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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나랑 보고 결혼은 내 동생이랑 하겠다고? 그렇게는 안 되지.” 열두 살이나 어린 비서 한세아에게 매번 불순한 눈빛을 보내던 차태진 전무이사는 그녀의 결혼 소식에 분노한다. “전무님이나 전무님 동생이나, 둘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글쎄. 너한테 혈안이 된 걸 말하는 거라면 더한 놈이라고 해도 할 말 없고. 와꾸로 비교하자면 섭섭하고.” 오만하게 시작한 차태진의 장난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이 되어 다가오고. “나랑 결혼해. 싫다고 말할 거라면 뒷일도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최악과 차악 앞에서 세아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는 차태진이라는 최악뿐이었다.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96 화
연령 등급15세 이상

세부 정보

장르

로맨스

연재 시작일

2024년 10월 18일

연재 기간

5개월

출판사

북팔

팬덤 지표

🌟 로맨스 소설 중 상위 18.70%

👥

평균 이용자 수 839

📝

전체 플랫폼 평점

8.57

📊 플랫폼 별 순위

57.79%
N002
25.60%
N001
17.29%
N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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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계약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부적절했다. 부적절한 키스였다. 부적절한 키스라서 마음에 들었다. 아니, 부적절한 관계여서 마음에 든 걸까. 형의 첫사랑을 취하고, 부모가 정해 둔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 그게 이리도 짜릿할 줄이야. “상관없다고. 마음껏 이용해. 서로를 이용하는 거야.” 그래, 이건 '육체 계약'이다. 서로를 맘껏 이용하고 뒤돌아서는 그런 계약. 나를 당신에게 버리다 《육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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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 상사

“저, 사실 임신했어요.” 회식 자리에서 터진 청천벽력 같은 소식. 신입 사원이 아이 아빠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규빈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던 남자 친구 김동우! 남자 친구의 배신을 적나라하게 접한 규빈은 변명을 하려는 그를 피해 이전부터 자신에게 눈길을 보내왔던 윤태건 팀장의 차에 올라탄다. 분노와 유혹에 못 이겨 윤태건 팀장과 원나잇을 하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실수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귀지도 않을 여자랑 함부로 자는 놈 아닌데.” 하지만 윤태건에게 규빈은 단순한 원나잇 상대가 아니었는데?! “키스해 주면 김동우 다른 부서로 보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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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계략

재벌가 차남의 숙명적 한계를 지닌 윤재는 경영권 승계를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하지만 서환희를 마주할 때면 그의 견고한 사회적 가면에 균열이 생긴다. “저한테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죠? 저를 괴롭히는 게 재밌으신가요?” 다른 남자와의 정략결혼을 앞둔 환희의 약점을 알게 된 윤재는 그녀의 숨통을 조여 온다. “서환희 씨만 보면 아무도 모르는 내 욕망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거든요. 순진한 건지 난잡한 건지 사람 헷갈리게 하잖아, 당신.” 정윤재의 협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직감한 환희는 그의 제안을 수락하는데……. “서환희 씨가 이런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죠. 내가 이런 새끼라는 걸 아는 사람은 서환희 씨밖에 없고.” “침대 위에서까지 복잡할 필요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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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원나잇부터

“상사랑 떡 친 다음 날 뻔뻔하게 결혼을 전제로 사람도 소개받고. 박 교수님도 아셔? 나 따먹고 도망간 거.” 도승재의 도발적인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그가 상사라는 사실도 망각하고 눈을 치켜떴다. “따먹다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렇잖아. 점잖게 표현한다고 어제 우리가 했던 짓이 점잖아져?” “성인 남녀가 술에 취해 실수한 거예요. 오늘 자리는 전에 약속했던 거라 취소할 수가 없었고요. 그리고 제가 대표님을 따먹다니요? 서로 동의하에 한 건데.” “엄밀히 말해서 송혜림이 날 따먹은 게 맞지.” 승재가 혜림의 턱을 손끝으로 툭 건드렸다. 그의 손길에 심장이 멎어버릴 것만 같았다. “난 송혜림 씨 보지 속에 넣어보지도 못하고 끝났는데.” 혜림은 눈을 깜빡였다. 승재의 얼굴 위에서 질펀하게 하반신을 비벼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가 삽입했던 건 기억에 없었다. “그럼……?” “송혜림만 재미 보고 도망간 거니 이게 따먹은 거 아니면 뭐겠어?” 덕분에 벗어날 구멍이 생겼다. 온몸이 정액으로 더러워져 있어 막연하게 끝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필름이 끊긴 게 아니라 삽입까지 이르지 못한 것이었다. 혜림은 승재의 손을 툭 밀어냈다. “대표님 입으로 말씀하셨죠? 판례에 의하면 대한민국에서 법적으로 섹스를 인정하는 건 ‘삽입’이 시작되었을 때라는 거 아시죠? 삽입시설(揷入時說)에 의하면 우린 섹스한 거 아니네요. 그러니 섹스 미수(未遂) 가지고 이러지 마세요.”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치는 승재를 뒤로한 채 혜림은 판례를 인용하고는 꼬리를 내뺐다. 잠시 후, 도승재가 다시 잔뜩 열 받은 얼굴로 다가왔다. ***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하필 동정남이다. 하필 집착남이다. 하필…… 대표님이다?! “혜림아. 내 입술에 보짓살 좀 비벼달라고.” 결혼 경력 없는 여자 변호사에게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며 돌아서는 의뢰인들. 이혼 전문 변호사 시장에선 결혼 경력도 필수 스펙이라는데. “남자 변호사는 미혼이어도 사건 수임 잘만 하는데 여자 변호사는 아니잖아. 남자 변호사가 결혼 안 한 건 열정, 패기, 젊음으로 포장되지만, 여자 변호사가 결혼 안 한 건 경험 부족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데 어쩌겠어. 결혼도 스펙이면 결혼해야지.” 성공을 위해 연애 한번 제대로 못 해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미혼이라는 사실이 성공의 방해물이라면 가치관을 바꾸는 수밖에. 그런데 어째서…… 곁에 꼬이는 건 집착하며 뒤를 쫓는 동정 잃은 미친 대표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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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결혼식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다? NO! 완전히 잃기 전에 매달려 봐야지!! 5년 동안, 끊임없이 희주와의 관계에 선을 그어온 기준. 사랑은 없는, 욕정만이 존재하는 관계. 기준은 희주에게 그것만을 원했다. 지친 희주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희망 없는 짝사랑을 접으려 했다. “남편 될 사람도 우리 사이 알아?” 하지만 희주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현실과 직면한 기준이 제 마음을 깨달아 버린다! 더 이상 그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았던 희주는 냉정하게 그를 밀어내지만, 도저히 희주를 보낼 수 없던 기준의 집착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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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파트너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한재우를 두고 수빈의 눈이 머무는 곳은 따로 있었다. 소꿉친구를 두고 이런 망상을 한다는 것이 민망했지만, 선수용 5부 드로어즈 수영복 중심으로 불룩하게 솟은 살덩이에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소꿉친구의 오른쪽 수납 사정까지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중심에 수빈의 눈이 고정되었다. 물살을 가르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드라마 같은 순간마저도 수빈의 시선에는 정확히 한 부위만이 꽂혀 있었다. 안 봐야 하는데……. 돌아버린 눈깔이 그의 하반신에 꽂힌 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너 지금 뭐 하냐?” 한재우의 치골 위에 매듭지어진 수건에 수빈의 손이 닿는 순간, 안타깝게도 그의 손에 그녀의 손이 저지되고 말았다. “그냥, 바닥 딱딱하지 않아? 위에서 같이 잘래?” “술주정하지 말고 곱게 자라.” 수빈은 항변하듯 한재우의 하반신을 와락 움켜쥐었다. 한 손에 넘치도록 큰 페니스가 점차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단단한 감촉에 등줄기를 타고 오소소 소름이 번졌다. “지수빈. ……너 손, 안 떼?” 한재우의 숨결이 수빈의 인중에 훅 끼쳤다. 뒤늦게 한재우의 눈빛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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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임신

“입 벌려. 억지로 쑤셔 넣으면 그다지 보기 좋은 키스가 되진 못할 텐데.” “애인 행세만 해주면 된댔지 이렇게 하자는 말은 없었잖아요.” PA그룹 권 회장의 차남 권이준 전무이사. 모든 걸 다 가진 남자가 왜 서희에게 이런 제안을 던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모친 앞에서 내 애인 행세를 해주었으면 하는데.” “왜 하필 저한테 그런 부탁을 하세요?” “윤서희 씨 괴롭히는 동료들한테 미친 사람처럼 받아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 모친이 사람 피 말려 죽이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전무님 어머님한테 ‘미친 사람’처럼 하라고요? 하지만 권이준의 제안은 날이 갈수록 음험해지고. “애인 행세한 김에 내 아내 행세까지 해보는 건 어때.” 서희의 잇새로 이준의 엄지손가락이 스르르 뱀처럼 밀려들었다. 서희는 권이준을 받아들이지도, 밀어 내지도 못했다. “더 나쁜 짓 해 버리기 전에 그냥 이 자리에서 수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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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제안

“내 아들이랑 원나잇을 했다고 들었어요. 임신했다고 거짓말하고 둘이 결혼해요. 뒷감당은 내가 할 테니까.” 같은 회사, 같은 팀인 권지한 팀장과 술 취해 하룻밤을 보냈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설상가상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라며 숨통을 조여오는 권지한의 계모가 내미는 협박 앞에서 수아는 두손 두발을 들고 말았다. “임신했어요.” “결혼하죠.” 그러나 얼마 안 가 들통난 거짓말 앞에서 수아는 이혼을 말한다. “임신했다는 게 거짓말이었어?” “이혼해드릴게요.” “누가 이혼하겠대?” 수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한은 당황하는 수아를 침대로 던지듯 눕히며 쐐기를 박았다. “없던 아이, 진짜로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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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원나잇의 위험성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하흣.” 브래지어 위로 돌기를 툭 건드리는 지운의 손길에 쉴 새 없이 짜릿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배우신 분이다. 조지운은 정말 키스를 배우신 분이었다. 키스가 처음인 세희마저도 그와 혀를 얽은 채 자유자재로 입 안을 움직였다. 다디달다. 너무 달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브래지어 중심부를 만지는 지운의 뜨거운 손길에 사심이 듬뿍 느껴졌다. 후. 지운은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입술을 천천히 떼어냈다. 벌써 끝인가. 세희는 아쉽게 눈을 뜨며 지운과 눈을 마주쳤다. 열기 어린 그의 시선에 몸이 녹아들 것 같다. 그리고 문득 지운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 고개를 떨구었을 때 그의 남성이 터질 듯 부풀어있는 걸 확인했다. 섰다. 슈트 바지가 터질 듯 섰다.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키스를 하다가 그의 하반신이 흉포하게 발기했다는 데에서 처음 놀랐고 슈트를 꿰뚫어버릴 듯한 위협적인 크기에 두 번 놀랐다. 지운은 흥분한 제 몸을 숨길 마음도 없는 모양이었다. 더운 시선으로 세희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이내 크게 한숨을 내쉬며 정면으로 몸을 향했다. “출발할까?” 지운의 도발적인 시선을 느낀 세희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네.” 키스를 하면서 남자가 저렇게 흥분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키스만 하랬지 가슴을 만지라고 한 적은 없는데 하나를 알려주면 알아서 척척 둘까지 하는 이 남자 너무 좋다. 이제 3루 진출 머지않았다. 이 연애 계약, 정말 해볼 만하다. 세희에겐 조지운을 유혹할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고백도 해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던 첫사랑을 7년 만에 회사에서 다시 만났다. 조지운 팀장은 세희에게 연애 계약을 제안하고 세희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계약이라기엔 다소 음란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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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유 비서 때문에 내 나사가 풀려 버린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낼 뻔한 남자가 알고 보니 직장 상사였다? 천부적인 경영 능력의 소유자.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사악한 경영자. 단숨에 타인을 사로잡는 매력의 소유자. 그럼에도 남들에 비해 감정이 기복이 없다시피 한 매정한 사람. 이 모든 것이 직장 상사, 서진환을 정의하는 수식어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저. 이상한 데 집착하고 매달리는…… 사이코. 그를 상사로서 모셔야 하는 비서 승아는 등 떠밀리듯 그와 연애를 하기에 이르는데. “유승아 씨는 이미 내 거니까 내가 어떻게 하든 상관없잖아요.” 어딘가 희한한 그와 부딪치는 와중에 자꾸만 마음이 이상하다. 승아는 얼렁뚱땅 시작한 연애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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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텐션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2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내 연애로 3년이나 만났지만 헤어진 전 남자친구는 새로운 여자를 만난 지 석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남은 건,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자신의 이름뿐. 수위 높은 루머와 희진을 희롱하는 소문에 다시는 사내 연애 따위 하지 않으리 다짐했건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송희진 씨한테 호감 있습니다.” 또렷하고 잘생긴 이목구비와 190cm를 훌쩍 넘는 키로 회사 여직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기획팀 차신우 팀장이 희진에게 다가온다. *** 여태껏 하는 모습을 보아 침대 위에서도 소극적이고 수동적일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나오는 그녀의 행동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신우는 키스를 하는 희진을 번쩍 안아 그녀의 발에 신겨진 힐을 벗겨 바닥으로 던졌다. 도발적인 송희진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아무래도 져 주는 것보단 이겨 먹는 게 성미에 맞다. 침대 위라 할지라도. 아니, 침대 위라 더더욱. 밑굽 해진 9cm짜리 검은색 스틸레토 힐이 바닥에 엉망으로 흐트러지고 신우는 그녀의 발을 손에 쥔 채 하반신을 더욱 강하게 잡아끌었다. “이거 느껴집니까? 실은 오늘 하루 종일 이랬습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에요?”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라 좆이 어떻게 된 거지.” “짐승도 아니고.” “그러게. 송희진 앞에서 자꾸 늦은 발정이 나네. 짐승 새끼 맞아.” 신우는 앙칼진 고양이처럼 반항하면서도 얼굴을 붉힌 채 매달리는 희진을 끌어안고 비틀거리며 침대로 쓰러졌다. “근데 그거 압니까? 송희진 너도 짐승이야. 보지에서 암내 폴폴 풍기고 다니니까 네 뒤꽁무니에 코 박아보고 싶어서 환장하는 거라고. 너랑 눈 마주쳤다가 회사에서 좆 세운 적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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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만남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2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더티 토크 및 배뇨 플레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흡, 천천히…….” 음란하게 넘쳐 흐르는 밀액이 야살스럽게 움찔대는 회음을 색정적으로 적셨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강렬한 자극에 우희는 침대 시트를 움켜쥐었다. “견디기 힘들면 잠들어도 좋아요.” 남자는 밀부에서 쏟아지는 애액을 날름거리며 더운 음성으로 나지막이 속삭였다. “부탁한다고 듣는 타입은 아니니까.” 단식 농성을 끝낸 인권 변호사 우희는 술에 취해 수려한 외모의 남자와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 “당신 무슨 의도로 나한테 접근했어!” 하지만 정사를 벌인 남자는 그녀의 숙적인 세만 그룹의 신지환 전무였다. “나랑 다시 자면 저 사람들이 원하는 조건 들어주겠다고.” 신지환 전무는 섹스의 대가로 노사갈등을 해결해주겠다며 나서고 베일에 감춰진 세만 그룹의 비밀을 캐기 위해 우희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괜찮은 조건 아닙니까? 당신도 침대에서 꽤 즐기던데.” “당신이랑 절대 다시 잘 일 없어.” “첫 경험 상대를 잊으시겠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세요.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난 못 잊겠는데.” 한 번의 정사로 지독한 집착을 보이는 신지환 전무에게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지만,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 우희는 침대에 올랐다. 헤드에 기대어 앉은 그의 중심을 바라보았다. 까딱거리는 육중한 성기가 질척한 욕망의 집약체를 흘려대며 빨리 먹어달라 소리 지르고 있었다. “깨물지는 말아요. 이빨을 뽑아버리고 싶진 않으니까.” 우희는 혀를 내밀어 그의 선단을 핥았다. 그러자 신지환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혀만 닿아도 쌀 거 같으니 이우희 씨가 잘 빠는 건지 내가 참을성이 없는 건지.” 우희는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신지환 전무님이 참을성이 없는 거네요. 난 처음 빠는 거니까.” “나도 처음 빨리는 거라 그러니 이해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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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 임신

원나잇 스탠드로 아이가 생겼다?!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다연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 두 가지. 낳느냐 지우느냐의 갈림길에서 도망치기도 전에 애 아빠한테 잡혀버렸다! 그런데 이 남자, 핀트 나간 눈빛으로 자기 핏줄 없애는 꼴은 못 본다며 다정하게 미소 짓는데……. “내 아이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내 생각 한번 말해 볼까요? 나는 백 프로라고 믿어요.” “그쪽 아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세요. 우리 그날 피임했던 거 기억 안 나요?” 불쑥 튀어나온 다연의 어설픈 거짓말에 재헌이 웃음기를 거두었다. 나른한 미소를 머금었던 눈동자가 순식간에 예리하게 번뜩였다. “무슨 사연으로 그런 싸구려들이랑 맞선 보러 다니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럴 바엔 나도 맞선 상대로 넣어 줘 봐요. 홍다연 씨 우습게 대하는 싸구려들이랑 다르게 행동할 자신 있는데.” 재헌은 다연의 거짓말을 믿어 주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다연이 바닥으로 발을 내딛으려 했지만, 재헌이 가볍게 그녀를 안아 침대에 다시 눕히며 이불을 덮어 주었다. “어딜 가요, 다연 씨. 몸 생각해야죠.” “놔요.” 재헌이 고개를 숙여 다연의 손등에 정중하게 입을 맞췄다. “표정 보니까 나 말고 떡 친 남자는 없나 봐요, 다연 씨.” 마음 같아선 도망치고 싶지만, 반쯤 돌아 버린 듯한 이 남자의 손아귀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밀려든다. *** “그, 그렇게 하지 마아, 흐으.” 가슴이 성감대인 건지 그저 손에 쥐고 조몰락거리는 것만으로도 음란하게 소리를 지르며 몸을 수축했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이참에 절정을 맛보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좋아서 다리까지 벌리고 움찔대는 거 다 보이는데 왜 하지 말래. 응?” “콤플렉스란 말이에요…….” “무슨 말도 안 되는.” 내가 당신 몸이었으면 온 세상 남자들 다 홀리고 다니겠는데. 콤플렉스는 무슨 콤플렉스. 완벽하다 못해 유륜 색감까지 완벽해서는. 이 여자와 안 어울리는 단어가 있다면 그게 바로 ‘콤플렉스’이건만, 스스로 가슴이 콤플렉스라고 하다니.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릴. “가슴, 흐읏, 그렇게 하지 말아요.” “다연 씨. 아무래도 콤플렉스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는 모양인데. 내가 알려 줄게요. 이건 콤플렉스가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하는 겁니다.” 여자는 가슴이 크면 콤플렉스가 생기는 건가. 남자는 자지가 크면 목욕탕에서부터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데. 좆이 커서 콤플렉스란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물론, 그건 공중화장실에서조차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재헌 스스로의 경험이었다. 인간 역시 동물인지라, 남성의 성기 사이즈는 은연중에 수컷 사이에서 힘의 우위를 과시하는 상징물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윤재헌은 피라미드의 최상단에 속해 있는 지배 계급, 최상위 포식자였고. “자랑스러운 적 없어요.” “그럼 내가 오늘부터 자랑스럽게 만들어 줄게요. 당신 가슴만 봐도 홀려서 해 달라는 거 다 해 줄 수 있을 거 같거든.” 재헌은 배꼽 아래까지 흉흉하게 기립한 페니스를 그녀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그렇다고 어디 가서 자랑하라는 뜻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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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토크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몸은 순결, 하지만 입은?! 음담패설로 시작하는 기상천외 연애담! [빨고 싶어요] 짝사랑하던 공태일 팀장에게 다짜고짜 도발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버린 지안! 하지만 정작 지안은 남자와 제대로 교제해 본 적도 없는 순진해 빠진 사람이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자를 유혹하는 더티 토크’를 어설프게 실행했을 뿐. [내 자지 빨게 해주면 지안 씨 보지도 빨게 해줄래요?] 그런데 이 방법, 제대로 먹혀버렸다?! 당황도 잠시 이 남자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지안은 두 사람만의 은밀한 놀이에 깊이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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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비서

“재미는 나랑 보고 결혼은 내 동생이랑 하겠다고? 그렇게는 안 되지.” 열 살이나 어린 비서 한세아에게 매번 불순한 눈빛을 보내던 차태진 전무이사는 그녀의 결혼 소식에 분노한다. “전무님이나 전무님 동생이나, 둘 다 똑같은 사람이에요.” “글쎄. 너랑 한번 해 먹고 싶어서 혈안이 된 걸 말하는 거라면 더한 놈이라고 해도 할 말 없고. 와꾸로 비교하자면 섭섭하고.” 오만하게 시작한 차태진의 장난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이 되어 다가오고. “나랑 결혼해. 싫다고 말할 거라면 뒷일도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최악과 차악 앞에서 세아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는 차태진이라는 최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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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팝

25년 동안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예은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악성 중에서도 초고도 악성 함몰 유두를 가지고 있다는 것. 목욕탕에서도, 수영장에서도 성희롱을 듣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녀는 절대로 타인에게 가슴을 보여 주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추진한 워크숍에서 다정하기로 유명한 재민과 원나잇을 하게 되고, 평생 비밀로 지켜오고자 다짐했던 콤플렉스를 들키고 마는데…. “아름다워요.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있죠?” “놀리지 말아요……. 그런 얘기는…….” “후우……. 씨발, 존나 부드럽네.” 예은의 함몰 유두를 발견한 재민은 눈이 돌아 그녀를 덮치고, 결국 함몰 유두를 빼내는 데 성공한다. 회사 생활에 지장이 생길까 걱정한 예은은 재민과의 원나잇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려 하지만, 재민은 그럴수록 예은에게 다가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던진다. “내가 예은 씨 콤플렉스, 없애 줄게요. 그러면서 서로 알아 가면 더 좋고.” 함몰 유두를 고쳐 주겠다는 재민의 말에 예은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결국 재민과 섹스 파트너가 되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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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임신

※ 고수위 컬러 삽화 1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본 도서에는 더티 토크, 임신 중 관계, 모유플, 남녀 상호 간에 동의한 수면 중 정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연출을 위해 현실과 괴리되는 설정이 있는 점 유의해주세요. 재벌가 고명딸인 유주는 시도 때도 없이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가장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건, 잠이 들거나 깰 무렵에 환각 증상이 나타나 현실과 꿈을 분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서 가끔 제가 겪은 일이 진짜 일어난 일인지 환상인지 헷갈리곤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잠에서 깰 땐 눈은 뜨고 있는데 몸은 움직이지 못하는 수면 마비, 일명 가위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나곤 한다. 아무리 유주가 대한민국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재벌가의 고명딸이라고 해도 그런 질병을 앓고 있는 이상, 비슷한 수준의 집안에 시집가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 “후우……. 자는 년 보니까 존나 꼴린다.” 지금 제대로 들은 게 맞는 건지. “해보고 싶은 게 좀 많네.” 유주는 다시 한번 제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귓가에서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역시나 정태성이 확실했다. 사춘기 소녀 시절에, 온 마음을 다해 짝사랑하던 남자의 음성을 못 알아들을 리가 없었다. 수면 마비, 일명 가위 증상으로 몸이 굳어 눈이 보이지 않으니 시각 외 모든 감각이 오히려 더 생생해졌다. “너무 빨리 깨어나면 곤란한데.” 빨리 깨어나면 곤란하다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고! “보지는 빨아도 티 안 나겠지?” 가슴에는 키스 마크가 생길 테지만 아래는 흡입한다고 해도 검은 음모에 감쳐줘 쉽게 티가 나지 않을 테니 그녀의 비부를 빨 작정인 모양이었다. “분홍색이라서 티 나려나?” 잠시 빨까 말까 망설이던 태성이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 그녀의 비부에 거친 숨결을 쏟았다. “주기적으로 박아주면서 보지 검사하는 새끼라도 있으면 티가 나긴 할 텐데, 씨발. 모르겠다.” 음순에 입술을 붙인 그가 아까 미처 빨지 못했던 행위를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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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혼이 사라진 미소와 평소답지 않은 칼퇴. 직장인 3년 차, 이제 회사 그만둘 때도 되었다. 사직서를 품에 안은 직장인에겐 두려울 게 없었다. 그렇다고 직장 상사와 원 나잇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럼 뭐 어때. 사표 내면 그만.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작품 속에서 “엉덩이가 뭐 이렇게 토실토실해.” 찰싹. 준원은 나율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올려붙였다. 친구들이 오리 궁둥이라고 어릴 적부터 놀리던 엉덩이가 부끄러워 숨고 싶었지만, 준원은 그녀의 허리를 붙든 채 보란 듯이 엉덩이를 조몰락거렸다. “안 귀여운 데가 없어, 어떻게.” 가만히 있고 싶은데 흥분한 몸이 저절로 들썩거렸다. “박아 달라고 흔드는 거야?” 준원은 씰룩거리는 나율의 엉덩이를 붙잡고 음순에 페니스 기둥을 비비기 시작했다. “하읏, 아응!” 비벼지는 마찰에 애액과 타액이 게거품을 일으켰다. 질 구멍이 벌름거리며 삽입을 종용했지만, 준원은 안으로 넣어 줄 기미가 없었다. “넣, 넣어 주세요, 흐응.” “콘돔 없습니다. 오늘만 날도 아니고 비비기만 하고 놀죠.” 준원은 육중한 성기로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자극했다. 엎드려 있던 나율의 팔꿈치가 접히며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고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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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적 사내연애

충동적인 원나잇 스탠드로 물려버렸다?! 짐승같은 직진남과 걸크러시 그녀의 사이다 로맨스! 회사 동료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고 가볍게 저녁 식사를 했던 그날. 나은이 알몸으로 정신을 차린 곳은 낯선 집의 침대 위였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정사의 흔적이 가득한 집에서 급하게 빠져나왔지만, 출근한 후에도 도통 어젯밤의 상대가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초조하기만 하다. 그때, 그녀에게 범인이 먼저 다가온다. “공나은 씨가 제 첫 경험입니다.” 원나잇 상대는 나은이 소속된 로펌의 젊은 대표, 문주완. 전부터 나은에게 관심이 있던 그는 적극적으로 나은에게 구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남자뿐만이 아니다?! 회사 대표와 선배 변호사, 심지어 의뢰인까지! 갑작스럽게 시작된 인기 절정의 날들. 뜻밖의 혼란 속에서, 나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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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법도

이제 막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운성파, 아니 운성 건설의 법무팀 소속 변호사 유의진. 동문이나 검찰은 그녀가 돈 때문에 양심을 팔았다고 손가락질하지만, 의진은 당당하기만 하다. 독하게 공부해서 어려운 집안을 일으켜 세운 게 누군데?! “역시 돈이 좋구나, 유의진. 때깔이 달라졌네. 몸에 걸친 거 다 하면 얼마야?” “몸에 걸친 거? 2억 조금 넘어.” 하지만 아무리 당당하려 해도 역시 힘든 날이 있는 법. 의진은 동문회 날 유쾌하지 못한 소리를 들어 한바탕 쏘아붙이고 돌아가려던 와중에 한 남자와 마주친다. 운성 건설 정만수 회장의 막내아들인 정재윤 상무이사. 얼굴, 몸, 재력.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한 남자를 트로피처럼 옆구리에 끼고 동문회장을 나온 그녀는 자연스럽게 정재윤의 집으로 향하고,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아니, 의진은 정말로 재윤과의 밤이 하룻밤인 줄 알았다. “나는 그전부터 유의진 변호사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재윤이 그 말을 하기 전까지는. “한 달 동안 유의진 변호사님의 방식대로 지내다가 한 달 뒤에 다시 생각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그땐 내 방식대로.” “정지조건부 연애 계약인가요?” 과연 의진은 이 계약을 무사히 완료하고, 연애와 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노골적인 표현 등 자극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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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계약

■ 책 소개 ※ 본 작품은 20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재출간한 도서입니다. 윤문 외에 수정된 내용은 없으니 중복 구매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태성의 뒤처리를 하라며, 이게 네가 말하던 뒤처리야?” 그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다. 아무리 사랑했던 사이라 해도 그건 과거일 뿐이었다. 그를 그리워했다고 해도 더는 엮여선 안 되는 관계였다. 그런데 여기서 태인과 무얼 하는 건지, 혜원은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뒤처리에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 지금은 내 욕정부터 뒤처리해 줘야겠는데? 이거 안 보여? 네가 여기 들어오는 순간부터 서 버린 거.” 태인이 불룩 솟은 파스너에 혜원의 손을 가져다 댔다. 육중한 남성이 손에 닿았다. 태인의 분신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피가 솟구쳐 있었다. 그의 힘을 이길 수가 없어 혜원은 손을 빼내지도 못한 채 뜨거운 시선을 피했다. “뭐든지 하겠다며? 뭐든지 하겠다는 말에는 이런 일도 포함하는 거야, 몰랐어?” “하지만 그건……!” “네가 또 도망이라도 치면 어떡하라고. 일종의 계약서라고 생각해. 나한테 진 빚, 갚아야 하지 않아?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더는 반항할 수 없었다. 이게 빚을 갚는 방법이라면 갚아야만 했다. 9년의 빚 앞에서 혜원은 항복했다. “이렇게 하면…… 너에게 진 빚을 갚는 거니?” 태인은 대답 대신 거친 손으로 혜원의 블라우스를 양옆으로 잡아 뜯었다. 투두둑, 단추가 뜯기며 새하얀 살결이 드러났다. “시작일 뿐이라고 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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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텐션

사내 연애로 3년이나 만났지만 헤어진 전 남자친구는 새로운 여자를 만난 지 석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남은 건, 회사 사람들 사이에서 오르내리는 자신의 이름뿐. 수위 높은 루머와 희진을 희롱하는 소문에 다시는 사내 연애 따위 하지 않으리 다짐했건만….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송희진 씨한테 호감 있습니다.” 또렷하고 잘생긴 이목구비와 190cm를 훌쩍 넘는 키로 회사 여직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기획팀 차신우 팀장이 희진에게 다가온다. ※ 본 도서에는 삽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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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 하는 셈 치고 한번 해 봐요.” 유빈의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정우가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붙여 왔다. 평소였다면 여섯 살이나 어린 권정우의 머리에 꿀밤을 쥐어박았겠지만, 취기 때문인지 그의 능수능란한 키스 때문인지 유빈은 동상처럼 얼어붙었다. 입술이 맞닿은 것만으로도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매일 밤, 혼자 침대에 불 끄고 누워서 자신을 위로하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처음이라는 말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키스였다. “어릴 적부터 누나 가슴 한번 보고 싶어서 공부 열심히 했는데.” 과외 선생님을 짝사랑하던 정우의 마음을 몰랐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속으로 그런 엉큼한 생각을 하는 줄은 까맣게 몰랐다. “이제야 상을 주시네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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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결혼식

잃고 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다? NO! 완전히 잃기 전에 매달려 봐야지!! 5년 동안, 끊임없이 희주와의 관계에 선을 그어온 기준. 사랑은 없는, 욕정만이 존재하는 관계. 기준은 희주에게 그것만을 원했다. 지친 희주는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희망 없는 짝사랑을 접으려 했다. “남편 될 사람도 우리 사이 알아?” 하지만 희주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현실과 직면한 기준이 제 마음을 깨달아 버린다! 더 이상 그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았던 희주는 냉정하게 그를 밀어내지만, 도저히 희주를 보낼 수 없던 기준의 집착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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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레이션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여자의 성인용품 구매 후기를 보고 말았다! ‘환상적인 바이브레이터와 사랑에 빠졌어요. 제가 진짜 귀찮아서 후기 안 남기는 성격인데 이 물건은 후기를 안 남길 수가 없네요. 밤에 이걸로 자위 한 번 하고 자면 푹 잠듭니다. 남자가 필요 없네요. 강추합니다.’ 도현영 주임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문질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선우 뿐이라고! 그녀가 원한다면 한 번 아니라 다섯 번도 해줄 수 있었다. 선우는 밤마다 부하 직원인 현영을 떠올리며 수음을 하곤 했다. 혼자 손으로 해도 다섯 번인데 현영과 함께 밤을 지새운다면 다섯 번 아니라 열 번도 자신 있었다. 이제 더는 고백을 미룰 수 없다. 마냥 소녀 같았던 현영이 어느새 육체적으로 만개했다. 섹스의 맛을 알게 된 현영이 바이브레이터와 사랑에 빠지기 전에 그녀를 빼앗아야만 한다! 바이브레이터를 사수하려는 여자와 부하 직원을 쟁탈하려는 남자의 좌충우돌 음란 로맨틱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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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빠

“오빠를 위해 준비했어.” 서예서는 준비된 여자였다. 야한 속옷 세트와 올누드 왁싱, 외박 허락까지. 미뤄왔던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에 첫 경험을 할 준비가 완벽하게 된 여자! 하지만 남자친구라는 놈이 예서에게 거짓말하고 클럽에 가 버리면서 예서의 준비는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아니, 물거품이 되어 버린 줄 알았다. “꼬맹이가 언제 이렇게 컸냐.” 오빠 친구 권준성. 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술김에 준성을 남자친구로 착각하고 유혹한 예서와 동생 친구의 술주정에 넘어갈 수 없다며 필사적으로 인내한 준성. 하지만 술에서 깬 이들이 서로를 어색해할 사이도 없이 운명은 예서와 준성이 한집에서 살도록 몰아넣는다. 그런데 이 남자 가까이서 보니 정말 괜찮다?! 전 남친이 된 쓰레기를 위해 준비했던 첫 경험을 주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이 남자와 한 번 해 보고 싶다! 예서는 그 마음으로 준성을 유혹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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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집착

집안 간의 계약으로 인해 부부가 된 두 사람. 쇼윈도 부부의 정석과도 같은 삶을 살며 계약이 끝나는 날 진행할 이혼을 기다린다. 하지만 계약은 마음속 깊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숨기기 위한 껍데기일 뿐. 이혼할 날이 다가올수록 아내를 향한 욕망과 집착에 휩싸이는 성재는 결국 아내 하늘에게 손을 뻗는다. *** “결혼하고도 왜 너한테 내가 눈길 한번 안 준 줄 알아?” 보드라운 곡선을 이루는 아내의 아랫배에 입술을 찍으며 묻자 그녀가 심상한 듯 대답했다. “제가 성재 씨 눈에 차는 신붓감이 아니었으니까요.” 아니, 너는 내게 언제나 과분했다. 과분한 너를 바라보는 순간, 계약이 끝나면 이혼해 주겠다는 너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걸 막연하게나마 짐작했기에 애써 시선을 외면했을 뿐. 나는 아내의 살결을 느끼며 음모를 혀끝으로 살살 간질였다. “염치도 없이 성재 씨한테 결혼하자고 매달렸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내는 어떤 부분에선 역겨우리만치 욕심이 많았으나 내가 해야 할 남편의 의무에 관하여는 지독하리만치 욕심이 없었다. 나는 여하늘의 탐욕(貪慾)에 분노했고 무욕(無慾)에 절망했다. “너를 내버려 둔 건 나를 이용하는 괘씸한 신부를 벌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정한 터럭을 가르고 새빨간 탐욕이 응축된 정염의 살덩이를 그녀의 점막에 맞붙였다. “흣, 으읏.” “이제 보니 그건 나를 향한 형벌이었어.” 아내는 애욕을 숨기지 못하고 질척한 체액을 듬뿍 쏟아 내고 있었다. 가식 없는 육신에 나는 좌절하고 또한 전율한다. “이 예쁘고 야한 몸을 옆에 두고 많은 밤을 허비했잖아.” 단단하게 부푼 클리토리스를 혓바닥으로 지그시 문지르자 바들바들 떨리는 아내의 사타구니가 단단하게 오므라들었다. “무려 1년하고도 6개월이나.” 하지만 나는 움츠러드는 아내의 마음만큼은 견딜 수가 없어 뻣뻣해진 그녀의 허벅지를 팔로 얽고 감춰진 밀부를 활짝 벌렸다. 내 것이 되었으나 단 한 번도 가질 수 없었던 나의 아름다운 소유물을 비로소 가지려 한다. “아니, 평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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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수업 외전

“기억이 안 나요.” 은별은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리 떠올리려 애를 써봐도 그와 사귀기로 했던 기억이 없었다. 강준은 은별의 입술을 다시금 부드럽게 머금었다. “그럼 기억나게 해 줄게.” “어떻게요?” “이렇게 키스하다 보면 기억날 거야. 너도 날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강준은 뜨거운 시선으로 은별을 응시했다. 한데 뭉친 시선이 뜨겁게 얽혔다. 강준은 은별을 추궁하듯 집요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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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파트너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한재우를 두고 수빈의 눈이 머무는 곳은 따로 있었다. 소꿉친구를 두고 이런 망상을 한다는 것이 민망했지만, 선수용 5부 드로어즈 수영복 중심에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소꿉친구의 내밀한 사정까지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중심에 수빈의 눈이 고정되었다. 물살을 가르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드라마 같은 순간마저도 수빈의 시선에는 정확히 한 부위만이 꽂혀 있었다. 안 봐야 하는데……. 돌아버린 눈깔이 그의 하반신에 꽂힌 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너 지금 뭐 하냐?” 매듭지어진 수건에 수빈의 손이 닿는 순간, 안타깝게도 그의 손에 그녀의 손이 저지되고 말았다. “그냥, 바닥 딱딱하지 않아? 위에서 같이 잘래?” “술주정하지 말고 곱게 자라.” 수빈은 항변하듯 한재우를 와락 움켜쥐었다. “지수빈. 너 …….” 한재우의 숨결이 수빈의 인중에 훅 끼쳤다. 뒤늦게 한재우의 눈빛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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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정략결혼

작품 속에서 “마저 벗어.” 재욱의 명령이 떨어졌다. 지연은 흔들렸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다시 옷을 입고 돌아가면 된다. 하지만 돌아가면 영영 생모의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 지연은 마음을 굳게 먹고 팬티를 무릎까지 내렸다. 팬티는 결국 바닥으로 떨어졌고 지연은 9cm의 하이힐만 신은 채 나체가 되었다. “보여줘.” “뭐라고요?” “자세히 보여달라고.” “……!” “신문에서 네 기사 볼 때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거든. 네 다리 사이가 얼마나 젖어있을지 말이야.” 지연의 눈망울이 파르르 흔들렸다. “차지연. 나는 인내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야. 9년 동안 참았어. 이젠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강재욱 부회장님, 당신 정말……!” “싫으면 돌아가도 좋아. 난 강요하지 않아.” 재욱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과는 다르게 하체에는 피가 단단하게 솟구쳐있었다. “도와줘요.” “벌리라고.” 재욱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지연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전보다 더 가혹해진 재욱의 앞에서 두 손으로 은밀한 곳을 벌려 보였다. 숨겨둔 부위가 열리며 가지런한 수풀에 감추어졌던 분홍빛 점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재욱은 미소를 지으며 지연에게 달려들었다. 재욱은 야릇한 곳을 벌리고 서 있는 지연 앞에 죄를 지은 사람처럼 무릎을 꿇었다. 지연의 허리를 두 손으로 붙들고 광기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가랑이를 빨았다. 완벽하던 삶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강재욱의 시야에 지연이 처음 들어오게 된 아주 오래전 그 날부터 모든 것은 알아채기 어려울 만큼 서서히 그러나 치밀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권력의 힘으로 지연을 소유하려는 남자, 재욱. 재욱은 지연에게 그의 권력을 이용하여 원하는 걸 손에 넣으라고 부추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연은 결국 그가 만들어낸 안락한 세상에 발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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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스캔들 외전

“딱 일 년만 결혼 생활 보여주고 이혼 절차 밟아. 그때쯤 되면 스캔들도 잠잠해질 거야.” LJ 전자 한재준 전무이사가 스무 살짜리 신입 비서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더러운 소문이 사내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거짓 스캔들 앞에서 한재준이 쓰레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와 결혼하는 것. “방법은 하나뿐이야. 지금 대답하지 않으면 이것조차 해결책이 되지 못할 테고. 생각할 시간은 없어. 지금 대답해.” 덫에 걸린 아연은 발버둥 쳐봐야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 아연은 재준이 끼워준 반지를 빼서 그에게 내밀었다. “다시 끼워.” “저 그냥 두세요, 전무님…….” “끼우라고 했어.” 재준이 차갑게 식어버린 목소리로 한 자 한 자 짓씹었다. “내가 쓰레기 될 테니까 그 반지 끼고 넌 그냥 나만 따라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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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의 조건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구원의 손길을 잡았을 뿐인데 지독한 집착의 덫에 걸려들었다!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서원은 궁지에 몰리고 선뜻 그녀를 도와주겠다는 상사의 은밀한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작품 속에서 하루하루 전쟁터를 살아가는 남자는 그의 곁에 선 비서를 바라보며 정염을 꿈꿨다. 아름다웠다. 꿈결에서조차 감히 손댈 수 없이 아름다워 처절했다. 은서원의 옷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싶다. 어디든 그녀를 엎드려 놓고 새하얀 엉덩이에 손자국을 내고 싶다. 젖을 깨물어 소리를 지르게 만들고 싶다. 유두를 빨아 시뻘건 자취를 수놓고 싶다. 작은 입술 사이에 제 것을 처넣고 흔적을 쏟아내고 싶다. 그녀의 손과 가슴, 배와 음모에 영역을 새기고 싶다. 검은 털을 헤치고 숨겨진 살 속으로 파묻히고 싶다. 그곳은 얼마나 뜨거울까. 얼마나 축축할까. “복수인가요?” “나한테 복수 당할 짓이라도 했나 보지?” “제가 차무영 사장님께 그간 전무님의 행동반경을 보고해왔으니까요.” “그렇다면 벌을 좀 받아야겠네. 내게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굳이 날 위해 일하려 애쓸 필요 없어. 네가 할 일은 딱 하나니까.” 쐐기를 박는 마지막 문장에 심장이 절벽 아래로 낙하했다. 서원은 돈 때문에 몸을 팔게 된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가 팔아야 하는 건 충성심이 아니었다. 은서원이 차승조에게 바쳐야 하는 건 오직 그녀의 성기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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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토신

*옥시토신 명사 : 뇌하수체 뒤엽 호르몬의 하나. 자궁 민무늬근과 젖샘 근섬유를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어 자궁 수축제나 진통 촉진제로 쓰며 젖의 분비를 촉진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그놈의 죽일 놈의 임신, 임신이 문제였다. 20살에 첫째를 낳은 엄마. 전교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천재였으나 의대에 진학하자 마자 아이를 낳은 첫째 언니. 그리고 고2 때 결혼한 둘째 언니까지. 피임을 했다는 데도 너무 쉽게 임신하는 모습을 보고, 임신에 노이로제가 생긴 이 집안의 셋째 딸 이채희는 혼전 순결 주의를 선언한다. 넘치는 성욕이야, 자위로 발산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임신만 피할 수 있다면! 그렇게 영혼이 타락한 혼전 순결 주의자로 살아온 지 27년. 그녀의 인생에 짝사랑이 찾아온다. 그 상대는 개발팀 정태윤 팀장. 한데 술에 취하고, 자위로 오르가슴에 취해 미친년이 된 밤에 채희는 그에게 고백 문자와 함께 천박한 포즈의 나체 사진을 날려 버리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다. 다음 날, 대체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해야 할지 고민하던 채희. 그녀는 결국 문자는 전부 거짓말이었다고 읍소하며 제발 자신의 사진을 지워달라 사정한다. [정말 지우셨을까요? 죄송하지만, 휴대폰 앨범 화면 스크린 캡쳐해서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혹시 클라우드에 동기화되어 있지는 않았겠죠?] [정태윤 팀장님 : 이렇게 하면 안심하겠습니까?] 한데 그런 그녀에게 날아든 건, 태윤의 알몸 사진이었다?! 채희는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진에 흥분해 버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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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수업

“연좌제라고 들어봤어, 은진아?” 조민성의 서늘한 물음에 피부가 따끔거렸다. “너한테는 특별히 사정 봐줄 수도 있는데.” 오빠 친구가 자신이 지지도 않은 채무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진 말하지 않아도 명백했다. “그래서. 오빠한테 몸이라도 팔라고요?” “네 몸이 25억이나 된다고?” “그것도 아니면 왜 봐주려는 건데요?” “어차피 못 받을 돈인데. 그냥 보내기엔 아깝잖아.” “이러려고 온 거 아니에요.” “너는 아니겠지.” “…….” “나는 이러려고 불렀고.” 민성은 음험한 내심을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궁금했어, 은진아. 너 무슨 맛일지.” “……한 번 하면. 정말 저는 오빠 일에서 손 떼게 해 주실 거예요?” “오빠랑 두 번이나 하고 싶었어, 우리 은진이?” “그게 아니라…….” “그래. 밑에 애들이 동진이를 섬에 팔든 장기를 썰어 팔든 상관만 하지 마. 너는 못 건드리게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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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아내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 이용등급에 맞게 개정한 작품입니다. 계약 결혼이 끝나면 이혼해야 할 열 살 어린 아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묵직한 죄악감과 탐스러운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 결혼 생활에 접어들고. 어느덧 부피를 키운 애욕에 취해 하고 싶은 더러운 짓들이 하나둘 떠오른다. “저도 성인이에요. 아내로, 동등하게 대해 주세요.” 선을 지키던 성준은 질투로 눈이 돌아 간신히 붙들고 있던 한 줄기 이성의 끈마저 놓게 되고. “네가 그렇게 원하면. 성인 취급해 줄 수도 있어.” 내내 어른으로 대해달라며 항변하던 설영은 뒤늦게 덫에 빠졌다는 걸 직감한다. “그럼 좋지. 너한테 무슨 더러운 짓을 해도 죄책감 느낄 필요 없을 테니까.” 그동안 어른 취급해 달라며 떼를 썼던 건 설영 자신이었건만,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는 그의 말이 덫처럼 느껴졌다. “생각해 보면 너도 스무 살이고 성인인데 내가 죄책감 느낄 필요는 없잖아.” 벗어날 수 없는 위험한 덫. “무슨 말씀이신지…….” “이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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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수업

“사귀자. 이렇게 나랑 키스는 하면서 연애는 싫어?” 강준은 은별의 입술을 다시금 부드럽게 핥았다. 빨간 살덩이가 느른하게 들러붙자 살갗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침샘이 아릿하게 저렸다. “생각해 볼게요.” 강준은 집요한 시선으로 은별을 응시하며 그녀의 입술을 꿰뚫고 혀를 채웠다. 한데 뭉친 살덩이가 뜨겁게 얽혔다. 강준은 은별을 추궁하듯 집요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은별은 시선을 피하고 싶었지만, 밀착된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질척한 살결이 맞닿아 땀이 뒤섞였다. 더운 호흡이 창고 방을 가득 채웠다. 숨결은 거칠어지고 맞닿은 부위에선 음란한 물이 흘렀다. 강준의 손길이 은별의 맨살을 쓰다듬었다. 브래지어 속에 갇혀 있는 가슴이 짜릿했다. 은별은 자꾸만 흥분하는 저 자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은별은 손으로 강준의 탄탄한 가슴을 밀어냈다. 조각처럼 갈라진 그의 가슴에 뜨거운 땀이 흥건했다. “언제까지 이럴 거예요?” “네가 대답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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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맞선

“투자할 종목 알려줘요?” 회장님이 소개해 준 맞선 상대가 미끼를 던졌다. “이번에 괜찮은 종목 있는데. 일급 기밀이라 그냥 알려줄 순 없고.” 김태준의 얼굴이 천천히 가까워졌다. 설마 투자 종목 알려주겠답시고 키스를 요구하는 건가? 와, 이 선수 새끼. 여자 꼬시는 데 도가 텄구나. 잘생긴 얼굴로 투자 종목 알려주겠다고 하면 여자들이 알아서 다 옷 벗고 줄을 섰겠지? 김태준의 뻔한 개수작이 눈에 선한데 세연 역시 그 여자들의 뒤로 벗은 옷 들고 차례대로 줄을 서고 싶었다. 선생님. 그래서 어떤 주식에 발을 담그면 될까요? 하지만 세연은 급한 일로 종목 추천은 받지도 못한 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뒤늦게 찾아온 현실 자각에 김태준이 보낸 애프터 신청을 거절하지만 돌아온 건 그의 위엄 넘치는 XX 사진이었다. [김태준 대표이사 : 아까 제대로 못 보여줘서 아쉬운 대로 사진이라도.] [뭐 하시는 거예요?] [김태준 대표이사 : 매력 발산하는 겁니다. 술에 취해서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걸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한 거 같아서.] 회장님이시여. 어찌하여 제게 개변태를 소개해 주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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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티 스캔들

[유명 여배우 이희원, 호스트와 함께 밀회 즐겨!] [이희원 리스크,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이희원 주인공의 유플렉스 영화, 릴리즈 되기도 전에 이대로 끝인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22세 청춘 여배우, 이희원. 첫사랑의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며 온갖 화제를 몰고 다니는 핫한 아이콘인 그녀에게 인생 최악의 스캔들이 터졌다! “우리는 교제한 지 1년이 되었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중인 겁니다.”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소속사 대표의 아들이자 DK 전자 전무 이사, 권지섭과 계약 연애를 하게 되지만 “얼마나 더 저를 무시하고 싶으신 거예요?” 자신을 무시하고 사사건건 가르치려 드는 그에게 강한 비호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강한 비호감과는 다르게, “!!!” 이 크고 단단한 물건은 설마? 쇼윈도 데이트 중 와인에 취한 지섭에게서 희원은 온전하고 자세하고 뚜렷한 그것과 마주하게 되면서 ……조금 비벼 봐도 되는 걸까? 아주 잠깐만. 3초만. 아니, 1초만! 위험하지만 비밀스러운 유혹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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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을 유혹하는 법

첫 시작은 국회의원의 딸과 JG 그룹 차남의 정략결혼. 하지만 부친의 범국민적 사기죄 이슈로 열흘만에 이혼으로 얼룩지고, 그렇게 얻어진 은닉이나 다름없는 도피 생활. 하지만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설은설 씨가 서방님을 뒤흔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사람 가지고 노는 게 재밌습니까?” 몸매를 드러내는 부담스러운 원피스는 사진 몇 장을 위한 완벽한 무기. “나는 참 설은설 씨에 대해 모르는 게 많네요. 결혼도, 이혼도, 재회까지도. 내가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어.” 지나치게 짧은 치마 길이와 아슬아슬하게 발목을 드러내는 스텔레토 힐로 그의 시선이 나른하게 달라붙는 기회를 노린다. “그 모습으로 호텔 방까지 끌고 와 놓고.” 작정하고 전남편을 유혹하려고 나타났음에도 순간 수치심이 일던 그 때, 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되뇌던 전남편 민혁은 일순간 표정을 바꾸고. “돈이 필요한 겁니까, 내 몸이 그리운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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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불안 (삽화본)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막대한 투자금을 들고 잠적하자 채권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마마걸 윤아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위태로운 상황에서 간신히 대학교 선배인 주성의 집으로 피신하지만, 문신을 새긴 험상궂은 남자들이 그를 향해 ‘이사님’이라고 부르는데?! “예쁘면 참 살기 편해. 하루아침에 지낼 곳도 생기고. 이렇게 예쁜데 뭔들 못 해주겠어. 그렇지?” “저기, 제가요……. 이런 거는, 다 처음이라서요.” “나한테 주려고 그동안 깨끗하게 아꼈어?” 음담패설이라고는 생전 들어본 적 없는 귀하신 몸께서 아연실색한 표정이 되었다. 조직원이라는 족속이란 본래 두 명만 모여도 온갖 더러운 말들을 지껄이며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인지라 여자 경험 없는 주성에게조차 이런 말투는 지극히 자연스러웠다. 주성은 윤아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살짝 벌어진 잇새로 손가락을 넣었다. 그녀의 보드라운 잇몸을 헤집으며 혀끝을 살살 긁었다. 엄마 품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곱게 살던 공주님은 어느새 깡패 새끼 품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곱게 사는 공주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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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의 목적

“임신을 하고 싶어 하는 지원자가 있습니다.” BP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인 장태주 전무이사의 비서인 서영은 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비밀 임신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강서영 씨가 내 아이를 낳아 줘야겠습니다.” 하지만 장태주 전무이사는 돈을 받고 출산하길 원하는 여자 후보들 대신 서영에게 아이를 낳아줄 것을 제안한다. “전무님, 아시다시피 저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서영은 딱 잘라 장태주의 임신 제안을 거절하지만. “남자 친구가 사라지면, 임신할 수 있습니까?” 장태주는 기어코 서영이 짜놓은 덫에 그녀를 가두고 마는데……. *** “강서영 씨가 더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건 어때요. 그럼 억울할 일도 없을 텐데.” 귓가에 들리는 나른한 저음에 목소리의 정체를 떠올릴 정신도 들지 않았다. 괴한이라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비명과 함께 손이 움직였다. “앗!” 찰싹. 서영은 남자의 뺨을 때리고 나서야 곁에 누운 사람이 장태주라는 걸 한 박자 늦게 알아챘다. 어둠 속에서 사위가 또렷해지고 그제야 뒤늦은 실수를 깨달은 서영의 손이 발발 떨렸다. “저, 전무님? 여기서 뭐 하시는 거예요! 당장 나가 주세요!” 지난밤의 불미스러웠던 키스가 떠올라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지만, 이어지는 장태주의 반응에 낯이 뜨거워졌다. “강서영 씨. 술주정이 대단한데요?” “제 방에서 당장, 으음……?” “술 취해서 카드 키도 못 찾고 복도에서 쓰러져 자더니. 남의 방에서 서슴없이 옷 벗고 목욕도 하고 울고불고 이젠 상사 뺨도 때려.” 몸을 일으킨 서영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 “내 말은 알아듣겠어요?” 술기운에 알아채지 못했지만, 그곳은 그녀가 머무는 싱글 룸이 아니라 장태주가 머무는 스위트룸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얼굴에 열기가 훅 치밀었다. 상사 앞에서 이런 추태를 벌이다니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그럼 이제 비긴 겁니까?” “네?” 태주는 서영의 집에 찾아와 키스를 했고 서영은 그의 방을 찾아와 뺨을 때렸다. 한 번씩 실수를 주고받은 상황이 비긴 거라면……. “이제 다음은 내가 실수를 할 차례겠네요.”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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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을 유혹하는 법

첫 시작은 국회의원의 딸과 JG 그룹 차남의 정략결혼. 하지만 부친의 범국민적 사기죄 이슈로 열흘만에 이혼으로 얼룩지고, 그렇게 얻어진 은닉이나 다름없는 도피 생활. 하지만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어진 상황에서 “설은설 씨가 서방님을 뒤흔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사람 가지고 노는 게 재밌습니까?” 몸매를 드러내는 부담스러운 원피스는 사진 몇 장을 위한 완벽한 무기. “나는 참 설은설 씨에 대해 모르는 게 많네요. 결혼도, 이혼도, 재회까지도. 내가 알고 있는 게 하나도 없어.” 지나치게 짧은 치마 길이와 아슬아슬하게 발목을 드러내는 스텔레토 힐로 그의 시선이 나른하게 달라붙는 기회를 노린다. “그 모습으로 호텔 방까지 끌고 와 놓고.” 작정하고 전남편을 유혹하려고 나타났음에도 순간 수치심이 일던 그 때, 헛웃음을 치며 혼잣말을 되뇌던 전남편 민혁은 일순간 표정을 바꾸고. “돈이 필요한 겁니까, 내 몸이 그리운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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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 판타지 (삽화본)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판타지 속 권태정은 나쁜 상사였다. 다정하게 키스하는 상상도 좋았지만, 때로는 이렇게 그에게 혼나는 상상도 짜릿했다. ‘대, 대표님, 왜 이러세요……?’ 격렬하게 저항하는 하은을 끌어안은 권태정이 강압적으로 말한다. ‘일찍 퇴근하고 싶으면 내 말 잘 들어.’ 권태정이 하은의 입술을 핥는 상상을 하며 눈을 감았다. 어느덧 하은의 망상 속 주인공은 대표님이 되었다. ‘월급 주는 만큼 돈값은 해야 할 거 아니야.’ ‘대표님, 안아주세요!’ 하은은 대표님을 부르짖다가 이내 잠이 들었다. 대표님과 키스하는 상상을 떠올리니 잠이 솔솔 왔다. 긴장이 풀린 몸이 노곤하게 이완되었다. 하은의 야한 망상 속 판타지는 쓰레기 같았지만, 참으로 안락했다. 그리고 다음 날. 어제 퇴근을 하자마자 렌더링을 마친 파일을 업로드 시키느라 노트북을 켜놓고 잤던 기억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노트북을 켜놓고 잔 건 기억이 나는데 대표님과 화상 회의를 마치고 채팅창을 빠져나간 기억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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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타임

야근과 주말 등산에 찌들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던 사회초년생 천수지. 그런 수지의 앞에 오랜만에 오빠 친구 서재현이 나타난다. 10살 차이 나는 수지를 어릴 때부터 귀여워해 주었던 잘생기고 다정한 서재현. 술기운 때문일까? 수지는 잠든 재현에게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다가 들켜 버린다. 그런데 수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며 경멸할 것 같았던 재현이 뜻밖의 말을 던져왔다! “누가 키스를 입도 안 벌리고 해.” “그럼 어떻게 하는 건데요…….” “입 벌려.” 그렇게 수지가 욕망에 휩쓸린 순간, 그에게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25년이나 알고 지낸 첫사랑이 개변태였다니! 하지만 수지는 싫기는커녕 오히려 몰랐던 제 취향에 눈을 뜨게 되고. 재현을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집요한 그에게 점점 말려들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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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원나잇

“욕구불만이야.” 쓰린 속을 붙들며 오만상을 짓는 다은을 앞에 두고 수진의 프로이트 예찬이 시작되었다. “남자랑 하고 나면 깔끔히 고쳐질 거야. 원인 모를 위염도, 진통제도 안 듣는 두통도, 네 인생처럼 꽉 막힌 변비도, 그 댓 발 나온 주둥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트레스성 질환들로 고생하는 다은에게 수진이 내민 특효약. “억압된 무의식이 너한테 말해주는 거라고. 신경성 위염이라면서. 내시경을 해 봐도 아무 이상 없다면서. 두통도 스트레스성이라며. 남자를 만나야 고쳐져.” 개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어쩐 일인지 그녀의 그 말이 귓가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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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스캔들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5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딱 일 년만 결혼 생활 보여주고 이혼 절차 밟아. 그때쯤 되면 스캔들도 잠잠해질 거야.” LJ 전자 한재준 전무이사가 스무 살짜리 신입 비서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더러운 소문이 사내에 파다하게 퍼졌다.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거짓 스캔들 앞에서 한재준이 쓰레기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그와 결혼하는 것. “방법은 하나뿐이야. 지금 대답하지 않으면 이것조차 해결책이 되지 못할 테고. 생각할 시간은 없어. 지금 대답해.” 덫에 걸린 아연은 발버둥 쳐봐야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 아연은 재준이 끼워준 반지를 빼서 그에게 내밀었다. “다시 끼워.” “저 그냥 두세요, 전무님…….” “끼우라고 했어.” 재준이 차갑게 식어버린 목소리로 한 자 한 자 짓씹었다. “내가 쓰레기 될 테니까 그 반지 끼고 넌 그냥 나만 따라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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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임신 (삽화본)

재벌 남편에게 이혼당한 가영은 상상임신을 한 몸으로 기자들의 눈을 피해 친구 승헌의 집에 은닉한다. “그렇게 놀랄 거 없어. 임신한 여자 쫓아낸 건 아니고… 상상임신이래. 그게 더 놀랄 일이지만.” 고아인 권승헌이 한가영을 얻기 위해선 많은 관문이 필요했다. 그중에 그녀의 결혼도 있는지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그녀를 갖기 위해 거쳐야 할 절차라면 피눈물을 삼키며 견뎌낼 수 있었다. 한가영의 텅 빈 배에 제 새끼가 밀도를 채울 때까지 한가영을 가둬둘 작정이다. 이제, 그녀를 탐할 시간이다. 제 발로 호랑이 굴에 들어온 이상. 사랑하는 한가영을 다시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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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이를 가졌어요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선화한테 그랬다며. 외로워서 밤에 잠이 안 온다고. 그래서 이번 생일엔 아무나 붙잡고 자려고 했다며. 진작 말하지 그랬어. 내가 안 외롭게 해줬을 텐데.” 데이트한 남자를 집으로 데려가려다가 베스트 프렌드 차우재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차우재와 밤을 보낼 생각은 아니었는데……. “도대체 서이진 네가 왜 외로운데? 갑자기 내가 외로워지려고 하네.” “나 술 깼어. 너 비켜.” 우재가 고개를 삐딱하게 꺾으며 그녀를 다시 눕혔다. “네 옆에 내가 있는데 왜 외롭냐고. 내가 널 외롭게 했어?” “뭐?” “평생 빌었던 소원이야. 이젠 이루어질 때도 됐잖아.” 다시 입을 맞추던 우재가 이진의 몸을 으스러질 듯 끌어안았다. “호감인지 뭔지 그 어설픈 감정으로 알지도 못하는 남자랑 잘 생각하면서. 우정으로는 안 돼?” 하룻밤의 실수로 친구의 아이를 가졌다. 아이 때문에 영영 헤어져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이 때문에 영원히 너와 이별할 일은 없겠구나. 친구든 연인이든 부부든 아이 부모든 뭐가 되었든. 우리, 한번 제대로 해보자. 《친구의 아이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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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7년이나 시간을 줬으면, 조금은 더 나아졌어야지 어떻게 이런 진창까지 추락했어.” 재윤이 내뱉는 말은 얼핏 채은을 걱정하는 말 같았지만, 그의 낯빛에 새겨진 조소는 그게 마음에 든다는 뜻이었다. 채은이 기댈 사람은 정재윤 자신밖에 없었으니까. 이제 이채은의 목숨줄을 쥔 사람은 정재윤뿐이었다. “그래서 저한테 하고 싶으신 말이 뭐예요.” 채은의 당돌한 질문에 재윤이 그녀의 허리를 와락 잡아끌었다. 벌어진 재윤의 다리 사이로 갇히듯 자리 잡고 선 채은의 눈동자가 잘게 흔들렸다. “네가 절박해진 만큼 나한테 매달려야 할 거야.” 채은은 재윤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말의 자존심마저 사라진 그녀는 그의 입술을 응시할 뿐이었다. “내가 네 몸뚱어리로 무슨 짓거리를 하든 참으라는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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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리벤지

현 직장 상사(a.k.a. 전 남친)의 개지랄이 시작되었다! 4년 전, 결혼식 하루 전날 야반도주를 감행한 강아윤. 물고 있던 금수저, 부모님, 꿈,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까지 모두 버리고 떠난 그녀는 제 힘으로 살아가려 아등바등 노력해 왔다. 이제 3개월만 지나면 회사의 스톡옵션까지 팔아 단단히 한몫 챙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일부터 모시게 될 차수혁 대표님이셔.” 그런데 갑자기 버렸던 그 남자, 강아윤의 첫사랑 차수혁이 나타났다. 그것도 강아윤의 ‘갑’이 되어서. 하지만 괴롭힘과 관심, 그사이 아슬아슬한 선을 유지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수혁아, 안아 줘.” “아윤아. 너 발랑 까진 건 여전하구나?” 술에 취한 아윤이 실수로 수혁을 유혹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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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녀의 맞선 (삽화본)

〈작품 속에서〉 “부부끼리는 이런 거 하는 거야. 비즈니스 하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우린……!” “친하게 지내자고 그랬지? 친해지고 있잖아. 남녀 사이에 이런 짓 하는 것보다 친한 게 어딨겠어.” 평당 만 원도 되지 않는 땅을 손에 쥐고 알박기를 하는 홍순자 할머니에게서 땅을 사기 위해 남헌 개발 정지헌 사장은 홍 할머니의 손녀인 열음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비혼주의자인 열음은 지헌과 쇼윈도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알박기 대신 다른 걸 하려 드는 지헌에게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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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임신 (삽화본)

※ 본 도서에는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서하 웃을 줄도 아네? 지금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나 보지?” 한 자 한 자 힘을 주어 말하는 이한의 바리톤 저음이 지독하게 매력적이라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후회하지 마. 나 좋다고 했으니 이젠 한서하 씨 입장 같은 건 생각 안 할 테니까.” 신조 그룹의 새로운 회장이 된 주이한은 자신의 비서인 서하가 어딘지 수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위험한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서하에게 점점 빠져드는 심장은 기어코 그녀를 제 것으로 만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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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임신 계약

“내 아이를 낳아줘야겠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시은의 머리카락에서 흥건한 빗물이 몸을 타고 질질 흘러내렸다. 새하얀 블라우스가 엉망으로 젖어 들었다. 와이퍼가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시야가 또렷해졌다가는 거센 비바람 때문에 또다시 눈앞이 흐릿해졌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유준이 룸미러로 뒷좌석에 앉아있는 시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이라기보다는 명령에 가까운 어조였다. 4년 만에 만난 사람에게 들을 법한 이야기는 결코 아니었다. 룸미러로 보이는 그의 시선조차도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와 눈이 마주치면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시은은 아직도 눈앞에 정유준 사장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비천한 자신을 찾기 위해 그가 직접 부산까지 내려왔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시은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그녀는 초조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거센 비바람에 옷이 젖어 한기가 들었다.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올랐다. “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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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빠가 음란해서

술에 취해 친구 오빠의 방으로 잘못 들어간 소은은 그만 잘생김에 넋을 잃고 해서는 안 되는 짓을 벌인다. “난 또 몰래 키스라도 하려고 들어온 줄 알았지.” “그런 거 아니에요!” 불량하게 물어오는 권규원은 소은의 몸 위로 올라타고. “그러면 뭐였는데.” “……잘못했어요. 정말 실수예요.” 실수라는 말에 규원이 소은의 눈을 뚫어질 듯 바라보았다. 깊은 호수 같은 그의 눈빛 속으로 빠져들 것 같았다. 소은이 차마 규원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하자 그가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똑바로 마주 보았다. “실수?” “네……. 취해서, 정말 취해서 방을 잘못 찾아왔어요. 어두워서 오빠인 줄 못 알아보고 침대에 누운 거예요.” 울 것만 같은 심정이었다. 규원의 시선이 소은의 코를 따라 입술에 멈췄다. 소은이 꿀꺽, 침을 삼키는 순간 규원이 말했다. “네가 그러면.” 소은은 커다란 눈망울을 깜빡거렸다. “내가 오해하잖아.” 두 사람 사이에 잠시 적막이 내려앉았다. “무, 무슨 오해요……?” 규원은 맞춰보라는 듯 대답을 하지 않고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나른한 권규원의 표정을 목도하자 사지에서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었다. “뭐겠어.” 그의 눈동자가 음험하게 번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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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파트너

“손해는 안 보게 해 드릴게요. 나랑 잘래요?” 시연은 아버지의 성화로 나가게 된 맞선 자리에서 ‘법무법인 재성’의 막내아들이자 검사인 태환을 만난다. 오만하고도 차가운 남자는 자신을 거절해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고, 그런 그의 마음을 돌리고자 시연은 원나잇을 제안하는데…. 하지만 그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시연 씨. 어차피 맞선으로 시달릴 바에 나랑 한번 만나 보는 건 어때요.” 검사 생활을 정리하고 시연이 다니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오게 된 태환.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그는 믿기지 않는 제안을 하는데…. 빛 한 점 보이지 않던 그녀의 인생에 찾아온 그를 믿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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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토크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몸은 순결, 하지만 입은?! 음담패설로 시작하는 기상천외 연애담! [빨고 싶어요] 짝사랑하던 공태일 팀장에게 다짜고짜 도발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버린 지안! 하지만 정작 지안은 남자와 제대로 교제해 본 적도 없는 순진해 빠진 사람이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자를 유혹하는 더티 토크’를 어설프게 실행했을 뿐. [내 자지 빨게 해주면 지안 씨 보지도 빨게 해줄래요?] 그런데 이 방법, 제대로 먹혀버렸다?! 당황도 잠시 이 남자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지안은 두 사람만의 은밀한 놀이에 깊이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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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았으면 합니다

상사가 아이를 낳아달라고 말했다.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결혼합시다. 맞선 보고 싶지 않고 보러 나간다고 해도 한세영 씨 같은 여자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세영 씨가 내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 고백에 대답이 돌아오긴 했는데 그 대답, 유통기한이 지나도 한참이나 지났다?! “날 좋아한다고 했잖습니까.” “그건 7년 전 일이죠.” 신호등 없는 남자가 속도위반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 아직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만약 한다면 제 남편이 절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한세영 씨가 연애 건너뛰고 사랑 건너뛰고 아이 엄마는 할 수 없다고 해서 연애해보자고 했잖습니까.” “그러니까…….” “사랑도 해보자고.” 그런데, 사랑은 어떻게 해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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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웨딩(Innocent Wedding)

뜨겁게 입술을 겹친 채 지성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잇새로 스르르 파고드는 녹진한 혀의 움직임이 마치 성교 행위를 연상시키려는 듯 음란하고 노골적이었다. “흣, 왜, 이러냐고!” 하영이 지성의 혀를 입에 문 채 웅얼거렸다. 지성 역시 그녀와 입술을 맞댄 채 낮게 읊조렸다. “이상해서.” “뭐가 이상한데?” “그냥 네 회사 동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지성이 하영에게 몸을 바짝 밀착했다. 그가 하영의 아랫입술을 길게 물어 당기더니 입술을 혀로 느른하게 핥았다. 그 야릇한 감각에 무릎에서부터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나 연기에 소질 있나 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것 같았지만, 그녀의 허리를 와락 부여잡은 지성의 악력에 몸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열기로 달아오르는 뺨이 홧홧했다. “자지가 이런 거 보면 메소드 연기지.” “어디가, 어떻다고…?” 대답을 듣기도 전에 하영은 지성의 말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밀착한 지성의 하반신이 그녀의 아랫배를 묵직하게 짓눌렀다. 장대하고도 딱딱한…. “후우….” 오빠 친구의 페니스였다. ---------------------------------------- 약혼자의 기막힌 바람으로 결혼식 목전에 파혼을 당했다. “나도 몰랐는데,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니까 나도 흥이 나더라고.” “개새끼….” 퇴사를 앞두고 차마 회사 사람들 앞에서 파혼에 얽힌 막장 히스토리를 읊을 수 없어 오빠 친구 권지성에게 하루만 약혼자 행세를 해달라고 하는데, “자기는 뭐 먹을래?” “큽!” 육신을 불사르는 그의 연기가 지나치게 과감하다. “왜. 우리 자기, 회사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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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임신

“입 벌려. 억지로 쑤셔 넣으면 그다지 보기 좋은 키스가 되진 못할 텐데.” “애인 행세만 해주면 된댔지 이렇게 하자는 말은 없었잖아요.” PA그룹 권 회장의 차남 권이준 전무이사. 모든 걸 다 가진 남자가 왜 서희에게 이런 제안을 던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모친 앞에서 내 애인 행세를 해주었으면 하는데.” “왜 하필 저한테 그런 부탁을 하세요?” “윤서희 씨 괴롭히는 동료들한테 미친 사람처럼 받아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우리 모친이 사람 피 말려 죽이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전무님 어머님한테 ‘미친 사람’처럼 하라고요? 하지만 권이준의 제안은 날이 갈수록 음험해지고. “애인 행세한 김에 내 아내 행세까지 해보는 건 어때.” 서희의 잇새로 이준의 엄지손가락이 스르르 뱀처럼 밀려들었다. 서희는 권이준을 받아들이지도, 밀어 내지도 못했다. “더 나쁜 짓 해 버리기 전에 그냥 이 자리에서 수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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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임신 계약 외전

“내 아이를 낳아줘야겠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시은의 머리카락에서 흥건한 빗물이 몸을 타고 질질 흘러내렸다. 새하얀 블라우스가 엉망으로 젖어 들었다. 와이퍼가 한 번씩 움직일 때마다 시야가 또렷해졌다가는 거센 비바람 때문에 또다시 눈앞이 흐릿해졌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유준이 룸미러로 뒷좌석에 앉아있는 시은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이라기보다는 명령에 가까운 어조였다. 4년 만에 만난 사람에게 들을 법한 이야기는 결코 아니었다. 룸미러로 보이는 그의 시선조차도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그와 눈이 마주치면 모든 게 엉망이 되어버릴 것만 같았다. 시은은 아직도 눈앞에 정유준 사장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비천한 자신을 찾기 위해 그가 직접 부산까지 내려왔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시은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그녀는 초조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거센 비바람에 옷이 젖어 한기가 들었다.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아올랐다. “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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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기에 만나요

■ 작품 소개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 1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및 더티 토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정연 씨가 나랑 하겠다는 이 계약. 쉽게 말해 3년 동안 떡 치자는 계약입니다. 알아요?” 명재 그룹 정 회장의 차남인 정재성의 아이를 낳아주는 조건으로 받게 될 것은 계열사. 물론, 정연이 원하는 것은 계열사가 아니었다. 자유를 위해 제 한 몸 희생하려 한다. “좁은 우리에 발정기 맞은 개새끼 가둬놓고 교배시키는 거나 다를 게 없다는 소립니다.” “3년 안에 아이를 낳아드릴게요. 친권, 양육권, 면접교섭권 모두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정연은 조직폭력배 출신인 아버지의 억압에서 영원히 탈출하고자 재성과의 임신 계약을 체결한다. “당신 부녀가 하겠다는 거, 그거 창녀보다 더한 짓인데. 계열사 얻겠다고 몸도 팔고 애까지 팔겠다?” 정재성은 완벽한 한 마리의 종마(種馬)였다. 정연을 영원히 자유롭게 만들어줄 유일한 구원자이자 그녀가 낳게 될 아이의 아버지. “정재성 팀장님이 저희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들어서 나왔는데요.” “물론 서정연 씨를 비난하려고 불러낸 건 아닙니다.” 재성의 말의 저의를 알아채지 못하고 천천히 고개를 들자 그가 매혹적인 입술을 휘며 조소했다. “애 밸 때까지 내가 떡 쳐야 할 여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아야 하잖아요. 비위 상할 정도면 미리 발정제라도 준비해야 할 거 아닙니까.” 가슴을 후벼 파는 조롱에 얼굴이 홧홧해졌지만, 정연은 끝까지 수모를 견뎠다. 어차피 아버지에게 평생 당해온 억압을 떠올리면 출산 뒤 헤어지게 될 정재성의 비소는 견딜 만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보니 그런 건 필요 없겠네.” 싸늘한 냉소에 젖은 정재성의 눈빛이 고독하게 번뜩였다. “그럽시다. 하죠, 계약.” 굴욕적인 대면 자리였지만, 조직폭력배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그의 비웃음을 모두 받아냈다. 정연은 자리에서 일어나 재성에게 고개를 숙이고 돌아섰다. “그럼.” 우리, 배란기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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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원나잇의 위험성

※ 본 도서에는 고수위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하흣.” 브래지어 위로 돌기를 툭 건드리는 지운의 손길에 쉴 새 없이 짜릿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배우신 분이다. 조지운은 정말 키스를 배우신 분이었다. 키스가 처음인 세희마저도 그와 혀를 얽은 채 자유자재로 입 안을 움직였다. 다디달다. 너무 달아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브래지어 중심부를 만지는 지운의 뜨거운 손길에 사심이 듬뿍 느껴졌다. 후. 지운은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입술을 천천히 떼어냈다. 벌써 끝인가. 세희는 아쉽게 눈을 뜨며 지운과 눈을 마주쳤다. 열기 어린 그의 시선에 몸이 녹아들 것 같다. 그리고 문득 지운의 눈빛이 너무 뜨거워 고개를 떨구었을 때 그의 남성이 터질 듯 부풀어있는 걸 확인했다. 섰다. 슈트 바지가 터질 듯 섰다.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키스를 하다가 그의 하반신이 흉포하게 발기했다는 데에서 처음 놀랐고 슈트를 꿰뚫어버릴 듯한 위협적인 크기에 두 번 놀랐다. 지운은 흥분한 제 몸을 숨길 마음도 없는 모양이었다. 더운 시선으로 세희를 지그시 응시하더니 이내 크게 한숨을 내쉬며 정면으로 몸을 향했다. “출발할까?” 지운의 도발적인 시선을 느낀 세희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네.” 키스를 하면서 남자가 저렇게 흥분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키스만 하랬지 가슴을 만지라고 한 적은 없는데 하나를 알려주면 알아서 척척 둘까지 하는 이 남자 너무 좋다. 이제 3루 진출 머지않았다. 이 연애 계약, 정말 해볼 만하다. 세희에겐 조지운을 유혹할 일생일대의 기회였다. 고백도 해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야 했던 첫사랑을 7년 만에 회사에서 다시 만났다. 조지운 팀장은 세희에게 연애 계약을 제안하고 세희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계약이라기엔 다소 음란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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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파트너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한재우를 두고 수빈의 눈이 머무는 곳은 따로 있었다. 소꿉친구를 두고 이런 망상을 한다는 것이 민망했지만, 선수용 5부 드로어즈 수영복 중심으로 불룩하게 솟은 살덩이에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소꿉친구의 오른쪽 수납 사정까지 알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그의 중심에 수빈의 눈이 고정되었다. 물살을 가르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드라마 같은 순간마저도 수빈의 시선에는 정확히 한 부위만이 꽂혀 있었다. 안 봐야 하는데……. 돌아버린 눈깔이 그의 하반신에 꽂힌 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너 지금 뭐 하냐?” 한재우의 치골 위에 매듭지어진 수건에 수빈의 손이 닿는 순간, 안타깝게도 그의 손에 그녀의 손이 저지되고 말았다. “그냥, 바닥 딱딱하지 않아? 위에서 같이 잘래?” “술주정하지 말고 곱게 자라.” 수빈은 항변하듯 한재우의 하반신을 와락 움켜쥐었다. 한 손에 넘치도록 큰 페니스가 점차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살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단단한 감촉에 등줄기를 타고 오소소 소름이 번졌다. “지수빈. ……너 손, 안 떼?” 한재우의 숨결이 수빈의 인중에 훅 끼쳤다. 뒤늦게 한재우의 눈빛이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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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 임신

“송채연 씨는 맞선 볼 때마다 남자 집까지 따라옵니까?” 어쩔 수 없이 나간 맞선 자리에서 만난 여자 송채연. 자신의 급에 맞지 않는 상대를 들이미는 새어머니를 모욕하기 위해 우진은 그녀를 짓밟을 생각이었다. “권우진 전무님은 따라오는 여자만 있으면 다 집으로 데리고 오시나 보죠?” 하지만 그녀의 당돌함에 이끌려 맞선을 본 첫날 침대에서 뒹굴게 됐다. 그렇게 하룻밤만 보낸 뒤에 그녀를 모욕하고 내치면 그만이었는데. “당장 결혼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거든요.” 이 여자, 우진이 어깃장을 놓자마자 바로 떠나 버린다?! 그녀는 당장 ‘아이’를 만들기 위해 결혼할 남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 황당함을 이기지 못해 다시 그녀를 찾아간 우진은 채연에게 계약 결혼을 해달라는 당돌한 선언을 듣게 되는데……. 결혼부터? 아니, 아이부터! 오로지 목적을 위한 결혼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화려한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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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수업

“사귀자. 이렇게 나랑 키스는 하면서 연애는 싫어?” 강준은 은별의 입술을 다시금 부드럽게 핥았다. 빨간 살덩이가 느른하게 들러붙자 살갗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침샘이 아릿하게 저렸다. “생각해 볼게요.” 강준은 집요한 시선으로 은별을 응시하며 그녀의 입술을 꿰뚫고 혀를 채웠다. 한데 뭉친 살덩이가 뜨겁게 얽혔다. 강준은 은별을 추궁하듯 집요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은별은 시선을 피하고 싶었지만, 밀착된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질척한 살결이 맞닿아 땀이 뒤섞였다. 더운 호흡이 창고 방을 가득 채웠다. 숨결은 거칠어지고 맞닿은 부위에선 음란한 물이 흘렀다. 강준의 손길이 은별의 맨살을 쓰다듬었다. 브래지어 속에 갇혀 있는 가슴이 짜릿했다. 은별은 자꾸만 흥분하는 저 자신을 감당할 수 없었다. 은별은 손으로 강준의 탄탄한 가슴을 밀어냈다. 조각처럼 갈라진 그의 가슴에 뜨거운 땀이 흥건했다. “언제까지 이럴 거예요?” “네가 대답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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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아이를 가졌어요

※ 해당 작품은 15세 이용가 개정판입니다. “선화한테 그랬다며. 외로워서 밤에 잠이 안 온다고. 그래서 이번 생일엔 아무나 붙잡고 자려고 했다며. 진작 말하지 그랬어. 내가 안 외롭게 해줬을 텐데.” 데이트한 남자를 집으로 데려가려다가 베스트 프렌드 차우재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차우재와 밤을 보낼 생각은 아니었는데……. “도대체 서이진 네가 왜 외로운데? 갑자기 내가 외로워지려고 하네.” “나 술 깼어. 너 비켜.” 우재가 고개를 삐딱하게 꺾으며 그녀를 다시 눕혔다. “네 옆에 내가 있는데 왜 외롭냐고. 내가 널 외롭게 했어?” “뭐?” “평생 빌었던 소원이야. 이젠 이루어질 때도 됐잖아.” 다시 입을 맞추던 우재가 이진의 몸을 으스러질 듯 끌어안았다. “호감인지 뭔지 그 어설픈 감정으로 알지도 못하는 남자랑 잘 생각하면서. 우정으로는 안 돼?” 하룻밤의 실수로 친구의 아이를 가졌다. 아이 때문에 영영 헤어져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아이 때문에 영원히 너와 이별할 일은 없겠구나. 친구든 연인이든 부부든 아이 부모든 뭐가 되었든. 우리, 한번 제대로 해보자. 《친구의 아이를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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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임신 외전 (삽화본)

※ 본 도서의 본편에는 컬러 삽화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서하 웃을 줄도 아네? 지금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나 보지?” 한 자 한 자 힘을 주어 말하는 이한의 바리톤 저음이 지독하게 매력적이라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후회하지 마. 나 좋다고 했으니 이젠 한서하 씨 입장 같은 건 생각 안 할 테니까.” 신조 그룹의 새로운 회장이 된 주이한은 자신의 비서인 서하가 어딘지 수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위험한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서하에게 점점 빠져드는 심장은 기어코 그녀를 제 것으로 만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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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략적 사내연애

짐승같은 직진남과 걸크러시 그녀의 사이다 로맨스! 회사 동료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고 가볍게 저녁 식사를 했던 그날. 나은이 알몸으로 정신을 차린 곳은 낯선 집의 침대 위였다! 혼란스러운 마음에 급하게 빠져나왔지만, 출근한 후에도 도통 어젯밤의 상대가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초조하기만 하다. 그때, 그녀에게 범인이 먼저 다가온다. “공나은 씨가 제 첫 경험입니다.” 원나잇 상대는 나은이 소속된 로펌의 젊은 대표, 문주완. 전부터 나은에게 관심이 있던 그는 적극적으로 나은에게 구애를 시작한다. 그런데 이 남자뿐만이 아니다?! 회사 대표와 선배 변호사, 심지어 의뢰인까지! 갑작스럽게 시작된 인기 절정의 날들. 뜻밖의 혼란 속에서, 나은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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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파트너

“손해는 안 보게 해 드릴게요. 나랑 잘래요?” 시연은 아버지의 성화로 나가게 된 맞선 자리에서 ‘법무법인 재성’의 막내아들이자 검사인 태환을 만난다. 오만하고도 차가운 남자는 자신을 거절해 달라는 그녀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하고, 그런 그의 마음을 돌리고자 시연은 원나잇을 제안하는데…. 하지만 그와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시연 씨. 어차피 맞선으로 시달릴 바에 나랑 한번 만나 보는 건 어때요.” 검사 생활을 정리하고 시연이 다니는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오게 된 태환.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그는 믿기지 않는 제안을 하는데…. 빛 한 점 보이지 않던 그녀의 인생에 찾아온 그를 믿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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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판타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자신감! “약혼자랑 왜 헤어졌냐고 물어보셨죠?” “바람이라도 피웠습니까?” “남자 친구의 거기가, 흐으…….” 그곳 자신감이 영 좋지 않은 남자친구와 파혼을 하고 실연에 빠진 왕소담은 술에 취해 직장 상사 윤준우와 밤을 보낸다. 그런데 밤을 보낸 이후, 준우는 애국가를 아무리 불러 보아도 자신감이 꺾이지 않는 이상한 병에 걸린다. 그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소담뿐! “이제 맨정신으로 보세요. 이게 누구 때문에 고장 났는지.” “내가 팀장님을, 고쳐보도록 할게요. 대신, 팀장님도 증명해 주세요.” “뭘 증명해야 하죠?” “내가 남자 앞에서 매력적인지 알고 싶어요.” 소담은 자신이 고장 내 버린 직장 상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과연 고장 난 준우의 넘쳐흐르는 자신감은 꺾일 수 있을 것인가? ※본 작품은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스킨십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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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계약

■ 책 소개 ※ 본 작품은 2018년에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재출간한 도서입니다. 윤문 외에 수정된 내용은 없으니 중복 구매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태성의 뒤처리를 하라며, 이게 네가 말하던 뒤처리야?” 그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였다. 아무리 사랑했던 사이라 해도 그건 과거일 뿐이었다. 그를 그리워했다고 해도 더는 엮여선 안 되는 관계였다. 그런데 여기서 태인과 무얼 하는 건지, 혜원은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뒤처리에도 여러 가지가 있잖아. 지금은 내 욕정부터 뒤처리해 줘야겠는데? 이거 안 보여? 네가 여기 들어오는 순간부터 서 버린 거.” 태인이 불룩 솟은 파스너에 혜원의 손을 가져다 댔다. 육중한 남성이 손에 닿았다. 태인의 분신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피가 솟구쳐 있었다. 그의 힘을 이길 수가 없어 혜원은 손을 빼내지도 못한 채 뜨거운 시선을 피했다. “뭐든지 하겠다며? 뭐든지 하겠다는 말에는 이런 일도 포함하는 거야, 몰랐어?” “하지만 그건……!” “네가 또 도망이라도 치면 어떡하라고. 일종의 계약서라고 생각해. 나한테 진 빚, 갚아야 하지 않아?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모른다고 하진 않겠지.” 더는 반항할 수 없었다. 이게 빚을 갚는 방법이라면 갚아야만 했다. 9년의 빚 앞에서 혜원은 항복했다. “이렇게 하면…… 너에게 진 빚을 갚는 거니?” 태인은 대답 대신 거친 손으로 혜원의 블라우스를 양옆으로 잡아 뜯었다. 투두둑, 단추가 뜯기며 새하얀 살결이 드러났다. “시작일 뿐이라고 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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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랬더니

서윤은 미처 종료하지 못한 화상 회의 창 안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홍콩지부 펀드 운영 팀장 재진의 모습을 발견한다. 실수라고 얼버무리기도 전, 재진의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 돌아온다. “죄송하면 나도 좀 봅시다.” “뭐, 뭘요?” “뭐겠어요. 너 벗은 거요.” 온라인에서만 만난다는 사실이 소심하던 서윤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두 사람은 그렇게 과감하고 아찔한 화상 회의를 이어나간다. 진정한 캐주얼 섹스랄까. 물론, 성병이나 임신도 걱정할 필요 없다. 서로 음담패설을 주고받으며 손으로 해결하면 끝이니까. 이보다 더 완벽한 사내 섹스 파트너 사이는 없을 테다. 재택근무가 길어질수록 일탈의 수위는 높아지고 그렇게 아슬아슬, 야릇한 화상 회의를 즐기던 와중……! “다음 주에 잠깐 한국 들어갑니다. 자가 격리 끝나자마자 주말에 같이 보냅시다. 제대로.” “네? 한국에요? 왜?” 직접 만날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던 해외 지부 상사가 한국으로 온다니! 서윤은 부끄러움과 함께 사내 연애는 결코 안 된다며 재진을 피해 다닌다. 하지만 재진은 계속 저돌적으로 서윤에게 다가오며 어필하고. 서윤은 그가 어차피 홍콩으로 돌아갈 사람이란 생각에 자꾸만 흔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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