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태질
글금단
그림레드피치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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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희야. 이리 와.’ 사희는 난영의 손짓 한 번이면 그곳이 어디든 그를 따라갔다. 그래서 백사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서난영의 종(從)으로 불렸다.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너무도 쉬운 종. 그럼에도 사희는 제 처지에 만족했다. 뭘 하든 저를 불러 주는 난영이 좋았다. 애정이 고팠던 사희는 언제나 난영에게 사랑을 갈구했다. 긴긴 짝사랑. 수많은 연애를 하면서도 자신은 봐 주지 않는 서난영. “아…, 내가 열쇠 줘서 기대했어?” 왜 상처받을 때마다 여전히 서난영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는지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사희가 난영을 봐 온 만큼, 난영의 곁에 있던 기주도 사희를 봐 왔다. “넌 그 새끼 왜 좋아해. 그건 너한테 이로워?” 한 번도 대놓고 말한 적은 없었는데. 오늘의 기주는 뭔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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