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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 속의 쥐, 오멘테의 저주라 배척받던 그녀가 아름다운 독화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날, 그녀는 군림하기 시작했다. “제 사랑은 당신뿐입니다.” "네가 누구라도 상관없어. 만나기만 해 줘." 병신들. 그로티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완결 여부완결
에피소드5 권
연령 등급성인

세부 정보

팬덤 지표

🌟 로판 소설 중 상위 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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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자 수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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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플랫폼 평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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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nail

약탈당한 대공비의 밤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아래를 거칠게 박아대는 허리짓은 멈추지 않는 남편 동생의 행동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요?”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못하는 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를 흐느끼게 하는 그의 아랫도리라고, 캐서린은 가쁜 숨을 쉬느라 감히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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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열여덟, 폭군을 향한 아버지의 간언 때문에 내 목은 가문과 함께 단두대 위에서 잘려나갔다. 그리고 다시 눈뜬 열두 살의 생일. 가문을 살리기 위해 나는 폭군의 간신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폐하, 우리 좀 친해져봐요. 성심성의껏 잘해드릴 테니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저는 진짜 전하 편이라니까요? 완전 맹세!” “입 닥쳐.” 그런데 인간불신에 빠진 이 폭군 유망주, 점점 만만치가 않아진다. “전하, 제가 당신을 기만하게 하지 마세요.” “네가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이 기만뿐이라면 그리해.” “네?” “다시 말하지만, 난 내 건 아껴. 내 허락 없이 네 몸에 상처 내지 마.” #표지 일러스트 : 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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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대공님의 귀하디귀한 여동생

[독점 연재] 전쟁이 난무하는 소설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의 여동생으로 환생했다. 어차피 내 '오빠' 역할을 하고 있는 저 놈은 전쟁에서 패한 후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의 처단을 받을 악당이었다. 그러니 나는 그가 사라지기 전까지만 얌전히 여동생 흉내를 내기만 하면 된다. 아니, 그러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네 손에 들린 그거, 설마 남주 목이니?' 오빠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말았다. *** "저 짐은 뭐지?" "으응?" 디트리히의 길쭉한 손가락 끝에는 그가 전쟁터로 떠나자마자 내가 알뜰살뜰 챙긴 짐꾸러미가 놓여 있었다. "저게 뭐냐고 물었어." "여, 여행 가방이지, 오빠." "여행? 혼자?" 디트리히의 검은 눈이 살벌하게 번뜩인다. 막 승전하고 돌아온 그에게서는 살인자 특유의 비릿한 피냄새가 났다. "나를 두고?" #뽀시래기여주 #피폐악당가문환생 #책빙의 #근친아님 #입양아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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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 독이 든 왕녀님

“왕비의 시체가 신경 쓰인다면 벌거벗은 저만 보세요, 폐하.” 남편의 정부는 죽은 아내의 관 위에서도 그와 정사를 나눌 수 있는 악녀였다. 그런 여자에게 눈이 멀어 나라마저 저버린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델라이데는 죽음 끝에서 되돌아온다. “나와 혼인하겠습니까, 왕자?” 차디찬 복수심만 남은 그녀에게 전남편의 동생인 카디스는 체스판 위 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는 당신에게 독이 될 뿐입니다, 카디스.” 드디어 준비한 복수가 궤도에 올라섰을 때, “나를 곁에 두는 건 죽음을 가까이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아델라이데는 아무 잘못도 없이 그녀에게 이용만 당한 카디스를 놓아주기로 마음먹었다. 카디스가 성배라고 착각해 들었을 자신은 독배였으니까. 그러나 그는 그녀를 거머쥔 채 놓지 않았다. “죽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나는 오직-” 여전히 소년 같은 얼굴 위로 겨울바람 같은 냉소가 어렸다. “당신에게 버림받는 것만이 두려워.” “…….” “나를 멋대로 이용했다면, 적어도 이렇게 버리지는 말아야지.” 표지 일러스트 : 구요모모 타이틀 디자인 : 도씨

thumnail

그래서 나는 폐태자와 결혼했다

*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이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연인에게 배신 당하고 아이까지 빼앗긴 내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모든 걸 갚아주겠어.’ 나를 기만한 연인과 그의 정부를 나락에 빠뜨리고 내게 이용만 당했던 바보같이 착한 남편은 꽃길만 걷게 하리라.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은. “부디, 사랑하는 분과 행복하시길.” “부인께서는 제가 다른 여인과 만나기를 바란다는 겁니까?” 은혜 갚는 까치가 되어 재산도 불려줘 이혼까지 해주겠다는데 화를 내는 남편과 “여왕님, 좋아한다는 헛소리 안 할 테니까 나한테서 도망만 가지 마.” 제 흥미로만 움직일 땐 언제고 절절 매달리는 제국 제일의암살자까지.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난 타국으로 도망가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싶다고!' 이 도주극.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표지 일러스트 : 가람 타이틀 디자인 :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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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과 원숭이 (19세 완전판)

홀로 머리에 왕관을 얹은 여자는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검은 직모와 강직한 푸른 눈이 인상적인 적국의 왕위계승자였다. “에일리아.” 부르트다 못해 짓이겨진 손. 왕관의 무게에 숨 가빠하던 어린 소녀를 바실리는 기억했다. 그 탓이다. 그 기억이 지나치게 깊게 남아, “내가 당신 좋아해.” 저 꽃을 쥐라 말하고 있으니. 그러나 쥐면 으스러질 가시꽃이라 바실리는 웃으며 말했다. “날 줄게.” 나를 꺾어 모두 줄게. 가시꽃이 흔들리며 웃었다. 고개를 끄덕인 듯이. 표지 일러스트: 밤초 타이틀 디자인: 도씨 *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개정 후, 재출간된 작품이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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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래기 공작가의 깡패 아기님

내 이름은 레오노라 하차니아. 이름부터 하찮은 엑스트라 악당의 딸이지만 권력욕이 대단하죠. 하차니아 가문을 원작처럼 하찮게 둘 수 없어! “좌로 구름미다, 씰씨!” “실시!” “우로 구름미다, 씰씨!” “실시!” 잉크를 칠해 만든 선글라스를 뽐내며 나는 바락바락 목청을 높였다. “에노끄 훈뇬병, 울지 안씀미다!” 나와 눈이 마주친 마음 약한 셋째가 찔끔 놀라 삐죽 나온 콧물을 들이켠다. “우, 울지 않습니다!” * * * 성공했다. “원래 이렇게 약했던 건가? 쓰레기같군.” “크억! 사, 살려줘!” “형, 괴로워보이니까 빨리 죽이는 건 어떨까? 그게 저 사람에게는 더 좋은 일일 거야.” 남주 콧김에도 날아가는 촛불 엑스트라였던 오빠들이 세계관 최고 악당 형제가 되었다! 어설픈 악당 아빠가 살짝 난관이었지만, “리니, 또 무슨 악독한 짓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냐…….” “쿠쿡, 아니다. 내 딸다운 못된 짓을 계획하고 있는거로군. 아주 좋다.” 이중인격 빌런으로 개조시켰다. 쿠쿡. 움화화! 좋아. 원작 정보를 이용해 재산도 불렸겠다, 가문도 하찮지 않게 만들었겠다! 빨리 시한부 육체를 탈피해 제대로된 빌런의 삶을 즐겨 보려고 했는데- “공녀가 다정한 사람이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게만 상냥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겠죠.” 아무래도 가문을 위해 부활시킨 인간 병기가 조금 고장 난 것 같다. “하지만 상냥해질 대상이 없어지면…….” 그의 손에서 피어오른 새빨간 불꽃이 세계 지도를 불태웠다. “나에게만 상냥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치 세계 전체를 잡아먹을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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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죽겠다

“돈으로 팔린다는 게 이런 거다. 아니, 이것보다 더 하지. 그럼 다시 묻는다. 자, 그럼에도 20억에 널 팔겠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여자, 수인. 그녀를 향한 참을 수 없는 소유욕을 느낀 남자, 태이. 오직 그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향긋한 체취와 뜨거운 감정! 예뻐 죽겠다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목으로 9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수인은 교도소 안에서 배운 제빵 기술 덕분에 전과자들의 사회생활적응을 돕는 자그마한 빵집에서 일하게 된다. 웃는 것조차 생소한 그녀는 마음씨 따듯한 그곳 사람들과 지내면서 조금씩 웃음을 되찾고 평범한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빵집에 들려 그녀가 만든 빵들을 모조리 사가는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수인은 그런 그가 불편하기만 하다. 그리고 얼마 후, 함께 빵집에서 일하던 연희의 계략으로 수인과 빵집 사람들은 위험에 처하고, 소중한 이들을 돕기 위해 그녀는 자신을 찾아오던 남자, ‘몰루아’와 위험한 계약을 하게 된다. 바로 그에게 20억을 조건으로 자신을 판 것! 몰루아와의 계약으로 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수인. 처음엔 자신을 향한 몰루아의 강한 소유욕과 집착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속에 담긴 그의 진심을 느낀다. 그녀의 어두운 과거와 그의 깊이 자리한 상처.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닫혔던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진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뻐 죽겠다 / 에클레어 / 로맨스 / 전2권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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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서판다 며느님만 사랑받아요

어느날 나타난 책의 요정님이 렛시가 시한부 엑스트라래요. “아범니!” “?” “아범니, 아드님을 제게 주쎄오!!” 살기 위해 여주 대신 시집은 왔는데, 시댁 꼴이 말이 아니에요! “일하기 싫다. 오늘은 연차를 내지.” “오늘 내시면 194번째 연차이십니다, 각하. 지금은 6월 중순입니다만.” 명색이 가주인 아버님은 게을러도 너무 게을러 집안을 말아먹기 직전이고, 쾅! 콰콰쾅! “서방니, 왜 또 물건 부셔~!” “모르겠어. 네 얼굴만 보면 뭔가를 부수고 싶다.” 후계자 서방님은 분조장……! ‘하, 병만 치료하구 도망가려고 했는데 안 되겠어.’ 에휴. 어쩔 수 없지. 여주가 등장하기 전까지, 노답 시댁 식구들을 조금만 도와줘 볼까요? “아범니, 이러다 패가망신해!! 챙피해, 챙피해 죽게써!!!” 그렇게 잠만 자는 놈팽이 아버님의 머리에는 일개미 정신을 박아넣었는데, “서방니, 또 심장 콩닥콩닥해? 물건 부수지 말구 렛시 손을 잡아요.” 쾅! 콰콰쾅! “꺄악~ 도련님이 또 저택 부순다!” 서방님 개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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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하렘 게임의 가짜 성녀

잘만 플레이하던 역하렘 게임에 갇혀버렸다. 그것도 주인공이 아니라 내가 매번 우습게 해치우던 악녀의 몸으로. “……현실로 돌아가려면 뭘 해야 한다고?” “공략캐들과 삐-와 삐? 혹은 삐삐?를 해서 엔딩을 모으시면 됩니다.” 헬퍼의 설명에 어안이 벙벙해진 나는 벌레가 들어가도 모를 정도로 크게 입을 벌렸다. ‘삐-나 삐?는 좀 수위가 높지만 좋다, 이거야.’ 원래 이 게임은 여성향 게임이었으니까 놀랍지도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공략캐들 중에 날 좋아하는 캐릭터가 없잖아. 손끝만 스쳐도 손을 박박 씻는 마당에 삐-를 어떻게 해?!” 이 게임의 공략캐들은 여주바라기임과 동시에 악녀혐오자들이었다. 그들은 나를 안 좋아하다 못해 아주 치를 떨며 싫어했다. “그건 플레이어님이 알아서 하실 일이죠.” 그러니까 나를 보면 도망가기 바쁜 남자들을 붙잡고 스킨쉽을 하라는 소리였다. 이 정도 난이도면 그냥 죽는 게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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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델의 부부 사기단

무심한 공작님과 당돌한 사기꾼 아가씨의 대국민 사기극! “사기꾼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걸 보니, 사기 칠 일이 있으신가 봐요?” 이 나라에서 왕 다음으로 고결한 남자가 사기라니. 수는 약간의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 있다. 공작 위가 달린 아주 중요한 일이지.” “제가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는데요?” “부인.” 공작의 무덤덤한 대답에 수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저 양반이 뭐라는 거람? “부인이 필요하다.” “뭐요?” “사기를 칠 상대는 국왕이다. 할 수 있겠나?” “…공작님, 어디 아프세요?” *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개정 후, 재출간된 작품이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표지 일러스트: 밤마녀 타이틀 디자인: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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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꽃과 원숭이 (19세 완전판)

홀로 머리에 왕관을 얹은 여자는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검은 직모와 강직한 푸른 눈이 인상적인 적국의 왕위계승자였다. “에일리아.” 부르트다 못해 짓이겨진 손. 왕관의 무게에 숨 가빠하던 어린 소녀를 바실리는 기억했다. 그 탓이다. 그 기억이 지나치게 깊게 남아, “내가 당신 좋아해.” 저 꽃을 쥐라 말하고 있으니. 그러나 쥐면 으스러질 가시꽃이라 바실리는 웃으며 말했다. “날 줄게.” 나를 꺾어 모두 줄게. 가시꽃이 흔들리며 웃었다. 고개를 끄덕인 듯이. 표지 일러스트: 밤초 타이틀 디자인: 도씨 *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개정 후, 재출간된 작품이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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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델의 부부 사기단

본 작품은 이전 출간된 작품의 개정판입니다. 무심한 공작님과 당돌한 사기꾼 아가씨의 대국민 사기극! “사기꾼이 필요하다고 하시는 걸 보니, 사기 칠 일이 있으신가 봐요?” 이 나라에서 왕 다음으로 고결한 남자가 사기라니. 수는 약간의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 있다. 공작 위가 달린 아주 중요한 일이지.” “제가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는데요?” “부인.” 공작의 무덤덤한 대답에 수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저 양반이 뭐라는 거람? “부인이 필요하다.” “뭐요?” “사기를 칠 상대는 국왕이다. 할 수 있겠나?” “…공작님, 어디 아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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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특별외전

열여덟. 폭군을 향한 아버지의 간언 때문에 내 목은 가문과 함께 단두대 위에서 잘려나갔다. 그리고 다시 눈뜬 열두 살의 생일. 가문을 살리기 위해 나는 폭군의 간신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폐하, 우리 좀 친해져봐요. 성심성의껏 잘해드릴 테니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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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당한 대공비의 밤

“경.” “…….” “경, 혹시 울어요?” 캐서린 스왈렛은 헛웃음을 지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금욕적인 벽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 입술을 거칠게 탐하는 것은 그만두지 않는 남편 동생의 뻔뻔함이 기가 막혀서. “내가 우리 관계는 그저 계약에 불과하다고 했다고 운다고?” “네. 저는 당신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슬픔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붉어진 제 눈가를 무심히 닦은 루드비히가 낮게 속삭인다. “흣.” 아니. 루드비히가 주체하지 못하는 건 다른 쪽이라고, 캐서린은 가쁜 숨을 쉬느라 감히 말하지 못했다.

찬연작가의 다른 작품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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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의 메리트

악역 가문에 입양되어 괴롭힘과 이용만 당하는 여주인공에 빙의했다. 현실에서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서러운 고아의 삶. ‘나에게는 나뿐. 나만이 나를 지킨다.’ 이 악역의 소굴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아 성인이 되면 도망칠 계획이었다. 그런데……. “프레디아, 원하는 게 있다면 아버지가 뭐든 해 주마.” “딱히 원하는 건 아니지만, 나한테도 언니라고 부르든가. 아버지에겐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나에겐 공녀님이라고 하는 게 거슬려.” “넌 어쩜 이렇게 못하는 게 없니, 아가.” 말만 하면 웃음을 터트리는 아버지와 쌀쌀맞게 구는가 싶으면서도 알뜰살뜰 챙겨 주는 언니, 그리고 프레디아의 손재주에 취향 저격당한 어머니. ‘굳이 도망쳐야 하나?’ * * * 악당 가족도 악당 가족이지만, 여주인공으로서 겪게 될 고난과 역경을 피해야 한다. ‘나에겐 나만의 해피엔딩이 필요해. 계약 결혼으로 원작을 비틀자.’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나랑 해, 그거.” 하필 세계관 최대 악역의 흥미를 자극했다……! “원하는 걸 잔뜩 안겨 줄게, 예비 신부님.” 그렇게 금은보화를 흔든다고 해서 넘어갈까 보냐. “까, 까짓것 자본으로 안 될 건 없지!” 넘어갔다. #빙의물 #가족힐링물 #여주 부둥부둥 #물질 만능 주의 여주 #처세술 갑 여주 #평범한데 왠지 먼치킨 여주 #악역 남주 #짝사랑 남주 #황금알을 낳는 거위 남주 표지 일러스트: Juan捲 타이틀 디자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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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에 빙의했지만, 고양이나 키울래요

수인을 학대하다 처형당하는 악역, 르웨인에게 빙의했다. 죽음을 피하려 언니인 리니에의 정략결혼을 대신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 상대인 블루아 공작이 냉혹한 전장귀라 불리는 고양이 수인이라는 것인데....... “당신, 나 같은 수인을 학대하는 게 취미라고 들었는데.” “공작님의 결혼 상대로 수인을 학대한 여자는 안된다는 조건 같은 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흉흉하게 번뜩였다. 나는 그가 무어라 말하기 전에 재빨리 덧붙였다. “제 취미가 문제라면, 결코 공작님을 학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하겠어요.” “하?” 10년 차 고양이 집사와 까칠한 고양이 수인의 계약 결혼 이야기. #고양이하렘(?)물 #빙의물 #사이다물 #계약결혼 #강단여주 #능력여주 #캣닢향여주 #집사여주 #궁디팡팡마스터 #고양이수인남주 #소유욕 #집착남주 #상처남 #입덕부정남#귀여운고양이인척 #내숭남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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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악녀가 되었다

남편과 절친한 친구가 바람났다. 한때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였으나 이제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 브리지트는 남편에게도, 남편의 정부에게도 화내지 않았다. ‘이번 생엔 너희에게 당하지 않아.’ 두 번째 삶, 과거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생각이다. 세상이 악녀라 칭할지라도. “임신 축하해, 페넬로페. 배 속의 아이는 내 남편의 아이니?”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남편의 아이를 가진 친구를 저택으로 들였다. 전생에 빼앗겼던 모든 것들을 가져올 복수의 막이 올랐다. *** 지독히 사랑했으나 말 못 할 이유로 헤어져야만 했던 전 연인, 율리안. 그를 구하는 것 또한 이번 생의 과제다. “네가 내 앞에 나타난 이상, 배신자인 널 죽이지 않을 수 없어.” “죽이지 말고 날 가져, 율리안.” “…….” “이젠 그럴 수 있잖아. 남편에게서 날 빼앗아. 그를 이용해 나를 네 무릎에 앉혀. 그럼 나는 내 한심한 남편이 보는 앞에서 네 위에 앉아 널 위한 아양을 떨게. 네 분이 풀릴 때까지. 네게 위안이 될 때까지.” 그녀의 혀끝에서 설탕 같은 말들이 녹아 흘렀다. “너만을 위한 어릿광대가 될게.” 그는 그녀를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대신 용서하지 않고도 그녀를 온전히 소유할 방법을 찾아냈다. “너는 이제부터 나를 왕이 아닌 신으로 섬겨야 할 거야. 네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다 나로 인한 것이어야 해.” 과연 브리지트는 복수와 사랑 둘 다 쟁취할 수 있을까? #시한부남주 #폭군남주 #능력여주 #직진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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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이 결혼에 당신과 나, 우리의 생사가 달렸다. “어차피 죽을 거 빨리 좀 죽어 주라. 응? 너만 죽으면 모두가 행복해질 거야.” 내 삶을 모조리 앗아가 제 배를 채우는 데 쓴 것도 모자라 나의 죽음까지 이용했던 그들. 원한이 사무쳤기 때문일까? 복수의 기회를 안고 나는 다시 죽음에서 돌아왔다. ‘이번 생엔 멍청하게 이용만 당하다 죽지 않겠어.’ 다시 얻은 이 삶을 복수의 제단에 올리리라. 그렇게 그들이 그토록 증오해 마지않는 남자와 결혼해 그와 나를 구하는 것으로 복수의 포문을 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닮았어.' 가까이서 마주한 그는 내 오랜 친구와 너무도 닮아 있었다. 전혀 다른 식성을 가졌지만. "제가 식인을 한다는 게 그저 소문일 뿐일 것 같습니까?" 이 남자를 선택한 건 실수였는지도 모른다. "후작, 저를 잡아 먹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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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에 빙의했지만, 고양이나 키울래요 외전

수인을 학대하다 처형당하는 악역, 르웨인에게 빙의했다. 죽음을 피하려 언니인 리니에의 정략결혼을 대신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 상대인 블루아 공작이 냉혹한 전장귀라 불리는 고양이 수인이라는 것인데....... “당신, 나 같은 수인을 학대하는 게 취미라고 들었는데.” “공작님의 결혼 상대로 수인을 학대한 여자는 안된다는 조건 같은 건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의 에메랄드빛 눈동자가 흉흉하게 번뜩였다. 나는 그가 무어라 말하기 전에 재빨리 덧붙였다. “제 취미가 문제라면, 결코 공작님을 학대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하겠어요.” “하?” 10년 차 고양이 집사와 까칠한 고양이 수인의 계약 결혼 이야기. #고양이하렘(?)물 #빙의물 #사이다물 #계약결혼 #강단여주 #능력여주 #캣닢향여주 #집사여주 #궁디팡팡마스터 #고양이수인남주 #소유욕 #집착남주 #상처남 #입덕부정남#귀여운고양이인척 #내숭남 #순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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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바치다

작가찬연

“내 그림, 팔면 얼마야? 우리 계약 바꿀 수 있을까?” “그게 무슨 말이야.” “언제까지 이렇게 너만 보고 살 순 없잖아.” 그 말에 유현은 온몸이 차갑게 식는 걸 느꼈다. “내게서 벗어나겠다고?” 안 돼. 안 돼. 안 돼. 머릿속이 새하얗게 점멸됐다. “절대 못 놔줘. 네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도망치려 해도 넌 내 거야. 넌 처음 본 그날부터 내 거였어. 알아?” “뭐…?” “네가 말했지. 이젠 누구에게도 버려지고 싶지 않다고. 난 널 버리지 않을 거야. 아니,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넌 내 거야.”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 세아는 유현에게 잡아먹힐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주한 그의 눈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검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마치 늪에 빠진 것 같았다. 천천히 하지만 완벽히 집어삼켜지고 있었다. 유현이 섬뜩하게 웃었다. “내가 널 갖게 하지 않겠다고 했었지. 나에게서 도망치고 싶다고. 하지만 이미 넌 내 거였고,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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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 밖의 리첸티아

허울뿐인 가난한 백작영애, 일레체. 도박에 미친 아버지가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그녀를 팔아치우려 한다. ―나는 시장에서 사고파는 가축이 아니야. 팔려가느니, 차라리 도망치겠어. 정략결혼을 피해 야반도주한 일레체 리첸티아. 다시 아버지에게 끌려갈 절체절명의 상황! 무작정 눈앞에 보이는 마차 문을 벌컥 열었다. “걱정 마십시오,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화사한 백금발에 푸르게 빛나는 잿빛 눈동자를 지닌 기품 있는 백사자가 그녀에게 미소 지었다. “저는 카시스. 편히 부르셔도 괜찮습니다.” 이 잘난 남자가 내게 왜 이렇게 친절하지? 설마, 승냥이를 피하려다가 사자의 품에 뛰어든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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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하녀가 공작가의 유산을 상속받은 이유

추문을 안고 야반도주했던 하녀, 이브니아가 귀환했다. 저택 주인을 꼭 닮은 어린 딸과 함께. “과거는 이미 하얗게 잊었어요. 다시 하녀로 일하게 해주세요.” “겨우 이러려고 도망쳤나?” 아이를 지우라던 그였다. 그녀는 장난감에 불과했었다. 이브니아는 어떤 감정도 내비치지 않고 굴욕적일 정도로 낮게 고개를 숙였다. 이 저택에서 아이의 병을 치료할 자료만 찾으면 그만이다. 그런데 그가 왜 화를 내는 걸까? “저 멍청한 여자에게 일을 줘. 버려진 독채에서 지내게 하든지.” ... “언젠가는 울면서 나를 다시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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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선악과

“내 여자로 살아, 디아. 세상을 너의 품에 안겨줄 테니.” 순결한 순백의 성녀, 레메디아. 정결하게 평생을 살아가도록 운명 지어진 그녀는 모두에게 있어 금빛 금단의 열매였다. 그녀의 소꿉친구이자 황자였던 카이사 체사르가 콘티넨스의 새 황제가 되어 교황청으로 들이닥친 후 행한 것은, 그녀와의 결혼. 신이 손대지 말라 경고한 태초의 열매에 손대리라. 그는 선악과에 손을 댄 탐욕스러운 인간들의 후손이니. “우리 방금 뭘 한 거야?” 그녀는 본능처럼 깨달았다. “우리 이러면 안 됐던 거…….” 말을 잇지 못하고 카이사의 기색을 살핀 레메디아는 조개처럼 입을 꾹 다물었다. 그가 그녀를 보며 비릿하게 웃었다. 인간을 타락시키는 데 성공한 악마처럼. 승리의 미소를. “단지 만인의 성녀에서 나의 아내가 된 것뿐이야, 디아. 너는 내 여자가 된 거야.” *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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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랑

나는 정말 ‘너’를 어쩌고 싶은 걸까. 2년째 사귀는 남자친구 무영, 그리고 언제부턴가 늘 곁에 있던 ‘남자사람친구’ 사한. 나윤은 이 두 남자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아니, 사실 그 사이에서 왜인지 모르게 복잡해지는 자신의 마음에 더 혼란스러운 것이었다. 멀리 있고 일이 바빠 자주 보지 못하는 무영과의 연애에 지쳐 가던 나윤, 사한은 그런 그녀에게 또 다른 사랑의 색을 보여 주는데……. ▶잠깐 맛보기 “다 먹었으면 가자.” “너 다 안 먹었잖아.” “배불러서 못 먹겠어.” 사실 너랑 있으면 밥을 안 먹어도 내 안에 스펀지가 그득그득 차올라서 배가 불러. 연애 초에 박무영 앞에서만 자라났던 스펀지들이 네 앞에서 차오르는 걸 느낄 때면 생각이 많아져. 김사한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가도 한숨이 나오고, 장난을 치다가도 시무룩해지곤 한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내 마음이 둥둥 떠서 날아갈라 치면 끌어와 꽁꽁 묶는 족쇄였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퇴근했다, 밥 먹었다’ 하는 한마디 연락도 없는 박무영에 대한 신의라는 족쇄. 나를 묶어야 할 겉보기에 튼튼한 자물쇠가 실상 헐렁하게 잠겨 있는 게 씁쓸하다. “나 뭐 살 거…….” 카페 문을 나서며 여기서 이만 헤어지자고 말하기 위해 뒤를 홱 돌아보았다. 그러고는 깜짝 놀랐다. 바로 몸이 닿을 듯 가까이에서 김사한이 나를 내려다보며 멈춰 섰다. 두근, 가슴이 뛰는 걸 숨을 깊이 들이쉬며 호흡을 참아 감추곤 숨이 막히게 붙어 선 김사한으로부터 슬금슬금 뒷걸음질쳤다. “살 거 있으니까 여기서 헤어져. 밥 같이 먹어 줬으니까 앞으로 나한테 잘해. 갈게.” 쿨한 척 김사한의 배 부근을 툭 치고는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가려는데, 김사한이 무너지듯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끌어안듯 뒤에서 짓눌렀다. “‘밥 잘 먹었습니다, 오빠. 감사해요’ 해 봐. 쪼꼬미야.” “헛소리.” 귓가를 간질이는 입김이 은근슬쩍 닿아 오는 데 화들짝 놀라 신경질적으로 팔을 뿌리쳤다. 어딜 감히. “조그만데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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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이상한

“작가님은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떤 때에는 작가님이 저를 싫어하는 거 같다가도 어떤 때에는…….” ‘제가 작가님께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껴져요.’ 새로운 꿈을 꾸려고 하는 그녀를 자극하는 남자. 무심한 듯 위로를 안겨주는, 이상한 남자. 작가님의 열정이 질투가 나요. 포기할까 고민하던 그 앞에 나타난 포기하지 않는 여자. 열심이 사랑스러운 여자. 나의 이상, 이번에는 내가 꿈꾸게 해줄게. “제가 뭐…… 잘못했어요?” “열심을 다했지. ……밀어내려는 열심을. 이번 대상은 나고.” “그러면 안 돼요? 이성 간에 동경과 연정이 혼동되는 건 아주 흔한 일이에요. 작가님을 동경하는 마음을 착각해서 실수하고 싶지 않아요. 선을 지키려던 것뿐이에요. 그게 기분 나쁠 정도로 밀어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줄 몰랐어요. 죄송해요.” “……왜 갑자기?” “갑자기 깨달음이 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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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작가찬연

8년째 꿔 온 지긋지긋한 악몽. 그러나 그 남자가 꿈에 나오기 시작한 후로, 그건 달콤한 꿈이 되었다. “조금 더 자주 날 여기로 불러 줄 순 없어?” “이게 네 악몽 아니었어?” “더 이상은 아니야.” 존재하지 않는 꿈속의 남자. 그를 사랑할수록 공허해지지만 그녀는 멈출 수가 없다. “꿈속에서 널 만나게 될까 봐 항상 예쁜 잠옷을 입고 잠이 들어.” 너무도 현실 같은 꿈. 그리고 선명하게 느껴지는 그 남자. 그를 없는 셈 칠 수 있을까? 그런 그녀의 앞에 꿈속의 남자와 똑같이 생긴 그가 나타났다. “꿈속에서 그 남자랑 했던 게 좋았으면 닮은 나한테도 가산점을 좀 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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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바치다

작가찬연

“내 그림, 팔면 얼마야? 우리 계약 바꿀 수 있을까?” “그게 무슨 말이야.” “언제까지 이렇게 너만 보고 살 순 없잖아.” 그 말에 유현은 온몸이 차갑게 식는 걸 느꼈다. “내게서 벗어나겠다고?” 안 돼. 안 돼. 안 돼. 머릿속이 새하얗게 점멸됐다. “절대 못 놔줘. 네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도망치려 해도 넌 내 거야. 넌 처음 본 그날부터 내 거였어. 알아?” “뭐…?” “네가 말했지. 이젠 누구에게도 버려지고 싶지 않다고. 난 널 버리지 않을 거야. 아니,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을 거야. 넌 내 거야.”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 세아는 유현에게 잡아먹힐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주한 그의 눈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검은 욕망에 사로잡혔다. 마치 늪에 빠진 것 같았다. 천천히 하지만 완벽히 집어삼켜지고 있었다. 유현이 섬뜩하게 웃었다. “내가 널 갖게 하지 않겠다고 했었지. 나에게서 도망치고 싶다고. 하지만 이미 넌 내 거였고, 도망치기엔 너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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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

“난 네 구원 같은 게 아니야. 그 반대지.” 8년간 희라를 괴롭혀왔던 지긋지긋했던 악몽은 ‘그’가 등장한 순간, 안식으로 바뀌었다. 남자는 심술궂게 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다정함은 못 느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꿈속의 그 남자가 실재가 되어 나타났다. 그 얼굴과 그 미소로, ‘도재현’이란 이름을 달고서. “언제까지 계속 그렇게 쳐다볼 거예요?” “어떻게요?” “야하게.” “……재현 씨가요, 제가요?” “모르는 줄 알았더니.” “인정하는 거예요?” “유혹하는 거예요.” *본 작품은 15세 관람가로 편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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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밸런스 (Unbalance)

작가찬연

슬픔에 빠져 있던 선율의 앞에 나타난 저승사자, 한고요. 율은 사람들에게 죽음을 각인해 주던, 그 두려운 남자가 내민 손을 홀린 듯 붙잡았다. “아깐 왜 심통이 났어요?” 입김과 함께 닿아 오는 목소리에 율이 헉, 숨을 집어삼키며 눈을 떴다. 몸을 움찔하는 순간, 그가 턱 아래 입을 맞췄다. “그… 그게, 혼자 위아래 다 갖춰 입고 나오니까….” 고요가 허리를 낮춰 몸을 붙여 오는 통에 상체가 기울었다. 등줄기를 쓰다듬은 손이 부드럽게 등을 받쳤다. 얇은 티셔츠 뒤로 열을 머금은 체온이 느껴졌다. “아, 벗고 나오지 않은 게 불만이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의 상체가 멀어졌다. 허리를 세운 그가 거침없이 티셔츠를 벗어 던졌다. 놀란 율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눈 떠야죠, 율 씨. 불만이래서 벗어 줬으니, 확인해야 할 거 아녜요.” 완전히 즐기는 어조였다. “성에 안 차요?”

아스테리아작가의 다른 작품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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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프렌드

“야, 권이헌. 너 나랑 잘래?” 술이 깬 줄 알았는데 눈이 게슴츠레했다. 발음도 부정확한 데다, 망언까지 늘어놓는 걸 보니 맛이 간 게 분명했다. “미쳤어?” “아니? 나 안 미쳤, 응? 미쳤나? 아, 미친 걸지도. 야 그럼, 그냥 미친년이랑 한번 잔다는 생각으로 자자.” “…….” “너도 내가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라서 나한테 안 서?” 가만히 보고만 있자니 말의 수위가 조금씩 높아졌다. “그래도 한 번만 자자. 안 서면 내가 입으로라도 세워 줍!” 다급히 팔을 뻗은 그가 하란의 입을 막아 버렸다. 어정쩡하게 상체를 구부린 이헌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부터 기승전자자로 이어지던 대화에 흥미를 느낀 사람 몇몇이 그들을 흘끔거리던 중이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친구입니다. 소꿉친구예요. 옆집 살아요. TMI를 늘어놓는 사이 이헌의 손에서 빠져나온 그녀가 꽥 소리쳤다. “아, 나랑 자자고!” * * * “만져 볼래?” 지난밤 하란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 기억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하란은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더니 손을 뻗어 이헌의 성기를 쥐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보아 기억 안 나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경악하던 반응 때문에 거부하거나 한참을 망설일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그녀가 두툼한 기둥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도드라진 핏줄의 감촉에 순간 소름이 돋는 것과 동시에 다리 사이가 뜨끈뜨끈해졌다.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자 이미 번들거리는 귀두 끝에 프리컴이 맺혔다. 하란이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이헌이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제게 반응은 하는지, 기분은 좋은지. 그리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이헌의 얼굴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읏, 후우…….” 일그러진 눈매에는 흥분이 가득했고, 붉어진 귓바퀴에서 저와 같은 열감이 느껴졌다. 가빠진 호흡이나 감탄하는 신음 같은 것도 마찬가지였다. 저 얼굴로 이런 흉물스러운 걸 달고 다닌다니. 놀랐던 건 금세 사라지고, 오히려 반전 매력에 마음이 벅찼다. “좀 더, 세게 쥐어 봐.” 그의 탁한 목소리에 솜털이 바짝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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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남자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바람 난 남자 친구를 보고 파혼을 통보한 지유. 신혼집 살림까지 깨트리며 슬픔을 표출하다가 층간 소음 때문에 찾아온 아랫집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술김에 충동적인 제안을 하는데……. “나 좀 안아 줄래요?” “여기서 더 하면, 나 안 멈춰요.” 아랫집 남자의 긴 손가락이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더니 입술이 포개졌다. “지금부터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다 기억해요. 술 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하면 화낼 거니까.” 잠깐의 충동질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걸까? "차재욱입니다. 잘 지내 봐요.” 전 남자 친구를 피해 이직한 회사에서 섹시한 슈트발을 뽐내는 아랫집 남자. 그것도 대표 직함을 단 차재욱은 지유에게 달콤한 플러팅을 시작하는데……? “유지유 대리. 우리 사내 연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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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빼앗기다

프러포즈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년 사귄 남자 친구 입에서 나온 건 심각한 개소리였다. 성공을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만, 사랑하는 건 너라는. “주 대리는 프러포즈를 참 특이하게 받네요. 축하주라도 사 줘야 하나.” 그리고 하필 그런 수치스러운 장면을 보여 버렸다. 같은 회사 대표이자 ‘사회성 결여된 AI’ 박도현에게. “프러포즈 아니고 이별 통보입니다. 똥차 보낸 기념으로 축하주는 방금 혼자 마셨으니, 대표님께서는 제가 다른 남자와 결혼할 때 축의금이나 두둑이 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감성 필터를 뺀 그의 말에 빠르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두 번 다시 그와 엮이지 않길 바랐건만. “하은 씨가 민망해할 거 같아서 이 얘기는 안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주말 동안 시트가 흠뻑 젖어서 정리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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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남자 외전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바람 난 남자 친구를 보고 파혼을 통보한 지유. 신혼집 살림까지 깨트리며 슬픔을 표출하다가 층간 소음 때문에 찾아온 아랫집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술김에 충동적인 제안을 하는데……. “나 좀 안아 줄래요?” “여기서 더 하면, 나 안 멈춰요.” 아랫집 남자의 긴 손가락이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더니 입술이 포개졌다. “지금부터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다 기억해요. 술 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하면 화낼 거니까.” 잠깐의 충동질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걸까? "차재욱입니다. 잘 지내 봐요.” 전 남자 친구를 피해 이직한 회사에서 섹시한 슈트발을 뽐내는 아랫집 남자. 그것도 대표 직함을 단 차재욱은 지유에게 달콤한 플러팅을 시작하는데……? “유지유 대리. 우리 사내 연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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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같은 짓

“그런 식으로 하면, 눈에 거슬려서라도 자 줄 것 같았어?” 억울한 스폰서 스캔들. 연예인으로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고 도망치듯 해외로 떠난 노을. 5년 만에 또다시 같은 사태를 마주하게 된다. “저 스폰 그런 거 아니에요. 그쪽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따라다닌 적은 더더욱 없다고.” 상대는 H증권 전무이사, 윤태하. 우연에 우연이 더한 마주침이 악의적인 기사로 돌아왔다. “난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야. 특히 누군가 내 명예를 훼손시키거나, 그로 인해 윤태하라는 이름에 오점이 남는 걸 극도로 싫어하지.” 서로의 윈윈을 위해 노을은 남자와 손을 잡아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스폰서 스캔들’ 뒤에 ‘열애설’을 터트릴까, 해.” 끔찍한 연예계에 다시 한번 발을 들이고 스캔들이 아닌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어. “나랑 연애하자고.”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남자와의 . Illustrated by maybe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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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의 형태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비밀스러운 여름을 함께 보내 왔던 그가 죽었다. 아니, 죽은 줄로만 알았다. “진짜, 맞아요? 태헌 오빠 맞냐구요.” “실감 나게 해 줘?” 위험할 정도로 자극적인 체향, 다정한 척 어루만지다 입술을 짓이겨 버리는 손길. 수십 번 붙어먹었기에 모를 수가 없었다. 눈앞의 그가 한태헌이라는 것을. “하지 말아요. 이러고 싶지 않아.” 그리고. “율아, 애먼 데 힘 빼지 마.” 겨우 다잡은 마음이 또다시 구렁텅이에 빠지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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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남자 추가 외전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바람 난 남자 친구를 보고 파혼을 통보한 지유. 신혼집 살림까지 깨트리며 슬픔을 표출하다가 층간 소음 때문에 찾아온 아랫집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술김에 충동적인 제안을 하는데……. “나 좀 안아 줄래요?” “여기서 더 하면, 나 안 멈춰요.” 아랫집 남자의 긴 손가락이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더니 입술이 포개졌다. “지금부터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다 기억해요. 술 취해서 기억 안 난다고 하면 화낼 거니까.” 잠깐의 충동질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 남자가 여기에 있는 걸까? "차재욱입니다. 잘 지내 봐요.” 전 남자 친구를 피해 이직한 회사에서 섹시한 슈트발을 뽐내는 아랫집 남자. 그것도 대표 직함을 단 차재욱은 지유에게 달콤한 플러팅을 시작하는데……? “유지유 대리. 우리 사내 연애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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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빼앗기다 4

*본 도서는 본편은 15세 이용가, 에필로그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 콘텐츠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프러포즈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년 사귄 남자 친구 입에서 나온 건 심각한 개소리였다. 성공을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만, 사랑하는 건 너라는. “주 대리는 프러포즈를 참 특이하게 받네요. 축하주라도 사 줘야 하나.” 그리고 하필 그런 수치스러운 장면을 보여 버렸다. 같은 회사 대표이자 ‘사회성 결여된 AI’ 박도현에게. “프러포즈 아니고 이별 통보입니다. 똥차 보낸 기념으로 축하주는 방금 혼자 마셨으니, 대표님께서는 제가 다른 남자와 결혼할 때 축의금이나 두둑이 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감성 필터를 뺀 그의 말에 빠르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두 번 다시 그와 엮이지 않길 바랐건만. “하은 씨가 민망해할 거 같아서 이 얘기는 안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주말 동안 시트가 흠뻑 젖어서 정리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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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빼앗기다 4권

*본 도서는 본편은 15세 이용가, 에필로그는 19세 미만 구독 불가 콘텐츠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프러포즈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년 사귄 남자 친구 입에서 나온 건 심각한 개소리였다. 성공을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만, 사랑하는 건 너라는. “주 대리는 프러포즈를 참 특이하게 받네요. 축하주라도 사 줘야 하나.” 그리고 하필 그런 수치스러운 장면을 보여 버렸다. 같은 회사 대표이자 ‘사회성 결여된 AI’ 박도현에게. “프러포즈 아니고 이별 통보입니다. 똥차 보낸 기념으로 축하주는 방금 혼자 마셨으니, 대표님께서는 제가 다른 남자와 결혼할 때 축의금이나 두둑이 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감성 필터를 뺀 그의 말에 빠르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두 번 다시 그와 엮이지 않길 바랐건만. “하은 씨가 민망해할 거 같아서 이 얘기는 안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주말 동안 시트가 흠뻑 젖어서 정리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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