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글차해솔
그림레드피치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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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모든 게 끝날 거 같았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참함을 안겨준 것도. 나를 살린 것도, 달아나게 한 것도. 어떻게든 같은 곳에 서고 싶었던 것도 모두 권재열, 당신이었다. 하지만…. "……나, 부사장님한테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맞아, 그 어떤 것도 아니지." 이제는 인정해야만 했다. 이 남자를 사랑하는 동안에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그래도 넌 네 역할을 다해야지." 나의 역할. 나의 본분. 결국, 나는 그에게 분노를 해소할 하나의 수단일 뿐이었다. 나는 홀로 남겨진 채 비로소 단념했다. 이제 이 밀회를 끝내야 할 때가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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