 고수위 단편 레이블 아모르입니다. 아찔하고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님들의 투고를 기다립니다. tugo@epyrus.com
“그대는 나를 이리 음란하게 만듭니다.” 온 산의 주인인 신후가 설영의 나신을 느릿하게 훑었다. 그의 탄탄한 복근 아래 우뚝 선 흉흉한 양물에서 묽은 액이 질질 흘렀다. “하면 제가 고자인지 한번 봐 주시겠습니까?” 싱긋 웃던 신후가 굵고 울퉁불퉁한 양물을 좁은 밀지로 단숨에 밀어 넣었다. “…아, 안…. 흐아악!” 몽둥이만 한 좆을 품자, 설영은 숨이 꼴깍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러니 그가 고자라고 오해했던 것은 그녀의 불찰이었다. ‘그나저나 저걸 다 넣으면 내가 죽을지도 몰라.’ 본능적인 두려움에 설영이 몸을 물리자, 이를 알아챈 신후의 금안에 이채가 돌았다. “또 달아나시렵니까?” 신후의 음성에 서린 음산한 기운에 설영은 얼른 고개를 흔들었고, 그는 더 깊숙히 좆을 처박으면서 속삭였다. “나는 영원히 그대의 것입니다.” “…아.” 정염에 사로잡힌 신후의 음성에 설영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귓가에 울리는 퍽퍽 소리에 심장이 터질 듯 요동쳤다. 《창귀》
“선생님. 좋아해요.” 고백 한 번 못 해 보고 끝나 버린 첫사랑에 숱하게 절망하기를 몇 년. 여름은 증발해 버린 첫사랑을 찾아 외딴 섬까지 흘러 들어왔다. “못 들은 거로 할게.” 그러나 다시 만난 첫사랑, 지후는 겨우 꺼내 보인 마음에도 곤란한 내색만 비출 뿐. 어떻게든 그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었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할지라도. “나 아직 입맞춤을 못 해 봤어요. 가르쳐 주세요. 선생님.” 몹쓸 열병 같은 남자와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 *** “섹스 하고 구경시켜 줄게. 약속은 지켜야지.” 그가 물고 있던 콘돔 포장을 입으로 찢으면서 속삭였다. 지후의 그 모습이 어찌나 야한지, 침이 꿀꺽 넘어갔다. “선생님, 저기……으읏.” 그의 단단한 성기가 여름의 허벅지 안쪽 살을 자꾸 후벼 팠다. “아무것도 안 한다면서요?” “네가 이렇게 예쁜 걸 어떡해.” 곧장 사과해 오자, 더 따지기도 힘들었다. 그사이 질척한 액을 흘려 대는 성기가 팬티 위를 강하게 짓눌렀다. “날 허락해 줘. 여름아.” * 가벼운 하룻밤의 즐거움, 고수위 단편 레이블 아모르입니다. 아찔하고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작가님들의 투고를 기다립니다. tugo@epyrus.com
사랑이 전부인 남자. 현우는 첫눈에 반한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친구의 누나 선민을 만나기 전에는……. “더러운 새끼…….” 선민을 생각하면서 했던 첫 몽정. 그날부터 모든 밤은 선민과 함께였다.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여자. 한순간의 이별 통보에 흩어져 버린 사랑. 눈에 보이지도 않는 사랑 같은 것은 믿지 않기로 했다. “오랜만이에요, 누나.” 어두운 밤, 우연인 듯 재회한 두 사람은 이전과는 다른 열기에 휩싸인다. 현우의 기다란 손가락이 선민의 살결을 유린하고 선민은 기이한 열감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하, 하지 마. 기분이 이상해.” “이제부터 더 이상한 짓을 많이 할 텐데.” 습하고 끈적대는 거미줄에 걸린 먹잇감처럼 옴짝달싹못한 채 그에게 갇혀 버렸다.
으스스하고 짜릿한 하루, 4인 4색의 야한 밤! 망사바가지, 모조, 서우진, 그리고 진새벽 작가가 전하는 달콤하고 야한 핼러윈 앤솔러지 * 1. 망사바가지 늑대와 함께 춤을 #현대물 #대형견남 #동정남 #페로몬 늑대 인간의 피를 가지고 태어난 우석.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보름달이 뜨는 밤,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여자와 밤을 보내야만 한다. 그러나 그의 앞에선 모든 여자가 기겁하며 도망가기 바쁜데. 막막한 우석의 앞에 기적처럼 맹수 사육사 아영이 나타났다. “난 맹수가 좋아. 멋있잖아.” 놓치면 안 돼. 우석의 본능이 아우성쳤다. 아우우우우우! 우석이 작정하고 내뿜는 페로몬에 아영은 질식할 지경이었다. 이대로 아이스크림처럼 녹아서 사라진다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오빠 지금 뭐 하는.” “미안. 오빠가 많이 굶어서. 다음부턴 조절 잘할게.” 보름달이 뜬 밤은 아니었지만 상관없었다. 솔직히 지금 우석에겐 보름달 같은 건 떠올릴 만한 이성도 남아 있지 않았기에. * 2. 모조 다정한 나의 염라 #현대물 #동정남 #계략남 #첫사랑 차가운 벽과 차서진 사이에 윤아는 꼼짝없이 갇혔다. 윤아를 내려다보던 서진의 눈이 사납게 빛났다. “이윤아, 지금 나랑 숨바꼭질이라도 하자는 거야?”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내 연락을 왜 피했지?” 얼마 전, 윤아는 술김에 옆집 오빠 차서진과 섹스를 했다. 우물대던 윤아가 작게 입을 열었다. “피한 적 없어.” “맛을 봤으면 사야지. 안 그래?” 고개를 내린 서진이 윤아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단정한 얼굴과 달리 그 내용이 무척 불온했다. “나를 따먹고 그냥 버릴 거야?” 졸지에 나쁜 여자가 된 윤아가 인상을 썼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가 자연스러웠다. 차서진은 지나치게 완벽해서 모두가 탐내는 남자였고, 그녀는 아직 연애 한 번 못 해 볼 만큼 평범했으니까. “나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거야?” “그럼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랑 입 맞추고 섹스할 것 같아?” 고개를 든 차서진이 지독히도 낮고 허스키한 음성을 냈다. “내가 증명해 볼 테니까, 눈 감아.” * 3. 서우진 우리 사장님이 달라졌어요 #현대물 #원나잇 #인외존재 #존댓말남 #짝사랑녀 밤 깊은 핼러윈.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온 사무실에서 사장님과 마주치고 말았다. “사장님?” “하.” 또렷하게 반짝이는 붉은 눈, 살짝 벌어진 입술 새로 보이는 뾰족한 송곳니. 그리고 화장을 한 저보다도 더 창백하게 질린 피부. 새하얀 셔츠와 슈트 바지가 꼭 중세 시대 백작처럼 보이는 착각이 일었다. 하지만 착각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순간. “한유이 씨가 나랑 같은 부류라면, 이런 짓을 해도 상관없겠지.” 금방이라도 입술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나른한 숨결이 흩어졌다. “……사장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돼요.” 위험을 감지했음에도 유이는 그를 거부하지 않았다. 아니, 짝사랑하던 사장님이 저를 덮치려 한다니. 오히려 좋았다. “얼른 빨아 주세요.”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노골적이고도 당돌한 부탁을 할 만큼. * 4. 진새벽 저주 토끼 #현대물 #갑을관계 #재회물 #까칠남 #엉뚱녀 “대, 대표님……, 콜록! 갑자기 왜 이러시는……!” “아직도 모르겠어?” “네?” 한비의 푹 꺼진 눈두덩이 아래의 눈동자가 겁이라도 집어먹은 듯 하릴없이 흔들렸다. 바로 앞에 마주한 까만 동공 속에 저급한 욕망이 들끓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어서였다. 팔랑팔랑. 권지혁의 손에 들려 있던 종잇장 하나가 공중제비라도 하듯 빙글빙글 돌다 새하얀 시트 위에 툭, 떨어졌다. 저주 토끼 사용 설명서 “설명서, 끝까지 안 읽었나 보네.” 콜록! 한비는 대답 대신 침을 꼴깍 삼키려다 기침을 토해 냈다. 마치 면도날로 속을 긁는 것처럼 아프고 괴로웠다. 그런 한비의 얼굴을 커다란 손이 감싸듯 쥐어 왔다. “네가 내게 건 저주를 풀기 위해선…….” 묵직한 음성이 뜨거운 숨결과 함께 귓속을 파고들었다. “내 체액을, 네가 받아야만 해.”
‘누이, 나를 천 일만 기다려 주시오.’ 천 일만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못난이 꼬마 신랑이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움직일 때마다 꿈틀대는 가슴 근육과 바지에 싸인 탄탄한 허벅지가 그녀의 눈길을 죄 사로잡았다. 반듯한 이마 아래, 날카로운 눈매가 오직 단영만을 응시했다. “오늘 밤, 이 방에 나를 들인 것을 후회합니까?” “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영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몸을 꿈틀댔다. 그녀의 뽀얀 속살이 얇은 천 너머 고스란히 비쳤다. 당황한 단영이 몸을 가리겠다고 손을 가슴께에 모아 봤으나, 그의 시선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내가 누이의 낭군이라는 것을 잊으셨습니까.” “누, 누가 잊었다고 했습니까.” “그러하면 우리가 여태 초야도 치르지 못한 것도 기억하십니까.” 몇 해 전 우스꽝스럽기만 했던 초야를 떠올린 단영이 입술을 짓씹었다. 그때만 해도 헌은 그녀의 눈도 제대로 못 맞추던 사내였는데. “오늘 진짜 초야를 치를까 합니다. 허해 주시겠습니까?” 잔뜩 쉰 음성을 내뱉는 사내의 눈가에 열기가 스며들었다. 《천일의 낭군님》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첫사랑 #나이차커플 #키잡물 #신분차이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질투 #절륜남 #동정남 #집착남 #무심남 #카리스마남 #후회남 #조신남 #까칠남 #유혹녀 #다정녀 #순정녀 #쾌활발랄녀 #짝사랑녀 #동정녀 #달달물 #더티토크 #고수위 #모유플 ‘저 사람이 나의 후견인 로체스터 공작이야.’ 에델 드모리는 부모님을 잃고 아버지의 제자였던 킬리안 로체스터에게 맡겨진다. 열두 살 에델은 잘생기고 젊은 킬리안에게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후견인 로체스터 공작은 어린 그녀를 철저히 무시한다. “각하를 원해요.” “에델, 누가 그대에게 이런 요망한 짓을 가르친 거지?” 8년이 지난 후 오랜 짝사랑을 접기로 한 에델은 킬리안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그의 곁을 떠나 가정 교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에델의 앞에, 킬리안이 찾아와서 강한 소유욕을 드러내는데……. “각하는 저를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잖아요! 오히려 경멸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분명 그랬었지.” “그런데 왜 나를 만나러 온 거죠?” “에델, 그대의 말은 틀렸어. 나는 그대를 만나러 온 게 아니라 붙잡으러 온 거니까.” 킬리안 로체스터의 붉은 눈에 이채가 감돌았다.
※본 도서는 앤솔러지로 출간되었던 살모사의 파정의 개정판입니다.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계략남 #동정남 #절륜남 #다정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존댓말남 #연하남 #동정녀 #다정녀 #순진녀 #달달물 #첫사랑 #재회물 약초를 따던 청아는 비를 피하려다 그만 독사에 물렸다. 그녀를 구해 준 것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지병으로 요양하고 있다던 신이었다. 독을 제거하기 전 신은 청아의 발목을 한참 더듬었다. 낭군이 아닌 사내에게 발을 보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 청아가 버둥대자, 신은 그녀의 발목을 단단히 붙들었다. “상처를 치료해야 하니까 가만 계십시오.” 무릎을 꿇고 앉은 그가 청아의 버선을 벗긴 후, 퉁퉁 부은 상처에 곧장 이를 박아 넣었다. “앗! 하지 마!” 독을 빨아 대는 신의 몸짓에 청아는 머리가 새하얘졌다. 생애 처음 느끼는 욕정이었다. ‘동생이라고 여겼던 상대에게 이런 불순한 마음을 품다니!’ 이 마음을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되었다. 청아가 일부러 시선을 피하자, 그가 그녀의 턱을 힘주어 붙들었다. “아, 아으…….” “누이, 제게 발정이 나신 겁니까?” 청아를 바라보는 신의 금안이 요사스럽게 번들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